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엄마: 의사 선생님! 우리 애... 우리 애는 어떻게 된 거예요!
의사: 문명하셨습니다.
막장제조 게임으로 유명한 시드 마이어의 문명을 시작하면 일체의 외부 행동을 끊고 문명에 빠져 사는 모습을 죽은 것에 빗대어 말하는 것. '죽었다'의 높임말인 '운명하셨습니다'와 발음과 어감이 비슷해서 잘 쓰인다. 원래는 문명 2 시절부터 사용되던 드립이지만 문명 5 이후의 간디 드립과 "우리 애는 어떻게 되었나요"와 짝지어서 꽁트가 되어 크게 유행했다.의사: 문명하셨습니다.
영어권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 Stay civilized가 그것이다. 사실 이 표현에는 '예의바르다' 등의 다른 뜻도 있지만 이 영상에서 사용된 Stay civilized는 이 표현을 말한다.
2. 유행 이유
사실 문명이 마약 같은 게임성으로 유명하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문명 4 시절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높지는 않았다.[1] 하지만 문명 5가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진 것은 물론 그래픽적으로 진보하여 보기에도 꽤나 좋아졌고 최적화도 그럭저럭 되어서 최소 사양으로도 어느 정도 세팅만 잘 해두면 꽤나 쾌적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이런 말이 나왔다.[2]게다가 패왕 간디의 옥수수와 다이아몬드[3], 유혈사태 짤방이 많이 나돈 덕도 있다. 그래서 문명 5는 이러한 짤방 및 드립을 통해 유입된 사람이 많았다.
파생으로 "~~하셨습니다."에 중독성 있는 것을 붙여 인생 멸망의 의미를 담는다. 이쯤 되면 망했어요와 뜻이 거의 비슷해진다.
3. 피해 사례
- #한국의 어떤 성우도 이 게임 때문에 활동이 줄어 버렸다고 한다. 이후 두 번째 희생자가 나오고 말았다.
남희석은 부인을 미래로 보내려 하고 있다.링크가 삭제됐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만한 작가도 문명하셨습니다. 링크 2
- 생활의 참견 작가, 김양수 씨도 문명하셨습니다.
- 이글루스 운영진도 문명하셨습니다. 저기서 1위를 한 사람은 마약 전파자라는 별명을 들었다고 한다.
KNN뉴스에서 게임 중독에 대한 뉴스 화면에 문명 5 플레이 화면이 잡혔다.링크가 삭제됐다.[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의 등장인물 막시밀리앵 리나르 경정은 딸에게서 '진화'라는 게임을 선물로 받는데 아무리 봐도 문명을 모티브로 한 게 분명한 이 게임에 중독되어 집에 오면 게임만 한다. 그러다 결국 정신이 망가져서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 굴뚝에서 떨어져서 목이 부러졌다고. 평가에서 진화하셨습니다 드립은 덤.
진짜 진화했다 - 이정환 - 스2 프로 시절 Sony Ericsson GSL 오픈 시즌 2 신청 시기 자체를 놓치고 스스로를 문명토스라며 자폭을 시전한다.#
- 카이로소프트의 《애니메이션 스토리》의 하청 중 'TV 애니메이션 일부' 중에 회사 스태프가 문명해서 제작에 차질이 생겼다는 대사가 나온다. 원문은 스태프가 없어졌다는 평범한 대사.
- 영화 미키 17의 원작인 미키7의 집필 과정도 이와 관련이 있다. 문명해버린 작가에게 아내가 문명을 관두지 않으면 죽여버리거나 이혼하거나 둘다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문명을 그만 하고 해당 소설을 집필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때문에 책 첫장에도 아내가 문명을 하지 못하게 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는 헌사까지 있다.
4. 관련 문서
[1] 문명 1 때부터 한국에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삼국지 시리즈나 타이쿤 시리즈에 비하면 마이너했다.[2] 여기에는 파이락시스가 워낙에 최적화를 잘 못하기에 최소 사양을 뻥튀기해서 그런 거라는 음모론(?)이 존재한다. 실제로 문명 4 → 5의 사양 뻥튀기가 심한 것이 그 의혹을 더 증폭시키는 중.[3] 정작 문명 5에서는 옥수수라는 자원은 없다. "문명하셨습니다"가 한때를 풍미한 드립이라 정작 하지는 않았어도 옥수수 드립을 치는 사람이 많았다.[4] 정작 게임 중독에 빠져 탈수 증세로 사망한 사람이 하던 게임은 리니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