최근 수정 시각 : 2023-02-06 20:56:02

브론토스코르피오

파일:Brontoscorpio.png
브론토스코르피오
Brontoscorpio anglicus Kjellesvig-Waering, 1972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거미강(Arachnida)
전갈목(Scorpiones)
†에오스코르피오과(Eoscorpiidae)
†브론토스코르피오속(Brontoscorpio)
B. anglicus(모식종)
파일:브론토스코르피오.jpg
휴밀러리아(Hughmilleria)를 사냥하는 브론토스코르피오

1. 개요2. 연구사3. 대중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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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생대 실루리아기 후기 영국에서 살았던 거대한 사이즈를 가진 전갈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천둥 전갈'이다.

2. 연구사

화석으로 발견된 부위는 오른쪽 집게발의 엄지 단 하나 뿐이지만, 관절부위가 약간 파손된 것 빼고는 원형이 잘 보존된 이 엄지 길이가 무려 10cm다. 그리고 이 엄지는 육지에서 생성된 지층에서 발견되었다. 암컷은 최대 77.2~91.5cm, 수컷은 최대 86.2~94cm 정도 되었을 크고 아름다운 덩치였고, 또 그 덩치로 땅 위를 기어다닐 수 있었다는 것 두 가지는 확실하지만, 나머지는 전부 추측에 불과하다.

가장 오래된 전갈은 실루리아기에서 발견되는데, 절지동물이 바다에서 진화한 뒤 육지로 진출했다보니 전갈들도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문자 그대로 바다전갈[1]이 아니었을까 추측할 수 있다. 특히 브론토스코르피오는 몸집이 크다보니 체중을 받쳐주고 또 먹잇감이 되는 동물이 많이 사는 물 속에서 주로 활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브론토스코르피오를 비롯한 실루리아기 전갈 화석들이 육상에서 형성된 지층에서 주로 발견되고, 또 바다였던 지층에서 전갈이 발견된다고 해서 그 전갈이 바다에 빠져죽은 게 아니라 원래 바다에 살고 있었던 것이라고 확언할 수는 없다보니 전갈이 매우 일찍부터 육지에서 살았다는 점만 분명할 뿐이다.

오늘날의 전갈들은 눈이 아주 단순한 구조이지만, 이는 전갈이 야행성으로 진화하면서 눈이 퇴화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그래서 원시 전갈은 친척인 투구게나 바다전갈처럼 제대로 된 겹눈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되는데, 브론토스코르피오는 먹이를 많이 잡아먹어야 했을테니 시력을 유지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3. 대중 매체

파일:external/www.archo-cheirus.com/Brontoscorpio8.png
BBC 다큐멘터리 Walking with Monsters에 등장했는데[2], 초반에 케팔라스피스를 사냥하려다 오히려 프테리고투스에게 사냥 당하지만 후반에 여러마리가 육지로 올라와 알을 낳으러 이동하는 케팔라스피스들을 사냥을 한다. 그 중 하나는 탈피로 인해 사냥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난다.

프라이미벌 뉴월드 시리즈에도 등장한다.


[1] 일반적으로 바다전갈이라 하면 거미강이 아닌 퇴구강에 속하는 광익류(Eurypterid)를 얘기하는 것이다.[2] 첫 등장에서 독침을 휘둘러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가게 하는 압도적으로 실감나는 연출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