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07:40:47

방황해

방황의 바다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실체
3.1. 구성
4. 작중 행적5. 관련 인물

1. 개요

/ Wandering Sea

TYPE-MOON/세계관에 등장하는 마술협회. 원문은 '방황해'인데 한국은 최초 월희 번역의 영향 때문에 '방황의 바다', '방황하는 바다'라고 옮기고 있었다. 그대로 쓰면 마치 '방황하라'는 명령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적당히 풀어 번역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 표기. 페그오 한국 서버에서는 방황해로 번역했다.[1]

이명은 발트안데르스(Baldanders). 아틀라스원과 더불어 마술협회의 원형이라 불리는 조직으로, 그 이름처럼 북대서양을 방황하는 거대한 산맥 그 자체다. 덕분에 별명은 '이동 학원', '이동 석관'. 보통은 바다 위를 방황하지만 아주 가끔 육지에 오르기도 한다.

2. 상세

월희나 Fate 작중의 시점에서는 시계탑, 아틀라스원과 함께 3대 마술 단체로 꼽힌다. 시계탑의 창설자 중에는 방황해나 아틀라스원에서 이단으로 취급받고 추방되어 갈 곳을 잃은 마술사들도 많이 존재했다고 한다.

조직 내에서 상하 관계는 없고, 시계탑 같은 "마술의 새로운 발전" 등은 원하지 않는다. 신대의 마술이야말로 최고라며 서력 이후의 마술 따윈 어린애 장난에 불과하다는 시대착오적인 곳이라 시계탑과 냉전 상태에 있다. 주된 연구 내용은 육체(인체) 개조...라고 하지만 그 외에 상세한 내용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그나마 천 년 이상 살아온 사도인 네로 카오스가 자신의 몸을 혼돈으로 바꾼 것이 사도가 되기 전인 인간이던 때이므로, 서기 1000년대 무렵에 이미 터무니없는 수준의 인체 개조 마술을 보유하고 있는 집단이었을 것이라는 것 정도의 추측이 가능한 정도.

3대 마술 단체이기는 한데 시계탑하고도 교류가 끊어졌고 해서 히키코모리라는 아틀라스원 이상으로 비중이 없다. 2018년 무렵까지는 출연한 방황해 출신 인물이 네로 카오스 하나뿐이며, 떡밥이 될 만한 것도 나온 적이 없었다. Fate/Grand Order의 마술예장에도 시계탑, 아틀라스원은 있는데 방황해만 없고 칼데아 전투복이 대신 있다. 그나마 파라켈수스는 시계탑과 아틀라스원 외에 방황해와도 예외적으로 교류를 행해, 서로 간의 연구를 발전시켰다는 서술에서 간만에 얼굴을 비출 정도.

그러다가 2018년 들어 페그오 2부와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으로 정보가 제법 풀렸다. 북해의 부유도에 존재한다는 추측이 있었으나 페그오 2부 2장에 따르면, 실제로는 신대의 텍스처의 일부를 절개하여 만들어진 이동식 특이점으로 그렇기 때문에 인리 표백의 결과에서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한다.[2] 또한 새롭게 알려진 정보로는 다른 3대 마술협회인 [ruby(시계탑, ruby=클록 타워)], 아틀라스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폐쇄 공간으로 1년에 딱 한 번(12월 31일) 문을 열어서 시계탑이나 아틀라스원의 재능 있는 마술사를 소수만 초빙한다고 한다. 일단 이런 방식으로 유지하고 있는 모양. 저 규칙은 서력 이후 계속되어 왔으며, 2부 2장에서 섀도 보더에 타고 있는 칼데아를 맞이하기 위해 2000년 만에 어겨졌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굳건히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풀린 정보를 종합하면, 완전히 문을 닫은 건 아니라서 근현대 설화나 철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한다. 방황해의 마술사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술식에 근현대 설화에서 이름 따오는 걸 좋아한다고.
2부 3장 인트로에서 밝혀진 바로는, 섀도 보더의 첨단 기술력을 이용해도 외부의 데이터는 일절 입수할 수 없는 특징이 있다. 이는 방황해는 돌맹이 하나라도 과학 기술을 통한 관측을 거부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칼데아의 첨단 기술력이 역으로 발목 잡힌 것.

방황해의 마술사들은 신대의 마술을 지향할 뿐이기 때문에 시계탑의 서양 마술 외에도 대륙의 사상 마술을 쓰기도 한다. 다만 아틀라스원의 연금술은 사양이 다르다.

3. 실체

FGO 2부 퉁구스카 생추어리 에필로그에서, 진짜 방황해는 이미 신대 시절에 인류와 신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섬과 그 일대째로 우주에서 분리한 상태고 그 이후의 인류사에 남아있는 방황해는 이 우주의 그림자 같은 것이 투영되었을 뿐인 존재[3]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드러난 북해의 섬에 있는 것 중 다섯 문만이 실제 방황해의 물건이며, 이 문들은 방황해의 다섯 파벌이 실제로 자리 잡고 있는, 신대에 세계로부터 떨어져 나간 공간(텍스처)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타임 게이트였다. 인리 표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방황해가 오랜 규칙을 어기며 임시로 칼데아를 받아들였다고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작중에서 계속 서술되듯 방황해의 입구 앞에서만 머물렀을 뿐, 실제로는 방황해에 들어간 적이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문이 열리며 공방 안의 인물이 등장한 것이 현실에서도 12월 31일인 것을 통해 오랜 규칙이 여전히 철저히 지켜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때문에 2017년의 방황해가 사라지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이 연도에 남은 방황해일 뿐이고, 다른 연도의 방황해는 멀쩡히 존속된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그림자에 불과한 이상, 언제든 다시 인류사에 그 그림자가 비춰진다는 원리.

여담으로, 방황해에서 새로이 동포를 받아들이는 조건은 의외로 간단하다. 1년에 한 번도 아니고 문이 열렸을 때 거기에 있기만 하다면 누구든 OK. 물론 12월 31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것 외엔 문이 열리는 일 자체가 거의 없고,[4] 애초에 문이 열렸을 때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방황해와 신비, 운명이 일치했다는 의미[5]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모양.

3.1. 구성

비영장생존권 퉁구스카 생추어리에서 시온을 통해 드러난 문들. 별도 표기된 이름은 프롤로그에서는 해당 문의 대표자 이름인 것처럼 나왔으나, 에필로그에서는 루비 처리가 되어 해당 문의 이름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 『[ruby(유지, ruby=세렌)]의 문』
    시온의 정신에 건배를 보냈다.
  • 『[ruby(재생, ruby=가누)]의 문』
    시온의 행동에 연민을 보냈다.
    퉁구스카 생추어리 프롤로그에서의 대화 후 시온의 대사에 따르면 서력 1000년 즈음에 시계탑 출신 마술사를 한 명 제자로 맞이한 적이 있는 모양. 대개의 인물이 신대의 마술사 집단으로 여겨지는 방황해에서는 1000년 전에 들어간 제자 정도면 젊은 축에 드는 게 아닌가 하고 시온은 추측한다.
    방황해에 시온이 칼데아 베이스를 구축하도록 허가했던 것은 시온에게 공방원이 될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시온에 대해 연민을 표한 것도 있어 칼데아에게는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인 듯했는데, 사실은 문장 그대로 오로지 시온에 대한 연민이었던 것.
    참고로 시온은 재생의 문에는 아무도 없다고 들었으나, 실제로는 포아블로 로와인과 스승까지 2명이나 남아있었다. 포아블로가 "이문에서는"[6]이라거나 "본래 두절되었어야 했다"는 것을 보면 범인류사 세계선에선 본래 연결이 끊겨 아무도 없다고 알려지는 쪽이 맞기는 한 듯하다.
  • 『[ruby(발전, ruby=에렌)]의 문』
    시온의 행동이 손실이라며 조소를 보냈다.
  • 『[ruby(보존, ruby=게논)]의 문』
    시온의 사명에 공감했다.
    정황상[7]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의 등장인물 에르고의 세 제작자 중 한 명이 이곳의 대표자이며 바이 뤄롱의 아버지 겸 스승인 것으로 보인다.
  • 『[ruby(예속, ruby=후실카)]의 문』
    시온에게 변함없는 멸시를 보냈다.
    '항상 변함없는 멸시'라고 서술되는 것을 보면 자신이 관심 없는 일에는 모두 멸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듯하다.

4. 작중 행적

FGO 2부 1장 맨 마지막 싸움으로 공상수가 무너지면서 통신이 가능하게 되자 범인류사의 생존자를 찾는 방황해의 통신이 잡혀, 최초로 스토리에서 비중 있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정확히 말하면 마술적인 통신 수단을 통한 것이었는데, 암호화된 상태인지라 지구가 망하고 다른 마술협회들도 망하자 살아남은 다른 마술사들을 찾아 지구 전역에 마술 통신문을 돌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르돌프는 방황해가 남아있었냐면서 경악했다. 2부 2장에서 언급에 따르면 시계탑 공용의 마력 주파수는 아니고, 아틀라스원과 닮은 마력 주파수라서 통신이 진짜인지의 확률은 반반. 하지만 2부 2장 마지막에 방황해와 합류하며 진짜임이 밝혀졌다.

자신들의 위치를 좌표로 보낼 테니 나중에 합류하자는 것을 볼 때 무간빙염세기 괴터데머룽에서 허수잠함정과 합류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서로에게 있어 한 사람이라도 더 있는 것이 좋은 상황이기는 하다. 또한 기본적으로 북대서양에 위치한 조직이므로 북유럽, 즉 스칸디나비아 쪽이 무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2부 2장의 무대와 붙어있는 지역이기도 하다.[8]

파일:Wandering_Sea.png

그리고 아틀라스원의 최후의 생존자인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가 방황해를 거점으로 백지화 지구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리 인리 표백 등의 멸절 사태를 예견하고 방황해로 피난 왔다.[9]

2부 3장 인트로에서, 2주 동안 시온이 방황해 소속의 유일한 서번트와 함께 내부의 일부를 개장했고, 그 결과, 인리계속보장기관 피니스 칼데아의 내부 시설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구획이 생겨났다. 이른바 칼데아 베이스. 다만, 의사지구환경 모델 칼데아스와 근미래관측렌즈 시바가 위치해 있던 사령실에는 칼데아스와 시바가 없다. 기술적으로 만들 수 없었던 모양.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의사지구환경 모델 칼데아스는 아니무스피아 가문이 대를 이어 제작해 오던 물건이며, 근미래관측렌즈 시바는 엄연히 고고학부의 레프가 전력으로 협력해서 만들어진 물건이다. 쉽게 재현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소리. 다만 시바의 경우엔 탈출하면서 몰래 빼돌렸는지 보더에서 시바의 사용을 언급하기도 한다.

이후 시온과 칼데아 생존자들은 아틀라스원과 칼데아식으로 시설들을 개조하고 "노움 칼데아"를 선언한다. 이후는 Fate/Grand Order/등장인물에 나오는 노움 칼데아에 나온다.

다만 이렇게 주 활동 공간이 공개되었음에도 시온과 시온이 소환한 서번트 네임리스를 제외하면 다른 마술사는 한 명도 합류하지 않아, 공간만 공유해 주고 있는 상태가 2부 6장 시점에서도 유지되고 있다. 방황해의 마술사들은 서력 이후의 인류사 따위 알 바 아니라는 입장이다 보니, 심지어는 크립터의 사상에 동의하는 자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들의 이상과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신대 회귀 한 공방에 틀어박혀 있는 상태이다. 이 공방은 재현한 사령실이 위치한 지하 공동 뒤편에 여러 석문들이 있는데 이곳으로 추측된다. 시온에게 내준 공간은 방황해의 입구 정도로 그 뒤 공방의 문을 열 경우 운명을 보장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는다. 고르돌프가 느끼기엔 시계탑 원장급[10]의 기백이 여러 체 느껴진다고 한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신대의 마술사 서번트들도 결국 인류사에 기록된 영령의 복제품이라고 생각해서인지, 노움 칼데아에 신대 출신이 영령이 있어도 방황해 마술사는 아예 등장하고 있지 않다. 무엇보다 시계탑의 창설 이유나 위 문단의 고르돌프의 대사를 보면 이들 대부분이 신대의 마술사일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가 없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신대 당시에 살아있었던, 혹은 후대의 인간 그 이상도 아니기 때문.

방황해로 도망쳤다는 말을 들은 이문대 세력은 칼데아 일행의 추적을 포기했으며, 방황해로 한 번 잠입한 타마모빗치 코얀스카야도 촉매가 있어서 단독현현이 성공했지 두 번 다시는 안 통한다고 한다. 좌표를 옮겨다니기 때문에 위치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모양.

2부 3장 인트로에서 한 차례 설명이 끝난 후에도 딱히 칼데아의 면면과 관련되는 일은 없어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서 방황해와 신대의 마술사에 대해 다뤄지다가 비영장생존권 퉁구스카 생추어리에서 방황해의 주요 인물이 잠깐 등장해서 시온과 이야기를 나누며 드디어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화를 통해 방황해 5개의 문(일종의 파벌)에 관한 이름과 설정이 다수 공개되었다.

이후 2021년 12월 31일에는 올가마리에게 2017년의 방황해가 공격당했을 때[11] 소멸하기 직전 가누의 문에서 나온 포아블로 로와인의 말에 따르면 지금 지국원에게 공격당해 증발하기 직전인 시온 엘트남 소카리스가 방황해의 일원이 될 조건을 만족했다며, 곧 블랙홀에 직격당해 죽을 위기이기도 하니 살아남을 겸 합류를 제안했지만, 시온은 이성의 신은 방황해는 그렇지 않아도 칼데아와 자신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이며, 이것이 남았기 때문에 어렵다고 거절했다. 포아블로 로와인이 아쉬워하며 응원하는 말을 남기고 공방으로 돌아간 뒤, 남은 방황해는 시온이 통째로 압축, 일종의 마력 폭탄으로 가공해 지구국가원수 올가마리-U에게 직접 날려버리면서 사라졌다. 이후 스토리에서는 퇴장할 듯. 이것은 리타이어인가 리타이어가 아닌가

5. 관련 인물

  • 포아블로 로와인
    방황해의 대표 격으로서 시온과 대화한 것으로 보이는 가누 공방의 소속원. 위에서 언급한 1000년 전에 들어갔다는 제자다.
    월희 쪽 세계선에선 탈퇴 후 사도 27조의 10위 네로 카오스가 되었던 인물이었지만, Fate 쪽에선 여전히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나오며 왼눈이 멀쩡한 것으로 보아 사도도 아닌 듯하다.
    에필로그에서 직접 문을 열고 등장해 시온에게 공방에 합류할 것을 권유하지만, 시온이 거부하자 그녀를 응원하며 다시 공방으로 돌아갔다. 정체가 포아블로였다는 사실은 이때 드러났다.
  • 보석 살해자: 페이트 컴플리트 마테리얼 3에 언급된 마술사. 마술특성은 정지. 마술특성 탓에 아라야 소렌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라야 소렌은 시계탑 소속. 그리고 정지는 아라야 소렌의 마술특성이 아니라 기원이다.
  • 바이 뤄롱: 로드 엘멜로이 2세의 모험에 등장. 정확히는 방황해에 소속된 마술사의 아들 겸 제자다. 마찬가지로 신을 잡아먹고, 형제로 길러진 에르고의 정체가 스포일러임이 밝혀졌는데 그 역시 일반인이 아니다. 그 정체는....


[1] 처음 언급될 때 고르돌프 무지크의 입으로 '방황해... 방황의 바다라고...?!' 라고 한번 풀어서 설명은 해 준다.[2] 작중에서 인리 표백 현상이란 지구라는 행성 겉에 둘러진 인대라는 텍스처를 벗겨내는 것으로 행해지는데, 방황의 바다는 인대의 텍스처와 독립된 신대의 텍스처로 만들어진 이계이기 때문에, 인대의 텍스처를 벗겨내는 인리 표백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3] 2부 3장 인트로에서 방황해는 돌멩이 하나도 과학 기술을 통한 관측을 거부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데이터를 일절 입수할 수 없다고 서술되었는데, 바로 이러한 특성에서 기인한 성질로 보인다. 얼핏 보기에는 멀쩡히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마술적인 허상에 불과하니, 마술적으로 관측하면 보이지만 과학적인 관측으로는 아무것도 없다는 결과가 나오는 게 정상인 것.[4] 퉁구스카 생추어리 프롤로그에서 묘사되었듯 문이 닫혀있어도 대화는 가능하기 때문에 문이 열린다는 것은 신대와 인대 사이를 타임 게이트로 뭔가가 이동한다는 뜻이고 단순한 음성 데이터가 오고 가는 것에 비해 막대한 마력이 소모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포아블로 로와인시온 엘트남 소카리스의 대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대륙 하나 정도는 증발시키기에 충분한 마력이 든다고 하는데, 신대라서 마력이 넘쳐난다고는 해도 절대로 만만한 양이 아닐 수준으로 보이므로 문이 열리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일 것으로 보인다.[5] 애초에 방황해가 있는 섬에 도달하는 것조차도 어렵지만 문 자체는 12월 31일에 정기적으로 개방되니, 문이 열리는 순간에 문 앞에 있어야 한다는 것에 운명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칼데아 소속원들은 1년 동안이나 체류했고 12월 31일에도 방황해에 있었지만, 문이 개방되기 15분 전에 방황해 앞에서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6] 원문과 번역 모두 이문(異聞)을 지칭하고 있다. 이문이란 본래는 독특한 이야기를 의미하는 말이고 일본 창작물에서는 주로 주된 스토리(정사)와 다른 이야기를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FGO 세계관에서는 이문대를 지칭하는 것이다.[7] 에르고가 들어있던 인큐베이터에 게논의 문장이 있었기 때문. 다만 게논의 칭호에 '보존'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게논이 만든 인큐베이터를 다른 사람이 쓴 것일 가능성도 있다. 마술사들의 폐쇄성을 고려하면 그럴 확률은 낮지만.[8] 무엇보다, 허수잠항정으로 허수 공간에 잠항하게 될 경우, 다시 현실로 나오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닻이 되어줄 인연, 혹은 관측자가 필요하다. 2부 1장에서 범인류사 측 현실로 나오지 못하고 이문대로 나가게 된 원인이 바로 표백된 지구상에서 칼데아를 기억해 줄 사람이 없었다는 이유로 칼데아를 침공한 황녀가 머무는 곳으로 갈 수밖에 없어서였는데, 방황해가 관측자가 되어 준다면 언제든지 범인류사로 복귀할 수 있는 좌표 겸 안전장치가 생기는 셈이 된다.[9] 멜티 블러드 코믹스에서 시온은 아틀라스원의 학원장으로서 변화를 꾀해 방황해에 직접 가서 교류하는 모습이 나온다.[10] 시계탑 원장직을 200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괴물.[11] 포아블로와 시온의 대화를 고려하면, 12월 31일에 정기적으로 문이 열리는 건 어디까지나 방황해가 그해에 새롭게 인류사에 재현된다에 가까운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