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2 03:22:06

백야행(드라마)

백야행 (2006)
白夜行
파일:백야행_일드1.jpg
방송 기간 2006년 1월 12일 ~ 2006년 3월 23일
방송 횟수 11부작
제작 TBS
채널 TBS
연출 나스다 준, 이시이 야스하루, 히라카와 유이치로, 다카하시 마사나오
각본 모리시타 요시코
출연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타케다 테츠야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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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
3.1. 주연3.2. 조연3.3. 료지 주변인물3.4. 유키호 주변인물3.5. 기타 인물
4. 음악5. 방영 목록 및 시청률6. 평가7. 수상8. 원작과의 차이점9. 기타

1. 개요

2006년에 방영된 일본 드라마.

주연은 야마다 타카유키아야세 하루카.

원작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이다.

2. 시놉시스

아버지를 죽인 소년과 어머니를 죽인 소녀의 14년에 걸친 사랑의 궤적을 그린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주연

  • 키리하라 료지 (야마다 타카유키)[1]
    본 소설의 주인공. 어린 시절에 자신의 아버지가 유키호를 성폭행하고 있는 현장을 우연히 보고 우발적으로 살해했으며, 이후 유키호가 죄를 모두 뒤집어 쓰기 위해 어머니를 살해했음을 알고 사형 시효일인 15년 뒤까지 함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한다. 작중에서는 과거에 지었던 죄로 인해 괴로워함은 물론 앞으로도 죄를 계속 짓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모두 자백하고 처벌을 받고 싶어하지만 유키호까지 말려들 것이 뻔하기에 참는 것으로 묘사된다.
  • 카라사와 유키호 (아야세 하루카)[2]
    본 소설의 주인공. 어린 시절에 료지의 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여러 번 당했으며, 그 광경을 본 료지가 친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자 자신이 죄를 모두 뒤집어 쓰기 위해 성폭행을 알면서 방조한 친어머니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동반 자살을 시도하지만 살아남는다. 이후 료지에게 서로 만난 적도 없는 남남으로 지낼 것과 자신이 먼저 연락하기 전에는 연락하지 말 것을 약속받고 이웃 동네로 떠난다. 사형 시효인 15년 뒤까지 료지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인물로, 료지보다 세상을 훨씬 강하게 원망하지만 그 동시에 끝까지 살아남으려 하는 캐릭터다[3].

3.2. 조연

  • 사사가키 준조 (타케다 테츠야)
    형사. 료지와 유키호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인물로, 범행 방법, 동기까지 완벽하게 입증해서 범인을 몰아넣었다가 정작 그 사람은 무죄로 밝혀지고 그 가족을 파탄시킨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경찰들은 이미 결론이 났다고 보는 사건도 끝까지 파고들며, 료지, 유키호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형사를 그만두고 따로 탐정사무소를 차릴 정도다. 료지와 유키호가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보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비롯한 어른들이 어린 시절의 두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었다는 안타까움도 가지고 있는 인물로, 10화와 마지막 11화에서 "내가 진작 잡지 못해서 일이 이렇게까지 커진 것" 이라며 한탄하는 장면은 볼 만 하다. 짙은 칸사이벤과 종종 염불을 외듯 탄이초(歎異抄)[4]를 중얼거리며 인용하는 것이 특징.

3.3. 료지 주변인물

  • 키리하라 요스케 (히라타 미츠루)
    료지의 아버지. 어린 시절의 유키호를 성폭행했다가 료지의 손에 목숨을 잃는 인물로, 모든 일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다.
  • 키리하라 야에코 (아소 유미)
    료지의 어머니. 1화가 시작될 시점에는 전당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인 마츠우라 이사무와는 내연 관계다. 남편을 잃고 마츠우라가 돈을 챙겨 잠적한 이후에는 작은 술집을 운영하는데, 매일 술에 찌들어 사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내심 료지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 결국에는 작품 후반부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야에코를 종종 방문했던 사사가키가 시신을 수습하고 유골함을 자신의 사무실에 두었다.
  • 마츠우라 이사무 (와타베 아츠로)
    전당포 '키리하라'의 전 점원. 야에코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잠적했는데, 이후 료지와 함께 범죄를 저지른다. 작중에서는 료지의 상관처럼 행세하지만 실상 하는 일은 딱히 없는데, 사생아로 어렸을 때부터 친어머니와 형에게 꾸준히 괴롭힘을 당한 끝에 이 둘을 살해했다는 과거를 가지고 있다. 료지에게 사실상 빌붙어 있는 것도 료지에게까지 버림받고 싶지는 않다는 심리 탓인 것으로 묘사되는데[5], 료지, 유키호의 일에 말려들었다가 료지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만다.
  • 소노무라 토모히코 (코이데 케이스케)
    료지의 친구. 남편이 있는 어느 여성과 바람을 피우다가 관계를 하는 중에 그 여성이 돌연사한 사건을 료지가 무마한 일이 있는데[6], 이후로 료지로부터 반 협박을 받으며 범죄에 가담한다.
    료지가 유키호로부터 그의 남편이자 프로그래머인 타카미야 마코토의 직장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받아 프로그래머로 위장 취업을 할 즈음부터는 등장하지 않는데, 맨 마지막 화에 경찰서에 와서 자신의 범죄를 자수하며 료지를 체포해 달라고 부탁한다. 딱히 원한이 있어서는 아니고, 제대로 죄값을 치르고 깨끗하게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일.

3.4. 유키호 주변인물

  • 니시모토 후미요 (카와이 미치코)
    유키호의 어머니. 료지의 아버지인 요스케 못지않은 막장 부모로, 요스케가 유키호를 성폭행하는 것을 묵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결국 유키호의 손에 목숨을 잃는다.
  • 카라사와 레이코 (야치구사 카오루)
    유키호의 양어머니이자 꽃꽂이 교사. 후미요와는 달리 유키호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인물로, 유키호가 같은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어딘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계속 느끼지만 구태여 추궁하지는 않는다. 작품 후반부에 아는 사람으로부터 선인장 화분을 선물받고 화단에 심는데, 마침 그 화단에는 예전에 료지에게 살해당했던 마츠우라의 시신이 묻혀 있었다. 이로 인해 진상을 알게 되지만 강한 충격을 받은 나머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하는데, 어머니를 살려 두어서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유키호가 살해하려 하지만 때마침 연락을 받고 도착한 료지가 대신한다.
  • 카와시마 에리코 (오츠카 치히로)
    유키호의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단짝 친구. 고등학생 시절에 유키호의 과거가 학생들 사이에서 알려져 심한 괴롭힘을 당할 때도 항상 곁에 있어 주었으며, 대학생 때도 강의를 바로 옆자리에서 듣는다거나 같은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등 붙어 다닌다. 하지만 유키호가 내심 좋아했던 시노즈카 카즈나리의 연인이 되는데, 이를 시기한 유키호가[7] 료지에게 에리코를 강간해 달라고 부탁하여 험한 꼴을 당하게 된다[8]. 이후로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가 작품 후반부에 다시 출연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되었지만 좋은 사람을 만난 덕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 시노즈카 카즈나리 (카시와바라 타카시)
    유키호의 대학 동아리 선배. 대기업인 시노즈카 제약 회사의 후계자로, 에리코와 잠시 사귀었으나 이를 시기한 유키호가 료지에게 강간을 사주하여 헤어지게 된다. 작품 후반부에 들어서는 사사가키와 함께 료지, 유키호의 과거를 적극적으로 파헤치며, 결정적인 증거를 유키호의 눈앞에 들이대며 그만 자수하지 않겠느냐고 권고하는 장면도 있다.
  • 타카미야 마코토 (시오야 슌)
    유키호의 대학 동아리 선배이자 시노즈카의 친구. 유키호의 남편이기도 한데, 타카미야 쪽에서 먼저 고백하다시피 했으나 정작 유키호의 목적은 타카미야가 대기업에서 일하는 프로그래머라는 것이었다. 즉 작중에서 유키호가 실제로 한 대사를 빌리면 애초에 결혼이라기보다 매춘에 가까웠던 것으로, 타카미야의 데이터를 빼내 료지에게 건네 주어 겉보기에 번듯한 직업을 얻을 수 있게 해 준다. 또 유키호가 의류점을 처음으로 차렸던 건물도 타카미야의 아버지 것. 다만 위장 결혼을 한 목적을 다 이루었으니 이제 이혼을 할 차례라고 판단한 유키호가 일부러 아내 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음에 따라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으며, 결국 유키호가 내민 이혼 동의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출연 끝[9].

3.5. 기타 인물

  • 타니구치 미후미 (요 키미코)
    도서관 사서. 료지와 유키호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봤다. 작품 후반부에는 료지와 유키호가 도서관과 관련이 있음을 안 사사가키의 방문을 받게 되고, 그로부터 진상을 듣게 된다.
  • 코가 히사시 (타나카 코타로)
    형사. 다른 형사들과 마찬가지로 료지와 유키호의 사건에 계속 매달리는 사사가키 형사에게 정신 차리라는 식으로 조언하지만, 내심으로는 그를 깊이 존경한다. 작품 중반부에 다른 부서로 전근을 가게 되자 개인 자격으로 사사가키의 수사에 협조하지만, 마츠우라의 손에 살해당한다. 시치미토가라시를 음식에 잔뜩 뿌려 먹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사사가키가 그를 기리며 라면에 시치미를 한 병 통째로 쏟아 넣는 장면은 볼 만 하다.
  • 쿠리하라 노리코 (니시다 나오미)
    약사. 작품 후반부에 료지는 사사가키를 독살하기로 결정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약사의 도움이 필요했고. 그 결과 점찍은 것이 쿠리하라다[10]. 즉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단기간 내에 연인이 되고, 그에게서 청산가리를 받아내는 데까지 성공한다. 반면 이런 사정을 까맣게 모르는 쿠리하라는 료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작품 최후반부에는 그의 아이를 낳기에 이른다. 사사가키에게서 진상을 전해들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며, 그의 말을 듣고 아이를 열심히 키우기로 마음먹는다.
  • 니시구치 나미에 (오쿠누키 카오루)
    은행원. 과거에 야쿠자와 얽혔던 적이 있는데, 이것을 안 료지의 협박을 이기지 못해 그가 범죄를 저지르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협력하는 관계였지만 이윽고 동지애를 느끼게 되는데, 문제는 야쿠자가 료지를 협박한 것. 이에 료지는 나미에가 죽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야쿠자와 약속한 장소로 보내는데, 료지도 유키호와 마찬가지로 살아 남기 위해 양심을 저버리는 괴물이 되어 가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다.
  • 키쿠치 미치히로 (다나카 케이)
    료지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범행 현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목격자. 이후 유키호와 료지의 아버지가 우연히 찍힌 사진을 입수해 료지를 협박하기도 한다.
    료지는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체가 발견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문이 열리지 않도록 건축 자재[11]를 잔뜩 쌓아두고 환풍구로 나갔는데, 문이 잘 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사사가키에게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것은 "유일한 출구는 환풍구인데, 여기로는 어른이 지나다닐 수 없다. 그러니 범인은 어린 아이가 분명하다." 라는 추론으로 이어진다.

4. 음악

주제가: 시바사키 코우 - 影(그림자)

5. 방영 목록 및 시청률

  • 빨간 글자는 '최고 시청률'을 의미하고, 파란 글자는 '최저 시청률'을 의미한다.
회차 방영일자 부제 연출 시청률
1화 2006년 1월 12일 히가시노 게이고 기념비적 명작 기적의 드라마화!! 소년은 어째서 아버지를? 소녀는 어째서 어머니를? 14년간의 장대한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
(東野圭吾記念碑的名作奇跡のドラマ化!!少年はなぜ父を? 少女はなぜ母を?14年間の壮大な愛と絶望の物語)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14.2%
2화 2006년 1월 19일 닫혀진 미래에
(閉ざされた未来に)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13.4%
3화 2006년 1월 26일 안녕의 빛
(さよならの光)
나스다 준
(那須田淳)
11.0%
4화 2006년 2월 2일 죄와 벌
(罪と罰)
이시이 야스하루
(石井康晴)
10.7%
5화 2006년 2월 9일 결별하는 두 사람
(決別する二人)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11.8%
6화 2006년 2월 16일 백야의 마지막
(白夜の終わり)
나스다 준
(那須田淳)
10.7%
7화 2006년 2월 23일 아름다운 망령의 결의
(美しき亡霊の決意)
이시이 야스하루
(石井康晴)
12.3%
8화 2006년 3월 2일 진흙 속에 핀 꽃의 꿈
(泥に咲いた花の夢)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12.3%
9화 2006년 3월 9일 낙오된 과거
(こぼれ落ちた過去)
다카하시 마사나오
(高橋正尚)
12.0%
10화 2006년 3월 16일 열리는 과거의 문
(開く過去の扉)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12.6%
11화 2006년 3월 23일 백야의 끝에
(白夜の果て )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14.1%
전체 평균 시청률 12.3%
해당 자료는 일본 간토 지방의 TV 시청률 기준입니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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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파일:더우반 로고.svg
별점 8.4 / 10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별점 4.0 / 5.0

파일:Filmarks 로고.svg
별점 4.2 / 5.0

파일:MyDramaList_logo.png
별점 7.9 / 10


원작 소설을 매체화한 것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 제일 평이 높기도 하거니와, 소설 자체가 워낙 복잡하고 길기 때문에 영화의 경우 한국판이든 일본판이든 2시간 내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내기가 애초부터 힘들며, 그에 따라 결과물이 다소 아쉽다는 평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본작은 원작의 팬들에게서도 꽤나 호평받는다.

오로지 미스터리에만 집중하는 소설과 달리, 인물들의 감정변화, 주제의식 같은 부분이 훨씬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이 쪽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 특히 결말 같은 경우는 '소설판은 너무 미적지근해서 싫다'[12]며 오히려 닫힌 느낌으로 끝난 드라마가 더 완성도 높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

7. 수상

역대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
파일:daa_heading_top.png
최우수 작품상
제47회
(2005년 4분기)
제48회
(2006년 1분기)
제49회
(2006년 2분기)
노부타를 프로듀스 백야행 의룡

8. 원작과의 차이점

  • 주인공 남녀의 심리묘사가 사실상 없는 소설과 달리 두 사람의 감정선과 관계가 제대로 드러나며, 소설에서는 마지막에 가서야 모든 진상이 밝혀지지만 본작은 처음부터 다 밝히고 들어간다.
  • 원작은 1973년부터 시작해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다루지만, 드라마의 시간대는 1992년[13]부터 2005년까지이다.
  • 데라사키 다다오, 이마에다 나오미, 시노즈카 야스하루, 시노즈카 미카 등의 일부 캐릭터가 삭제되었으며,그에 따라 료지와 유키호의 범행도 일부 생략되었다.
  • 원작 2장의 양상이 바뀌었다. 주인공들의 나이가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었으며, 키쿠치 후미히코의 스토리가 삭제되며 완전한 악역으로 바뀌었다.
  • 구리하라 노리코가 료지와의 사이에서 자녀를 출산한다.
  • 원작의 사사가키가 두 사람을 추적하는 이유는 흥미에 가까웠지만, 본작에서는 일을 더 벌이기 전에 잡아 넣어야 한다는 쪽에 가깝다. 또 원작에서는 모든 진실을 알고도 료지와 유키호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았지만, 본작에서는 10화와 마지막 화인 11화에서 "너희들을 진작 잡지 못해 미안하다"[14]라며 한탄하거나 사과한다[15].
  • 본작에서는 마지막에 료지가 자살을 하는 것으로 분명히 묘사되어 있다. 육교 위에서 사사가키를 마주한 료지가 그의 말을 듣고는 보답이라며 가위를 들고 있던 그의 손을 붙잡고 자신의 배를 찌른 뒤 육교에서 뛰어내리기 때문이다. 반면 원작에서는 유키호의 매장 2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렸는데, 그 뒤로 움직이지 않아 경찰들이 가까이 가 보니 배에 가위가 꽂혀 있었다는 식으로만 묘사되어 자살인지 사고인지 분명하지 않다.

9. 기타

  • 기본적인 줄거리는 원작 소설과 동일하지만 유키호의 캐릭터가 많이 다르다. 원작에서의 유키호는 냉혹하고 잔혹한 면모가 두드러지는데[16], 본작에서는 그런 면은 다소 줄고 격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원작은 일본 버블경제 시대를 개괄적으로 살피는 사회파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본작은 그런 부분은 대부분 제거되고[17] 료지와 유키호의 연애사가 부각되었다. 본작에서는 전화 통화까지 포함하면 료지와 유키호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고 성관계를 하는 장면도 한 번 있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료지가 죽음을 맞는 종반부를 제외하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이 아예 없을 뿐만 아니라 유키호가 료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18]. 다만 종반부에 종업원이 태양 같은 존재라며 부러워하자, 자신에게는 태양은 아니지만 걸을 수 있을 만한 작은 빛이 있다고 대답하는 장면은 있다.
  • 주인공들이 어렸을 때부터 살던 도시는 지저분한 공장 도시처럼 묘사되는데, 시즈오카현후지시에서 촬영되었으며 이곳은 실제로 과거에 제지업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그것도 작품이 시작되는 시점인 1991년이 한창 전성기를 누렸을 때였으며, 촬영이 된 2006년 당시에도 크게 위세가 줄어들지 않았었다. 문제는 공장이 하도 많다 보니 공기의 질도 좋지 않고 하수도 냄새가 온 동네에 진동했다는 것인데, 작중에서 매연을 내뿜는 공장 굴뚝이 여러 번 나오고 주인공들이 어두운 유년기를 도랑으로 비유하는 것도 이런 이유. 다만 2000년대 말부터 불황을 맞아 몰락하여, 2020년대에는 공기 질이 훨씬 개선되었다.

[1] 아역은 이즈미사와 유키[2] 아역은 후쿠다 마유코[3] 작중의 묘사를 보면 료지보다 훨씬 비뚤어져 있다. 유키호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에 료지가 범죄를 본격적으로 저지르기 위해 가짜로 사망 신고를 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고 "최고의 졸업선물" 이라고 한다거나, 료지와 유키호에게 위협이 되는 마츠우라를 료지가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자 "내가 죽이려고 했는데 고맙다" 라며 진심으로 기뻐하거나, 대학생 시절에는 료지에게서 이제 정말로 행복해지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돈을 노리고 이혼을 전제로 부잣집 학생에게 일부러 접근하는 등등.[4] 일본 정토진종의 승려 유이엔(唯圓)이 스승이자 정토진종 개조였던 신란(親鸞)의 가르침을 엮어서 쓴 불교서적.[5] 실제로 료지를 험악하게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나름 신경을 써 주는 듯한 묘사도 있다. 료지가 사고사를 위장해서 가짜로 사망 신고서를 만들 때 사고를 꾸며 주기도 했으며, 결국 료지에게 살해당할 때도 "나 그 이야기(과거 이야기)는 안 했잖아...! 너무한다, 너..." 하는 식으로 울먹이기도 한다.[6] 무마하는 방법은 료지에게서 연락을 받은 유키호가 냈다. 소노무라는 혈액형이 B형이고 료지는 AB형이니, 료지가 시체와 관계를 하면 B형이 아닌 AB형의 정액이 검출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사가 소노무라에게 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7] 단순한 사랑 싸움만은 아니고, 에리코가 "나는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오고 얼굴에도 바로바로 티가 나니 곤란하다" 라며 농담 삼아 한 이야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진흙탕에서 굴러 온 자신과 너무나도 비교되는데, 에리코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각하지조차 못하니 더더욱 속이 뒤집힌다고 느꼈던 것.[8] 직접 실행하는 것은 자신이다 보니 료지는 유키호의 생각에 반대했지만, 유키호가 거의 히스테리에 준할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결국 승낙하게 된다. 다만 이 드라마가 주인공 둘을 억지로 옹호하는 느낌은 그닥 없기 때문에, 카라사와 유키호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9] 이혼하기 위한 결정적인 근거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어느 의미로는 대단한데, 먼저 옷가게를 같이 경영하는 친구를 일부러 집에 초대해서 하루 묵어 가게 한다. 그리고 같은 날 타카미야에게 수면제를 먹여 깊이 잠들게 만들고, 료지를 침실로 불러내 자신을 폭행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이튿날 아침에 "당신 술 마시고 내 얼굴을 이렇게 했는데 기억 안 나? 옆방에서 내 친구도 들었다는데." 를 시전했다.[10] 불륜을 저질렀다가 생긴 아이를 지운 과거가 있으며, 불륜 상대와 마지막으로 통화하며 불륜을 저지르는 자신이 유령 같다고 한 말을 료지가 들었던 탓이다. 마침 료지도 스스로를 유키호를 남몰래 지키는 유령으로 비유하고 있었기에 그 말이 와 닿았던 것.[11] 범행 현장이, 한참 지어지다가 파업으로 인해 건축이 중단된 건물 안이었다.[12] 유키호가 "이 사람 모른다" 라고 부인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 원작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다. 즉 유키호가 형사에게 거짓말을 하는 부분부터 운영하던 가게가 완전히 망했다는 부분,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료지의 아이의 손을 잡는 부분 등은 드라마만의 창작이다.[13] 원작에서는 료지가 사망하며 소설이 끝을 맺는 시점이다.[14] 제대로 된 훈육 없이 괴물이 되어버린 두 주인공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대사이다.[15] 덧붙여 주목할 만한 부분은, "너희는 잘못이 없다. 모든 게 다 어른들의 잘못이다." 하는 식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10화에서 료지와 유키호를 어렸을 때부터 지켜봐 온 도서관 사서인 타니구치에게 진상을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는데, 두 사람을 그렇게 오래 지켜봐 왔으면서 눈치채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탓하는 그에게 "다른 사람을 죽일 꾀는 내면서 자수를 할 꾀를 못 낼 리 없다. 다른 사람을 속일 만한 계산이 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상상 못할 리 없다. 그 아이들은 처음부터 그런 거 알고 있었다." 라고 대답하기 때문이다.[16] 본작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원작에서 유키호는 시노즈카 카즈노리의 사촌형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사이에 아이가 둘 있는 시노즈카 야스하루를 두 번째 남편으로 삼는데, 료지에게 자신을 싫어하긴 하지만 엄연한 의붓딸인 시노즈카 미카를 강간하라고 사주한다. 당시 미카의 나이가 16살로 미성년이었으니, 예전에 자신이 당했던 일을 하라고 사촉한 것이다. 여기에 미카를 감싸고 위해 주는 시늉을 하여 새엄마로 제대로 인정받은 것은 덤이다.[17] 촬영 소품만 적당히 바꾸면 2010~20년대가 배경이라도 크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18] 앞서 달린 각주처럼 원작 소설에서는 유키호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 마지막인데,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지만 료지를 완전히 버린 것이라는 해석도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