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8 12:54:28

몸은 솔직하군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성인물/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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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용된 역사3. 여담

1. 개요

성인물클리셰로 자주 등장하는 대사이다. 남성 캐릭터가 여성 캐릭터에게 강제로 성행위를 하며 사용한다. 성행위를 할 때 입은 싫다고 말해도 육체적으로는 성적 쾌락을 느끼고 있으니 그것을 '몸은 솔직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유명한 문구가 되어 퍼지고부터는 딱히 강간까지는 아닌 상황이나, 여성이 남성 캐릭터에게 발기되거나 정액이 나오는 것을 보고 솔직하다고도 표현한다.

실제로는 강간을 당하면서 쾌감을 느낄 수 없다. 애액이 분비될 수는 있지만 쾌감 때문이 아니라 성기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것이다.

본 문서는 이 대사의 유래 및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에서 포괄적으로 쓰이게 되었는지를 탐구하고자 작성되었다.

2. 사용된 역사

원전은 1996년 발매된 가수 Chara의 Swallowtail Butterfly~あいのうた~가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体は 体で 素直になる
카라다와 카라다데 스나오니나루
몸은 몸으로 솔직해져
이때까지는 특별히 에로한 느낌 없이 쓰이는 문구였으나, 학술지 및 영화리뷰기사등에서 '벗은 몸은 솔직해진다' 등의 표현으로 '솔직'과 에로티시즘의 연관성이 점점 강조되는 추세였다.

요즘처럼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최초의 작품은 2004년 Zelove의 이누야샤 팬픽에서 나온 "몸은 솔직한데 자존심이 따라주지 않는 건가." 다.

2007년, '입으로는 싫다고 해도, 몸은 정직하군.'이라는 내용이 적시된 짤방 게시물이 처음 게시된 사례가 발견되었다. 홍콩에서 구입한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일본판 서적에서 발견된 대사라고 하며, 일본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걸 접했다는 댓글이 발견된다. 따라서 '몸은 솔직하군' 뉘앙스의 표현은 일본에서 유래한것이 확실해 보인다.

링크1, 링크2
2008년, 일부 팬픽들에서 '정신/머리는 건방지지만 몸은 솔직'하다는 표현이 쓰인 것이 확인된다.링크1, 링크2

2011년, 2007년의 것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다시 올랐다.# 이 글에서는 이미지파일이 남아있으며, '입으로는 싫다고 해도 몸은 정직하군' 이라는 대사가 정확히 남아있다.

2013년, '몸은 정직하군'이 쓰인 사례가 발견된다.#

링크2014년, '몸은 정직하군'의 한국어 교재 짤방이 다시 재사용된 사례가 발견되나, 링크1, 링크2 특이하게도 원전인 '정직' 대신 '솔직' 이 쓰인 사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게시물이 등장한다.#

댓글에 따르면 2008년 게임 귀부에서 쓰인 사례가 있고, 2014년 한 해 동안 성검의 용기사,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등의 번역물에서 '몸은 솔직하군' 뉘앙스의 대사가 다수 출현한 것이 확인된다.#영상물 뿐만 아니라 여러 동인지 등의 번역본에서도 이 대사가 퍼지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시점으로 보인다.

2015년 이후 현재까지는 '몸은 솔직', '몸은 정직' 모두 다수 쓰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검색결과 수로, '솔직' 의 435,000개에 비해 '정직'의 341,000개 검색수를 보면 정직보다는 솔직의 표현이 더욱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처음 본격적으로 알려진 원본 교재의 표현을 보면 '몸은 정직하군'이 본래 들어온 형태임을 감안하면 '몸은 솔직하군'이 보다 한국어식으로 찰진 어감을 준 까닭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한다.

종합하면, '몸은 솔직하군'의 원 출처는 일본이며 현대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으로 회자되기 시작한 시점은 2007년 전후이다. 2004년의 희귀사례와 몇몇 증언을 통해 파악해볼 때, 일본에서 본 뉘앙스의 대사는 이미 이전부터 다수의 매체에서 사용되어왔던것으로 보인다.

2012년까지는 한 해를 통틀어 한국 내에서 '몸은 솔직하군'의 대사를 게시한 사람이 없었던 적도 있을 만큼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표현이었으나, 2013~2014년 번역본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이 퍼지면서 한국사회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어휘가 된 것으로 보인다.

3. 여담

그 외에도 여수사관물을 비롯한 성노예 관련 장르들에서도 처음에 여성을 쾌락으로 세뇌할 때 사용되는 미약과 겹쳐서 사용되는데, 보통 미약을 주입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쾌락에 빠지게 만드는 과정이 이 대사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

순애물에서도 간혹 사용되는 대사인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 성향의 여주인공을 살짝 놀려 주면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한 의미로 사용된다. 물론 이 경우에는 '몸은 솔직하네'와 같이 보다 부드러운 말투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