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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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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쁜 녀석들2-반준혁.jpg
"선은 미숙해. 악은 성숙하고. 왠 줄 알아? 성숙된 선이 악이 되거든."
서원지검 차장 검사. 온화한 성격으로 후배 검사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나, 마음 속으로는 늘 거대한 야심을 품고 있다.

1. 개요2. 작중행적3. 명대사4. 기타

1. 개요

OCN 오리지널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의 등장인물이다. 배우는 김유석.

대학시절, 전대협 활동을 했던 운동권 출신으로 신주명 수사관의 표현을 빌리자면 검찰 내의 '야당' 과도 같은 존재. 하지만 과거 운동권 전력과는 다르게 극중에서 새로이 출범한 정권이 추진하는 적폐청산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2. 작중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화 말미에서 나쁜 녀석들에 합류한 노진평에게 살고 싶으면 그 판에서 나오라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보내는 모습으로 향후 행보를 충분히 짐작케 했다. 이후 결국 자신을 찾아온 노진평에게 우제문과 나쁜 녀석들이 3년 전 있었던 모종의 사건과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주며 그들이 선을 넘을 경우 자신에게 일러 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파일:나쁜 녀석들2-반준혁2.gif
그러나 노진평의 앞에서는 마치 조영국과 관계가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르게 후에 조영국과 만났던 사진이 노진평우제문에게 발각되면서 소위 스폰서 검사로 우제문과 대립 구도를 세우는 흔한 악역일 것으로 여겨졌으나..

5화에서 6화를 거치면서 그의 행보가 기묘해지는데, 배상도 시장을 압박하려 하는 이명득 검사장과 성지수 부장검사에게 시민의 판단과 결정으로 선출된 민선이니 존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동시에 정작 배상도 시장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고 대놓고 경멸 섞인 말을 하는 등 중도파 내지 원칙 주의자 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그리고, 5화 말미에 조영국우제문 측에 암살자들을 보내 타격을 입히자 우제문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직후 조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왜 그들을 습격 했는지를 물었고, 그로부터 한강주가 자신을 죽이려 했기에 그랬단 답변을 듣자 뭔가 이상한 낌새를 포착하고는 상황 조사에 나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강주에게 조영국을 죽일 단초를 제공하게 된, 의 여동생인 한소영에 대한 살해 미수 건의 범인이 3년 전 장성철을 마약중독자로 만든 약쟁이 노상훈이라는 것을 알고 부장 검사 성지수를 찾아가 "제문이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냐. 난 지금까지 제문이가 다 알고 너희와 손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지?이명득 검사장과 네가 제문이 이용하는 거지?" 라고 물으며 몰아세우지만 답을 듣지 못한다.

이후 노상훈을 추적해 붙잡고 심문한 끝에 그에게서 한소영을 죽이려 한 것은 이명득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자백을 받게 되고 이를 우제문에게 알려주기 위해 그와 통화를 하지만 우제문은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에 조영국에게 전화를 걸어 이명득 검사장의 힘은 자신이 빼놓을 테니 청문회에 출두해 모든 사실을 말할 것을 제안한다. 마침내 조영국이 수감되고 이명득이 구속되자 그 뒤를 이어 서원지검 검사장 자리에 오른다.

두루뭉술하게 야심으로 표현되긴 하나 그 야심이 단순히 차기 검사장 같은 자리 욕심인지는 모호하며 이 인물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명득 검사장과 부장 검사인 성지수가 우제문 및 나쁜 녀석들과 대립 구도를 세우게 될 것이 자명해 보이는 가운데에서 조영국을 설득해 이명득으로 부터 등을 돌리게 한 행보로 보아 향후 나쁜 녀석들의 조력자가 되어줄 가능성이 높다[1]. 그러나 8화를 기점으로 뭔가 수상한 낌새를 풍긴다.

파일:나쁜 녀석들2-반_준혁.png
그도 그럴 것이 이 사람이 조영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조영국과 모종의 거래를 맺은 듯한 암시가 등장하며, 더불어 일전에 노진평에게 주재필이 검사장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정작 노진평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주재필은 또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다. 즉, 특별한 반전이 없는 한 현재로서는 이 사람이 최종 흑막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 그러나 돌아가는 모양새로 미루어보건 데 이 사람이 특수 3부의 설립자이기에 배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무자인 성지수에게 모든 것을 일임한 채 뒤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즉, 이 사람은 자기 직속으로 세운 특수 3부가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모른다는 의미[2]. 이 경우 검찰이 이미 썩을 대로 썩었는데 검사장 한 명 바뀐다고 해서 검찰 개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메세지를 담은 것일 수도 있다.[3]

10화에서 위를 불신 하는 허일후가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고, 자신을 위해 그를 도와주겠다는 배상도 시장의 제안을 즉각 거절하는 것이나 특수 3부에 문제가 있으면 어쩌겠냐는 우제문의 질문에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한 점, 황민갑이 하상모와 손 잡은 게 드러난 점 등에서 흑막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허일후가 조직에서는 검은 물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깨끗한 사람도 검게 물들이거나, 깨끗하다고 믿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깨끗했어도 특수 3부의 실체가 드러나면 반준혁의 이력에 치명적일 게 자명하므로, 우제문에게 말한 것과는 달리 이를 덮기 위해 흑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즉 흑막은 아니지만, 그의 결정에 따라 자신과 나쁜 녀석들의, 더 나아가서는 서원시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겠다.

11화에서 초반에 이명득의 면회를 가서 특수 3부를 없애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리고 그날 밤 우제문이 전화로 황민갑의 만행을 고발하며 도움을 청하자, 성지수를 불러 전말을 캐묻지만 되려 그녀의 설득에 우제문 일행을 체포하려 한다.[4] 성지수에게 속은 것인지, 알면서도 자기 커리어를 위해 덮으려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단은[5]나쁜 녀석들에겐 적이 되었다.

12화에서 검찰총장을 찾아가 같이 술을 마시며 이명득이 아닌 자길 도운 이유를 묻고, 아들 뻘인 노진평이 검사라는 게 쪽팔리지 않게 해 달라는 말을 듣고 도왔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노진평의 안부를 묻는 총장에게 죽었다는 말을 몇 번을 반복하는데, 내적 갈등이 심한 것 같다.
13화에서 특수 3부가 저지른 짓 들을 모두 전해 들은 배상도로 부터 협박을 당한다. 이후, 조영국을 만났다가 그로부터 "검사님이 내 도움 받은 순간부터 검사님 손도 때가 많이 탔어요. 더러워졌다고요, 검사님 손도 이제"라며 자신과 손을 잡자는 말을 듣고 자괴감과 함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듯한 반응을 보인다.
미안하다, 제문아. 나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이, 나 역시 못하는 일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파일:나쁜 녀석들2-반준혁.gif
결국, 자신과 만나기 위해 직접 서원지검까지 찾아온 우제문의 설득을 듣고 크게 갈등 하다 마음을 바로잡아 기자 회견장에서 서원지검 특수 3부에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고, 서원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서원지검장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온다

3. 명대사

"살고 싶으면 그 판에서 나가."
"선은 미숙해. 악은 성숙하고. 왠 줄 알아? 성숙된 선이 악이 되거든."
"보이는 거나 있을까? 눈을 저렇게[6] 가리고 있는데. 신분, 재력 뭐 이런 거 안 따지고 어느 쪽에도 기울지않은 공정한 자세로 법을 집행한다고 저러고 있는 거라 그러는데. 모르겠어, 난. 돈, 권력 이런거는 냄새로 맡는 거거든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런데 저렇게 눈 가리고 있으면 냄새밖에 따라갈 게 없잖아. 어떻게 국민들의 아픔을 보겠어. 눈에 뵈는 게 없는데"
"지수야, 충성은 나한테 하는게 아니다. 서원시민들한테 해야 하는거지."
"철저하게 따져서 사실확인 하라는 VIP의 뜻입니다. 선배님께서 그렇게 찾으시던 VIP의 뜻이 바로 여기 있었네요."
"저는 검사, 시장님은 정치인. 각자 자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일하면 되는 겁니다."
"우리 서원시에는 허일후, 장성철, 한강주같은 놈들이 설 자리가 없어. 내가 아는 서원시에는 그런 놈들 자리는 없다."
"너, 제문이 선배라고 생각하지 않지? 그게 우리의 문제다, 지수야."

4. 기타

비록 타 주연들이나 조연들에 비해 그렇게 비중이 큰 편이라 보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악의 도시에서 많은 것을 시사하는 인물이고 또 마지막에 빛이 그의 명패에 이름을 가렸지만 그 후 빛이 지검장의 직위를 가리면서 그의 이름을 되찾았으며 방황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양심을 지켰다는 점을 보면 그 어떤 배역보다도 많은 의미를 내포한 캐릭터이다.

[1] 실제로 우제문을 걱정하는 모습이나 자신이 이때까지 우제문을 오해했다고 말하며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이 나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2] 성지수가 장성철한강주에 대한 체포 허가를 얻기 위해 가져온 파일을 보며 이게 진짜 사실이냐?라고 의문을 표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그동안 올린 실적 때문에라도 사실상 터치 자체를 안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3] 우제문에게 특수부를 제안할 때 아직 부패 세력이 남아있다는 걸 직접 말하기도 했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제문은 어떻게 든 구해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인이 이를 거절했지만.[5] 일단은 이란 전제가 붙은 이유는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6] 눈을 가린 유스티티아여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