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수의 첫째 동생. 사업가로, 대형 건설회사의 중역으로 나온다. 3형제 중 가장 출세했는데 바빠서인지 집에는 그다지 별로 머물지 않으며 실제로는 엄청난 일 중독자인 거 같다. 그 때문에 별로 등장하지 않으며, 비중도 그리 크지 않은 편. 이 때문에 10화가 되도록 출연도 하지 않았고 첫 출연 때도 기껏 잔치상까지 준비해놨는데 일이 바쁜데 왜 멋대로 약속을 잡았냐고 장양실을 구박한 다음에 가족들의 인사도 제대로 받아주지 않고 나가버린다.
정이 별로 없고 차가운 인물. 작중 드러난 거에 따르면 명절날에도 친가에 잘 오지 않는 건 단순히 바빠서만은 아니고 가족들에게 앙금이 있어서인 것도 있는 듯하다. 정확한 사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작중 모습을 보면 어머니 전막례와 약간 껄끄러운 사이인 듯하고, 집안에 불만이 있는 듯. 방장수와도 내가 일부러 안오냐고 화를 내면서 티격대고 방정배에겐 능력도 없이 밥이나 축낸다고 식충이 취급을 하면서 경멸한다. 조카 방귀남을 찾은 후에도 장양실이 귀남을 보고 싶은 적이 없었냐고 슬쩍 떠보자 "내가 왜?"라고 딱 잘라서 보고 싶은 적도 없었다고 잘라버렸고, '이 집안에서 자랐으면 저렇게 될 수 없었을 거다. 오히려 귀남이에게는 잘 된 거 아니냐.', '귀남이를 키웠으면 저렇게 키웠느냐' 같은 말을 했다.
아내 장양실과의 관계도 기묘한데, 전막례가 차가운 남편 둬서 고생한다고 인정할 정도이고, 아내에게 거의 눈길도 주지 않는다. 장양실이 자신이 실수한 적이 없는데, 혹시 실수한 것이 있으면 용서해줄 수 있냐고 묻자 실수라면 용서할 수 있는데, 내가 아는 당신은 실수같은 거 안한다, 차라리 죄를 지었으면 졌겠지 라고 싸늘하지만 정확하게 평가한다. 나중에 장양실이 조카 귀남이의 실종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거라는 고백을 했을 때 뜻밖에도 수십년이나 지났으니 증거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하겠느냐 등 그녀를 두둔하면서 들키지 않게 조심하라는 말을 한다. 후에 테리가 자신의 기억과 그를 토대로 한 가설을 확인해보려고 그를 만나러 왔을 때 '네가 실종된 날, 아내가 3번째로 유산했던 날이라 내가 병원으로 가서 입원시켰다. 아내는 네가 실종되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고 거짓말을 하더니 테리는 절대로 가족을 위해 진실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은근히 디스를 하는 걸 본 장수와 결국 말다툼을 했다.
장수와 말다툼한 뒤로는 그나마 등장할 때도 병풍공기 캐릭터 수준이 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자신을 몰아내려고 기를 쓰고 있다고 툴툴대는 장면이 나오더니 결국 횡령 문제로 아내에게 알리지도 않고 홀로 야반도주하면서 결국 진짜 망했다.
그런데 소식이 없다가 장양실이 가지고 있던 돈을 변호사 비용으로 쓰기 위해 형네 집에 찾아왔다가 마침 그 집에 있던 장양실과 언쟁을 하게 되더니 이 와중에 형수 청애가 양실을 싸고도며 자신을 비난하고 전막례로부터 뺨까지 얻어맞자 홧김에 방귀남 유기의 진실을 말해버린다. 이 장면으로 전국이 발칵 뒤집혀서 이때 순간 시청율 47.4%를 기록했었다. 이로 인해 이 드라마 비호감 1위로 등극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결국 그 충격적 진실을 말한것이 끝이였으며 방장수에게 멱살이 잡혀서 집밖에 끌려나가 원래는 말할 생각이 없었지만 어머니에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은 충격 때문에 저도 모르게 말했다고 변명한다.
이후 최종회가 나올 때까지 (방귀남의 미국 양부모가 찾아왔을 때 사진으로 등장한 것 외에는) 다시는 등장이 없다. 전막례의 언급에 따르면 감옥에 가니마니하는 위중한 처지에 놓인 듯 한데 아무래도 정말 감옥 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족들 중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는다. 뭐 자업자득이지만.
[1] 90년대 주로 조폭 보스 역할 혹은 가끔 에로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악역 간부 이미지가 강했지만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의 처종형이자 전라 우수영 소속 장흥부사인 황세득 역을 맡은 뒤에 사극의 무관 역할로 자주 출연한다. 하지만 가족 드라마인 넝굴당에서 캐릭터를 보면 다시 악역 복귀?[2] 그리고 북두의권 실사판의 레이가 바로 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