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스터리 현상
Vanishing도저히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일이나 사건.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현상.[1] 이렇게 사라진 사물의 경우 먼 훗날 다시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사라진 사람은 아예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설명하지만 사실 이 현상은 미제 실종 사건에 살을 덧붙인 도시전설에 가깝다. 가장 극적이라고 할 수 있는 포르투알레그 여객기 실종사건도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도시전설이라고 판명나기도 했고 아래의 '배니싱' 사건들도 단순히 행방이 묘연하거나 실종 이유를 밝혀내지 못한 정도지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게 아니다.
물론 그런 현상을 봤다는 증언이 있긴 하지만 대개 모호하며 도시전설 내지는 풍문에 가깝다. 예를 들어 1854년 미국의 어느 농가에서 이웃과 가족들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던 남성의 모습이 투명해지더니 사라져 버렸다는 증언이 있다.[2] 혹은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십 분 사이에 눈 앞에 있던 사람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던가 차 안에 있던 아이가 사라졌다는 식이다.
이러한 것들은 전부 뜬 소문에 불과하며 이 문서를 비롯한 대부분의 배니싱 현상은, 정말로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현상보다는 원인 불명의 실종사건을 지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으로서의 배니싱 현상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지닌다고 보통 말한다.
- 사람이나 사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옷은 생전의 옷 그대로 길이나 집 안에 있다.
- 주인을 잃은 교통수단에 사고가 발생한다.
- 사라진 것들이 되돌아오기도 한다.
- 수 십 년 뒤에 사물이 되돌아오기도 한다. 이 경우 원래 모습이기도 하지만, 낡은 모습인 경우도 있다.
- 사라진 사람들은 끝내 영영 돌아오지 않거나, 시신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 가끔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올 경우 그 사람들은 지난 시간과, 겪은 일을 모른다.[3]
아래는 미제 실종 사건의 특징들이다. 실질적으로 여기에 해당하는 것들이 다수다.
- 목격자들이 부득이 자리를 비우거나, 목격자가 없다.
- 이주나 대피의 징조가 없다. 이는 상황이 급박해서 준비도 없이 대피했다는 것이나, 실종 직전까지도 자신들의 운명을 몰랐다는 것이다.
- 고스란히 남아 있는 물건들.
- 대중교통의 경우 낙하산, 구명조끼, 랜턴 등이 미개봉 상태에서 발견된다.
- 먹이를 먹지 못해 아사한 반려동물.
- 식탁 위의 음식은 썩어 있다.
게임 앨런 웨이크도 이 현상을 스티븐 킹 식으로 풀어냈다.
1.1. 배니싱의 사례로 알려진 것들
- 김은정 실종사건
-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
- 윤영실 실종 사건
- 로어노크 식민지 "크로아토안" 실종 사건
- 메리 셀러스트호 사건
- 아이린모어 등대지기 실종사건
- 어밀리아 에어하트 실종 사건
- 지미 호파 실종사건[4]
- 카모마에 유키 양 실종사건[5]
- 카즈 2호 유령요트 사건 #
- 프레데릭 발렌티크 실종 사건 #
- 해럴드 홀트 실종사건
더 많은 사건을 보고 싶다면 영어 위키백과 문서 참고. 영어로 된 수많은 미스터리한 사건에 관한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다.
1.2. 허구이거나 잘못 알려진 사건
- 미국 버지니아주 해군기지 브레이크호 실종사건: 이 사건은 필라델피아 실험으로 확인되었으며 배의 명칭 또한 브레이크호가 아닌 엘드리지호(USS Eldridge, DE-173)이다. 구글에서도 USS Eldridge 또는 philadelphia experiment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 안지쿠니 호수 이누이트 실종 사건: 허구로 판명
- 영국 지하철 실종 사건: 허구로 판명
- 포르투알레그 여객기 실종사건: 허구로 판명
- 라스 트레스 마리아스
- 파양호 선박 실종 사건: 허구로 판명[6]
1.3. 해결된 사건
- 대구 성서초등학교 학생 살인 암매장 사건: 실종자의 유해를 찾았으나 범인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 빌 매클린 실종 사건: 선수 시절 계속된 헤딩으로 인해 뇌손상이 왔고 1941년 이후에는 정신질환자가 되었다. 그러다가 전두엽 절제술을 받은 후 인지와 사고 능력이 완전히 퇴화한 폐인이 되어 여러 병원과 요양원을 떠돌다 1977년에 사망했다는 기사가 2022년에 나왔다.
- 심령스폿 행방불명 사건: 급발진으로 바다에 차량이 추락한 것으로 2020년 실종자의 유해를 찾았다.
1.4. 관련 문서
2. 영화
2.1. 1993년
The Vanishing
1993년에 제작한 20세기 폭스 배급작.
1988년에 개봉한 네덜란드 영화 <Spoorloos>를 연출한 프랑스계 조지 슬루이저가 헐리우드 버전으로 직접 리메이크한 영화. 제프 브리지스, 키퍼 서덜랜드, 산드라 블록 등이 출연했다. 음악은 제리 골드스미스.
작가 제프(키퍼 서덜런드)는 애인인 다이앤(산드라 블록)과 같이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이앤이 실종된다. 3년이 지나고 그동안 그녀를 계속 찾던 제프는 마침내 포기하고 알게 된 리타라는 여성과 사귀는데...
원작에 견주면 졸작급 영화. 흥행도 실패해 2400만 달러로 만들어 123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2. 2010년
Vanishing On 7th Street이유도, 경고도 없이 세상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한국 개봉명은 어째서인지 베니싱. 일본은 "Reset"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브래드 앤더슨 연출, 헤이든 크리스텐슨 주연, 국내 12세 관람가, 해외 R.
1의 현상을 소재로 만든 영화로, 평범한 어느 기자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고 일어나 보니 도시 전체의 사람들이 싹 사라졌더라는 충공깽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심지어 비행중이던 여객기마저 곤두박질칠 정도. 극소수의 생존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여들어, 엄습해오는 죽음의 어둠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줄거리. 최후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만이 살아남게 되고, 길거리에 쏟아져 있는 사과박스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에 대해서, 두 명의 생존자 아이들은 아담과 이브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7]
열심히 홍보하던 것에 비해 어째 기대 이하였는지 관객들의 평은 시큰둥하다. 심지어 "내 1시간 30분이 어둠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드립을 치기도 할 정도. 우습게도 크리스텐슨의 극중 이름이 루크
본작에 등장하는 크리처들이 닥터후에 등장하는 배쉬타 너라다와 유사하다는 평이 많다. 베쉬타 너라다가 먼저 나온 것을 감안하면 베니싱 자체가 닥터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2.3. 2021년
2.4. 2022년
자세한 내용은 배니싱: 미제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3. 뮤지컬
자세한 내용은 배니싱(뮤지컬) 문서 참고하십시오.[1] 메리 셀러스트호 사건 때문에 '메리 셀러스트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이 이야기는 호사가들 사이에 떠도는 풍문을 정리한 2000년대 초 만화책 《믿든지! 말든지!》(절판)에 수록되었다.#[3] 이 경우는 사실 배니싱보다는 "의도치 않은 시간이동" 개념과 더 가깝다. 흔히 떠도는 얘기 중에는 런던 지하철이 처음 개통했을 때에 지하철 한 편성이 터널 속에서 사라졌다가 1주일 후에 멀쩡히 발견됐네 어쨌네 하는 것도 있다.#[4] 여타 다른 배니싱의 사례와는 달리 '살해'당했다고 보는 견해가 정설이며 이는 대부분의 학자들과 관계자들 모두가 동의하지만 실종된 과정과 배경, 범인을 알 수 없어 배니싱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미 호파가 살해당했다는 걸 전제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아이리시맨이다.[5] 실종 당시 아직 온기가 가시지 않은 코코아 컵이 집 안에 남아있었다.[6] 파양호 선박(고베마루호) 실종사건은 중국의 작가 슝젠화(熊建華)가 집필하여 1992년 중국의 잡지 켄춘리(墾春泥) 창간호에 실린 미스터리 문학작품이 와전되어 퍼진 허구의 도시전설로 밝혀졌다.[7] 이는 일본 개봉명이 어째서 "Reset"인지도 설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