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0:19:23

발로르

1. 켈트 신화의 등장인물2. 매체에서
2.1. 발로그, 그리고 발러와의 관계2.2. 마비노기포워르의 왕2.3. 오딘 스피어에 등장하는 사이퍼2.4.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카2.5. 마비노기 영웅전의 파괴의 신2.6. 기타

1. 켈트 신화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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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아일랜드 신화 · 투어허 데 다넌 · 로흘란
T투어허 데 다넌 혼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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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ormore,_Tory_Island_-_geograph.org.uk_-_1051221.jpg
발로르와 그의 소 글라스 가브넨 관련 민담의 배경인 토리(Tory) 섬의 토르 모르(Tor Mór).
Balor
Balor the evileye

투어허 데 다넌의 최강의 적인 포모르의 왕이다. 포모르를 다스리는 왕은 넷이 있는데, 각각 로흘란을 다스리는 세 왕인 엘라하(Elatha), 인데히(Indech), 테흐라(Tethra)와 헤브리디스 제도의 왕 발로르이다. 발로르라는 이름은 켈트어 Boleros(반짝이는 자)에서 온 것으로 추측되며, 발로르 벰너흐(Balor Béimnech, 치는 자 발로르), 발로르 비루그데르크(Balor Birugderc, 꿰뚫어 보는 눈의 발로르), 발로르 너 술러 니버(Balor na Súile Nimhe, 사안의 발로르) 등으로도 불린다.

그의 아버지는 소의 얼굴을 가진 부어러네흐Buarainech이다. 아내는 뒤틀린 이를 가진 케흘렌Cethlenn.[1]

외눈의 거인이며, 눈을 항상 감고 있다. 아버지의 드루이드들이 약을 조제하고 있는 집의 창문을 들여다보았다가, 가마솥에서 나온 독기 스민 연기가 눈에 닿게 되며[2] 이때 시선이 닿은 대상을 모두 죽이는 마력을 얻게 되었다. 글라스 가브넨이라는 암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에 얽힌 민담이 있다. 고브뉴키언 항목 참조.

'두 눈을 갖고 있지만 한쪽 눈이 사안'이라는 설도 있다. 안개 너머의 나라 켈트의 속삭임에서는 이 버전이 수록된다. 오도노반(O'Donovan)의 민담 채록에 따르면 앞에는 멀쩡한 눈 하나가 있고 뒤통수에 사안이 달려 있었다고도 한다.

사안을 얻은 뒤 마법으로 만든 인조 눈꺼풀을 붙였다는 전승도 있다. 일부러 무겁게 만들었다고도, 적 앞에서만 눈을 뜨다 보니 세월이 지나며 눈꺼풀이 점점 크게 자랐다고도 한다. 눈꺼풀을 들어 올리려면 장정 4명이 필요하며[3], 만일 발로르의 눈이 떠지면 그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죽거나 파괴된다고 하는 무시무시한 설정. 많은 게임에서 이 설정을 발로르의 마안, 혹은 사안이라는 이름으로 가져다 썼다.

손수 포모르의 전사를 이끌고 에린을 침공해 누아다 아케트라브를 죽이는 쾌거를 이루나, 마안의 마력을 발휘하기 위해 눈을 뜬 순간 가 던진 창(혹은 돌팔매)에 눈알을 정통으로 맞아 사망.[4] 뿐만 아니라 뒤로 튕겨 나가버린 그의 눈알이 향한 곳이 포모르의 전사들이 있던 곳이라 박살이 났다고 한다.

각종 신화의 마왕들 가운데 가장 찌질하게 죽은 케이스 중 하나이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어린 놈한테 돌맞고 죽은 골리앗이 있다.

그래도 마왕답게 어느 정도의 마법능력은 있었던 모양이다. 마나난 막 리르가 루를 데리고 탈출할 때 바다를 불로 바꾸는 마법을 쓰기도 했다.

참고로 발로르를 죽인 는 사실은 발로르의 외손자. 딸 에흘런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자기를 죽이리라는 예언에 듣자 딸을 탑에 가둬버리지만 당연하게도 누가 몰래 숨어들어서, 태어난 아기는 몰래 물에 띄워서 빼돌렸는데 이 아이가 루가 되어 외할아버지를 결국 때려잡은 것이다.

판본[5]에 따라선, 사실을 들키자 아이의 생부 키언이 요정왕 마나난 막 리르의 도움을 받아 아이와 함께 탈출하고 그 대가에 따라 아이를 마나난에게 넘겨 루가 마나난의 양아들이 되었다고도 한다.[6] 덤으로, 예언을 막으여고 한 자가 자신의 외손자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이 이야기는 페르세우스의 이야기하고도 비슷하다. 페르세우스는 제우스의 자식으로 외할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다만 페르세우스는 고의는 아니었다.

켈트 신화에 실제 아일랜드의 역사가 녹아있다면, 투어허 데 다넌을 괴롭히는 포모르는 타민족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신화의 비슷한 인물로는 북유럽 신화오딘이 있긴 하지만 외눈이며 왕이라는 것 외에는 연관점이 희박하다. 또 다른 켈트족 신인 벨레누스와 어원에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루가 발로르를 쓰러뜨린 이야기는 켈트족의 고유 신앙이 사라진 지 오래된 근대에도 전승되고 있었으며 외딴 섬 지방에서도 몇 차례 채록되었다. 이런 이야기에서 발로르는 무서운 마신에서 단순한 도적이나 악당으로 격하되었고, 모이투라 전투와 같은 장대한 서사시도 사라졌지만 루가 발로르를 죽인다는 핵심적인 구조는 남아 있다. 아일랜드 지방의 농부들은 다른 지역에서 말하는 사안을 '발로르의 눈'이라고도 부르며, 토리Tory섬에는 '발로르의 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절벽이 남아 있다.

발로르가 죽고 난 뒤 포모르는 테흐라(Tethra)가 다스리게 된다. 그의 칼 오르나(Orna)는 뽑았을 때 그 칼을 가지고 한 모든 것을 부는 마법이 붙어 있는데, 하필 투어허 데 다넌 측의 오그머가 이 칼을 주워서 칼로 한 일을 전부 불어 버린다.

성 파트리치오크룸 크루어히의 우상을 파괴하고, 크룸을 지옥으로 쫓아보낸 일화는 사실 루와 발로르의 대결을 기독교식으로 바꿔버린 결과라는 해석이 있다.

2. 매체에서

2.1. 발로그, 그리고 발러와의 관계

TRPG 던전 앤 드래곤에서 발록이란 이름의 악마가 등장하는데, 이는 본래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발로그를 그대로 등장시킨 것이다. 때문에 톨킨재단 측에서는 이에 대해 법적으로 태클을 걸었고, 결국 D&D측에선 발록의 이름을 살짝 바꾸게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해서 바뀐 이름이 발러(Balor). 보다시피 완전히 스펠링이 이 항목과 똑같다.

2.2. 마비노기포워르의 왕

발로르(마비노기) 문서 참조.

2.3. 오딘 스피어에 등장하는 사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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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external/pds27.egloos.com/e0031858_56c422de0438e.jpg

별칭을 푸른 사안이라 하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1. 한국어판에서는 발로르의 일본어 발음 그대로 바롤이라 옮겨 놨다.

라그나네이블의 왕 오다인종말의 때를 대비해 만들어 낸 거대한 철퇴 모양의 사이퍼. 다섯 주인공 이외의 인물이 사용하는 유일한 사이퍼 병기이기도 하다.

그웬돌린이 쓰는 창이나 코르넬리우스가 쓰는 검보다는 훨씬 나중에 만들어진 물건으로,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에서 추가된 텍스트 어카이브에 따르면 워낙 크고 무거운데다 내부 구조 또한 복잡해 제작에 막대한 자원과 시간이 소모되어 그야말로 온 국력을 집중한 사업이었다고 한다. 링폴드에서 요정족과 드워프족 간 내전이 일어나면서 몇몇 드워프족이 라그나네이블에 투항하자, 그들 중 사이퍼의 제련기술을 아는 자들을 가려뽑아 어렵게 완성시킨 것. 에리온 제일의 대장장이로 불리는 브롬도 혼자서 발로르 같은 규모의 사이퍼는 만들 수 없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사실상 작중 세계관상 사이퍼 제련 기술의 정점.

이 무기에다 오다인 자신의 힘까지 더해짐으로서 라그나네이블의 군사력은 가공할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죽음의 여왕 오데트조차도 위축시킬 만한 위세였고 2차 콜드론 전쟁에서는 이것 때문에 선대 링폴드 여왕 엘파리아까지 죽게 만들었다. 가히 최강의 사이퍼라 자칭할 만한 무기였으나, 그 크기만큼이나 제 힘을 발휘하려면 막대한 마력을 필요로 하는데다 만에 하나 균열이라도 생긴다면 그 안에 담겨있던 마력이 불안정해져 스스로 파괴될 가능성이 있었다.

메르세데스가 브롬에게 발로르와 맞설 무기를 주문하자, 브롬은 이 후자의 가능성에 착안해 일점에 힘을 모아 사이퍼에 흠집을 낼 수 있는 마탄의 석궁 리브람을 완성해 내고 이것으로 발로르를 공격한 결과 발로르에 낸 작은 균열이 마력의 폭주를 유발시켜 힘을 잃고 폭발해 무수한 결정 조각으로 되돌아갔다. 종말의 때까지 발로르를 다시 만들어 낼 만큼의 자원과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다인은 발로르를 잃은 것을 마지막 순간까지 아까워했다.[7]

게임상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보여서, 보스로 오다인을 만났을 때 이걸 정면으로 맞으면 빈사까지 몰리고 스쳐도 만만치 않은 대미지를 입으므로 꺼내들면 사라질 때까지 잠시 물러서는 편이 안전하다. 다만 레이브스라시르에서는 브리간 빙의 버전이 발로르를 쓰지 않는 것으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발로르를 구경하게 되는 것은 메르세데스 편부터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2.4.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에 등장하는 메카

파일:Yop-04_balor_allviews.jpg
YOP-04 발로르

OP-02c 무인 관측 포드의 발전형인 지온 공국군의 최신형 관측 포드로, 리하르트 비제 교수의 주도로 개발되었으며 실시간으로 레이저 통신이 가능하고 미노프스키 입자가 고농도로 살포된 지역에서도 저강도 레이저 펄스로 단거리 통신이 가능하다. 관측포드로서의 성능은 1년전쟁 당시 기준으로 하이엔드급 초고성능이었지만, 개발비와 생산 단가가 너무 높게 잡혀서 결국 양산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데브리 벨트에 숨어서 지온군의 소규모 함대를 잡아먹던 연방군의 빔 포대를 섬멸하는 공을 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발로르가 고장을 일으켰고, 연방군의 살라미스급 순양함이 요툰헤임을 추격해온다. 그러한 상황에서 개발자인 리하르트 비제 교수는 발로르 없이는 데브리 벨트에서의 탈출이 불가능하단 것을 알고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자처하여 수리를 맡았고 결국 전사했다.

수리가 완료된 발로르는 다시 길을 인도하여 요툰헤임을 살라미스의 추격에서 무사히 탈출시키고,살라미스는 추격 중 데브리와 충돌하여 격침되었으나, 또 다시 고장을 일으켰고 끝내 회수하지 못한 채 우주 미아가 되었다.

1년전쟁 후 지온군의 것으로 보이는 모빌포드가 달 궤도를 떠도는 것이 발견되었으나 발로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덤으로, 애니판인 1년전쟁 비록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2.5. 마비노기 영웅전의 파괴의 신

시즌3의 두 번째 결사대 보스이며 파괴의 신이자 악신의 왕.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붉은 달 이웨카에 봉인되어있던 파괴의 신으로 등장한다. 이웨카가 뜨면서 발로르가 등장했지만 플레이어의 손에 의해 한 번 퇴장하고 만다. 하지만 마하(마비노기 영웅전)의 배신으로 이웨카의 봉인이 늦춰지게 되면서 발로르가 곧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올 것이라 예고하며 발로르가 디시 한 번 재등장 할 가능성이 생겼다. 누아자의 말에 따라 두 영웅과 인간 그리고 마족의 군대가 힘을 합쳐 세계를 파괴시킬 발로르를 다시 한 번 봉인해야 한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2.6. 기타

캐슬바니아 효월의 원무곡에서는 보스 중 하나로 등장한다.(악마성 시리즈/보스를 참조)

타입문 게임에서는 발로르의 사안이 직사의 마안의 원형이라고 한다. 토오노 시키료우기 시키가 지닌 직사의 마안은 발로르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직사의 마안이라고 한다. 단 신령인 발로르와 달리 시키의 경우 인간이기 때문에 원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라이트 노벨 문제아 시리즈에선 초반에 언급되다 웹연재 되던 외전에 등장한다. 발로르(문제아 시리즈) 참고.

하이스쿨 D×D에선 포비든 발로르 뷰에 깃들어 있다.

워해머 판타지의 카오스 계열 악한 종족인 피미르(Warhammer)의 모티브가 되었다.


[1] 현대 아일랜드어로 Caitlín(카틀린). 뒤틀린 이를 가진 케흘렌(케흘린 하스이어클러흐Ceithlion Chaisfhiaclach)은 그녀의 별칭이다. 2차 모이투라 전투에서 창을 던져 다그다 모르에게 치명상을 입혔으며(다만 다그다는 구사일생으로 살게 된다), 예언 능력을 가지고 있어 남편이 루 라와더의 마탄에 죽을 것을 경고했다고 한다.[2] 드루이드들이 투어허 데 다넌을 전부 죽여 버릴 죽음의 마술을 연마하는 것을 훔쳐 보던 중 한 드루이드의 죽음의 마술에서 나온 연기에 눈이 닿았다는 전설도 있다.[3] 갈퀴나 밧줄로 올린다고 한다.[4] 루가 돌팔매로 사안을 뽑아 버리고 창으로 마무리했다는 전설도 있다.[5] 키언 항목에는 다른 판본의 이야기가 작성되어 있다.[6] 고대 아일랜드에서는 친부모 외에 여러 명의 양부모를 두는 일이 흔했다.[7] 원래 발로르는 종말이 왔을때 죽음의 군대를 막기 위해 만이 방어용무기였다. 잘 보관만 했으면 최소한 라그나네이블은 무사했는데 오다인이 발로르의 힘으로 다른 나라도 정복하겠다는 욕심을 부려서 이렇게 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