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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메이플스토리M)/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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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메이플스토리M에서의 스토리 시작 지점2.2. 시그너스 기사단과의 관계2.3. 캐릭터성2.4. 정체
3. 스토리
3.1. 튜토리얼3.2. 메이플 아일랜드3.3. 모험의 시작3.4. 엘리니아의 시그너스 기사단3.5. 도주자가 되다3.6. 정체를 찾아서3.7. 다시 돌아가다3.8. 여제의 꿈을 해몽하다3.9. 엘나스3.10. 아리안트3.11. 마가티아3.12. 하얀 마법사의 연구실3.13. 리프레(가제)3.14. 120레벨 에픽퀘스트
4. 떡밥

1. 개요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판이라 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M》의 기본 스토리는 모험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많은 노멀 퀘스트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모험가로 플레이할 때 더 자연스럽다. 메이플스토리와 크게 달라지는 점은 메이플 아일랜드의 봉인석 때문에 모험가의 동료들이 각자 영웅들과의 첫 만남을 갖는 것과 달리, 영웅들을 이미 스토리 중에 만나거나 엮이며 도움을 받게 된다. 리스항구에서 아란, 헤네시스에서 에반, 노틸러스에서 은월, 커닝시티에서 팬텀 등.

메이플스토리M의 모험가는 메이플스토리의 모험가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또한 명심해야할 점은, 메이플스토리M은 원작처럼 10레벨에 전직 직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할 때 전직 직업까지 미리 결정해야 한다.

2022년 7월 7일에는 모험가 리마스터와 함께 튜토리얼이 새롭게 개편되었으며, 다양한 표정의 모험가 스탠딩 일러스트가 추가되었다. 정작 본편에서는 표정이 바뀌는 스탠딩 일러스트가 없다.

2. 특징

2.1. 메이플스토리M에서의 스토리 시작 지점

  • M의 모험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이 등장한 이후[1]
  • 커닝시티의 도적단과 듀얼블레이드가 화해
  • 겔리메르가 스우를 개조하고 블랙윙을 장악하였으며, 오르카는 레지스탕스 본부에 갇혀있음[2]
  • 메이플스토리M에서 2019년 12월 17일에서야 출시된 제논의 존재가 언급되지만, 베릴은 아직 겔리메르의 휘하에 있음

2.2. 시그너스 기사단과의 관계

원작의 모험가와 달리 매우 밀접하다.

시그너스 기사단을 대하는 모험가의 시각은 73레벨 퀘스트를 기점으로 달라지는데, 73레벨 이전의 모험가에게 시그너스 기사단은 그냥 적이다. 물론 블랙윙도 적이다. 이 때문에 모험가는 시그너스 기사단과 블랙윙을 따돌려가며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빙빙 돈다.

모험가에게 있어 시그너스 기사단을 위협시해 도피한 건 지극히 당연했는데, 첫 만남부터 복면을 쓴 수상한 모습으로 갑자기 자신을 납치하려 들지 않나, 엘리니아에서 기사단장들은 플레이어의 허락없이 짐을 뒤지며, 나인하트는 웬 시를 읽으며 슬리피우드에서 헤매면 영영 돌아올 수 없다고 말하더니 모험가를 당장 슬리피우드로 데려가야 한다고 말한다. 모험가가 블랙윙이 노리고 있는 자이니 위험한 인물일 수도 있다고 경계하는 미하일은 덤. 이런 말을 하는데 도망가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이후 오해가 정정된 뒤에는 시그너스 기사단이 고용한 용병으로 취급되면서 시그너스 기사단의 온갖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는다.

2.3. 캐릭터성

스토리 초반에는 속으로 츳코미를 거는 캐릭터다. 처음 만난 리린이 다짜고짜 훈련시키자 ‘그나저나 나 지금 훈련할 때야? 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라고 생각한다던지, 올리비아가 변신술사 바로크를 조롱하자 ‘잠깐, 그럼 그런 거짓말에 두 번이나 속은 나도 바보…?!’라고 생각한다던지이건 팩트다만, 혼돈의 부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응…? 그럼 혼테일보다 더 무서운 존재로 변신할 수도 있었다는 거잖아? 그 부적, 정말 괜찮은 거야?!!’라고 생각한다던지. 다만 이러한 츳코미 캐릭터는 리스항구를 떠나면 볼 일이 없다. 또 잘 속는 타입이다. 누가 봐도 수상한 가짜 올리비아에게 속고, 웬 로봇 어투로 말하는 사람을 의심하지 않고 일을 수행한다. 작중에서도 모험가가 잘 속는다고 못박는다.

기본적으로 순수하고 상냥하며 온화한 성격이라서 플레이어 캐릭터들 중에서도 말투가 정중한 편이다. 하지만 스토리 후반부로 가면 무겁고 딱딱한 말투도 많이 나온다. 모험을 동경하고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주생활을 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보거나 만남을 쌓는 걸 좋아하고, 우정을 중시하며 친구 이얀이 모함을 받자 도주 생활 중인 자신의 정체를 밝혀서 구해주려 들기도 한다. 반대로 친구 올리비아, 론도가 플레이어를 위해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따라온 것을 보면 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가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모험을 동경하는 소년/소녀였지만 자신의 정체로 인해 메이플 아일랜드를 강제로 떠난 뒤에는 기사단과 블랙윙 양쪽의 추적을 받고, 기사단의 용병이 된 이후에는 자신의 정체와 검은 마법사로 인해 고뇌하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초조해하다가 친구들과의 재회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마음을 내려놓는 왕도적인 영웅상을 보여준다.
후술할 모험가의 정체 때문에 기사단과 블랙윙에게 물건 취급(...)받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기사단이고 블랙윙이고 가리지 않고, 모험가러러 너의 주인, 분신물, 물건, 도둑맞았다느니 하는 표현이 난무한다. 사실 기사단에게도 변명거리는 있는데, 기사단은 플레이어가 자신들이 찾는 물건을 소유한 자라고 생각해 플레이어가 꿈의 조각을 가진 블랙윙 소속의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고 여겼고, 이 때문에 가방을 뒤지다 오해를 사기도 했다. 나중에야 애초에 판단을 잘못했음을 알고 사과한다.

그나마 다행히 그의 정체와 연관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고 언급되며, 도주 생활 중에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매우 많다. 친구들은 그렇다 쳐도 도주 생활 중 모험가가 수배자 신분임을 알면서도 도운 사람만 해도 카이린, 주먹펴고 일어서, 하인즈, 이얀, 소피아, 은월[3], 팬텀[4]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험가를 도우며, 심지어 이들 중 이얀, 소피아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메이플 연합에서 모험가를 확보하라는 지령을 받았는데도 씹고(...) 도와준다. 다크로드는 결과적으로 모험가를 시그너스 기사단에게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니 예외.

플레이어가 붙임성이 좋고 사람들을 도와주고 다닌 것도 있지만, 기사단이 검은 마법사의 의도를 몰라서 빌미를 내주지 않도록 플레이어를 확보하려는 이유를 숨긴 채 그/그녀를 확보하려던 탓도 있다. 사람들이 보기엔 그다지 나쁜 사람 같지도 않고, 자기도 짐작 가는 바가 없다는 듯 떳떳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플레이어를, 정작 기사단이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수배하려다 하니 기사단보단 플레이어 쪽에 좀 더 끌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듯.

여기에 기사단도 플레이어의 정체를 모르고, 모험가가 단순히 여제의 꿈을 갖고 있는 인물, 당최 누구 편인지 알기 어려운 그런 인물로 생각하고 오해한 채 수사를 하느라 헛돈 부분도 있다. 당연히 동시에 기사단이 왜 자길 쫓는지 이해를 못하는 플레이어는 당당하게 모험을 하면서도 기사단을 피해 다니게 됐고... 결국 사실을 밝힌 뒤에는 기사단, 특히 나인하트가 욕을 많이 먹어야 했고 그 성깔 있는 나인하트도 이번 일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군말없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2.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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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황제 시그너스의 꿈의 존재이며, 군단장 루시드가 납치하여 인간 형태로 각성시켰다. 레헬른의 방독면처럼 루시드가 만든 꿈의 몬스터들과 비슷하다. 정확히 말하면 검은 마법사가 꾼 꿈을 시그너스가 투영해서 본 꿈을 루시드가 훔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시그너스가 한 말을 보면 루시드에게 납치당한 꿈의 조각이 스스로 시그너스에게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이라고 한다.

이후 겔리메르에게 인계되었으며 당시의 모험가에게는 자아가 없는 상태였다. 겔리메르는 자아가 없는 꿈의 존재인 모험가를 검은 마법사에게 운반시키려고 했다. 그런데 스우가 플레이어를 데리고 운반하던 도중에 겔리메르가 개조한 스우를 설희와 팬텀이 복수하러 공격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레지스탕스 본부에서 탈출한 오르카가 스우를 위해 연막탄을 터뜨려 스우는 설희에게 큰 부상을 입히고 달아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스우에게 해방되면서 자아를 가지게 되며, 메이플 아일랜드에 도달하여 메이플 월드의 정신의 분신인 슈가를 만나 이름을 받는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슈가를 만나기 전의 기억은 자아가 희박해서인지 없다고 한다.

검은 마법사와 시그너스의 꿈이 실체를 갖춘 존재이기 때문에 존재의 3요소인 육체, 영혼, 정신 중에서 정신만이 존재하는 상태. 종족상 인간은커녕 생물조차 아닌 인간의 모습을 한 사념형 몬스터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하다. 작중 초반에 루시드가 내가 네 주인이라고 칭했고 끌려갈 뻔했지만, 이후 시그너스와 재회한 뒤 반응을 보면 주인은 어디까지나 시그너스인 듯. 이후 시그너스 기사단의 용병으로 활동하는 이유도 주인이 시그너스이기 때문이다.

시그너스와 검은 마법사가 둘 다 빛의 초월자 내지는 그 힘을 가진 존재라서 그런지 몰라도 원래는 꿈의 조각에 지나지 않음에도 굉장히 강하다. 루시드가 만들어낸 꿈 몬스터들과 비교해보면 전투용으로 만든 게 아님에도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스토리

3.1. 튜토리얼

모험가 플레이어로 시작하면 주인공은 단풍나무 언덕에서 마이를 기다리고 있다. 언덕 아래에서 마이가 손짓을 하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다가가면, 마이는 주인공 또한 역시 모험가였구나 라며 의아해 하는 주인공에게 모험가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간단한 튜토리얼을 해준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마이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리마스터에서는 튜토리얼이 바뀌었다. 주인공은 끝없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단풍잎을 발견해 쫓아가서 줍고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 나는 걸.”이라며 용사의 모험을 그린 책의 책갈피로 쓰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풍잎은 날아가 버리고, 주인공은 어둠 속을 거닐다가 바람을 따라 어느 산골짜기로 도달한 뒤 언덕 위로 올라간다. 그러나 언덕 위의 큰 단풍나무가 불타고 있었고, 나무에 손을 대자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고 빛줄기와 함께 깨어난다.

슈가는 메이플 아일랜드의 커다란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자던 주인공을 찾고 큰 소리로 부른다. 주인공은 꿈을 꿨다며 “상냥한 붉은빛을 따라갔는데 그 끝에 어둠이 있었어. 그런데 내 손이 그 어둠을 빛으로 바꾸었지.”라고 대답한다. 슈가는 모험가를 축복하는 나무 위에서 자서 그런 모험을 꿈꾼 게 아닐까 추측하고, 주인공은 모험을 해본 적이 없는 자신이 모험가라 불릴 수 있나 의아해한다. 모험가가 되어 친구들처럼 새로운 장소에 가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고, 사람을 돕고 싶다고 하자 슈가는 그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이미 모험가라고 대답한다. 이때까지는 친구 4인만 모험가였고 아직 주인공은 모험가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주인공은 친구들이 부른다고 하자 내려가려고 하는데, 슈가가 받으려고 했지만 슈가가 다칠 것 같아 피해서 수십 미터에서 그대로 추락해(!) 머리를 박았다고(...). 주인공은 슈가에게 받은 회복약으로 멀쩡해지고 머리 다쳤는데 또 기억 잃은 게 아니냐고 하자 기억 멀쩡하다고 대꾸한다. 슈가는 힘이 세기 때문에 수십 미터에서 떨어져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슈가가 먼저 떠난 뒤 돌풍이 불면서 꿈에서 본 빛나는 단풍잎을 줍고, “꿈이 아니었어?”라고 생각하며 그 꿈과 같은 두근거림을 느낀다.

3.2. 메이플 아일랜드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1 메이플 아일랜드의 친구들
론도의 모자
2 슈가의 경고
올리비아를 찾아라!
3 리스항구를 향하여
마이의 말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론도’와 ‘올리비아’가 서있다. 론도는 올리비아가 자꾸 모자를 벗겨내려고 하는 걸 좀 말려달라고 하고, 올리비아는 론도의 불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공도 모자 속의 머리장식이 솔직히 궁금하지 않냐며 모자 벗기기에 열을 다한다. 주인공이 둘의 실랑이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며 빠져나오려 할 때, 올리비아 때문인지 바람 때문인지 론도의 모자가 날아가 버리고 올리비아는 “미안해애애애~”라는 성의 없는 사과만 던지고 줄행랑을 쳐버린다. 모자가 벗겨지고 여우 귀가 달린 머리를 드러낸 론도는 올리비아를 진작 말리지 않은 주인공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모자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다. 론도는 모자가 벗겨진 모습으로는 창피해서 숨어 있겠다고 하고 주인공을 달팽이 서식지로 보낸다.

달팽이 서식지에는 두건을 쓴 ‘낯선자 M’과 ‘낯선자 H’가 무언가를 속닥거리고 있다. 주인공은 그들에게 혹시 론도의 모자를 보지 않았는지 물어보고, 둘 중 낯선자 M이 자신들의 질문에 답해준다면 알려주겠다고 대답한다. 낯선자 M은 주인공에게 이름과, 블랙윙과 기사단, 시그너스에 대해서 아는지, 꿈의 조각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고 주인공은 지금껏 이 섬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슈가, 테스, 올리비아, 론도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한다. 낯선자 M은 메이플 월드에 그들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걸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약속대로 주인공에게 론도가 잃어버린 ‘군밤장수 모자’는 달팽이들이 가지고 갔다고 말해준다.[5]

주인공이 달팽이에게서 모자를 찾아 론도에게 가자, 론도는 모자를 만들어 왔냐며 화를 내고 어서 '귀'를 가리기 위해 주인공에게서 모자를 받아 쓴다. 주인공은 론도의 말을 듣고 그게 진짜 귀였냐며 놀라고, 론도는 조금 주저하다가 비밀이라며, 특히 올리비아에겐 절대로 말하지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주인공은 론도의 말을 듣고 지금껏 모자로 감추고 있던 이유를 수긍하고 속으로 귀여우니 벗어도 될 텐데 라고 중얼거린다. 론도는 자신이 모자가 없어 숨어있을 때 '테스'가 이곳에 잠시 왔었다고 하며 우연히 들은 그의 혼잣말로 슈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으니 가보라고 한다. 주인공이 그 귀 때문에 작은 소리도 잘 듣는 거냐고 묻자 조금 당황한 그는 넘어가 달라고 한 후 자신은 먼저 그들에게 가있겠다고 한다.

암허스트에서 먼저 도착한 론도와 ‘슈가’, ‘테스’와 주인공은 만난다. 슈가는 주인공과 론도에게 메이플에 침입자가 들어왔고, 곧 무서운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방금 봤던 '낯선 자'들을 떠올리고, 테스는 슈가가 메이플 월드의 정신의 분신이기 때문에 섬의 이상 기류를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슈가는 테스의 말에 수긍하며 그러니 자신의 눈이 닿는 곳에 있어 달라고 부탁한다. 그 말을 들은 론도가 주인공이 처음 메이플 아일랜드에 왔을 때를 회상하고, 정신을 잃고 있었던 그 때의 주인공을 넷이 번갈아가면서 돌봤고,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슈가가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슈가: 메이플 아일랜드는 모험가들의 섬인데, 플레이어한텐 우리들과는 다른 묘한 기운이 느껴졌거든. 그래서 빨리 알아차릴 수 있었어.
주인공은 그 말을 듣고 난 후 모두의 은혜에는 언젠가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추억을 회상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친구들을 지켜보던 테스가 끼어들며 우리들은 침입자의 정체도 목적도 모른다면 경계를 늦추지 마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곳에 없는 올리비아의 행방을 묻자 질색하는 론도를 보고 테스는 또 싸웠냐며 놀리고는 올리비아에게도 침입자가 나타난 사실을 알려야 하니 흩어져서 그녀를 찾아보자고 한다. 테스의 말을 따라 모험가의 수련장으로 간 플레이어는 익숙한 비명 소리를 듣고 벌써 올리비아가 침입자들에게 당한 게 아닌지 걱정하며 올리비아에게 다가간다.

올리비아[6]는 몬스터 때문에 발목을 다쳤다고 존댓말로 말한다.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돌아오면, 검은 두건이 쓴 사람이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플레이어는 아까 본 두 명의 낯선자가 침입자라고 믿는다. 올리비아는 겨우 분신에 불과한 슈가로는 역부족이라며 플레이어가 섬에서 빠져나갈 것을 강요권유한다.[7]

사우스 페리에서 두 명의 낯선자들을 다시 만난다. 낯선자 H는 플레이어가 우리가 찾던 사람이라며 동행을 요청하지만, 플레이어는 올리비아에게 복면 사내들이 자신을 공격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당신들이 올리비아를 공격한 게 아니냐며 내가 왜 당신들 말을 들어야 되냐고 화낸다. 그러자 낯선자 M과 낯선자 H가 설명할 시간 없다며 플레이어를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 그때 론도가 등장해서 플레이어를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피신시키고 두 명의 낯선자들에게 싸움을 건다.

3.3. 모험의 시작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4 친절한 리린
리린의 맹훈련
5 정보상인 트루
6 그리운 슬리피우드의 맛
7 위험한 재회
올리비아의 위기2
8 수상한 보답
올리비아가 둘?!
9 변신술사 바로크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리스항구에 당도해서 만나는 첫 번째 사람은 리린.[8] 리린은 플레이어가 초보 모험가 같다며 도와주겠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리린이 좋은 사람같다고 생각했지만… 즉시 빡센 훈련을 받게 되고 생각을 고쳐먹는다. 리린이 훈련을 더 시키기 전에 플레이어는 급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진실 아저씨정보상인 트루를 소개받고, 리린은 아란과 함께 플레이어를 도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한다. 트루는 리린은 재목이 될 가능성이 있는 용사만 보면 두근두근하다면서 훈련을 시키려든다며 너그러이 생각해 달라고 변호한다. 플레이어는 친구들의 안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고, 리스항구를 돌아본다.
모험가: 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슬리피우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슴이 술렁거렸거든요. 슬리피우드가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트루에게 돌아와 친구들은 무사하며, 플레이어를 쫓던 자들은 메이플 아일랜드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가 플레이어를 만나러 리스항구로 왔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다니다가 올리비아를 만난다. 올리비아가 무섭다고 하며 몬스터를 좀 잡아오라 하고, 잡고나면 여차저차해서 올리비아가 보상으로 물약을 준다. 그러나 그걸 마신[9] 플레이어는 쓰러지고, 잠시 후 눈을 떠보니 자신이 나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 또 한 명의 올리비아가 플레이어를 구해주고, 플레이어는 블랙윙의 토끼들을 잡는다. 그리고 올리비아는 플레이어에게 최근에 자신이 이상했냐고 물어본 뒤, 이것은 플레이어가 변신술사 바로크의 함정에 빠진 것이라고 말해 준다. 자신이 론도의 모자를 찾는 사이에 바로크가 올리비아로 변신해 플레이어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후 마노의 오솔길에 이르르자, 두 명의 올리비아가 서로 진짜라고 우기고 있으며 아란리린이 곤란해하고 있었다. 둘 중 하나는 바로크가 변신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에 플레이어가 방법을 찾아내는데, 바로 자기 이름을 지어준 게 올리비아라고 구슬리는 것이었다. 플레이어의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한 바로크는 철석같이 그 얘기를 믿어버린 반면, 진짜 올리비아는 플레이어의 이름은 슈가가 지어준 것이라고 말했고, 플레이어는 이것을 토대로 진짜를 밝혀낸다. 그러자 진짜 올리비아는 거짓을 거짓으로 응수한 플레이어를 칭찬하며, 바로크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후 본모습으로 돌아온 바로크는 동료들이 몰려올 거라고 협박하지만, 아란이 트루의 정보를 입수하고 이베흐를 필두로 한 블랙윙들을 격퇴했다고 한다. 바로크는 모험가의 친구들을 다 날려버리고 혼테일로 변신을 시도하나, 엉뚱하게도 마노로 변신한다. 마노로 변신한 바로크를 가볍게 처리하고 돌아가 보면 친구들이 다 있다. 바로크가 변신술을 제어하지 못한 이유는 트루가 만든 혼돈의 부적 때문이라고 한다. 아란이 마하를 소환하여 그 혼돈의 부적을 몰래 바로크에게 붙인 것이다.
모험가: 마하,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마하: 어라…? 너 내가 보여? 내 말도 들리고?
모험가: 응. 아주 잘 보이고, 잘 들리는데?
아란: 오호, 신기하군. 나 말고 다른 사람 눈에 보일 리가 없는데… 아무래도 넌 평범한 모험가가 아닌 것 같아. 블랙윙의 타깃이 된 것도 그렇고…
아란은 플레이어가 정령인 마하가 보인다는 것을 알자 평범한 녀석이 아니라는 걸 느끼고, 모험가의 기억을 찾기 위해 헤네시스에 연합의 수장 헬레나에게 소개장을 써주게 된다.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10 헬레나의 책무1
헬레나의 책무2
11 모험가 대표의 인장
12 버섯연구가 브루스 박사
브루스 박사의 가설1
브루스 박사의 가설2
13 브루스 박사의 가설3
도착하고 나면 바쁜 헬레나를 위해 버섯들을 사냥하게 된다. 일을 하고 나면 메이플 연합의 힘으로는 어렵고 시그너스 기사단과 레지스탕스에 서신을 보내겠다고 한다. 그리고 근래에 숲이 난폭해진 원인을 알기 위해 브루스 박사를 찾아가는 일을 의뢰한다. 브루스와 같이 일하던 동료가 페리온으로 떠났기 때문에 브루스를 호위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브루스 박사는 그 원인이 몬스터들이 어떤 위험을 감지하고 난폭해졌다는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몬스터를 잡도록 한다. 결국 그 가설은 틀린 것으로 확인되고 인형술사의 영향이라는 에반의 조사를 확인하기 위해 골렘의 사원으로 주인공을 보낸다.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13 골렘 사원의 소년
14 소년의 SOS
카밀라를 구하라1
15 카밀라를 구하라2
카밀라의 사원 탈출
16 인형술의 증거
인형술사의 흔적
17 새로운 가설
의뢰인에게 결과 보고
18 암호 해독을 위한 부적
골렘의 사원에 도착해보면 유타라는 소년이 있는데, 카밀라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골렘을 잡고 카밀라를 구하고 나면 에반을 만날 수 있다. 에반은 현 상황은 인형술사 프란시스의 소행이라고 생각해서 페리온으로 가서 프란시스의 아지트를 뒤지고 추적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치 아지트를 버린 듯 흔적이 없었다고 한다. 어쨌든 에반의 생각대로 인형술사의 흔적을 찾아보지만, 그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마침 브루스 박사가 돌아와서 헤네시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아일랜드의 모든 몬스터들이 이상하다는 에반의 말에서 힌트를 얻고, 베티 박사의 가설을 통해 혼돈의 파편이 나타나는지 살펴본다. 혼돈의 파편이 나타났고 결국 몬스터의 지배자 계층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헤네시스로 귀환한다.

그때 시그너스 기사단과 레지스탕스에 보낸 서신이 도착하는데 암호 해독을 위해 부적을 수집한다. 레지스탕스의 지그문트는 현재 감금하고있던 블랙윙의 수장 오르카가 도망쳐 비상사태라는 것을 알린다. 이 때 우연히도 오르카가 도망친 시기와 주인공이 블랙윙의 추격을 받은 시기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시그너스 기사단에서는 책사 나인하트가 서신을 보냈는데 주인공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 헤네시스에 묶어 두라는(?) 얘기를 한다. 그것을 보고 헬레나는 주인공에게 현재 기사단이 있는 엘리니아로 찾아가 보라고 얘기하여 엘리니아로 떠나게 된다.

3.4. 엘리니아의 시그너스 기사단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18 엘리니아의 시그너스 기사단
19 놀라운 재회
성장한 모험가
20 회복약의 재료
론도의 모험담
플레이어가 엘리니아에서 만난 인물은 다름 아닌 책사 나인하트, 기사단장 미하일과 호크아이였다. 플레이어는 메이플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낯선자들의 정체가 기사단장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플레이어가 이들을 보고 복면 괴한(...)이 당신들이였냐고 묻자, 호크아이는 타박을 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플레이어를 구하려고 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구하려고 납치를 호크아이는 뜬금없이 약재를 구해오라더니, 플레이어가 약재를 구해오자 이것을 가지고 에뜨랑에게 가보라고 한다.

에뜨랑 옆에 있던 사람은 바로 론도였다. 론도는 기사단장 미하일, 호크아이과 전투 중 다친 상처를 치료 중이었다. 다행히 전투 중 진실을 알게 되어 상처가 이 정도에 그쳤다고. 론도는 엘리니아에서 치료하면서 플레이어의 위치를 수색하였으나, 블랙윙이 무슨 수를 썼는지 플레이어의 흔적이 끊겼다가, 헬레나의 편지를 통해 위치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21 분실된 도서일람표
요정을 위한 선물1
22 요정을 위한 선물2
도서일람표의 탐색 보고
23 요정을 위한 선물3
요정 윙의 조언
24 역사를 감추는 자
나인하트는 어떤 책[10]을 찾기 위해 엘리니아 마법도서관에 계속 머무르고 있지만 도서일람표의 분실 때문에 곤란에 빠진다. 로로는 도서일람표의 분실을 두고 요정을 의심한다. [11] 로로의 의뢰를 받고 요정 아르웬, 윙, 로웬에게 묻지만 역시 인간이 꿍꿍이없이 요정을 찾아올 리가 없다는 반응적어도 이 스토리에서는 사실이 날아온다. 그나마 요정 윙은 책을 많이 빌린 사람부터 조사해보라는 힌트를 주는데, 대출순위 1등은 윙 본인(...) 2등은 루바르라는 마법사였다.[12] 로로와 함께 숨겨진 숲에서 루바르를 만나 도서일람표를 발견한다.

루바르는 이미 도서일람표에서 엘리니아 역사서 부분 페이지를 훼손하였다. 루바르는 오래 전부터 엘리니아 역사서를 금서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하면서 엘리니아의 역사를 말한다. 엘리니아는 본래 요정의 땅으로서, 검은 마법사의 습격 당시 피난민들의 통솔자가 엘프족였기 때문에 피난처로 내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요정의 입지가 줄어가고 요정들은 점점 더 깊은 숲으로 들어가게 되었으며, 그 때문에 요정과 인간의 갈등이 생겼으며, 이를 하인즈가 임시로 중재하였다. 루바르는 인간은 엘리니아의 침략자이며, 화합 따위 허상이기에 인간에 불리한 역사를 지워야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로로는 군단장 스우가 역사를 지워버린 사건을 언급하고, 플레이어 또한 자신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예로 들며 루바르의 주장을 반박하고 도서일람표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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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북쪽 숲의 소년
25 예기치 못한 전투
집요한 추적
26 오르카의 행방
도주하는 인형술사
27 블랙윙의 내분
로로는 책을 찾아주면 기사단이 곧 떠날테니, 친구 론도와 작별 인사를 나누라고 한다. 론도를 찾다가 갑작스레 프란시스를 만난다. 프란시스는 다짜고짜 오르카님은 어디에 있냐고 캐묻더니 공격한다. 프란시스가 조종하는 버블링을 물리치고 떠나지만, 프란시스는 오르카가 있는 장소를 말할 때까지 괴롭혀 주겠다며 쫓아온다. 플레이어가 스토커냐고 조롱하자, 자신에게도 취향이라는 게 있다고(...) 대답한다. 플레이어는 오르카가 레지스탕스 본부에서 탈출했다는 헬레나의 말을 읊어주지만...
프란시스 : 난 그 뒤를 묻는 거라고! 탈출한 다음에 오르카님은 너랑 같이 있었잖아?
플레이어는 오르카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프란시스는 거짓말이라며 루팡을 조종하며 공격한다. 역시 물리치면, 프란시스는 오르카의 행방을 모른다면 더 이상 볼 일이 없다며 떠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블랙윙에 대한 정보를 캐내야겠다며 역추적한다. 프란시스가 에반이 말했던 블랙윙의 인형술사라는 것을 드디어깨달았기 때문. 플레이어는 프란시스를 쫓아가 블랙윙은 오르카를 찾기 위해서 자신을 쫓고 있는 것이냐고 질문한다. 프란시스는 현재의 블랙윙은 겔리메르가 지휘권을 빼앗았으며, 겔리메르의 타깃은 오르카가 아니라 플레이어라고 대답하고 떠난다.
<colbgcolor=#c84,#963><colcolor=#fff><rowcolor=#fff> 레벨 퀘스트
27 론도를 찾아서
28 시그너스 기사단의 진의
29 믿음은 깨어지고...
론도의 작전1
30 론도의 작전2
소문이 모이는 마을
론도는 기사단장들이 플레이어의 짐을 뒤지는 것을 발견했으며, 왠지 실망한 눈치였다고 수상하다고 이야기한다. 론도의 말을 들은 플레이어는 마법 도서관에 숨어들어 나인하트와 기사단장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나인하트 : 시를 이해하겠습니까? 쉽게 풀이하면, 슬리피우드에서 헤매면 영영 돌아올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느긋하게 책을 찾을 때가 아닙니다. (플레이어)씨를 당장 슬리피우드로 데려가겠습니다!
미하일 : 그렇지만 우린 아직 그 자의 정체를 모르잖아요? 지금까지 뒤를 캐고, 짐까지 뒤졌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어요. 게다가 블랙윙이 노리고 있는 자입니다. 위험한 인물일 수도 있어요.
나인하트 : 하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순 없습니다. 다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그 자를 슬리피우드에 데려가서…
누가 봐도 의심할만한이 수상한 대화를 들은 플레이어는 혼란스러워하면서 론도에게 전달한다. 심지어 슬리피우드는 당시 플레이어로서는 목숨 보장조차 확실치 않은 위험한 곳이었다. 론도는 가짜 불로 연기를 피워 소동을 피우고, 그 사이에 플레이어를 커닝시티로 피신시킨다.

3.5. 도주자가 되다

38 도적수장의 부름
39 다크로드와 거래
39 새로운 거래
40 수색을 위한 준비
40 지하철 1호선 수색1
41 지하철 1호선 수색2
41 지하철 휴지통 탐색
42 매표소 관리인
42 웅이의 목격담
43 지하철 2호선 수색1
43 지하철 2호선 수색2
44 지하철 2호선 수색3
44 염탐하는 그림자
45 인형술사의 습격?
45 예상 밖의 증인

커닝시티에서 정보 상인들을 도와주며 나름대로 이름을 날린[13] 플레이어는 다크로드와 거래를 한다. 시그너스 기사단과 블랙윙의 정보를 주면 자신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제시하라는 다크로드에게, 니오라 병원의 습격자가 다크로드의 부하인 것을 숨겨주겼다는 플레이어의 대답으로 거래가 성립된다. 다크로드의 거래 조건은 듀얼 블레이드의 리더 설희가 부친의 유품이라며 숨긴 로드의 대거를 찾는 것이었다. 듀얼 블레이드가 방해 공작을 해올테니 아무도 믿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잠입한 방에서는 듀얼 블레이드의 홍아를 만난다. 홍아는 다크로드의 덫에 걸렸다고 주장하지만, 플레이어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시치미를 뗀다. 잠입한 방에서는 다크로드의 부하들이 가득차 있었다. 이들을 처리하고 홍아에게 마지막까지 시치미를 떼며 다크로드에게 돌아간다.

플레이어는 다크로드에게 따지지만, 다크로드는 신뢰도와 전투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였다고 밝힌다. 로드의 대거를 찾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며, 실은 행방불명된 설희를 찾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홍아와 함께 탐색하라고 지하철로 보낸다. 지하철 휴지통에서 피가 묻은 붕대를 발견하지만, 알고 보니 그건 니오라 병원의 유령의 것이었다. 계속 조사하던 중 수상한 기척을 느끼고 프란시스와 재회하게 된다. 프란시스는 플레이어를 찾아왔다고 주장하지만, 홍아는 씹고(...) 블랙윙의 간부이니 끝장내자고 하여 전투하게 된다. 프란시스가 조종하는 레이스와 셰이드를 쓰러뜨리면, 프란시스는 자신은 싸우려 온 것이 아니며, 오르카에게 충성하기 때문에 블랙윙에서 탈퇴했다고 주장한다.설희는 노틸러스에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 오면 레벨 45
46 설희의 행방
46 해적을 위한 BBQ
46 붉은 반다나 소년
46 동생을 위한 선물

노틸러스에서는 친구 테스와 재회한다. 테스는 엘프족 혼혈이어서 오래 살아왔지만, 플레이어의 팔자가 기구하다며 동정한다. 플레이어는 설희의 행방을 테스에게 물어보지만, 감시하는 임무를 맡은 해적 바트에게 물어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나 바트는 설희는커녕 듀얼 블레이드조차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갸우뚱거리며 테스에게 돌아온다. 테스는 조만간 노틸러스 호에 올 재앙을 경고하러 동생인 선장 카이린을 찾아왔다고 한다. 카이린에게 줄 선물을 포장할 리본을 구해 돌아오면, 테스는 카이린을 만나러 들어가겠다며, 플레이어와 함께 노틸러스 호의 승선을 권유한다.
47 노틸러스 호 승선
47 잠에 빠진 노틸러스 호
47 구멍 난 노틸러스 호
47 노틸러스 호 수리
48 잠들지 않은 자

그런데 노틸러스 호는 구멍이 나서 물줄기 소리가 들리고 있었으며, 몬스터가 침입한 듯한 울림도 들렸다. 심각한 것은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잠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배의 구멍을 찾다가 영웅 은월을 만난다. 은월은 구멍을 막아야겠다며 목재를 덧댈 아교를 구해달라고 한다. 아교를 구해오면 은월이 구멍을 수습한다. 은월은 예전에 에우렐을 방문했을 때 엘프들을 잠재운 자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면서 그걸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한다. 은월은 선장이 우연히 배를 떠나있었기에 잠들지 않았을테니 방문해보라고 권한다. 그렇게 선장실에서 메이플 연합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온 선장 카이린을 만난다.
48 선장실 시스템 복구1
48 선장실 시스템 복구2
48 무라트의 상처
49 무라트 치료 보고
49 왕자님을 부탁해1
49 왕자님을 부탁해2
49 왕자님을 부탁해3
50 왕자님 치료 보고

카이린이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를 조작하는 동안 선장실의 몬스터를 처리한다. 복구된 모니터로 파악한 결과, 모든 선원들이 잠들어있었다. 카이린은 무라트가 머리를 다쳤다며 약을 발라달라고 한다. 무라트의 상처에 약을 바르지만, 무라트는 여전히 고통스러워한다. 카이린은 이번에는 웨일족의 약혼자 샤를 왕자에게 다녀오라고 한다. 저주를 받아서 마력이 약해지면 돌고래로 변신한다고 한다. 샤를에게 마나 엘릭서를 먹이지만 인간 모습으로 되돌아오지 못했고,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카이린은 배에 있는 사람들은 아픈 것이 아니고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진단을 내린다.
50 악몽에 시달리는 선원들
50 바닷소리 테라피
50 요리사의 악몽 탈출
51 쉐프의 잠꼬대
51 악몽 퇴치 보고
51 동력실의 그림자
51 루시드의 계략
52 노틸러스 호 재가동
55 카이린의 보은
55 정령사의 조언

플레이어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은월에게 간다. 잠을 깨울 수 없다면, 최소한 편안하게 잠들게 하는 것이 플레이어의 소망. 은월의 요구대로 바다의 고동을 구해오면, 바닷소리와 같은 백색소음은 사람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며 이것을 귀에 갖다대고 악몽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식당에 가서 요리사 탕윤에게 바다의 고동을 갖다대고 진정시킨 뒤[14], 카이린에게 보고한다. 카이린 옆의 테스는, 밖에서 유입되는 해수와 몬스터를 막다가 수상한 그림자가 선내를 배회하다 동력실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동력실에서 루시드와 만난다. 루시드는 인형놀이하는 꼬마가 당신을 이 배로 유인하는데 성공했다며 플레이어가 프란시스에게 낚였음을 깨닫게 해준다. 루시드는 같이 가자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플레이어는 그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루시드 : 당신의 운명은 나로 인해 시작되었어요. 나는 당신의 주인이랍니다.

그러나 그 때 테스가 난입해서 방해한다. 은월이 플레이어의 등짝을 후려갈겨 꿈에서 꺼내주고, 루시드는 도망친다. 이 모든 사실을 카이린에게 보고한다. 카이린은 모니터로는 꿈의 존재인 루시드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카이린은 테스와 플레이어에게 노틸러스 호의 복구를 부탁하고, 플레이어는 노틸러스 호의 수습을 돕는다.

노틸러스 호를 무사히 수습하고 돌아온 플레이어에게 카이린은 진실을 고한다. 자신은 메이플 연합에서 플레이어를 확보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노틸러스 호의 복구가 먼저라 플레이어를 포박하지 않았다고 한다. 은혜를 갚는 차원에서 자신은 임무를 실패했다고 보고할테니, 플레이어는 어서 이곳을 떠나라고 권한다. 또 은월이 찾고 있으니 떠나기 전에 만나보라고 한다.
은월 : 처음 만났을 때부터 물어보고 싶었어. 넌 정체가 뭐지? 다른 모험가와 이질감이 느껴져. (...) 넌 인간이 아닐지도 몰라. 내가 다루는 정령과 비슷한 파장이 느껴지거든. 실체는 덧없는 느낌이 닮았달까?

은월은 플레이어의 정체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라서, 알 수 없다. 은월은 정령과 비슷한 파장이 느껴진다며, 강령술을 통해 혼을 불러올 수 있다는 페리온의 인디언을 만나보라고 권한다.
56 페리온식 위장술1
56 페리온식 위장술2
56 새로운 이름 짓기
56 이얀의 일과1
56 이얀의 일과2
56 모험가의 근심
56 이얀의 선물

페리온의 주먹펴고 일어서는 플레이어를 보자마자 시그너스 기사단에서 찾고있는 그 모험가라는 걸 깨닫는다. 플레이어는 강령술의 지혜를 갖고 있는 인디언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어카 찾아왔다고 말한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인디언의 강령술은 강신술이라고 부른다면서, 페리온의 역사를 말해준다. 원래 페리온에서는 샤레니안 제국과 인디언들이 공존하였으나, 샤레니안 제국이 인디언을 공격하여 제국은 멸망하였으나 인디언들 큰 피해를 입고 강신술의 맥이 끊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혹시 강신술의 전승자가 남아있을지 모르니 조사해 보겠다고 한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마을에 시그너스 기사단의 정보원인 열 마리의 부기가 있으니 정체를 숨겨야 한다고 말한다.카이린은 은혜때문이었지만 주먹펴고 일어서는 대놓고 도와준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주니어 부기의 가루와 고스텀프의 기운을 구해 플레이어에게 뿌려 이방인의 기색을 감추고 페리온의 분위기를 풍기게 해준다. 그걸로도 모자라 가명을 제안한다[15] 플레이어는 인디언도 아닌 자신이 그런 이름을 지으면 더 수상할 것 같다고 말한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자신은 인디언식 이름밖에 지어본 적이 없다며 헤네시스 출신인 이얀에게 보낸다.

이얀을 만나면 이름을 짓기 전에 먼저 이얀의 일을 도와준다. 이얀의 일은 페리온을 황폐하게 만드는 몬스터를 쫓아내는 것이다. 페리온을 예전처럼 초목이 풍요로운 산으로 만들고 싶어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얀의 의뢰로 몬스터를 처리하고 돌아온다. 이얀은 플레이어의 안색이 나쁘다며 걱정해주고, 플레이어는 군단장 루시드를 만난 후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얀은 악몽을 잡아주는 드림캐쳐를 만들어 선물하면서, 헤네시스식 이름인 '아슬링'이라는 가명을 지어준다. 아슬링의 뜻은 꿈.[16]
57 시그너스 정보원의 검문
57 첫 번째 보증인
57 주먹펴고 일어서의 보증
57 두 번째 보증인
57 이얀의 요청
57 이얀의 보증
57 세 번째 보증인
57 강한 전사의 증거1
57 강한 전사의 증거2
57 돼지와 함께 춤을의 보증

충성심이 강한 열 마리의 부기가 플레이어를 찾으러 마을을 엄하게 단속 중이라고 한다. 열 마리의 부기는 자신이 수배 중인 사람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지만 정황상 흉악한 범죄자가 분명하다며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 검문을 통과하러 열 마리의 부기를 만난다. 열 마리의 부기는 이름, 직업, 레벨을 캐묻고, 플레이어는 이름은 가명으로 대답했지만 어차피 복장 때문에 숨길 수 없을 거라며 직업과 레벨을 솔직히 대답한다. 열 마리의 부기는 직업과 추정 레벨 범위가 같기 때문에 감시를 받게 될 거라며 결백을 증명하려면 페리온 인디언 3명의 보증을 받아오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먼저 주먹펴고 일어서를 찾아가 보증을 청한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통과의례가 있다면서 강함을 증명하라고 몬스터 사냥을 요구한다. 몬스터를 사냥하고 돌아오면 주먹펴고 일어서가 보증서를 써준다. 두 번째로 이얀에게 보증을 청한다. 이얀은 의례를 따라야 나중에 열 마리의 부기가 의심할 여지가 줄어든다면서, 역시 몬스터 사냥을 요구한다. 몬스터를 사냥하고 돌아와 이얀에게 보증서를 받는다. 두 번째 보증서를 건네면서 3번째 보증인을 정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열 마리의 부기는 스와인족의 돼지와 함께 춤을을 소개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스와인족 마지막 추장의 후계자였다고 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보증을 써달라는 부탁을 상당히 귀찮아한다. 플레이어는 돼지와 함께 춤을을 추켜세우며 재차 부탁하고, 겨우 몬스터 사냥 요구를 받아 사냥을 해온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보기보다 강한 녀석이라며 첫인상만으로 과소평가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1가지 요구를 더 해온다. 페리온에서는 이얀이 주도하여 묘목 심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그게 싫다고 한다. 플레이어에게 묘목을 구해오라고 하고, 묘목을 심는 것은 열 마리의 부기를 구슬려 떠넘길 심산(...) 돼지와 함께 춤을에게 무사히 보증서를 받고 열 마리의 부기에게 전달해서 검문을 통과했다는 선언을 듣는다.
58 첫 번째 보답
58 소피아를 위한 식량
58 두 번째 보답
59 기력 회복을 위한 약재
59 살아있는 전설
59 말 없는 부탁
59 꽃 한 송이에 담긴 감사
59 세 번째 보답
59 강한 전사의 보답

열 마리의 부기는 페리온의 관례대로 보증인들에게 답례를 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주먹펴고 일어서를 찾아가면, 연금술사 소피아를 위한 식량 바구니를 구하라고 요구받는다. 소피아는 샤레니안 제국의 유적지를 조사하는 고고학자 윈스턴의 연구를 도우러 떠나있으며, 인디언을 적대하던 샤레니안 제국의 흔적이 갑자기 나타나 페리온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한다. 식량 바구니를 구하고, 두 번째로 이얀을 찾아가면, 발록과의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묵언수행 중인 만지를 위해 보양식의 재료를 구하라고 요구한다.

만지는 머쉬맘의 공격을 받고 위험에 빠진 이얀을 구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얀은 기억이 돌아왔지만 만지를 위해 페리온에 남았고, 몬스터를 내쫓는 것도 사실은 만지의 수행을 위해 산의 정기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얀은 재료를 건네받고 보양식을 만들어 만지에게 전달해달라고 한다. 만지에게 보양식을 전달하면, 만지는 생각에 잠기다가 땅바닥에 화염초 45송이를 적는다. 아 물론 플레이어가 구해오라는 뜻이다(...) 화염초 꽃다발을 받은 만지는 가장 빛깔이 불타오르는 화염초를 골라 이얀에게 전달해달라고 땅바닥에 또 적는다. 플레이어는 화염초를 이얀에게 전달하고, 이얀은 감동받는다.정작 둘 사이에서 선물을 구하러 다닌 건 플레이어라는 건 차치하고

세 번째 보증인 돼지와 함께 춤을을 찾아가면 근사한 장신구를 마련하고 싶으니 재료를 구해오라고 요구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강한 힘도 중요하지만 강해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에게 장신구의 재료를 주고, 무사히 보답을 마친다.
60 강신술의 전승자
60 강신술을 위한 준비1
60 강신술을 위한 준비2
61 이얀의 결심
61 사악한 기운이 깃든 땅1
61 페리온의 괴물
62 추방당한 이얀
62 진실을 추구하는 자

주먹펴고 일어서를 찾아가면 강신술의 전승자를 찾았다고 한다. 강신술은 과거 인디언들이 샤레니안 제국을 물리칠 수 있었던 비결로서, 전승자를 찾은 덕분에 샤레니안 제국의 흔적으로 불안해하던 페리온의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주먹펴고 일어서의 말에 따르면 강신술의 전승자는 바로 돼지와 함께 춤을! 심지어 샤레니안 제국과의 최후의 전투에서 돼지와 함께 춤을이 실수하지 않았다면 페리온의 대표는 그의 것이었을 거라고 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플레이어의 부탁을 들어주기 전에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라고 요구, 이얀이 페리온에게 오게 된 이유를 묻는다. 이얀과 친하지 않아서 그 이유를 모른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머쉬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었다가 돌아온 이얀의 사정을 설명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기억상실이라는 말을 되뇌인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강신술을 위한 준비물로 멧돼지 가죽, 수퇘지의 피, 청동검날을 요구한다. 준비물을 갖춰 돌아오면, 돼지와 함께 춤을이 강신술을 선보인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고독하고… 서글픈… 하지만 총명하고… 굳센 심지를 가진… (플레이어 직업)'이라고 말한다.너무 뻔한 말이지 않냐 거의 길바닥에 널린 인간들에게 듣는 수준- 어안이 벙벙하여 자신이 인간이냐고 묻는 플레이어에게 그럼 인간이 아니면 뭐겠냐고 대답한다.

한편 이얀은 서쪽바위산으로 원정 가겠다고 한다. 소피아가 페리온에 가장 치명적인 스텀피를 발견했다고 하며, 스텀피를 물리치는 것이 원정의 목적. 이얀의 의뢰로 아이언 호그, 아이언 보어, 스텀피를 사냥한다. 그런데 갑자기 묵언수행중이던 만지가 수행을 깨고 이얀을 다급히 부르며 찾아온다. 열 마리의 부기가 이얀을 수배자라면서 찾고 있다고 한다. 수배자의 특징이 기억상실인 점이 일치한다고 누군가가 제보했다고. 물론 이얀이 수배자가 아니라는 증거는 많지만, 권위있는 누군가가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한다. 듣고 있던 플레이어가 이런 상황에서 잠자코 있을 순 없다며 자신이 그 수배자라고 만지에게 밝힌다. 열 마리의 부기를 만나서 진실을 말하겠다고. 그러나 이얀은 기사단이 플레이어를 어떻게 할지 모른다며 강력히 만류한다. 만지는 자신이 이얀을 지킬테니 그동안 주먹펴고 일어서를 만나서 해결책을 논의하라고 한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이얀을 제보한 자는 돼지와 함께 춤을이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이얀의 기억상실을 밝힌 탓이라고 자책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계속 이얀을 추방하고자 하였으며, 주먹펴고 일어서가 그 주장을 물리쳐왔다고 한다. 그러나 돼지와 함께 춤을이 강신술의 전승자로 밝혀지면서 그의 말에 영향력이 생겼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돼지와 함게 춤을의 강신술에 따르면 자신은 어차피 그냥 인간 모험가이니 정체를 밝히겠다고 한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위장하기 전의 플레이어에게 남다른 기운을 느꼈다며 의아해한다. 즉, 돼지와 함께 춤을은 이얀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 강신술이 가능한 척했던 것이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연금술사 소피아를 찾아가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62 연금술의 도구1
62 연금술의 도구2
62 거짓말 판별법
62 폭로되는 진실1
62 폭로되는 진실2
63 소피아와의 약속
63 존재에 대한 연구
63 실험을 위한 재료1
63 실험을 위한 재료2
63 대마법사에게 자문

연금술사 소피아의 연금술 도구와 재료를 구해오고, 소피아는 진실만을 말하게 되는 진실의 향초를 만들어주면서 효과가 어떤지 결과를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향료를 피우고 돼지와 함께 춤을을 심문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대답해버린다. 과거 그는 여동생을 수련을 말려가며 연약하게 키웠으며, 샤레니안 제국의 계략으로 동생은 사망하고 자신은 분노에 휘둘려 전쟁에서 동료들을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말한다. 돼지와 함께 춤을은 여동생을 나약하게 키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에, 전투력이 약한 이얀을 보면 여동생이 떠올라 싫어하는 것.[17]

돼지와 함께 춤을은 대화 중 자신이 술술 말하는 것을 깨닫고 화를 내면서 왜 자신에게 이런 수작을 부렸냐고 따진다. 그런데 플레이어 역시 진실의 향료 효과가 듣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얀이 자신 대신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수배자라는 것을 밝혀버린다(...) 플레이어는 다급히 주먹펴고 일어서를 찾아간다. 주먹펴고 일어서는 기사단이 다른 마을에 손써뒀을 가능성이 있기에 당장 다른 마을로 가지 말고 동향을 살피라고 조언한다. 플레이어는 마을을 벗어날 수 없다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피아를 만나러 가고 싶다고 말하고, 주먹펴고 일어서는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소피아와 있으라며 흔쾌히 동의한다.

플레이어는 소피아에게 향료의 효과를 보고하고, 소피아는 수배자가 플레이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된 소피아는 플레이어를 도와주겠다고 한다. 샤레니안 제국의 유적지에서 흑마법 네크로맨서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그래서 네크로맨서와 좀 다르지만 강령술을 연구 중이라고 하니, 자신이 알고 있는 강령술의 지식으로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실험 재료를 구해와 소피아에게 건네주면 소피아가 강령술 연구를 하는데, 소피아는 자신의 연구 데이터에서 벗어나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며 놀라워한다.
소피아 : 연금술에서 사람은 영혼과 정신과 육체라는 3원질로 이루어졌다고 봐요. 그런데 (플레이어)님은 일반적으로 정령술사들이 사용하는 영적인 존재가 아니에요. 그렇다고 소생한 시체처럼 육체적인 존재도 아니고요. 여기서 소거법으로 추론하면 남은 것은 단 하나, (플레이어)님은 정신적인 존재라는 거예요!

소피아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정리한 서신을 주면서 엘리니아의 대마법사 하인즈에게 자문을 구하라고 조언한다.

3.6. 정체를 찾아서

64 마법도서관에 남긴 단서
64 아르웬의 유리구두
64 요정 윙의 숙제
64 요정 보좌관 로웬
65 하인즈의 흑마술
65 훼손된 책에 대한 보고

하인즈는 시그너스 기사단의 추적을 피해왔냐고 놀라면서 플레이어를 안심시킨다. 하인즈는 시그너스 기사단과 블랙윙 두 조직의 추적을 피해 살아남는 플레이어에게 흥미를 가지면서, 플레이어에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하인즈는 나인하트는 어떤 책을 찾기 위해 마법도서관에 왔었으니 그 책을 찾으면 플레이어의 정체의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플레이어는 서동 로로에게 나인하트가 열람한 책들을 보여달라고 하지만, 로로는 도서관의 책들이 망가진 상태라고 한다. 책의 글씨가 서서히 지워지고 있다고 한다. 로로는 이전 루바르 건으로 요정이 앙심을 품은 것 같다고 의심한다.어떻게 지난번에 요정을 의심하고도 또 그런 생각을 하인즈가 이 사실을 알면 슬퍼할 거라면서 걱정하면서.매번 의심당하는 요정 신세는? 로로는 요정 아르웬이 하인즈를 유난히 싫어하니 먼저 물어보라고 한다.루바르 때문에 앙심을 품었다며 하인즈는 왜 튀어나오냐 논리 전개 수준 플레이어에게 부탁하는 이유는 요정들은 엘리니아 인간들보다 외부인에게 더 친절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누구 때문이겠냐

플레이어는 아르웬이 잃어버린 유리구두를 찾아주면서 책의 훼손 문제에 대해 캐묻는다. 아르웬은 어이없어하면서 자신 다음이면, 루바르 사건 때 단지 숙제때문에 책을 많이 빌려갔다는 이유로 윙이 의심받은 적이 있다며 그런 불쾌한 경험을 했으니 윙으로 멋대로 짐작할테지? 라면서 조롱한다. 직접 만나서 해결보라면서 윙에게 줄 선물을 말해준다. 플레이어는 윙을 찾아가 선물을 주면서 책의 훼손 문제를 캐묻는다. 윙 역시 인간들은 뭔 일만 있으면 자꾸 요정 탓을 하더라며 불쾌해한다. 윙은 다음에 찾아갈 요정이 로웬이라고 짐작한다.

로웬은 가장 인간친화적인 요정이며, 하인즈의 보좌관을 맡고있다고. 윙은 요정이 인간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셈이라고 까면서 로웬에게 줄 선물을 알려준다. 로웬은 선물을 받으면서 하인즈님의 손님은 격이 다르다며 좋아한다. 로웬에게 책의 훼손 문제를 캐묻자, 요정은 백마법만 쓸 수 있다며 부정하면서 흑마술에 심취한 적이 있는 하인즈를 조사하라고 한다. 플레이어는 이 사실을 보고하러 로로를 찾아간다.[18]

로로는 로웬은 하인즈를 모함할 요정이 아니라며 고민하다가 자신 대신 하인즈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인즈는 자신이 흑마술을 공부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다.
65 저주받은 숲 파견조사
65 저주받은 숲 조사1
66 저주받은 숲 조사2
66 저주받은 숲의 심처
66 저주받은 숲 조사3
66 어둠의 기운의 진원
67 인형술사에게 복수를
67 인형술사 추적
67 인형술사의 자취
67 인형술사와 숨바꼭질
68 엘리니아 숲의 회복
68 마법도서관으로 귀환
68 하인즈의 지혜로운 대답
68 반가운 재회

하인즈는 과거 자신의 흑마술의 영향이 남아있는 저주받은 숲의 마력이 약화되거나 오염되어있을지 모른다고 플레이어와 로로를 파견보낸다.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깊은 곳으로 갈수록 강력한 어둠의 기운이 채취된다. 그런데 숲을 수색하다가 프란시스와 만난다. 플레이어는 즉시 공격태세를 취하고 노틸러스 호에서 함정에 빠졌던 일을 따진다. 프란시스는 실버 슬라임과 좀비 루팡을 조종하며 싸우다가 휴전하자고 한다. 루시드의 협박을 받은 것뿐이라고 열심히 변명하면서.
프란시스 : 그런데 그 배에서 어떻게 탈출한 거야? 루시드가 널 각성시켰으니까 네 주인이나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루시드의 언령에 불복할 수 있었지? (…) 다만 분명한 건 루시드가 아니었다면 넌 여기에 없었을 거야!

프란시스는 말실수할 것 같다면서 급히 도망친다. 로로는 프란시스의 기운이 저주받은 숲에서 나온 기운과 같다면서 추적하자고 한다. 하인즈의 흑마술이 잔재된 저주받은 숲의 기운을 인형술사의 기운이 증폭시키고 있다고 한다. 다만 본인은 모르고 있다고(...) 플레이어는 추적 중에 덫에 걸려서 우연히 프란시스의 아지트를 찾는다. 프란시스와 싸워 이기고 진실을 듣는다.

오르카는 레지스탕스 본부에서 탈출하여 오빠 스우를 만났지만, 스우는 설희와 팬텀 때문에 궁지에 몰려있는 상태였다. 오르카는 자신의 몸을 던져 연막탄을 터뜨리고 스우의 퇴로를 열어준다. 그때 플레이어가 스우 곁에 있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겔리메르가 진행하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으며, 스우가 플레이어와 함께 있던 것은 겔리메르의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오르카가 연막탄을 터뜨리자 플레이어도 연기 너머로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진실을 들은 플레이어는 자신은 프란시스를 이 숲에서 쫓아내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프란시스는 좋은 녀석이라고 웃으면서 어차피 오르카도 없으니 흔쾌히 숲에서 나가겠다고 한다. 설희가 지금쯤 커닝시티에 있을 거라고 덧붙이면서.

로로에게 인형술사를 쫓아냈다고 말하고, 몬스터를 사냥하며 어둠의 기운이 더 이상 발현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마법도서관으로 귀환하여 하인즈에게 보고한다. 로로에게 나인하트가 읽은 책들은 받는다. 나인하트가 읽은 책은 「꿈의 비전」, 「해몽서」, 「수면의 조건」, 「밤의 몽상가」, 「모르페우스의 서」, 「슬리피우드의 비밀」. 플레이어는 하인즈에게 자신이 들었던 말들을 털어놓는다. 즉, 플레이어는 (루시드가 각성시킨) 꿈의 존재. 하인즈는 플레이어가 어떤 계기로 주인 루시드를 배신하고, 그 구속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의지대로 행동한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플레이어는 현재 남아있는 단서는 설희가 커닝시티에 있다는 것뿐이라며 확인해보겠다고 홍아를 만나러 간다.
69 도적의 매너
69 끝나지 않은 계약
69 듀얼 블레이드 수장의 소문
69 커닝시티 최신정보 수집1
69 늪지대 생태변화 조사1
69 늪지대 생태변화 조사2
70 이상현상의 원인
70 넬라의 정보 보고
70 커닝시티 최신정보 수집2
70 동생의 꿈을 위하여1
70 동생의 꿈을 위하여2
70 슈미의 정보 보고
71 커닝시티 최신정보 수집3
71 늪지대의 수상한 기척1
71 늪지대의 수상한 기척2
71 제이엠의 정보 보고

플레이어는 설희를 찾는대가로 정보를 받기로 했던 거래를 계속하고 싶다고 요구한다. 홍아는 수락하지만, 프란시스의 정보는 탐탁지 않아 한다. 홍아는 플레이어가 도시에서 튈 정도로 후줄근한 모습이라며 새 옷을 건네주고, 옷을 갈아입고 다크로드를 만난다. 한편 다크로드는 현재 설희에 관해서 온갖 헛소문이 돌고 있으며, 특히 다크로드가 설희를 제거하고 듀얼 블레이드를 흡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한다. 다크로드는 소문은 소문으로 잠재우겠다며, 8대 다크로드인 자신이 퇴임하고 새 다크로들 뽑을 거라는 거짓소문을 내겠다고 한다.

다크로드 역시 프란시스의 말은 믿을 수 없지만, 단서가 없는데다가 자신의 구역이니 안전할 거라면서 커닝시티를 조사하자고 한다. 커닝시티 정보원들의 정보를 추려서 조사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먼저 넬라를 만나 늪지대에 몬스터가 증가했다는 소문을 조사하여 사실로 확정짓고, 수수께끼의 혈흔을 발견하여 피냄새를 맡고 몬스터가 몰려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크로드는 늪지대에서 누군가가 부상을 당한 모양이지만, 설희와 상관없을 것 같으니 정보를 보류하기로 한다.

슈미를 만나 슈미 동생의 경비행기 재료 모으는 것을 정보의 대가로 지불한다.[19] 슈미의 정보는, 얼마 전에 망토를 둘러쓴 낯선 남자가 의약품과 식료품을 사갔다고 하는 내용이다.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미남이었을 거라면서. 다크로드는 설희와 성별이 다르니 관련 없는 정보라고 넘긴다. 마지막으로 제이엠을 만나 늪지대에서 정체 모를 누군가를 보았다는 목격 정보를 토대로 발자국 흔적을 모은다. 다크로드에게 보고하여, 다크로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다른 정보원들의 정보도 의심하기 시작한다.
71 늪지대 파견 조사
71 수수께끼 발자국 조사1
72 홍아의 철저한 수색
72 수수께끼 발자국 조사2
72 수수께끼 발자국 조사3
72 발자국 추적
72 수수께끼 발자국 조사4
72 발자국이 멈춘 자리
73 설희를 위한 약재
73 계약 완료

다크로드는 홍아와 함께 플레이어를 늪지대로 파견 조사를 보낸다. 홍아가 발자국을 조사하는 동안 플레이어가 방해되는 주변의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홍아는 발자국의 종류는 2가지로, 이 두 발자국이 서로 정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 방향의 다리가 길고 마른 체형의 남자와, 늪지 방향의 우람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남자로 추측된다고. 발자국을 계속 추적한 결과, 발자국은 폐가로 이어져 있었고 폐가에는 듀얼 블레이드의 수장 설희가 있었다.

설희는 스우를 추적하다가 역시 복수 목적이었던 팬텀과 합류, 팬텀과 힘을 합쳐 스우를 상대했다고 한다.다굴 스우를 궁지에 몰아넣었지만 레지스탕스 본부에서 탈출한 오르카가 터뜨린 연막탄의 연기가 주변을 뒤덮는 바람에 스우가 설희를 기습공격하고 도망쳤다고 한다. 스우의 공격으로 한동안 정신을 잃었으며 그동안 상처를 회복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설희가 플레이어를 발견하고 놀라 홍아에게 공격을 지시한다. 설희는 당시 플레이어가 자신을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스우와 함께 있었다며, 블랙윙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갑자기 팬텀이 나타나서 그런 설희를 만류한다.[20] 팬텀은 그때 흐리멍텅하게 보였던 플레이어가 지금은 생기가 넘쳐보인다며, 시그너스 기사단과 블랙윙이 동시에 쫓고 있는 한 모험가에 대한 소문을 들었는데 그 장본인이 눈 앞에 있다며 흥미로워한다.

팬텀은 크리스털 가든의 고용인들에게 설희가 치료받는 동안, 오르카를 쫓아 잡아내서 다시 지그문트에게 넘겨주었다고 한다. 팬텀은 무너지기 전에 오두막에서 나가자고 말한다. 오두막에서 나오자 팬텀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한편 홍아는 발자국에 대한 자신의 추리가 틀렸다고 말한다. 2개 다 팬텀의 발자국으로서, 하나는 설희를 업고 걸었기 때문에 무거운 사람처럼 발자국이 찍혔던 것이다. 홍아의 의뢰로 설희의 치료를 위한 약재를 구하고 돌아와 다크로드에게 보고한다.

그리고 다크로드에게 거래의 대가로 정보를 받게 된다. 시그너스 기사단과 블랙윙은 어떤 물건을 찾으러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이동한 궤적이 거의 일치하였으며, 몇 차례나 격돌하였다고 한다. 두 집단은 그걸 '분실물'이라고 불렀다고. 물론 분실물의 정체는 플레이어(...)물건 취급받는 플레이어 다크로드는 정보 종합 결과 플레이어의 진짜 주인은 시그너스 기사단이며, 블랙윙은 기사단의 물건을 훔친 것 뿐이라고 말한다. 다크로드는 시그너스 기사단을 만나보라고 권유한다. 아무튼 여태까지 플레이어를 도운 사람들은 기사단따위(...)였다면 다크로드는 지능적으로 플레이어를 시그너스 기사단에게 보낸 셈이다.

3.7. 다시 돌아가다

플레이어는 기사단과 만나기 위해 열마리의 부기가 상주하는 페리온으로 가서 그녀와 접촉한다. 그녀는 그간 플레이어를 흉악범으로 지레짐작한 것을 사과하면서, 기사단에게 연락한다.

한편 페리온 유적지에선 샤레니안 유적의 망자들이 날뛰며 산사태가 벌어지려 하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뛰어든다. 이후 중간에 베릴과 마주치는 등, 여러가지 일을 겪고 유적발굴단 캠프에서 윈스턴과 소피아를 만나지만, 윈스턴의 행동이 이상한 것을 발견한 소피아는 그에게 조치를 취해 그에게 빙의해 그를 조종하던 누군가를 떼어내는데 성공한다. 그건 다름아닌 갤리메르의 조종을 받는 스우. 스우는 플레이어를 공격하려 하지만 할당된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면 안된다며 이를 중단시키고 대신 베릴을 투입한다. 겔리메르는 플레이어가 베릴을 무찌른 것을 보고 꿈의 존재가 이렇게 강해졌다는 것에 흥미로워하며 물러난다.

이후 알려진 사실은 플레이어는 시그너스가 각성한 후 꾼 꿈의 일부였던 것. 그녀가 꿈을 꿨지만, 이후 그 내용을 기억해낼 수 없었고, 꿈의 군단장 루시드에게 꿈의 일부를 도둑맞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 내용을 혼자서라도 떠올리기 위해 수마가 지배하던 슬리피우드로 떠난 것이며, 기사단이 처음에 플레이어를 슬리피우드로 보내려 했던 내막도 사실 이 때문. 처음 기사단은 꿈을 훔친 검은 마법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고, 어쩌면 연합을 분열시키려는 모종의 계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자세한 내막은 숨긴 채 막연하게 플레이어를 수배했던 것. 그리고 결국 진실을 스스로 밝히고 이런저런 비판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편 슬리피우드는 여제를 노린 것인지 블랙윙의 공격을 받았고, 여러모로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플레이어는 여제를 만나기 앞서 이 뒷수습을 돕고 수마를 다시 봉인한다. 그러나 신전 안쪽엔 여전히 수마의 기운이 닿고 있었고, 반대로 이곳은 그 덕에 블랙윙의 접근도 어려운 곳이었기에 시그너스는 꿈을 되찾기 위해 그곳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플레이어는 그녀를 알현하기 위해 각성의 가루를 마련하고 이카르트와 함께 신전 안쪽으로 나아간다.

그러다가 한 어린 소녀가 나타나 플레이어에게 거울을 찾더니, 하다못해 거울 대신 쓸 영혼석을 무려 75개나 부탁한다. 이 청을 들어주자 소녀는 감사를 표하며 사라진다. 이후 자신이 꿈을 꿨다는 사실을 깨달은 플레이어는 이 역시 자신이 꿈의 존재여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신기해한다. 차원의 도서관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소녀는 처음 에레브로 왔을 당시의 시그너스다.

이후 신전 안쪽으로 들어가서 만난 시그너스의 모습은 다름 아닌 방금 만난 소녀가 자란 모습이었다. 그녀를 깨우자 그녀는 플레이어에게 인사하며 감사를 표하고 거울 대신 비춰본 영혼석으로 꿈 내용을 떠올렸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루시드가 훔쳐낸 시그너스의 꿈의 일부지만, 사람이 꿈에서 깨면 꿈을 잊어버리듯, 현실에 구현되면서 기억을 잃고 모험가로 각성하게 된 것. 꿈의 조각은 균열이 생긴 시그너스의 꿈을 완전하게 되돌리기 위해 주인에게 돌아가려고 했고, 그런 '의지'가 사람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의지대로 모험을 한 끝에 주인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게 사람의 모습과 인격을 갖추는데 무슨 상관이냐 싶겠지만, 빛의 초월자가 가진 빛은 '창조'의 권능이다. 하얀 마법사가 육신 없는 정령인 스우와 오르카에게 육체를 만들어준 것도 이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엄연히 '육체'가 아니라 '사념체'이기 때문에 육체를 만든 건 아니다. 검은 마법사와 시그너스의 꿈, 즉 초월자의 정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을 듯.

그리고 그 잃어버렸던 꿈에서 시그너스는 꿈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칭송하고, 절대자라고 찬양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정말 그런 절대적 존재일까 고민이 들어서 거울을 보았더니 놀랍게도 자신의 머리가 검게 물들면서 온 몸에서 암흑의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는 것. 꿈의 내용은 알았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는 그녀가 각성한 후 처음 꾼 꿈이었고, 구태여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 훔쳐내려고 수작을 부리기까지 한 만큼, 결코 아무런 의미없는 꿈도 아니었다.

그러기에 시그너스는 이 의미를 찾아가는데 그 꿈의 일부였던 플레이어가 큰 힘이 되리라 여겼다. 플레이어는 비록 기사단이 아닌 모험가로 각성했지만, 시그너스는 플레이어에게 기사단의 용병이 되어줄 것을 요청한다.

3.8. 여제의 꿈을 해몽하다

시그너스의 용병이 된 주인공이 향한 곳은 오르비스. 그곳에 있는 유명한 점쟁이, 스피루나로 하여금 시그너스의 꿈을 해몽할 것을 의뢰하려 했으나, 스피루나의 집에는 그녀의 제자 헬라만이 있었다. 그녀는 오르비스가 가라앉고 있다면서, 스피루나는 이를 막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스승이 빨리 돌아올 수 있게 구름에서 마력을 흡수하는 픽시들을 대량으로 사냥할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스피루나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점쟁이인 고로 점을 쳐서 스승의 행방을 알아보겠다는 헬라.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이는 점의 대상이 사라진, 스피루나는 죽었다는 의미였다. 계획이 꼬였지만, 어쨌든 도의적으로 마을에 먼저 점술사의 부고를 알리기로 마음먹은 주인공. 하지만 그러다 마을의 강아지 봉달이가 유독 자신에게 짖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여겨, 동물과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요정의 뿔피리를 구해 봉달이에게 말을 건다. 봉달이는 자신의 헬라는 가짜이며, 진짜와는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신이 만난 것이 헬라로 위장한 변신술사임을 뒤늦게 안 플레이어는 스피루나의 집을 다시 가봤지만, 이미 변신술사는 도망치고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르비스도 정말로 추락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블랙윙의 음모임을 추측한 플레이어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직접 나선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추락 소동도 픽시의 대량 학살로 픽시맘이 분노하여 픽시를 마구 만들었기 때문이고, 변신술사는 플레이어의 손을 빌려 오르비스를 추락시키려 했던 것이다. 결국 어떻게든 수습하고 나서 돌아와보니, 어쨌든 스피루나와 헬라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 이 상황에서 봉달이는 냄새를 쫓아보니 헬라는 오르비스의 탑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실제로 헬라는 오르비스탑 내에 비밀의 공간에 감금되어 있었고, 블랙윙은 스피루나의 행방을 불으라며 그녀를 협박하던 차였다. 달리 말하면 플레이어측뿐 아니라 블랙윙도 그녀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

이 상황에서 플레이어에게 구출된 헬라는, 사라진 스피루나가 메시지를 남긴 것을 파악하고 이를 해독한다. 그 메시지를 따라간 결과 플레이어는 스피루나가 오르비스탑의 여신 미네르바의 애완동물, 엘리쟈를 타고 하늘 너머로 날아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엘리쟈를 깨워 그 상황을 물어보니, 스피루나는 자신의 신변에 위험이 닥칠 것을 예견하고 여신 미네르바에게 보호를 청했다는 것. 따라서 스피루나는 여신이 보호하고 있으며, 설령 플레이어 일행이라 하더라도 들여보내 줄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스피루나는 신변의 위협이 있는 한 영원히 탑 안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플레이어는 여제의 꿈 해몽을 위해서 스피루나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불의 돌, 달의 돌, 시간의 돌을 구해 오르비스탑의 문을 열고 직접 그녀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러나 플레이어가 필요한 아이템을 구해오는 사이, 플레이어로 위장한 변신술사가 헬라에게 접근해 스피루나의 행방을 알아내고 만다. 그래서 선수를 친 그들을 추적해 신속하게 오르비스로 향한 플레이어는, 이미 군단장 아카이럼과 여신 미네르바가 오르비스탑에서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 플레이어가 가세하여 아카이럼을 물리치고 점술사와 여신을 구한다. 알고 보니 아카이럼은 그저 분신이었던 것.

그렇게 아무튼 스피루나의 신변을 위협하는 세력을 물리치고, 스피루나는 자신의 거처로 돌아간다. 플레이어를 만난 스피루나는, 여제가 각성한 뒤 처음으로 꾼 꿈에 대해 이것은 예지몽이며 그것은 여제가 타락하는 꿈이라 말하면서도, 자신이 알기로 여제는 그럴 운명은 아니었다고 의아해한다. 스피루나로부터 해몽을 받아낸 플레이어는 나인하트의 지시가 담긴 편지를 보는데, 조직원이 아닌 플레이어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겼기 때문에 상시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나인하트는 타락이라는 꿈을 꾸어 시그너스가 상심했지만, 이게 단순히 시그너스가 타락하는 꿈이라면 군단장과 블랙윙이 시그너스의 꿈을 빼돌리고 플레이어 회수에 열을 낼 리가 없기 때문에 이 꿈은 다른 의미가 있을 거라고 추정한다. 연합에 속한 조직들은 시그너스가 타락한다는 정보를 얼마 안 가 각자의 정보원으로 파악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제2의 검은 마법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그너스를 죽이려 들 것이므로 서둘러 엘나스로 가서 알케스터로부터 고대의 책에 대해 알아오라고 지시한다. 이번 사건을 조직원이 아닌 용병인 플레이어에게 맡긴 것도 기사단이 대놓고 움직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3.9. 엘나스

엘나스로 도착한 플레이어는 사냥꾼 스카두르에게서 요즘 엘나스의 추위는 심상치 않다며 이곳에 처음 온 사람임을 간파하고 알케스터는 주변 마을이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러 갔다고 말한다. 잠시 후 알케스터가 장로의 관저로 돌아가자 플레이어는 그를 만난다. 플레이어는 고대의 책을 요청하고, 알케스터는 그 책은 오래전에 봉인되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스카두르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말해주겠다며 샤모스를 찾아갈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샤모스를 만났을 때 샤모스는 봉인된 상태로 알케스터와 하인즈를 거론하면서 원통함을 터뜨릴 뿐 제대로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플레이어는 정말로 그 샤모스가 맞냐고 물어본다. 스카두르는 오래전 샤모스가 고대의 책의 금지된 마법을 건드린 대가로 인간에서 호브족으로 변해버렸으며 그 때문에 고대의 서를 봉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샤모스도 가끔 제정신을 되찾을 때가 있으므로 고대의 책을 거론해보라고 조언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샤모스를 찾아가 냅다 물을 끼얹은 뒤, 고대의 책의 내용을 물어본다. 샤모스는 그 지식욕 많은 알케스터가 책을 봉인했을 리 없다며 아마 다 해독할 생각이겠지만 제아무리 알케스터라도 다 해독하지는 못했을 거라며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자신을 위해 고대의 책을 찾아달라고 요청한다. 대신 고대의 서는 일반인은 펼쳐볼 수도 없고 대마법사가 아니면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자신이 읽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샤모스가 말한 곳에 가서 뒤져봤지만 못 찾았고, 이를 대답하자 샤모스는 이대로 봉인에서 풀려나 알케스터와 하인즈에게 복수하겠다고 횡설수설거리자 그제서야 자신이 판단을 잘못했음을 깨닫고 거기서 못 찾아서 다행이었다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시 알케스터를 찾으려고 하지만, 알케스터는 이상기후의 원인을 확인하겠다며 산으로 들어간 뒤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스카두르의 요청에 따라 산을 뒤지다 폭스 상사를 만나고 "그녀의 장난을 막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설산의 마녀 소행 같으니 물리쳐달라고 요청한다. 플레이어가 설산의 마녀를 물리치자 폭스 상사는 알케스터가 얼음골짜기로 가는 걸 봤다며 브라보 하사를 찾아가라고 조언한다. 브라보 하사는 눈의 정령 조각상을 찾으러 갔을 거라고 추측하고 얼음협곡 입구로 가보라 조언한다. 하지만 조각상은 박살나 있었고, 사악한 기운이 느껴져서 누군가 악의로 파괴함을 깨닫는다. 이 말을 들은 브라보 하사는 조각상이 파괴되어 눈의 정령이 힘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했음을 깨닫는다.

브라보 하사는 연금술사 하나를 찾아가 조각상 복원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하나의 조언대로 재료를 모아 눈의 정령 조각상을 복원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눈보라도 잦아들고, 조각상에서 눈의 정령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원래 이 조각상은 설원의 성지 입구를 지키고 있었지만 검은 마녀 엘레오노르에게 파괴되고 잔해가 이곳으로 치워졌다고 한다. 성지는 엘레오노르가 점거했고 이를 막으려던 알케스터도 붙잡혀 있기에 그를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석상의 파편을 이용해 성지의 입구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플레이어는 알케스터와 엘레오노르를 만나고, 엘레오노르는 엘나스 인간들을 인질로 삼아 협박하면 책을 내놓을 줄 알았는데 봉인했다고 거짓말하며 끝내 내놓지 않아서 저주를 걸어 약화시키고 있었다고 한다. 엘레오노르는 책을 못 찾는다면 이 엘나스를 전부 얼려주겠다고 하지만, 플레이어는 이미 조각상 복구해서 한파 다 없어졌다고 대꾸하자 이 성지의 저주에는 너도 걸려서 빠져나갈 수 없다며 여기서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정령이 성지의 권한을 되찾았고, 결계가 느슨해진 틈을 타 알케스터가 저주를 반사시키자 엘레오노르는 도망친다.

플레이어는 샤모스와 검은 마녀가 책이 안 봉인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묻자, 알케스터는 하는 수 없이 다 말해준다. 샤모스는 엘리니아의 인간 마법사로 원래는 순수한 사람이었지만 고대의 책이 그를 타락시켰고 세상의 균형을 위협할 만한 마법을 손에 넣은 대가로 호브족으로 변하고 말았다. 당대 최고의 엘프 마법사인 그리토는 샤모스를 죽이려고 했지만 인간인 로베이라와 하인즈는 반대했고 대신 샤모스를 엘나스에 가두고 고대의 책을 알케스터가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케스터도 지식욕 때문에 책을 봤지만 다 해독하지 못해 아직도 봉인하지 못했다.

플레이어는 시그너스의 꿈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고대의 책이 필요하니까 빌려달라 요청하고, 알케스터는 마을 밖에 있는 주인 없는 무덤 안에 숨겨놓았다고 대답한다. 고대의 책을 찾아낸 뒤 플레이어는 알케스터의 조언에 따라 샤모스를 다시 찾아가고, 샤모스는 다 읽을 수 없는 이유는 자신이 마법으로 글자를 왜곡시켰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샤모스는 인간이었다가 호브로 타락하고 엘나스의 인간들을 공격하다가 대마법사 하인리히가 천년빙하 속으로 봉인시킨 렉스의 봉인을 풀어서 고대문서 조각 1장을 받아올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샤모스가 책의 봉인을 풀자 절망하면서 알케스터에게 주든지 말든지 하라고 화내면서 내던진다. 알케스터도 샤모스에게 책이 넘어가지 않기 위해 마법을 사용할 수 없게 저주를 걸었던 것이다.

고대의 책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오버시어의 대리자인 초월자가 세계의 균형을 깨뜨리면 균형을 되돌리기 위해 보완자가 불완전하게 각성하고, 동일한 소명을 받은 자가 둘이 되므로 이들의 정신은 이어진다는 것이다. 본가와는 다른 설정으로, 본가에서는 초월자가 사라지며 세계가 고대의 형태로 돌아가려고 하자 먼 미래에 이를 대신할 새 초월자가 탄생할 예정이었고 신수의 죽음으로 인해 시그너스가 초월자의 예비자로 각성했다. 아이오나가 살아있을 적의 타나와 비슷한 상태인 것.[21]

즉 검은 마법사의 꿈이 시그너스에게 전해진 것이며, 이 때문에 검은 마법사는 자신의 꿈을 시그너스가 가지지 못하게 하고자 그 꿈을 훔쳐간 것이다. 시그너스가 타락하는 꿈인데 왜 그렇냐고 하자 그 꿈은 어디까지나 검은 마법사의 것이며, 입장을 뒤집어 검은 마법사가 변모한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했다면 이미 타락한 자신이 더 타락한 게 아니라, 타락하기 전의 하얀 마법사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참고로 M에서는 둘이 다른 인격이지만, 본가의 검은 마법사는 타락하면서 인간성을 루미너스에게 줘버렸기 때문에 성격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하얀 마법사와는 엄연히 같은 정체성을 가진 동일 인격이다. 본가에서는 검은 마법사의 원래 계획이 다 이루어지면 어차피 '돌아간다'는 특성상 하얀 마법사로 돌아간다는 것을 윌이 깨닫고 검은 마법사의 편을 들었으며, 실제로 카오의 기억에서 원래 계획대로 신세계 창조에 성공하자 하얀 마법사였던 시절로 돌아간다.[22] 정작 초월자인 자신이 존재하면 의미가 없다며 카오를 과거로 보내버렸지만. 테네브리스에서 검은 마법사가 죽기 직전에 하얀 마법사로 돌아간 영향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쳐 모라스에서 아이오나가 재현시킨 수백 년 전 크리티아스의 검은 마법사의 복사체도 신의 도시 세르니움에서 하얀 마법사로 변해 플레이어와 조우했다.[23]

직후 나인하트의 서신이 전달되고, 플레이어는 지금도 감시하고 있는 거냐고 속으로 딴죽을 걸면서 편지를 확인한다. 나인하트는 플레이어를 반신반의했지만 시그너스의 선택은 옳았다고. 시그너스는 진정한 빛의 초월자가 돌아온다면 이 세계의 멸망을 둘 리가 없다며 직접 만나겠다 주장했고, 나인하트는 검은 마법사로 타락할 정도의 인격자라면 원래부터 그럴 만한 자였을 거라며 반대했지만 시그너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검은 마법사는 들킨 이상 안전한 곳으로 은둔할 거라며 연합은 그럴듯한 장소를 수색하고 있는데, 시간의 신전과 반 레온의 성은 이미 조사를 시작했으며 플레이어는 힐라의 도시인 아스완을 수색해달라 지시한다. 플레이어는 뭔가 본격적인 느낌이라 두근두근하다며, 일단 아리안트부터 가보기로 한다. 알케스터의 조언을 받아 오르비스 정거장을 통해 니할 사막으로 출발한다.

3.10. 아리안트

아리안트에서 떠돌이 집시가 우리의 인연도 제법 질긴 것 같다며 젊음의 비약 하나 줄까 말하지만, 플레이어는 군단장 힐라임을 깨닫고 분노하자 힐라는 테네브리스 이전의 모습으로 변하며 플레이어를 꿈의 용사라 부르고, 미친 왕비가 지배하는 아리안트로 유인해 꼼짝 못하게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말한다. 메디사가 죽어서까지 방해한 것에 분통이 터져 오벨리스크에서 추방해 소멸시켜 주겠다고 분통을 터뜨리지만, 여제의 개 노릇도 끝이라며 검은 마법사의 비밀을 캐내려 했으니 죽으라고 공격한다.

그런데 싸움 도중에 힐라는 때가 되었다며 얼른 그분께 가봐야 된다며 초조해하며 사라지고, 플레이어는 힐라가 검은 마법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며 쫓으려고 한다. 플레이어는 메디사의 사령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메디사는 힐라의 기운이 마가티아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힐라가 그리 급하게 갔으니까 어디 돌아서 갔을 리는 없으니 마가티아일 것이라 추정한다.

3.11. 마가티아

하얀 마법사가 부활할 장소를 찾아 먼저 가있으라는 나인하트의 지시를 받고 마가티아에 온 플레이어는 마가티아의 정경을 보고 꿈에서 와본 것 같은 익숙함을 느끼며 이 끝나지 않는 밤, 커다란 보름달 아래에서 하얀 마법사가 나타나리라고 직감한다. 플레이어가 이 비전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인 듯.

플레이어는 나인하트가 사전에 남긴 편지를 보고 현재 시그너스를 마가티아로 데려오고 있으며, 하얀 마법사는 마가티아에서도 감춰진 곳에서 부활할 테니 그 정확한 장소를 찾으라는 지시를 확인한다. 현재 연합은 군단장들과 블랙윙과 싸우느라 바빠서 마가티아에 못 들어가고 있고 플레이어만 혼자 먼저 도착한 것이라고.

이 도시가 어떤 곳인지 알기 위해 브로커 한에게 접근한다. 그는 휴머노이드A에게 가보면 이 곳이 어떤 곳인 줄 알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며, 그에게 가보라 한다. 온몸이 기계로 된 휴머노이드A를 보고, 플레이어는 처음에 겔리메르의 제네로이드를 떠올렸지만, 그가 블랙윙과 무관한 연금술의 산물이며, 공격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경계를 거둔다. 한편 마을에는 요정족 필리아와, 그 딸 키니가 살고 있었다. 필리아는 그곳에 살던, 지금은 사라진 연금술사의 아내였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키니는 홀로 연금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휴머노이드A는 필리아에게 장미를 전해달라한다. 필리아에게 듣자하니, 그는 늘 그녀와 그녀의 딸 키니를 보살펴주는 인물이었지만, 동시에 그의 남편과 몹시 닮아서 늘 슬퍼하곤 했다.

이후 플레이어는 브로커 한에게 마가티아라는 도시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구입한다. 이곳은 연금술사들의 도시이며, 현재는 순수 연금술로 대표되는 제뉴미스트와, 생명연금으로 대표되는 알카드노, 두 학파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외부인으로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기에 플레이어는 제뉴미스트 배지를 브로커한에게서 사서 제뉴미스트 연금술사로 위장한다. 하지만 학회에 들어갔을 때 내부 사정은 몹시 어수선했고, 베딘의 말을 들어보니 실험체들이 이상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전투력이 없는 연금술사들을 대신해 이 사태 수습을 돕는다.

그 행적을 지켜본 학회장 카슨은, 플레이어의 행색을 보고 그가 제뉴미스트 연금술사가 아님을 간파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를 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그가 제뉴미스트를 돕고 있기에 오히려 알카드노가 아닌 이상 환영한다고 말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실험체에서 부산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돕는다. 역학조사를 해본 결과, 실험체들이 이상반응을 일으킨 원인은 이상하게도 연금술사들의 실패가 아닌 외부로부터의 알 수 없는 파동 때문이었다. 이에 카슨은 이를 알카드노의 소행이라 추측하면서, 이 결과가 밖으로, 특히 알카드노의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함구해 줄 것을 요청한다.

제뉴미스트 학파 내에서는 건진 것이 없으니, 이번엔 알카드노를 조사할 차례였다.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브로커 한과의 거래로 알카드노의 뱃지를 구해 학회 내로 잠입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실험체의 이상반응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상황. 특히 생명연금을 연구하는 알카드노로서는 이 이상사태로 인명에 관한 사고라도 나면 학파를 해체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었기에 더욱 민감했다. 이에 플레이어는 매드의 결단에 따라 이상반응을 보이는 실험체를 폐기하는 것을 돕는다. 동시에 제뉴미스트와 마찬가지로, 조사결과 이상사태의 원인은 외부에서의 파동 때문이었다. 학회장 매드는 역시 이것이 제뉴미스트의 소행이라 추측하며 플레이어에게 함구를 요청한다.

한편 키니를 후원하는 연금술사가 있었는데, 그 사람은 유레테라는 자로, 한때 알카드노와 제뉴미스트의 연구를 모두 이해하여 자신의 재능을 드러냈지만, 오히려 서로의 연구결과를 이용했다는 것을 안 양측 학회의 불쾌감을 사고 배척당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절망한 그는 프랑켄로이드를 만들어 양측 모두를 위협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설득으로 마음을 열고 속죄하는 마음을 갖고 살고 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서로 속한 학회는 다르지만 서로를 사랑하며 두 학회를 잇는 비밀통로에서 늘 밀회를 가지는 사이였다. 유레테는 동시에 알카드노와 제뉴미스트 양쪽 연구에 모두 재능을 보이는 키니의 재능을 높이 사면서 과거의 자신을 겹쳐보고 있었다.

키니의 목표는 늘 자신을 돌보아주었던 휴머노이드A의 소망대로 그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 하지만 연구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생명에너지와 기계 에너지가 충돌하며 혼선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에 플레이어의 도움으로 개선을 시도한다. 휴머노이드A는 이를 받아들이며, 키니의 소망대로 빨리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불현듯 떠오르는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기억과 혼란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학회로 돌아간 플레이어. 양 학회는 지난 소동으로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제뉴미스트의 베딘은 플레이어에게 알카드노의 연구물에 대한 반달리즘을 행하고 연구물을 약탈해 올 것을 요구하며 플레이어는 이를 따른다(...). 반대로 알카드노의 러셀론 역시 플레이어를 시켜(...) 제뉴미스트의 연구물에 대한 반달리즘을 행하게 하며 두 학회의 대립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한편 그 와중에 하얀 마법사의 부활 장소를 찾지 못한 플레이어는, 브로커 한으로부터 곧 시그너스 기사단이 마가티아에 당도한다는 서신을 받게 된다. 이에 다급해진 플레이어는 브로커 한에게 두 학회, 유레테의 연구소 외에 또 달리 조사할 만한 장소가 없냐고 물어보고, 브로커 한은 이 도시엔 실종된 연금술사의 집이 있다고 말한다. 그 집 주인의 이름은 '드랭'으로, 늘 브로커 한에게서 구한 트랩을 집 주변에 깔고서는 위험한 실험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고 하며, 실종 이후에는 두 학회장이 나서서 트랩을 해체하고 집을 폐쇄했다고 한다.

플레이어는 그 집을 조사하던 중,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드랭이 러셀론의 연구를 참고했다는 글귀를 찾게 된다. 그는 러셀론을 찾아가 드랭에 대해 물어본다. 러셀론은 껄끄러운 기색을 보이면서도, 플레이어가 진지한 것을 확인하자 그/그녀에게 자신이 아는 바를 이야기해 준다. 그는 생명연금 분야에서 권위자였던, 매우 유능한 연금술사였고, 그가 먼저 함께 연구하자고 제의했을 때는 몹시 기뻤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이 연금술사 중에서도 약학과 생리학에 대해선 능했고 그의 능력이 드랭의 연구에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연구는 좀처럼 진척되지 않았고, 그는 혼자서 생각을 해보겠다며 방구석에 틀어박혔다고 한다.

그렇게 며칠을 만나지 못한 끝에 그를 만났을 땐, 그는 몹시 초췌해져 있었고 자신의 연구를 공개하지 않으려하며 러셀론을 꺼리고 있었다. 그렇게 그의 집에서 물러난 후 며칠이 지나자 대폭발이 일어났고, 드랭은 생사조차 알 수 없게 된 채 사라지고 홀연히 사라지고 만다. 두 학회장은 그의 집을 폐쇄하고 말을 아꼈다고 한다.

그렇게 앙숙이던 두 학회장이 함께 나서서 사태를 묻어버리자, 오히려 뜬소문만이 무성할 뿐이고 드랭이 심지어 검은 마법사처럼 되려다 파멸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고 한다. 러셀론은 그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하지만 그를 변호하려 해도 그의 마지막에 대해 무어라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러셀론은 이를 안타까워하지만, 동시에 그 둘의 태도를 보건데 그 비밀을 들춘다면 어쩌면 마가티아의 존립이 위협 받는 그런 문제일지도 모르며 이를 파헤치는 게 옳은지는 모르겠다며 고민한다.

한편 그 사이에도 두 학파 사이는 험악해져 가고 있었다. 급기야 두 학회를 잇는 비밀통로가 폐쇄될 위기에 처하고, 로미오는 서로 반목하는 것을 넘어 두 학회가 서로의 연구물을 파괴하기에 이르렀다고 한탄한다. 플레이어는 자기가 그 사이에서 박쥐처럼 신나게 연구물을 파괴한 사실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는다 그는 이번 사태의 범인을 찾겠다면서여기서 뜨끔한 플레이어가 있을 거다 이 사건의 발단은 두 학회의 실험체가 모두 이상반응을 일으킨 것이니, 분명 양측을 싫어하면서도, 두 학회의 학문 모두에 이해도를 가진 사람일 거라 생각한다. 그는 먼저 유레테가 발작을 벌여 그런 일을 벌인 게 아닌가 의심한다. 유레테는 자신과는 관련 없는 일이라 해명한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은둔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장소가 있으며, 그곳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양 협회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연금술사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의 실험실은 물이 나오지 않은 배수관 사이에 있으며 그를 처음 보면 꽤 놀랄 수 있다며 주의하라고 한다. 그곳에 있던 것은 파웬이라는 유령. 그는 요즘 사이티가 늘어나면서 무섭다면서 플레이어에게 하소연하면서도, 요즘 도시가 자리한 터, 특히 그의 연구소 바로 옆의 주인없는 연구소에서 이상한 기운이 발산된다며, 그것이 자신은 가장 두렵다고 말하며 플레이어가 온 김에 함께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자고 한다.

시공간이 무언가 때문에 비틀린 것인지, 놀랍게도 그 너머는 과거의 한 순간이었다. 그곳에 있던 것은 휴머노이드A를 꼭 빼닮은 연금술사, 드랭이 있었다. 그는 실험실에 함부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면서도 연구가 진척되어 기분이 좋으니 두겠다고 말한다. 그가 진행하던 연구 중 하나는 딸을 위한 신약 개발로, 그는 요정과 인간의 혼혈이라 몸이 약하고, 러셀론의 도움으로 약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다른 연구는 인간이 요정처럼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인간을 기계로 만드는 생명연금이었다. 하지만 자아를 유지한 채로 인체를 개조할 수 없어서 연구가 진척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얻은 고문서에서 제뉴미스트와 알카드노를 연결하는 비밀통로에 또 다른 길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드랭. 그는 그 길을 따라가자 어느 동굴 속에 오래된 자료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 고서들을 읽은 결과, 그것은 빛과 어둠을 연구하던 마법사의 연구 기록, 즉 그곳이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는 경악하면서도 그 문헌에서 수명을 늘리는 연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여겨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가티아의 연금술은 검은 마법사의 연금술에 기반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마가티아의 기반 자체가 검은 마법사의 연구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가티아가 세간의 비난을 받고 몰락하는 것을 막으려면 이 진실을 묻어버렸어야겠지만, 동시에 그 문헌에서 생명연금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에 연구를 이어가게 됐고, 이제 그 실험의 마지막 단계만이 남았다고 털어 놓는다. 이에 플레이어는 자신이 비틀린 시공간을 통해 미래에서 왔다고 밝히며, 당신은 이 실험의 결과로 대폭발과 실종되게 말 것이니, 실험을 그만둘 것을 호소한다. 드랭은 믿기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실험을 '지금' 하는 이유는 검은 마법사의 마법하의 마법진에서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라 밝히며, 그 마법진이 발동되어 시공이 비틀린 것일 수 있겠다면서 수긍한다. 동시에 그는 그의 아내와 딸, 필리아와 키니의 안부와 그들이 행복한지 여부를 묻는다.

플레이어는 당신이 실종되어 필리아가 슬퍼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A라는 기계인간이 당신을 닮아서 그를 볼때마다 필리아가 가슴 아파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필리아는 그가 준 약을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밝힌다. 휴머노이드A가 외모부터 필리아와 키니를 소중하게 대하는 것까지 모두 들은 드랭은, 그 휴머노이드가 자신이라는 것을 짐작한 것인지, 마침내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일시적인 것보다 영원한 인연을 원하며 휴머노이드가 그들과 늘 함께한다면, 휴머노이드가 매년 그들의 생일을 챙겨주며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제 실험을 해야하며 위험한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 플레이어에게 나가 줄 것을 요청했고, 동시에 필리아에게 언제나 당신 곁에 있으며,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말한다. 다시 그렇게 현대로 돌아온 플레이어는 필리아에게 그 말을 전한고, 필리아는 그녀가 드랭과 고민을 함께 나누지 못한 것이 슬퍼한다.

동시에 드랭과의 문답을 통해, 플레이어는 그가 말한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이 하얀마법사가 부활할 장소임을 직감한다. 그러면서 그는 필리아의 협력으로 실종된 연금술사의 집에서 드랭의 연구일지를 찾으려 한다. 그 끝에 플레이어는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 입구가 연구소 지하 비밀통로의 배수로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그곳으로 향하려는 플레이어를 저지하려고 함께 찾아온 것은 앙숙이었던 카슨과 매드였다. 그들은 진작에 검은 마법사의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마가티아의 진실과 드랭에게 죄가 없다는 것까지 모두 알고 있었고, 그것을 알면서도 드랭의 집을 폐쇄하고 모든 진실을 덮어버리려 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곳의 대부분의 연금술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연구만 해왔을 뿐인, 또 자신의 연구의 자부심을 가진 평범한 학자들이라며, 이 진실이 밝혀진다면 그들 대부분은 그 진실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진실이 밝혀지면 마가티아는 세계의 비난을 받게 될거고, 동시에 이것에 의해 많은 연금술사들이 자멸하고 마가티아도 갈가리 찣기게 되리라고 말한다.

매드는 소속 학자를 위해 변명하나 못 해준 자신들을 비난해도 좋다고 말하며, 대신 아무것도 모르고 드랭을 비난한 다른 학자들까지 욕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한다. 그리고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로 향하는 카드키를 내놓고 그/그녀가 보았던 모든 것을 잊고,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서 나가지 못할 것이라 플레이어를 위협한다.

하지만 그 타이밍에 끼어든 것은 나인하트와 시그너스, 영웅 메르세데스와 루미너스였다. 나인하트는 두 협회장의 플레이어에 대한 협박같은 하소연은 잘 들었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이곳에 검은 마법사가 다시 나타날 것이기에, 자신들은 검은 마법사의 연구실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 소식에 당황하는 협회장들에게, 나인하트는 이곳을 멸망시키러 오는 게 아닌, 여제의 꿈과 이어지는 검은 마법사의 꿈 내용대로, 하얀 마법사로 되돌아가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이라 밝힌다.

이에 주저하는 학회장들에게 나인하트는 진작부터 자신들은 마가티아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저 알면서도 그들을 위해 침묵하고 있었던 것이라 밝힌다. 그러면서 이곳에서 벌어지던 지각 변동을 단순한 파벌 다툼 때문이라고 여기던 두 학회장의 안일함을 비판한다. 동시에 나인하트는 앞으로도 그 비밀에 대해 함구할 것이며, 다른 연금술사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비밀스럽게 움직일 것이니 협력해 달라고 말한다. 그 말에 자신들이 너무 이기적이었음을 인정하며 그들의 계획에 협조하기로 마음먹는다.

마침내 비밀통로에 들어가기 전 태세를 정비하는 일행. 메르세데스는 플레이어를 불세출의 모험가라 칭송하는 걸 들었는데 소문대로였다고 칭찬한다. 다들 하얀 마법사가 부활하길 기대하고 있지만, 허탕을 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검은 마법사와 싸워야 할 수도 있는데 연합의 전원이 달려들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기동성의 문제와 도중에서의 방해 때문에 조촐한 인원만 마가티아에 올 수 있었다. 그 외의 모험가, 기사단, 레지스탕스나 다른 영웅들은 전부 군단장 및 블랙윙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이런 상황에서도 도시가 아직 평온함을 유지하는 것도 그들이 전투를 벌이며 적의 침입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메르세데스는 루미너스와 함께 그곳에 빛의 결계를 세워서 사람들이 부활 사건에 휘말려 다치지 않게 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플레이어는 역시나 둘을 위해 필요한 재료를 구해온다. 플레이어는 근본적으로 검은 마법사의 꿈이기 때문에 검은 마법사의 반쪽인 루미너스와도 인연이 있지만 서로 신경쓰지는 않는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그너스는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호위를 맡겼고, 실험실에는 시그너스, 플레이어, 나인하트 세 명만이 들어가게 되었다.

3.12. 하얀 마법사의 연구실

그곳은 하얀 마법사가 빛을 연구하던 곳이고, 그 당시 그 위에는 그를 따르던 학술단체 오로라의 신전이 있었다고 한다. 연구 끝에 하얀 마법사는 궁극의 빛은 없고 궁극의 어둠만이 존재한다.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는 내면의 빛을 잘라내고 검은 마법사가 된 것이다. 시그너스는 플레이어에게 정말로 궁극의 빛이란 존재할 수 없을지 생각을 묻고, 플레이어는 빛이 있는 한 어둠은 존재할 수밖에 없으니 일리는 있는 듯하지만 거대한 힘의 기척을 통해 하얀 마법사가 부활한 것을 깨닫고 말이 끊긴다.

차원의 도서관의 세레니티 ost와 함께 하얀 마법사가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이 접한 환경을 익숙하게 여기면서 여제 일행을 보고 자신은 손님을 초대한 적이 없는데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묻는다. 플레이어는 그런 지적이고 신뢰가 가는 인상의 하얀 마법사가 검은 마법사의 전신이라는 것에 놀란다. 하얀 마법사는 시그너스의 용기를 칭찬하면서도, 검은 마법사가 그들이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 시간의 초월자 륀느의 힘으로 시공을 뒤틀어 그들을 방해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내부에서 하얀 마법사의 존재가 점점 커지자 시간의 힘을 온전히 다룰 수 없었고, 그들의 만남 역시 성사된 것.

하지만 이는 달리 말하면 검은 마법사가 시간의 초월자, 생명의 초월자 륀느와 알리사의 힘을 일부 흡수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하얀 마법사는 검은 마법사가 알리사의 힘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강화하려 했는데, 그 힘이 엉뚱하게 흘러갔다고 말한다. 영웅이 검은 마법사와 결전을 벌일 때, 루미너스가 어둠의 힘에 물드는 것과 동시에, 루미너스의 빛의 힘 역시 검은 마법사에게 옮아갔는데, 알리사로부터 흡수한 생명의 힘이 그 미미한 빛의 세력을 키워버린 것이다. 그 탓에 검은 마법사 안에서 하얀 마법사의 인격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검은 마법사가 빼앗은 알리사의 힘이 몹시 적었기에 하얀 마법사 역시 오래 버티기는 어려운 상황. 하얀 마법사는 여제의 목적이 자신을 제거하여 검은 마법사까지 없어지게 하는 것이라 추측했지만, 시그너스는 그저 그와 이야기하고 메이플 월드를 검은 마법사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듣고자 왔다고 말한다. 이에 검은 마법사인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에 놀라지만, 시그너스는 그는 검은 마법사가 아니라 한때 세상을 이상향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하얀 마법사라며, 그 초심을 기억한다면 도움을 달라고 말한다. 동시에 시그너스는 그간 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겪었고, 자신은 그 누구도 피 흘리지 않는 평화를 이루고 싶다고 말한다.

하얀 마법사는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선 검은 마법사를 없애야 하지만, 지금 영웅은 물론 연합의 힘으로도 검은 마법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자신이 검은 마법사를 없애주겠다며, 이는 감화된 것이 아닌, 순전히 자신을 위한 것으로 그 대가로 자신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 나인하트는 검은 마법사로 타락할 자를 믿으면 안된다고 만류하지만, 시그너스는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하얀 마법사는 거래는 성립되었다 말하며 자신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사라진다. 하지만 나인하트는 하얀 마법사와의 거래가 수상하다고 말한다. 그는 시간을 얻기 위해 검은 마법사를 제거하겠다고 했지만, 어느 쪽이든 그가 손해를 보기 때문. 그래서 플레이어로 하여금 하얀마법사를 미행하게 한다.

하얀 마법사가 사라진 문 너머에 펼쳐진 것은 과거의 마가티아로 추정되는 어느 숲. 그곳에는 불길한 어두운 기운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너머에서 플레이어는 하얀 마법사가 그 공간의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파괴하는 주문을 읊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존재를 파멸시켜 검은 마법사를 제거하려는 그의 의도를 눈치챈다. 그리고 시그너스가 누구도 피 흘리지 않는 평화를 원했던 것을 안 플레이어는, 여러 고민 끝에 그의 자기 희생을 저지하기로 한다.

플레이어를 보고 놀란 하얀 마법사는 검은 마법사를 제거하려던 실험이 실패했음을 밝힌다. 이는 플레이어의 탓이 아니라, 그가 주문을 다 외웠을 때부터 이미 실패했던 것을 직감한 것. 그는 그저 호기심에, 생명의 힘으로 부활한 존재가 스스로 생명을 저버릴 수 있는 지 궁금했고, 그래서 자신의 생명을 걸고 자멸의 실험을 행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은 스스로 죽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소멸하기 전 플레이어에게 자신을 죽여 검은 마법사를 없앨 것을 권한다. 하지만 시그너스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기에 플레이어는 이를 거부한다.

이를 보고 하얀 마법사는 한때 자신의 친구였던 용병을 떠올리는데, 플레이어처럼 순수하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한 용병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공격받았다면, 자신을 둘러싼 암흑의 힘이 자신의 육신을 지키기 위해 플레이어를 공격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 친구처럼 플레이어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고, 어쨌든 자신의 두 번째 실험도 실패했다고 밝힌다. 결국 모든 시도도 실패하고, 검은 마법사가 곧 눈을 뜨게 되는 상황.

하얀 마법사는 사라지기 전, 유용한 정보를 주겠다며 검은 마법사의 목표가 이 세상을 파괴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재생시키는 것이며 그는 이 세상이 유지되게 하는 기둥 역할을 하는 세 초월자의 균형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가 그 균형을 무너뜨리고 유일한 초월자가 된다면, 그는 메이플 월드를 독단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고 세상은 그의 뜻대로 종말을 맞이한다는 것. 그러면서 세상의 멸망을 막고 싶다면 초월자의 행방을 찾아 구하라고 조언한다. 이걸 전한 이유는 싸움이 더 재미있어질 것 같아서라고. 확실히 루미너스와 달리 타락하기 전부터 S기질이 상당한 듯.이쯤되면 프렌즈 월드의 하얀 마법사가 S인 건 환생 때문이 아니라 그냥 천성 아닌가

그리고는 검은 마법사가 완전히 부활하기 전에 떠나겠다면서, 자신의 연구 결과가 어둠에 물들어 미래의 마가티아가 타락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이곳에 나타나는 오멘을 없애달라고 요청한다. 직후 하얀 마법사의 눈이 붉은색으로 물들며 분위기가 바뀌고, 플레이어는 검은 마법사와 헤어진 뒤 오멘들을 처리한다. 그렇게 하얀 마법사가 사라지면서 뒤틀린 시공이 돌아오고, 플레이어 역시 과거에 갇히기 전에 현실로 되돌아온다. 이후 윌의 언급을 보면 눈 색이 변했을 때 이미 검은 마법사로서 플레이어와 마주쳤지만 그냥 보내줬다고 한다.

시그너스는 하얀 마법사가 단순 선의가 아니라 탐구심으로 자신들을 도우려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쨌든 하얀 마법사의 시도는 실패했고, 그는 다시 검은 마법사가 되었다. 메이플 월드가 위태로운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 시그너스는 그의 조언에 따라 초월자들에 주목하기로 하고, 다른 초월자들이 힘과 영향력을 회복하면 검은 마법사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는 두 학회장에게 사건이 종결되었음을 알리고 약간의 뒷수습을 돕는다.

한편 키니는 휴머노이드를 인간으로 바꾸면 수명이 줄어든 다는 것에 심란해하며, 언젠가 휴머노이드A가 인간의 감정과 기계의 수명을 모두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만약 연구가 성공한다면 편지를 보낼 테니 마가티아에 와서 휴머노이드A를 만나달라고 말한다. 플레이어 역시 키니가 드랭의 못 다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인하트는 언제나처럼 플레이어를 갈구며 네가 시그너스 기사단에 고용된 용병임을 잊지 말라 말하면서 용병치고는 잘했다며 시그너스가 칭찬하니까 이 정도로 해두겠다고 한다. 이제 검은 마법사가 자신의 계획에 더 박차를 가할지도 모르겠다며, 플레이어에게 마음가짐을 정비하여 새로운 모험을 준비해두라고 말한다. 시그너스는 궁극의 빛은 없다는 하얀 마법사의 말이 옳은지는 알 수 없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건 완전함이 아니라 온전함이라며, 자신은 평화를 위해 이상을 추구한 하얀 마법사와 달리 이상을 위해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다짐한다. 아주 작은 빛 하나 때문에 검은 마법사라는 거대한 어둠이 잠시 세상에서 사라졌듯이, 암흑 속에서 나아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는 아련한 별빛처럼, 예사로운 빛이 궁극의 어둠보다 더 귀하고 온전할 것이라고 한다.

시그너스는 네가 태어난 계기는 검은 마법사의 꿈에서 시작되었고 자신이 불완전한, 초월자의 보완자로 각성한 자신의 상태에 불안해하고[24] 그 때문에 신수가 떠난 것이 아닌지 걱정하면서도, 초월자에 주목해야 한다면 신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플레이어에게 리프레로 가서 신수를 만나달라고 요청한다.

3.13. 리프레(가제)

플레이어는 리프레에서 바로 신수를 만나지는 못하고 나중에 만나는데, 신수의 말에 따르면 신수가 부활한 뒤 에레브를 떠난 이유는 단순히 시그너스 때문만은 아니고 자신을 죽인 데미안을 쫓아 리프레로 왔다고 한다. 데미안이 리프레에 있는 용족을 감염시켜 수하로 만들려 하니까 막을 것을 플레이어에게 의뢰하고 플레이어는 이를 완수한다.

3.14. 120레벨 에픽퀘스트

플레이어는 주먹펴고 일어서를 만나 검은 마법사의 소망은 지배가 아닌 종말이라 들었지만 그를 막고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얼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이에 주먹펴고 일어서는 조급해하면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된다 조언하고, 리스항구에서 너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전해준다. 플레이어는 이에 고마워하고, 리스항구에서 올리비아를 만난다. 올리비아를 따라 배에 타 테스, 론도, 슈가와 재회하고 모험을 하느라 꽤 오랫동안 메이플 아일랜드를 떠나 있었으니까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것이었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론도는 그렇게 훈련만 하다가는 곧 탈진한다며 테스는 미련하게 앞만 보고 돌진하는 녀석에게 한숨 돌릴 여유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랜만에 단풍나무 언덕에 모여 좋아하지만, 슈가는 안색이 나빴고 섬에 불청객이 왔지만 이미 떠난 것 같다고 추측한다. 슈가가 너무 오래
떠나있었기 때문에 평소에는 메이플 월드의 정신에게 보호받는 메이플 아일랜드에 적이 침투했을 것이라고 한다. 테스는 움직일 수 없는 단풍나무를 대신해 메이플 월드의 정신의 분신으로서 이 세계를 대신 지켜보는 게 슈가의 의무니까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고 대답한다. 이때 론도는 수정을 밟아 깨뜨리고, 본 적 없는 광물이라서 불청객의 흔적이라 추정한다. 하지만 상당히 위험한 기운이 풍긴다고. 올리비아는 보석에 열을 올리지만, 플레이어를 위해서 다같이 움직이기로 결정하고 다시 리스 항구로 향한다.

플레이어는 테스, 슈가와 엘리니아의 마법도서관으로 향하고, 올리비아는 리스항구의 정보상인에게, 론도는 커닝시티의 도적들에게 보석에 대한 정보를 의뢰한 뒤에 합류한다. 하지만 그도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이라서 이대로 기다려봐야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알아서 찾아보기로 한다. 올리비아는 2층 서고에서 엘나스 설산의 숨겨진 동굴에서 찾을 수 있는 수정임을 확인하고 엘나스의 산악지대를 뒤지기 위해 흩어진 뒤 다시 모이지만 동굴을 찾지 못해서 하산할까 고민하는데, 올리비아가 분하다며 발을 굴리자 빈 소리가 나서 인근을 수색해 동굴로 들어가고 동굴 전체가 수정임을 확인한다. 하지만 슈가는 에르다가 명멸하는 것 같은 이상한 대기의 흐름이 느껴진다고 평한다.

플레이어가 동굴의 끝에 도달했을 때 도중에 갈림길이 있었는지 모두 헤어지고, 이상한 거미가 나타나더니 거미에게 물리자 중독되어 그대로 기절해 버린다. 독이 안 빠진 채로 깨어나자 눈앞에 친구들이 나타나고, 아무것도 못 찾았다고 머쓱해한다. 친구들은 옛날 하얀 마법사가 엘나스에 머문 적이 있었다던데 그를 만난 적이 있지 않냐며 어떤 사람이었냐고 물어보자 처음에는 설명하기 힘들어하다가 "음, 뭐랄까, 어딘지 달관한 듯한 인상이랄까..."라고 감상을 말한다. 그와의 대화 내용은 모두 연합에 보고했기 때문에 다른 건 없다고 말했지만, 옛날 용병이었던 친구와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이때 동굴이 크게 흔들리면서 론도의 모자가 떨어져 동물 귀가 드러나고, 플레이어는 작은 소리로 모자 떨어졌다고 신호를 보내지만 론도는 신경쓰지 않고 하던 이야기나 계속하자고 반응한다. 플레이어는 어쩐지 시야가 뿌연 느낌이었다며, 허상으로 내 눈을 가린 자는 모습을 드러내라고 화낸다. 이에 윌이 모습을 드러내고, 플레이어는 윌임은 몰랐지만 적이라는 건 인식한다. 윌은 자신도 하얀 마법사를 보고 싶었는데 너만 보다니 불공평하지 않냐며 호기심으로 접근한 것이었고, 검은 마법사는 플레이어를 일부러 살려두었으며 플레이어와 재회를 바란다는 말을 전해준다.[25]

윌은 용병과 닮았다는 하얀 마법사의 말에 대해 오로라에서는 윤회에 대해서도 연구했고 그 연구는 하얀 마법사가 떠나고 마르스가 자리를 이은 뒤에도 이어졌다며 하나의 가설을 떠올렸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하얀 마법사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고 대답하자 무언가를 확신했는지 기뻐하고, 직후 동굴이 크게 흔들리자 곧 거울이 깨진다며 이야기를 다 못한 걸 아쉬워하고, 당신을 주시하는 건 자신만이 아니라며 안심하기 이르다는 말과 함께 재회를 기약하며 사라진다. 슈가가 에르다의 흐름이 정체되어 유리에 막힌 듯한 곳을 발견해 넷이서 부순 것이라고 한다. 거울이라는 윌의 말로 보아 거미를 이용해 거울세계로 끌어들였던 모양.

다시 단풍나무 앞에 모인 상태에서 플레이어는 나를 메이플 아일랜드로 부른 건 단순히 기분전환만은 아니지 않았냐 물어본다. 친구들은 마가티아에서 검은 마법사의 꿈의 조각이 하얀 마법사와 만난 사건 때문에 군단장들이 모두 플레이어를 주시하고 있는 걸 알고 플레이어의 안전을 위해 메이플 아일랜드로 데려온 것이었다. 하지만 메이플 월드의 정신이 머무는 곳인 메이플 아일랜드까지 군단장의 힘이 뻗어올 줄은 몰랐다며, 혼자 위험에 말려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동행한 것이었다.
"...실은 그날 이후로 계속 혼자 생각했었어. 고민해도 답을 찾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었지.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고뇌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었던 것 같아. 난 어리석고 오만했던 거야.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어. 이 싸움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란 걸 말이야. 모두 너희 덕분이야! 고마워."

슈가는 에르다의 흐름으로 보아 앞으로 더 힘든 일들이 있을 거라며, 친구들은 앞으로 계속 함께 있을 거라 말해주고 플레이어는 고마워한다. 이후 혼자 단풍나무에 있을 때 빛나는 단풍나무 잎 하나가 떨어지자 손에 쥐고 "단풍나무가 우리의 모험을 축복하고 있다...는 건 내 착각일까?"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는 끝난다.

이후 하인즈는 거미독이 치명적이었다며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네가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준다.
자네는 누군가의 꿈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꿈에서 벗어나 존재하네. 그리고 메이플 월드의 정신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모험가로 각성했지. 그러니 모험가 연합 또한 자네를 지원할 걸세.

하인즈는 하얀 마법사를 만난 뒤에 생명의 초월자와 시간의 초월자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그너스가 연합의 수장이 된 건 단순히 황제라서 그런 게 아니라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평한다. 그와 별개로 검은 마법사는 세계를 멸망시키고자 하지만 여전히 초월자로 존재하는 이상 '질서'를 상징하는 건 여전하기 때문에 '혼돈'을 상징하는 존재가 달리 있으리라 추측한다. 더 나아가서 질서와 혼돈의 관계를 이용하고 있을 거라고.[26] 머지 않아 진실이 우리들 앞에 드러날 것이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준비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이라고 모험가에게 말한다.

4. 떡밥

검은 마법사는 처음에는 플레이어를 데려오라고 했지만 마가티아에서 플레이어와 만나자 그냥 보내주었으며[27] 이후 재회를 기대하고 있지만 딱히 잡아올 생각은 없고 군단장들이 독자적으로 쫓고 있다고 한다. 윌은 하얀 마법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플레이어를 거울세계에 가둬 확인했지만 플레이어가 하얀 마법사는 주인공이 용병 친구와 닮았다 말했다고 하자 윌은 오로라에서는 윤회도 연구했던 걸로 안다며 모종의 가설을 떠올렸다가 플레이어가 하얀 마법사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하자 맞다고 확신했다. 작중에서 플레이어는 시그너스에게 거두어진 뒤 유독 '용병'의 입장임이 강조되는 것도 복선인 듯.

M에서 키네시스가 용병과 관련된 언급이 없어진 데 반해 플레이어가 용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묘사가 나오면서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건 확실해졌다. 검은 마법사와 시그너스의 꿈의 조각임에도 그들과 모습이 닮지 않은 것도 그것과 관련되었을지도. 하지만 작중에서 플레이어는 영혼이 없는 존재라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용병의 영혼이 깃들었을 가능성은 없다. 도대체 검은 마법사와 윌은 플레이어와 용병의 관계에 대해 뭘 알아차렸는지 불명이다.

카오와의 관계성도 의문이다. M의 카오는 엘린숲과 구 모험가 스토리 설정이 바뀌지 않아[28] 테스가 수백 년 전 엘린숲 피난민 친구로 카오가 있었고 현재는 자신만 얼굴을 기억하는데, 본편 시점에서 카오로 추정되는 모험가를 만났고 기억을 잃었다고 생각해 아는 척하지 않는다고 한다. 헬레나가 묻자 네가 아는 모험가라고만 답했다고. 본가의 모험가와 M의 모험가가 전혀 다른 사람임을 고려할 때 M에서도 설정상 본가의 모험가가 별개의 인물로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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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가에서 블랙헤븐보다 시점이 뒤인 키네시스는 시그너스의 각성 이전으로 시기가 앞당겨졌다.[2] 모험가 스토리 직전에 팬텀과 설희가 겔리메르에게 조종당하는 스우를 죽이려다 실패했다고 언급된다.[3] 정확한 언급은 없으나 이와 동일한 시기에 카이린이 메이플 연합의 지령을 씹고 플레이어를 놓아주며, 은월 역시 메이플 연합의 지령을 받았을 터이다. 그리고 은월은 모험가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4] 모험가를 공격하려는 설희를 만류하고 모험가를 그대로 보낸다.[5] 나중에 엘리니아에서 정체가 밝혀지는데, 이들은 미하일과 호크아이다. M과 H는 그들의 이니셜.[6] 그러나 그 올리비아는 블랙윙의 간부인 바로크가 변신한 것이었는데, 이후 리스항구 필드에서 진실이 밝혀진다.[7] 슈가가 겨우 분신에 불과하다는 것은 의도적 폄하로서, 실제로는 슈가가 지키는 메이플 아일랜드에서는 플레이어를 해칠 수 없기 때문에 메이플 아일랜드에서 몰아내기 위함이다.[8] 처음 만날 때 ‘귀여운 소녀’라는 이름으로 나온다.[9] 안 마실 수가 없다. 퀘스트 진행이 안된다.[10] 95레벨제 엘나스 퀘스트에서 금서 『고대의 책』을 찾으려고 했다는 것이 드러난다.[11] 그동안 메이플에서는 요정이 일방적으로 인간을 배척하던 장면이 주로 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요정의 그렇게 인간을 배척하는 행동을 하는 이유를 그린 셈. 즉, 인간 역시도 요정을 의심하거나 배척한다는 뜻이다. 그것도 화면상으로는 상당히 순수해보이는 얼굴을 한 소년이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은 상징적.[12] 이 스토리에서 요정들은 자신들이 의심받는다는 사실에 화를 내기는 하지만 상당히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한다. 다른 요정을 찾아갈 거라는 걸 알자 무엇을 주어야 좋을지를 조언해주는 등. 이렇게 의심받은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었던 듯. 그리고 후술할 64레벨제 엘리니아 스토리에서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13] 플레이어가 그 정도까지 뛰어났다고 하기보다는 커닝시티의 사람들이 대체로 정보 수집에 능하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활약으로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회자될 수 있었던 것이다.[14] 이 때 요리사 탕윤이 요리하고 싶다며 주니어 씰의 물개고기와 프리져의 송곳니를 달라는 잠꼬대를 한다.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이 때 플레이어가 진짜로 재료를 갖다준다(...)[15] 참고로 이 때 제시하는 가명은 주먹펴고 싸대기, 십 키로는 붓기, 돼지와 함께 마늘을(...)[16] 아슬링(Asling)게일어로 '꿈', '환상'을 뜻한다.[17] 이후 주먹펴고 일어서의 말에 따르면, 돼지와 함께 춤을의 여동생과 이얀은 분위기가 닮았다고 한다. 이얀을 싫어하는 것은 여동생에 대한 회한과 죄책감인 것이다.[18] 여담이지만, 이 때 로로가 까칠한 요정들을 상대로 조사하느라 수고하셨어요!라고 하는데... 누구들때문에 까칠해졌을지...[19] 지난번 플레이어가 갖다준 재료로 만든 경비행기는 실패했다는 모양이다.[20] 팬텀 : 자기가 누군지 기억도 못하는 본인한테 물어도 소용없을 테고요. 그러니까 어느 진영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무턱대고 공격하는 건 참아주세요. 게다가 지금은 일단 아군처럼 보이기도 하니까요.[21] 이때 알케스터의 말을 보면 신의 아이 제로가 쪼개져서 불완전한 상태임을 연합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2] 테네브리스의 플레이어는 검은 마법사가 소멸하기 직전 루미너스를 버릴 때 다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던 인간 시절의 잔재와 조우했다.[23] 작품 외적으로 보면 더 이상 검은 마법사의 등장은 테네브리스로 끝났기 때문에 이후에는 하얀 마법사만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24] 본가에서는 시그너스 스토리가 리마스터되면서 초월자들이 사라지며 세계가 고대신들의 시대로 돌아가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먼 미래에 시그너스의 후손이 새로운 초월자로 태어나 균형을 맞추어야 했지만(네 번째 초월자 설정은 삭제) 신수의 죽음으로 인해 시그너스가 예정과 달리 초월자의 예비자(아이오나가 죽기 전의 타나와 같은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즉 M의 설정과 비슷해진 것.[25] 모험가가 하얀 마법사와 헤어지기 직전 하얀 마법사의 눈이 검은 마법사의 붉은 눈으로 물드는 연출이 나온다. 이때 검은 마법사가 플레이어를 죽이려고 했으면 시그너스와 합류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즉사시킬 수도 있었다. 마침 이들은 대화를 하느라고 매우 가까운 거리였고.[26] 오버시어가 봉인시킨 고대신이 혼돈에 속하는 존재다.[27] 플레이어가 마가티아에서 하얀 마법사와 헤어질 때 검은 마법사로 바뀌었다는 암시가 나온다.[28] 2022년 7월에 모험가 스토리가 개편되었지만 카오의 설정이 바뀌지 않은 게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