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저(벽람항로)

「중순양함 자이틀리츠——아니, 호위항공모함 베저, 착임 보고. 왜 이름이 두 개인지 궁금해? 침착해, 앞으로 천천히 알려줄게.」

"이렇게 바다에 나왔는데 사진만 찍지 말고 바캉스를 만끽하는게 어때? 자, 튜브를 치울테니 내 옆에 앉아서 같이 바람 좀 쐬자고!"
「오래 기다렸어, 지휘관. 자매함들이 추천해줘서 사쿠라 엠파이어의 "기모노"를 입어봤는데, 입는 법이 좀 까다로워서... 아예 이렇게 걸치고만 있어도, 별로 문제 없겠지, 아마?」

"이렇게 바다에 나왔는데 사진만 찍지 말고 바캉스를 만끽하는게 어때? 자, 튜브를 치울테니 내 옆에 앉아서 같이 바람 좀 쐬자고!"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 하지만, 여자는 옷 입고 화장하는데에 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써야한다고. 그럼, 한 명의 신사로서 날 부축해서 이 계단을 내려가 주겠어, 지휘관?」

"지휘관은 이제 파도를 탈 수 있게 되었어? 연습 삼아 같이 갈래?"

"개점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느긋한 이유? 이럴 때 허둥대면 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