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pad> |
| 문현동 부근 동천 풍경[1] (2024년 촬영) |
1. 개요
범내 / 범천(凡川) / 동천(東川)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암동 백양산에서 발원하여 부산항 자성대부두 인근에서 바다와 합류하는 하천이다.
자매품으로 썩은 다리(現 무지개 다리)가 있다.
2. 지명 유래
현재 사용하는 '동천(東川)'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편의를 위해 바꾼 지명으로, 본래 조선 시대까지 이 하천은 한자로는 '범천(凡川)' 또는 민간에선 '범내'로 불렸으나, 일제가 행정구역 및 지형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입맛대로 지명을 바꾸었다. 조선 시대 명칭의 경우 1899년 제작된 『동래부지도』를 비롯한 조선 시대 문헌에는 이 하천이 '범천(凡川)'으로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범천(凡川)의 유래는 본래 고유말 형태의 '벋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여기서 '벋-'은 '곧게 뻗다'의 뜻을 지닌 옛말로, '벋내'는 '곧게 뻗은 내' 또는 '넓게 뻗어 흐르는 내' 정도로 해석된다. 이후 발음이 '범내'로 바뀌고, 이를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범천(凡川)'이라는 표기가 정착한 것으로 설명된다.
2.1. '동천' 땅이름에 대한 비판과 관점
향토학계와 역사학계에서는 현재의 '동천(東川)'이라는 공식 지명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식민지적 관점으로 고착화된 결과물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다. 본래 이 하천은 '범내' 또는 '범천(凡川)'이라는 우리 겨레의 고유하고 향토성을 담고 있었지만, 일제는 이러한 고유 명칭을 배제하고, 단순히 방향을 나타내는 한자말인 '동천'을 공식 땅이름으로 고쳤다.반면 부산광역시 전체 지형을 놓고 보면 동천은 결코 동녘에 위치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산의 도심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하천이며, 도심 중앙을 흐르는 하천에 '동녘의 내'이라는 이름이 붙은 배경에는 철저히 일제의 시선이 개입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다. 당시 일본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부산포[2]의 동녘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說이다. 더불어 조선방직 등 일본 자본과 산업 시설이 밀집해 있던 서면 및 부산진 일대의 일본인 거주공간 배치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동천'이라는 이름은 부산 하천 고유의 역사성과 지리적 맥락을 반영하지 못한 채, 식민 통치 시기 일본인들의 편의와 시각에 의해 규정된 왜곡된 이름이라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시각과 요청으로 그나마 현재 범내골역으로 해당 지역의 역(駅)이름이 있기도 하다.
3. 상세
작은 하천이지만 부산의 최대 도심인 서면 인근을 흐르는 도심하천이라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서울로 치면 청계천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부산 시민들에게 이 하천은 악명이 자자한데, 왜냐하면 수질이 영 좋지 않기 때문이다. 동천의 물빛은 일반적인 강의 푸른 청색이 아니라 초록색이 가미된 에메랄드 그린 빛깔인데 급수는 3-4급수 수준이다.[3] 본래 5급수 이하 수준이었으나 해수 통수로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비가 내릴 때마다 상류의 서면에서 쓰레기 등이 떠내려 오기 때문에 여러 차례 준설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슬러지가 바닥에 계속 쌓인다. 동천 근처를 지나가는 행인들은 종종 동천에서 올라오는 악취를 맡기도 하는데, 이 냄새 때문에 일명 똥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4] 이 악취 문제도 해수 통수 이후로는 상당히 나아졌고 해수 때문에 바닷물 냄새가 난다. 그냥 동네 주민들이 알아서 부르는 별명 정도가 아니라 언론에 기사화도 여러 번 됐을 정도로 나름 메이저한 별명이다.
당연히 부산시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기에 수질을 개선하려고 바닷물을 하루에 5 톤씩 쏟아붓고 강 밑에 깔린 오염물질을 매일 1 톤씩 걷어내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한때는 3급수 정도까지 회복되나 싶더니 다시 나빠지는 등 생각보다 잘 안 되는 듯하다. 한때 오염되었다가 지금은 상당히 깨끗해진 부산의 또 다른 도심하천 온천천과는 대조되는 부분. 때문에 아예 보수천처럼 위쪽을 막아버리자는 의견도 간간이 나오고 있는 수준이다. 요즘은 수질이 많이 나아져 악취는 크게 줄어들었다.
놀랍게 여기서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5]
2021년에는 60 cm 가량의 지느러미오징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밀물을 따라 유입된 것으로 추정.
2020년 7월 10일, 부산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범람하여 도로가 막히기도 했다.
부산 남구의 대연동에 동천고등학교가 있지만, 이 학교 한자는 東天으로 동학 천도교에서 따온 이름이다. 학교가 천도교 재단이라서 지어진 이름이다. 실제로 동천고등학교가 이 하천과 다소 가까운 편이어서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도 있으나 사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참고로 같은 남구 감만동에는 동천초등학교도 있는데, 여기는 한자가 이 동천과 같은 東川이다.
인근에 부산시민회관과 이곳을 이어주는 동천오작교[6]가 있다. 2014년에 이 다리를 개통하기 전에는 범일동에서 문현역으로 가려면 위쪽에 있는 범5호교를 건너가거나 아래쪽에 있는 범일교를 거쳐 동천을 건너야만 했다. 다만 범5호교나 범일교나 문현역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라서 250 m를 빙 둘러가는 셈이었다. 사실상 문현역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이 다리를 만든 덕분에 범일동(삼익아파트, 한양아파트 동일타워, 부산시민화관 일대)에서 문현역으로 가기가 매우 편리해졌다. 또한 이쪽 일대에서 성동중학교로의 통학이 한결 편리해졌다.
2025년 9월에 부산광역시청이 동천 상류 부전천 중 일부 1.7 km 구간을 정비해 분리벽을 설치하고 침사지 4곳, 둑 2곳을 철거하는 부전천 정비사업이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청은 기존의 복개된 부전천은 성지곡수원지에서 내려오는 계곡물 일 7,000톤과 생활하수/비점오염원이 섞인 상태로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어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부담이 가중되었고 침사지에 퇴적물이 쌓이며 악취와 오염을 유발했으나, 이번 정비를 통해 성지곡수원지 계곡물이 부전천을 거쳐 동천으로 바로 유입되기에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광역시청은 이번 정비사업을 기반으로 부전천 이외의 동천 지류하천의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분리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일본의 오사카시에 있는 도톤보리 강이 로컬라이징될 시 대부분은 동천으로 묘사된다.[7]
4. 교량
| 서면로, 신천대로 교차점 | ||||
| 서면로 남쪽 (하천지류) | → | 부전천 롯데백화점 서면점 방면 | ||
| 중앙대로 범내골역 방면 | ← | 광무교 (중앙대로) | → | 중앙대로 서면교차로 방면 |
| 더샵센트럴스타 동쪽(동천로) (하천지류) | → | 전포천 부산시민공원 방면 | ||
| 황령대로 범내골역 방면 | ← | 범4호교 (황령대로) | → | 황령대로 황령터널 방면 |
| 중앙대로 방면 | ← | 골든브릿지 (보도교) | → | 중앙번영로부산국제금융센터 방면 |
| 견우천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방면 | ← | 골든브릿지 서쪽 (하천지류) | ||
| 중앙번영로 범내골역 방면 | ← | 성서교 (중앙번영로) | → | 부산국제금융센터 방면 |
| 범일로142번길 중앙시장 방면 | ← | 무지개다리[8] (범일로142번길) | → | 범일로142번길 전포대로 방면 |
| 자유평화로 현대백화점 방면 | ← | 범5호교 (자유평화로) | → | 자유평화로 성동중학교 방면 |
| 호계천 안창로 방면 | ← | 범5호교 서쪽 (하천지류) | ||
| 시민회관 방면 | ← | 동천오작교 (보도교) | → | 성동중학교 방면 |
| 자성로 자성대 방면 | ← | 범일교 (자성로) | → | 자성로 문현교차로 방면 |
| 한국마사회 부산동구지사 방면 | ← | 하구교 (보도교) | → | 문현동 방면 |
| 하구교 서쪽 (하천지류) | → | 문현천(가칭) 문현곱창골목 방면 | ||
| 이름없음 자성대 방면 | ← | 자성대아파트 동측 (하천지류) | ||
| 충장대로 항만삼거리 방면 | ← | 부두교 (충장대로) | → | 충장대로 동천삼거리 방면 |
| 부산항 | ||||
5. 지천
규모가 큰 하천이다 보니 지천이 많았지만 도시화를 진행하면서 전부 덮여 사라졌다. 특히 당감동 일대가 가장 많았지만 사라졌으며 대부분 이름이 없는 상태로 하천의 흔적만 남아있다. 상류에서 하류 방향으로 정렬.- 백양가족공원: 백양가족공원 인근에서 발원한 하천이며 당감동에서 동천과 합류한다.
- 백양천: 백양터널 인근에서 발원한 하천이며 당감동에서 동천과 합류한다.
-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 인근에서 발원한 하천이며 당감동에서 동천과 합류한다.
- 천안사: 천안사 인근에서 발원한 하천이며 당감동에서 동천과 합류한다.
- 가야천
- 부전천: 성지곡수원지에서 발원하여 어린이대공원, 부산시민공원과 서면로를 통과하여 동천과 합류하는 하천.
- 전포천: 초읍동, 부산시민공원과 동천로를 통과하여 동천과 합류하는 하천.
- 견우천: 부산진구 범천동 팔금산에서 발원해 범천동 대원아파트에서 동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일부 구간이 덮여 오랫동안 살던 주민들이 아니고서는 모르는 하천이다. 복개구간은 엄광로384번길~신암로145번길, 경부선, 신천대로65번길~범일로192번길이다. 부산철도차량정비창 서측에 미복개구간이 있으나 하수도처럼 보인다.
- 호계천
- 문현천: 남구 대연동 갈미봉에서 발원하여 문현동 문현교차로에서 동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전구간을 덮어놔 오랫동안 살던 주민들이 아니고서는 모르는 하천이다. 복개구간은 진남로198번가길~진남로188번길~문현로~고동골로~지게골로 구간이며 문현4치안센터와 부산골프클럽 주차장 옆으로 미복개구간이 있었으나, 2020년 하반기에 옆에 건물을 세우면서 덮음으로써 주차장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이로써 전구간이 덮였다.
- 좌천: 동구 좌천동 증산에서 발원해 보급창 인근에서 동천과 합류하던 하천이었다.
- 당감천: 백양산 선암사 인근에서 발원하여 부암동을 지나 동천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80년대에 대부분의 구간이 복개되었고 부암동 부산 정중앙 인근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미복개 구간이 재개발로 인해 복개되면서 전 구간이 복개되게 되어 현재는 볼 수 없다.[9]
6. 주변시설
- 선암사
- 동원초등학교
- 개성고등학교
- 동평초등학교(부산)
- 당감초등학교
- 부산철도차량사업소
- 부산기관차승무사업소
- 가야선 가야역
- 진양램프
- 롯데마트 부산점
- 부암역
- 부산도시공사
- 부산철도차량정비창
- 부산진초등학교
- 부산교통공사
- 범내골램프
- 지오플레이스
- 홈플러스 서면점(2기)
- 상공회의소
- IFC부산
- 부산국제금융센터
- 한국은행 부산본부
- 부산은행 본점
- 기술보증기금
- 문현금융단지
- 성서초등학교(부산)
- 이마트 문현점
- 성동중학교
- 부산시민회관
- 문현역
- 한국마사회 동구지사
- 보급창
- 자성대부두
[1] 앞으로 지나가는 도로인 동서고가로와 뒤에 성동중학교와 이마트 문현점, 부산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 본점 등이 보인다.[2] 現 광복동·남포동 일대[3] 이 정도면 숭어 등 탁한 곳에서도 강한 물고기들이 사는 수준이다.[4] 다른 이름으로 '똥강'또는 '똥천강'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5] 가을쯤 되면 밀물로 수위가 조금 높아졌을 때 숭어떼가 거슬러 올라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6] 2개의 다리로 이루어진 보행교. 얼마 없는 '순수' 보행교이기도 하고 하천을 경계로 단절된 생활권을 회복시켜 줘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한다.[7] 도톤보리 강도 수질이 좋지 않다. 물론 여기는 수문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동천처럼 대놓고 똥물이 흘러다니는 수준은 아니지만 강물에 쓰레기가 떠다니는 등 오염이 꽤 심하다.[8] 썩은다리라고도 불린다.[9] 부암동에 남아있던 미복개 구간도 콘크리트 배수로처럼 변해서 하천이라고 보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