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24 19:25:08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1. 개요2. 사건사고

1. 개요

이곳 인근에 생기는 아래 항목의 차량사업소 때문에 차량사업소 이름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지방공기업인 부산환경공단의 하수처리장이다. 옛 명칭은 용호하수처리장. 이후, 남부하수처리장이라는 이름을 거쳐, 현재의 남부사업소로 명칭이 변경된다.

부산광역시 남구 이기대공원로 11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29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화한 물을 용호만으로 방류하기 때문에 인근의 LG메트로시티분포초등학교, 분포중학교, 분포고등학교에서 냄새가 난다. 정화시설을 부착하였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 덜 나긴 하지만, 비가 오면 아직도 난다.

상부 옥상에는 공원으로 조성하여 반지하에 가깝게 건설되었기 때문에 시설 자체는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야간에는 슬러지를 소각하는 것인지 상부 공원 일부 구간에서 붉은 불빛을 관측할 수 있다.

LG메트로시티를 비롯해 수천세대의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는 이 곳에 왜 하수처리장이 위치하고 있는지 의문일 수도 있지만, 이곳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훨씬 이전인 1981년부터 운영되어왔다.[1] 처음 지어질 때는 서독건설은행에서 2백만 달러를 들여와[2] 하수처리장으로 지어졌다. 이곳은 국내 청계천하수처리장, 중랑천하수처리장, 경주하수처리장과 함께 1982년 당시 운영중이던 4곳 중 한 곳이다.[3] 하지만, 이곳은 분뇨 처리장으로 사용되어오다가 당시 수영/장림하수처리장[4]만으로 하수처리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1993년부터 본래 목적인 하수처리장으로 환원하고 부산시 예산과 세계은행의 차관 등을 들여 확장공사를 하였다.

1992년 7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는데, 동네 입구[5]님비 시설인 하수처리장을 확장하는 것과 똥천 동천의 물도 이곳에서 정화되어 방류되는 것에 대한 반발시위가 심각했다. 그러다 용호농장부터 처리해라는 한 주민회 위원의 말에 주민들 간의 갈등도 심화되었다. 하지만 부산시가 이에 대한 보상으로, 이기대 순환 도로, 이기대~동명불원 도로 개설과 함께, 도시기반시설 정비를 약속하며 극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지고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97년 4월말, 이곳 옥상에 축구장농구장, 테니스 코트, 산책 트랙 등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오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 사건사고

1994년 9월 17일, 이곳에서 일하다 척수염에 걸린 직원에 대해 '업무가 질병과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없더라도 질병이 일어나기 쉬운 환경에서 근무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업무상 질병을 확대 적용한 것이다.

1996년 4월 26일, 이곳의 공사현장에서 신입생 환영회 도중 선배에게 폭행을 당한 후 실종됐던 부산수산대학교 자동차공학과 1학년 주 모 씨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1] 그 당시 용호동 일대는 LG메트로시티가 지어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병환자촌인 용호농장(오륙도 SK뷰 터)에 대한 인식이 강할 정도로 소외된 곳이었다.[2] 1974년 10월 19일 매일경제[3] 1982년 8월 17일 매일경제[4] 현재도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 서부사업소로 존재한다.[5] 지금이야 이기대 뒷쪽으로 동명불원을 지나 용당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그때까지는 길이 없었고, LG메트로시티가 있어서 용호동이 더 앞으로 튀어(?)나온 현재와는 달리 그 당시에는 아직까지 용호만 매립이 진행도 되지 않은 상태라 이곳의 바로 앞인 이기대어귀삼거리가 용호동의 시작이었다. 즉, 동네 입구에는 하수처리장, 언덕 끝에는 나병환자촌이 있는 꼴이니 반발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