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9 00:32:23

백마소서풍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010131><tablebgcolor=#010131><tablecolor=#ffc224> 김용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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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천룡팔부》와 《사조삼부곡 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B] 《설산비호외전 시리즈》와 《서검은구록》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C] 《벽혈검》과 《녹정기》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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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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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白馬嘯西風
White Horse Neighs in the Western Wind

김용의 단편 무협소설. 단편이라고는 하지만 분량은 중편 이상으로 요즘 이고깽 대여점 판협지 기준으로 하면 한 권 이상 족히 나올 듯 하다.

김용의 모든 소설들 중 가장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이며 순정만화 같은 분위기로, 야겜으로 만들어도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중원에서 멀리 떨어진 서역이 배경이며 서역의 마을에 버려진 한인 소녀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가 주가 된다. 연성결과 더불어 결말부의 여운이 가장 강하게 남는 편.

김용 소설들 중 여성이 중심이 된 유일한 소설이며(원앙도도 사실상 여주인공인 소중혜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불쌍하다. 소꿉친구해피엔딩 플래그를 세우지만 중간에 선택지를 잘못 밟아서 오히려 소꿉친구가 다른 여자랑 이어지는 걸 도와줘 버린다. 결국 홀로 백마를 타고 중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지막 대사를 보면 소꿉친구를 못 잊어서 솔로로 살 것임을 암시하고는 있지만 주인공이 십대 소녀란 걸 감안하면 중원에서 좋은 남자 만나서 잘 먹고 잘 살지 않았을까… 라고 믿고 싶다 (…)

뱀발이지만 김용의 작품 중 유일하게 시대 추정이 어려운 작품. 일단 중국 위키백과 문서에는 당나라 배경 작품으로 분류되어 있다.(고창국이 당나라 시절인 640년에 망했기 때문에 그보다 훨씬 이후로 추정된다. 고창국이 멸망한지 약 천년이 지났다는 얘기가 나온다.)[1]

국내에는 설산객(강승원 역, 중원문화, 1987, 전2권 중 下권에 수록)으로 번역 발매되었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게 2개가 있지만 둘 다 희귀작. 이 중 하나는 7~80년대 무협스타인 강대위가 출연했고, 국내에서도 비디오로 출시되었지만 묻혔다(…) 영화로는 제작된 적이 없다.

2. 등장인물

  • 백마 이삼(白馬李三): 상관홍의 남편, 주인공 이문수의 아버지.
  • 상관홍(上官虹): 별호는 '금은소검 삼낭자(金銀小劍三娘子)'. 남편이 죽자 이문수를 도망치게 하고, 자신은 사중준과 동귀어진하여 죽고 만다.
  • 이문수(李文秀): 주인공. 이삼과 상관홍의 딸.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카자흐 족 마을에 흘러들어가 자라게 된다. 이문수가 부모에게 받아 지니고 있는 고창미궁(高昌迷宮)의 지도 때문에 중원으로부터 온 무림인들의 추적을 받고 있다. 아리땁고 선량한 성품의 소유자로 어릴 적부터 많은 마음고생을 했지만 꾿꾿하게 살아간다. 원래 무공을 전혀 할 줄 모르고 양치기를 하며 카자흐 마을에서 살아가지만 사막을 헤매다가 은거하며 지내던 무공고수 화휘를 만나 그를 도와줌으로써 제자가 되어 권각술과 추를 휘두르는 무공을 익힌다.이 화휘의 정체는 나중 밝혀지지만. 같은 마을의 소년 소보를 사랑했지만 민족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결국 결별하고 고향인 중원으로 떠나게 된다. 성품이든 분위기든 많은 부분에서 신조협려곽양이 떠오르는 주인공. 김용독자들이 꼽는 가장 안타까운 여주인공 중 하나이다.
  • 여량삼걸(呂梁三傑): 악역 격인 삼인조 의형제 강도단.
    • 신도진관서(神刀震關西) 곽원룡(藿元龍)
    • 매화창(梅花槍) 사중준(史仲俊): 상관홍과 동문사형제로 어려서 무공을 함께 배웠다. 상관홍을 사랑하였으며 사부도 사랑을 묵인하고, 동문 사형제들 역시 인정해줘서 식만 안 올린 부부로 여겼지만 상관홍이 백마 이삼을 만나서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되면서 깨져버리고 말았다. 상사병을 앓고 성격이 괴팍하게 변해버렸지만, 상관홍에 대한 정만은 깊어서 결혼도 하지 않고 지냈다. 상관홍이 다가오자 유혹을 참지 못하고 끌어안았는데 상관홍은 검으로 자신과 사중준을 찔러서 둘 다 죽어버린다.
    • 청망검(菁蟒劍) 진달해(陳達海): 본래 요동의 마적 출신, 산서로 갔다가 곽, 사 두 사람과 의기투합하여 진위표국(晋威표局)을 세웠다. 나중에 카자흐 족 마을을 찾아와서 계노인의 천막에서 소보, 아만 등과 마주치게 되며, 소보가 이문수에게 받아서 가지고 있던 고창미궁의 지도를 얻고 소보의 목숨을 위협하여 아만을 자신의 노예로 삼고, 술에 취해서 제 힘을 못쓰던 소로극과 차이고까지 붙잡아 놓는 등 무쌍을 펼치는데 그때까지 잠자코 있던 이문수에게 패배하여 달아난다.
  • 계노인: 카자흐 족 마을에 사는 유일한 한인 노인. 이문수를 거둬들여서 길러준다.
  • 소로극(蘇魯克): 카자흐 족의 용사라고 쓰고 인간쓰레기라고 읽는다. 과거 표범 2마리가 서역에 흘러들어 왔을 때 용감하게 나서서 물리친 업적이 있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사랑하는 아내가 여랑삼걸 무리에게 죽었기 때문에 한족을 증오하고 있다. 한족인 이문수와 놀았다고 소보를 채찍으로 때리는 만행을 저질러 이문수가 소보로 헤어지는 원흉이 된다. 이후 무공을 익힌 이문수가 진달해를 물리쳐 목숨을 건지고 와이랍제를 막아서자 한족에 대한 편견을 거두게 되지만 이문수의 정체를 몰랐기에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불행한 과거가 있었다지만 막장 부모인종 차별 행각으로 주인공이 남친을 아만에게 뺐기는 NTR을 당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독자 입장에서는 신조협려곽부와 맞먹는 작중 최악의 발암 악역.
  • 소보(蘇普): 소로극의 아들. 이문수보다 2살 정도 연상에 건장한 체격의 소년. 이문수를 사랑해서 그녀에게 자신이 처음 잡은 늑대 가죽을 가져다 줄 정도였지만, 이문수는 한인 여자아이와 논다는 이유로 소로극이 소보를 매질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소보가 매를 맞을 까봐 무서워 늑대 가죽을 아만의 집에 가져다 주면서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 차이고(車爾庫): 카자흐 족의 전사. 소로극보다 6살 아래이다. 소로극 못지 않게 명성이 높아 소로극이 그를 시기하여 걸투를 한 적이 있고, 이 때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카자흐 족의 콩라인 격 대우를 받는다. 아만과 소보가 가까이 지내게 되자 소로극 과도 화해하여 친근하게 지낸다.
  • 아만(阿曼): 차이고의 딸. 소보에게 늑대가죽을 받고 소보를 좋아하게 되며, 소보도 아만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이문수가 남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자의 육감으로 눈치챘다.
  • 아려선(雅麗仙): 아만의 어머니. 예전에 병으로 죽었다.
  • 상사아(桑斯兒): 차이고의 제자. 호리호리한 체격의 소년으로 작중에서 한 차례 아만을 놓고 소보와 씨름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하지만 패배하여 소보와 아만의 플래그를 더욱 확실하게 만들어준다. 이후 고창미궁을 찾아 떠나는 퀘스트에 참가했다가 와이랍제의 독침에 맞아 죽는다.
  • 화휘(華輝): 이문수가 악당들에게 쫓기다 우연히 만나게 된 노인. 몸에 독침이 박혀 있어 무공을 쓰지 못하는 몸이 되었지만 사실은 상당한 고수이다. 이문수가 자신의 독침을 뽑아주자 무공을 가르쳐 악당들을 쫓아내게 하고, 이후 다양한 무공을 가르쳐준다. 의심이 많고 괴팍한 성격이다.
  • 와이랍제(瓦耳拉齊): 아려선을 놓고 차이고와 겨루던 카자흐 인. 승부가 난 뒤에 밤중에 차이고를 습격하여 귓뒤에 상처를 냈지만 차이고에게 오히려 제압당했다. 암습을 하는 추잡한 놈이라 하여 부족에서 추방되고 만다. 고창미궁에서 갑자기 등장하여 괴이한 요괴같은 무공으로 일행의 앞길을 가로막는데.

3.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계노인은 사실 와이랍제의 제자로 한인인 마가준(馬家駿)이다. 본래는 노인이 아니라 청년. 이문수가 위기에 몰리자 무공을 드러내며 끼어들었다가 와이랍제와 함께 중상을 입어 동귀어진 하게 된다.
  • 이문수의 스승 화휘는 사실 와이랍제였다. 부족에서 추방당한 다음 어쩔 수 없이 한인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살다가 무공을 익히고 마가준을 제자로 삼았다. 이후 몰래 카자흐 족 마을로 돌아와 아려선을 독침으로 살해했다.(차이고는 병으로 죽은 걸로만 알았다.)
  • 와이랍제는 차이고를 죽이고자 했으나 그 날 하필 차이고의 행방을 알 수 없어서, 마가준에게 우물에 독을 풀어서 카자흐 부족을 전멸시키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마가준은 자신이 하룻밤 지냈던 카자흐 족 가족이 자신에게 너무 잘 대해줬기 때문에 도저히 사부의 명령을 들을 수 없었다. 와이랍제는 분노하여 마가준을 죽이려 했고 어쩔 수 없이 마가준은 와이랍제에게 독침을 날렸던 것이다.
  • 와이랍제는 죽을 힘을 다해 독침을 쏴서 그 자리의 사람들을 죽이려 했으나 불이 꺼지는 바람에 조준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이문수는 다른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고, 와이랍제와 어둠 속에 남게 된다. 온갖 악행을 했으나 자신에게만은 잘 해줬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홀로 죽도록 버려둘 수 없었던 것이다.
  • 와이랍제는 마지막까지 이문수를 독침으로 찔러 어둠 속에서 자신과 영원히 함께 있도록 만들려 하지만, 이문수가 아려선에 대하여 이야기하자 마음이 풀리고 손에서 힘이 풀려 찌르지 못하고 죽고 만다.
  • 고창미궁은 고창국이 멸망하기 직전에 세운 것이었다. 본래는 고창국의 보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당태종이 약탈해버렸기 때문에 남은 것이 없고, 당태종이 하사한 서적, 의복, 도구, 악기, 불상, 공자상, 노자상 등등의 물건들만 남겨졌지만 고창인들이 필요없다고 방치해버려서 남겨져 있었다. 즉, 고창미궁의 보물은 애초에 없었던 것. 사실 당태종 시절 물건이라면 고고학적, 문화재로서 가치는 상당하지만 뭐.
  • 마지막으로 와이랍제가 고창미궁의 지도를 망가뜨렸기 때문에 지도를 가지고 찾아오는 악당들은 사막에서 죽게 되어버렸다.


[1] 주인공의 스승인 화휘가 말하길 막북쌍웅이 자기 손에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막북쌍웅은 명나라 시대 배경인 소오강호에도 등장하는 인물들이므로 대강 명나라 시기로 추정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