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3:56:08

복섬

복섬(쫄복, 복쟁이)
Grass puffer
학명 Takifugu niphobles
D. S. Jordan & Snyder, 190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복어목(Tetraodontiformes)
참복과(Tetraodontidae)
참복속(Takifugu)
복섬(T. niphoble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상세3. 사람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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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복섬 토실.jpg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소형 복어의 일종으로 시장에서는 쫄복, 졸복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된다.

2. 상세

전국 어느 해안에서나 볼 수 있고 특히 남해안에 더 많이 잡힌다. 크기는 15cm 정도로 아주 작지만 이 놈도 복어는 복어라 난소와 간장에 테트로도톡신이 있고, 근육과 정소에도 약하지만 독이 있어서 그냥 먹으면 당연히 죽는다. 복어조리사 자격이 있는 전문조리사가 유해 부위를 제거한 것만 먹어야 안전하다. 일반적인 복어에 비해 손질은 다소 간단한 편으로, 뒤집어놓고 항문 살짝 뒤쪽에 칼을 넣어 사선으로 자르고 물에 담가 피를 빼면 끝. 대신 크기가 작아서 조심조심 칼을 써야 한다.

기수역과 연안에서 서식하며 갑각류갯지렁이 등 작은 동물을 주로 먹는다. 이 녀석도 복어 아니랄까봐 자극을 받거나 적을 경계할 때 배를 부풀리는데, 이 모습이 귀여워 가끔씩 부모님 따라 낚시간 꼬마들에게 잡혀 고통받다 말라 죽기도 한다. 부풀린다고 가시가 돋는 게 아니고 그냥 배를 부풀려서 고양이혀처럼 까끌까끌한 배를 부풀린다. 밤이 되면 모래속에 파고들어 잠을 자는 습성이 있다. 산란기는 5월~8월이며, 이 시기가 되면 무리를 지어 해안으로 몰려와 바위 틈이나 자갈 사이에 산란한다.

3. 사람과의 관계

일반적으로는 전골, 튀김으로 먹는데, 튀김은 쫄깃하고 고소하며 전골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군산시 재래시장 상가에 졸복요리 전문점이 있다.

낚시 미끼를 쪼아먹어 떨어뜨리기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미끼 도둑 내지 잡어로 통한다.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움직임, 작은 크기 덕분에 관상어로도 많이 기른다. 종종 수산시장 등에서 관상용으로 넣어놓기도 한다.

그러나 낚시인(조사)들에게는 악명 높은 트롤러 중 하나인데, 낚시할 때 찌는 잘 끌어당기지 않으면서 미끼만 똑 잘라먹고 도망가는데다가, 그렇다고 바늘에 걸렸을 때 잡아서 응징을 해 봤자 독이 있어서 아무 짝에도 쓸데 없는 잡어라서 다들 싫어하는 것이다.

물론 잡거나 죽은 복섬을 그냥 바닷가 아무 데나 버리는 인간들이 꽤 있는데, 바닷가를 돌아다니는 동네 고양이 내지는 갈매기가 주워 먹고 죽을 수 있으니 죽었든 살았든 바다에 던져 넣는 것이 좋다. 복어 독은 복어가 죽어도 없어지지 않고, 물속에 있으면 육상 생물에겐 안전하므로 차라리 그게 낫다. 복어 독은 사람에게만 통하는 독이 아니다.

2021년 4월 중독 사례가 나왔다.# 인터넷에서는 말린 멸치를 사서 먹었다가 사망했다고 퍼져있지만, 멸치 사이에 섞여있던 아귀로 생선국을 만들었고 복어의 내장을 손질했다는 정황상 생멸치를 사서 요리했다고 봐야 한다. 내장을 손질해야 할만한 크기의 생선을 그냥 말렸다간 내장부터 썩어서 못먹는다.

실제로 말린 멸치 사이에 섞여 있는 크기의 복어들은 치어라서 독성이 미미하고, 치어가 아니라 소형 복어인 복섬이 섞였다고 하는 사진은 다른 복어 치어를 오해한 경우도 있다. 말린 멸치 사이의 복어는 먹어도 문제는 없지만 정 찝찝하면 먹지말자. 자세한 내용은 첨부 PDF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