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abcdef,#337> 키보드 구동방식별 분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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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jpg
사진은 로지텍의 G19 게이밍 키보드.[1]
1. 개요
Membrane Keyboard. 키 입력 스위치로 멤브레인 시트를 사용한 키보드이다. 그 중에서도 멤브레인 시트와 반발기로 러버돔을 조합한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Rubber Dome Over Membrane Keyboard)는 현재 가장 대중적인 방식의 키보드이다. 이 문서에서는 주로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에 대해 다룬다.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가 멤브레인 키보드의 주류를 차지하게 되면서 굳이 다른 방식의 멤브레인 키보드와 구분지을 필요가 줄어들었다. 때문에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는 단순히 멤브레인 키보드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이 문서에서는 혼동을 줄이기 위해 필요에 따라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2. 역사
멤브레인 키보드가 등장하기 이전의 키보드는 PCB에 스위치가 실장된 형태였다. PCB와 스위치의 복잡한 제조 공정과 높은 단가로 인해 당시의 키보드는 값이 비쌌다. 당시 산업현장에서 많이 쓰였던 IBM의 버클링 스프링 방식 키보드는 본가인 모델 F가 1981년 기준 350~400달러, 나름 PVC 하우징(모델 F는 모델에 따라 아연 합금을 하우징으로 썼다.)과 멤브레인 시트를 써서 가격을 줄인 모델 M이 250달러 정도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2024년 기준으로 그 염가형이라는 모델 M이 한화 90만원, 모델 F가 180만원으로 엄청난 고가의 제품이었던 것. 일부 MSX 기종이나 IBM PCjr 등이 리모컨스러운 고무 스위치를 탑재했던 것은 키보드의 제조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였다.1980년대 초부터 PCB를 저렴하게 대체하기 위해 키보드에 멤브레인 시트가 사용되기 시작했다.[2]
1990년대부터 스위치를 러버돔으로 대체한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계식 키보드는 2010년대 게이밍 시장의 주목을 받을 때까지 암흑기를 맞이해야 했다.
3. 구조 및 분류
멤브레인 시트를 이용해 키 입력을 감지하는 키보드를 멤브레인 키보드라고 분류할 수 있다. #How do Computer Keyboards Work?멤브레인 시트는 접점과 회로가 인쇄된 얇은 플라스틱 막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멤브레인 시트는 서로 다른 두 플라스틱 막에 인쇄된 접점이 서로 맞닿으면 키 입력을 감지한다. 이외에도 한 장의 플라스틱 막에 두 접점이 인쇄된 방식도 존재한다. 스위치를 누르면, 스위치의 전도성 부품이 두 접점과 맞닿아 키 입력이 감지된는 방식이다. 멤브레인 시트는 얇은 막(Membrane)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멤브레인'이라고 부른다.
멤브레인 시트는 PCB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무작위의 키를 동시에 눌렀을 때 일부 키가 입력이 되지 않는 블록킹(일명 키 씹힘)[3] 현상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은 멤브레인 시트 자체가 가진 구조상의 문제가 아니고 회로 설계상의 문제다. 아무리 멤브레인 시트라도, 멤브레인 시트를 여러 장 배치하는 등 회로를 복잡하게 구성할 수만 있으면 얼마든지 N키 입력이 가능하다. 그러나 블록킹 현상을 해결한 멤브레인 키보드는 매우 드물다.
흔히 멤브레인 키보드라고 불리는 키보드는 러버돔과 멤브레인 시트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를 누르면, 러버돔이 눌리고, 눌린 러버돔이 멤브레인 시트를 눌러 두 접점을 맞닿아주는 구조이다. 멤브레인 시트가 1장으로 구성될 경우, 러버돔 안쪽에 전도성 패드(고무)가 붙어 있어 멤브레인 시트의 두 접점과 맞닿는 방식이 사용된다.
이외에도 러버돔 대신에 스프링이나 플라스틱 막대기 등을 이용한 방식도 존재한다. 이러한 키보드에 대해서는 키보드/구조와 분류 문서 참고. 이러한 방식은 현재 사용되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다르게, 기계식 키보드와 키감이 매우 유사한 것도 존재해 기계식 키보드로 오해 받기도 한다.
3.1.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는 러버돔과 조합되는 경우가 많다. 러버돔은 볼록한 돔 형태로 가공한 고무나 실리콘을 뜻한다. 러버돔은 압출 형태로 사출하는 대량생산이 가능하므로 가격이 저렴하다. 러버돔 하나하나를 낱개로 성형하는 방식과 키보드에 들어가는 러버돔 모두를 한 장에 성형하는 일체형 방식이 있다.러버돔은 키를 누를 때 느껴지는 구분감(촉각적 피드백)과 눌린 키를 제자리로 돌리는 반발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러버돔은 멤브레인 키보드뿐만 아니라 팬터그래프 키보드, 무접점, 플런저 키보드 등 다른 방식의 키보드에서도 활용된다.
스위치에 러버돔이 사용된 키보드는 러버돔 키보드라고 부른다.
멤브레인 키보드와 러버돔 키보드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옳지 않다. 먼저, 멤브레인 키보드는 키 입력 방식에 따른 분류이며, 러버돔 키보드는 스위치의 특징에 따른 분류이기 때문에 적절한 비교 대상이 아니다. 또한 러버돔이 사용되었더라도 키 입력에 멤브레인 시트가 아닌 PCB가 사용될 수 있으며, 멤브레인 시트가 사용되었더라도 스위치는 기계식 키보드와 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관용적으로 멤브레인 키보드와 러버돔 키보드는 동일한 용어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3.2. 다른 키보드 방식과의 비교
멤브레인 키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팬터그래프 키보드, 플런저 키보드가 있다.팬터그래프 키보드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동일하게 키 입력을 감지하는 데 멤브레인 시트를 사용한다. 대신 팬터그래프 키보드는 키캡이 슬라이더가 아닌, 팬터그래프 구조물에 의해 지지된다. 키를 누르면, 키캡이 직접 러버돔을 누르는 구조이다. 참고로 멤브레인 키보드 중에서 슬라이더의 길이가 매우 짧아 팬터그래프 키보드와 같이 얇은 키보드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로지텍 K480이 있다.
플런저 키보드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유사하지만 의미가 매우 다르다. 먼저 플런저 키보드라는 분류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달리 키 입력을 감지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된 것이 아니다. 플런저 키보드는 원래 Dome with slider 키보드라고 불리며[4], 키캡과 분리될 수 있는 슬라이더를 가진 러버돔 키보드를 뜻한다. 따라서 멤브레인 시트를 사용한 키보드도 슬라이더와 키캡이 분리된다면 플런저 키보드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는 반대로 PCB를 사용한 키보드도 마찬가지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시로 아이락스 K10, K20, 후자의 대표적인 예시로 리얼포스, 노뿌 키보드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 플런저 키보드라는 용어는 주로 멤브레인 시트를 사용하면서 키캡과 슬라이더가 분리되는 키보드를 가리킨다.
4. 장점
- 원가 절감에 극히 유리하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키보드보다 전반적인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가장 싼 모델은 5,000원 대[5]에 구입할 수 있다. 그만큼 싸구려 인식도 있지만, 조금만 가격대를 올리면 튼튼하고 성능 좋은 멤브레인 키보드를 구할 수 있으며, 아예 10만원 내외의 고급 모델도 존재한다.
- 곡면이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멤브레인 시트는 PCB보다 유연성이 좋기 때문에 곡면이 있는 인체공학 키보드나 접이식 키보드에 사용된다. 인체공학 키보드는 아예 멤브레인 전용으로만 나온다고 봐도 된다. 물론 이렇게 설계부터 공을 들인 멤브레인 키보드의 경우는, 가격도 5만원에서 10만원 수준으로 매우 비싸고 한국에 유통도 잘 되지 않아서 직구해야 한다. ergonomic keyboard 로 검색할 수 있다. 단, 기계식 키보드는 저런 형태의 어고노믹 키보드 기성품조차도 거의 없어서 기본 40만원은 넘어가는 커스텀 키보드 영역으로는 넘어가야 비슷한 형태를 구입할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저 가격조차도 장점에 속한다. 게다가 어고노믹 형태 커스텀 키보드의 대다수는 진짜 인체공학을 배려했다기보다는 그저 보기 예쁜 디자인적인 요소로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적당히 가운데만 갈라놔서 도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작 진짜로 손목건강을 위해서 쓰기에는 별로 알맞지 않다.
- 물리적으로 물려서 움직이는 구동부가 적고 러버돔의 탄성으로만 작동하므로 잔고장이 적다. 후술할 러버돔 경화 문제 외에는 딱히 수명 문제도 없다. 얌전히 사용한다면 10년 정도는 끄떡없다.
- 방수 처리를 하기 쉬우며,[6] 먼지, 진동에 강하다. 접점이 플라스틱 필름으로 되어 있으니 채터링 현상도 잘 발생하지 않는다. 신뢰성이 좋기 때문에 산업용 컴퓨터에 달린 키보드는 거의 다 멤브레인 키보드이다.
- 부드러운 러버돔의 탄성 덕분에 손가락에 오는 충격이 덜하다.
- 타건 소리가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매우 조용하다. 기계식 키보드의 웬만한 저소음 모델도 멤브레인 키보드 보다는 시끄럽다. 이 덕분에 사무실,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멤브레인 키보드는 가격도 싸고, 관리하기 쉽고, 잔 고장도 적은 매우 경제적이고 편리한 키보드이다. 격렬한 타이핑이나 동시 입력이 요구되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고, 타건감 이라거나 커스터마이징 등에 특별한 기호가 없다면 멤브레인 키보드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7]
5. 단점
- 잔고장이 적어 전체적인 신뢰성은 뛰어나지만, 단일 스위치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모든 스위치를 통째로 뽑기 때문에 개별 스위치에만 초기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손을 많이 탈수록 내구성이 약해진다. 짧은 시간 안에 러버돔이 찢어지고 멤브레인 시트 필름이 손상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일부 키만 연타하는 게임(리듬 게임, 격투 게임) 등을 하면 특정 키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 내구성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PC방에서 퇴출되었다.[8]
- 러버돔의 재질상, 시간이 지나면서 경화되어 키감이 딱딱하게 변할 수 있다. 하지만 러버돔이 박살나기 전에 수리가 불가능한 멤브레인 시트가 먼저 찢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니 수리가 무의미하고 수리를 시도하는것도 무의미하다. (후술)
- 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멤브레인 시트는 컨덕티브 펜이나 전도성 테이프 등을 이용해 수리가 가능하나, 러버돔이 손상, 분실되었을 경우에는 부품을 수급하기 어렵다. 흔히 보게 되는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는 매우 얇은 러버돔을 사용하기 때문에 망가지기도 잘 망가지는데, 수리하기가 매우 번거롭게 되어있거나 애초에 수리를 안 할 것을 전제로 한 설계를 취하고 있다.
물론 적당한 멤브레인 키보드는 단일 스위치 수명이 대략 1000만회 정도로 예상되어 상당히 긴 수명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특정키만 연타하는 목적이라면 러버돔이 몇년 극단적인경우 몇달 버티지 못할 수도 있다.
러버돔에 회로가 인쇄된 경우에는 아예 수리가 불가능하고, 러버돔이 기판에 접착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리가 가능은 한데 당연히 교체용 러버돔을 팔지도 않으므로 손상된 러버돔을 뜯어내고 다른 제품에서 러버돔을 잘라다가 그 부분에만 붙여야 한다. 물론 정말 완벽하게 재단하지 않으면 원래 자리에 들어가지도 않고, 접착된 러버돔을 뜯어낼 때 멤브레인 기판에 손상이 갈 수도 있는 것은 덤. 기판만 살아있다면 여분 스위치로 얼마든지 수리가 가능한 기계식 키보드나, 러버돔 교체가 용이한 무접점 키보드에 비해서 확실한 단점 중 하나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적인 용도가 아닌 멤브레인 키보드의 경우 특정키를 반복적으로 연타할 목적이라면 구매가 권장되지 않기도 한다. 이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팬터그래프 키보드도 특정키 연타에서 취약한건 마찬가지이다.
- 일부 안티고스팅 모델을 빼면 한 번에 키를 최대 6개까지밖에 입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9] 이는 PCB와 달리, 멤브레인 시트에는 다이오드를 실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대 6개라고 해도, 키 조합에 따라서는 3~4개로도 충돌이 가능하다.[10] 다만 멤브레인 시트도 결국에는 키보드 IC에 접속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은 PCB를 사용해야 하므로 다이오드를 여기에 실장한다거나 아예 키보드 IC 내부에 다이오드를 실장해 무한 입력을 구현할 수도 있다. 즉, 멤브레인 키보드 입력 제한이 걸리는 건 돈 문제, 시장성 문제다. 무한동시입력 멤브레인 키보드는 존재하며, 스카이디지탈에서 지속적으로 생산 중이며, 2024년 9월에는 8000hz 폴링레이트 모델마저 출시했으나 수요가 적기에 드문 것이다. 그냥 '하면 되는데 시장성이 없어서 안하는' 상황일 뿐으로, 멤브레인 방식의 구조적/기술적 한계라고 볼 수는 없다. 옛날처럼 키 하나 하나에 전부 슬라이드와 스프링 넣어서 만들면 얼마든지 정전방식 무접점과 맞먹을 수준의 균일하고 확실한 키감을 구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그런 고급 멤브레인 키보드가 안나오는 이유 역시 시장성 때문에 그렇다.
- 튜닝이 제한적이다. 각 제품마다 맞춤 설계가 된 경우가 많아, 기계식 키보드에서 흔한 키캡 변경이나 스위치 변경이 어렵다. 오히려 커스텀 기계식 키보드 제작용으로 멤브레인 키보드에서 컨트롤러를 적출하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더와 스태빌라이저에 윤활을 하는 것 정도가 가장 일반적인 튜닝이다.[11][12]
- 텐키리스 레이아웃 제품이 적다. 다만 이 역시 무한동시입력과 마찬가지로 멤브레인 키보드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수요 문제다. 텐키리스 키보드를 쓰는 사람들은 게이머들이 주류인데, 이들은 이미 기계식이나 광축, 무접점 등으로 다 넘어갔기 때문에 멤브레인에는 별 관심이 없다. 반대로 멤브레인이 주로 쓰이는 사무용이나 웹서핑 용도로는 키패드가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수요가 적으며, 일부 적응한 사람은 오히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더 크기를 줄인 미니 레이아웃쪽으로 가버린다. 텐키리스에 적응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텐키리스를 줘봤자 "이거 키패드는 어디 있어요?" 소리나 듣게 된다.[13] 결국 키감에는 민감하지 않은데 레이아웃에는 민감하고, 공간절약은 필요한데 주머니 사정이 가볍거나 소음이나 개인 선호도 등의 이유로 굳이 멤브레인을 써야 하는 극히 일부의 유저만 찾게 되니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던 2010년대에는 거의 전멸 상태나 다름없었는데, 다행히 이후 몇몇 제품이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2023년 7월 기준 한국에도 신품이 네 종류나 판매되고 있다.[14] 또한 해외 직구로 눈을 돌리면 기계식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제품이 존재한다. 팬터그래프 텐키리스[15] 역시 일반 멤브레인보다 더 선택권이 적기는 해도 아예 없지는 않다. 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는 부분은 변함없고, 이런 마이너 제품들은 유명 키보드들과는 달리 단종된 뒤에는 거의 구할 수 없게 되므로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사두는 것이 좋다. 자세한 제품 종류는 텐키리스 키보드 참고.
5.1. 좋은 제품을 고르는 방법
직관적이면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보편적으로 좋은 멤브레인 키보드를 고르는 방법을 말하자면, 「두꺼운 키보드를 고르는」 것이다. 내부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두껍고 질기고 오래가는 좋은 재질의 러버돔을 썼을 가능성이 크다. 바꿔 말하자면 멤브레인 키보드의 체감 성능은 러버돔에 크게 좌우된다는 말도 된다. 반면에 얇은 키보드는 안에 얇은 러버돔밖에 장착 못한다. 다만 기술의 발전으로 멤브레인 키보드들이 슬림해지는 추세라서 키보드 두께 자체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옛날부터 얇으면서도 성능 좋은 멤브레인 키보드들을 만들어온 로지텍 같은 사례도 있어서 더욱 그렇다.그 외에, 신뢰할 수 있을만한 메이커를 보고 고르면 최소 중박은 친다고 할 수 있다. 로지텍(로지텍 K 시리즈)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무용 키보드 분야의 장인들이므로 여기서 만드는 멤브레인 키보드들은 키감과 내구성이 확실히 좋은 편이다. 다만 고급 제품들로 가기 시작하면 가성비는 떨어지는 편.
키보드 관련 문서들에서 여러번 언급되듯, 키감과 가격은 비례하지 않고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키감 관련해서는 보통 직접 쳐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기계식이나 무접점 마다하고 DT35, DT45나 NKEY2, 브랜드PC 번들 키보드의 키감이 취향이라서 평생 안주하거나, 세계 표준이라 볼 수 있는 로지텍 멤브레인 키보드의 키감도 매우 안 좋다고 평하는 경우까지 있다.
화이트 색상[16]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있다. 대개 저가형으로 단가 절감을 위해서 블랙으로 마구 찍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화이트 색상이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제조사에서 신경을 써서 제품을 출시한다는 가장 큰 증거이기 때문. 다나와 검색을 해도 초저가는 블랙 일변도이나 8,000원만 넘어가도 군데 군데 화이트 색상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유는 있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블랙이면 무조건 싸구려라는 말은 아니다. 블랙 선호도가 높은 경향성을 반영해서 블랙 제품이 많이 출시된 것의 영향도 크고, 같은 모델에서 색상에 따른 가격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멤브레인에서 고가 제품이어도 타 컬러보다는 블랙이 많고, 화이트 제품이 만 원 이하인 경우도 있으므로 이 방식의 구별은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게이밍 키보드 중 기본 2~3만 원 하는 다소 비싼 멤브레인 제품군은 대개 블랙 일변도인데, 게이밍 키보드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날렵해보이는 올 블랙 컬러에 화려한 LED 등이 번쩍이는 키보드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실제로 게이밍 키보드의 대표 주자인 CORSAIR와 RAZER사의 키보드들은 상당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멤브레인이건 기계식이선 절대 다수의 모델들이 블랙이다. 그리고 화이트 색상은 제품과 사용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장기간 사용 시 쉽게 변색된다는 문제도 있다.
오히려 색상보다는 가격대, 즉, 몇천 원대의 싸구려 제품을 피하면[17] 어느 정도 쓸만한 제품을 얻을 수 있다. 대충 1~3만 원 사이에 평이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면 구매할 만하다. 아니면 진짜 몇천 원짜리 저렴한 제품을 사서 자주 교체하는 것도 꼭 나쁘진 않지만 이 가격대라면 조악한 퀄리티의 제품도 많이 섞여 있으므로 주의. 엔터키가 특히 부실해 한번 누르면 푹 들어가고 나오지 않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멤브레인인데도 불구하고 저가 기계식 키보드마냥 누르는 도중에 스위치가 옆으로 비틀려서 입력이 방해받는 체험을 하게 되며, 키감 또한 매우 구려서 치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을 것이다. 사무용은 커녕 일상 용도로조차도 못 쓸 물건이니 아무리 자금 사정이 좋지 않더라도 1만 원은 넘는 물건을 사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18]
게임 등을 자주 한다면 안티고스트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꼭 사자. 간단히 말하면 동시 입력 시 입력이 씹히거나 안 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거나 막아주는 기능이다. 보통 동시 입력 최대 19키, 최대 25키 같은 식이다. 다만 모든 키 조합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키 조합에 따라 그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이러나 저러나 안티고스팅이 없는 키보드의 경우보다는 훨씬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들은 보통 최대 6개 이하의 입력에서만 동시 입력이 가능하고 그마저도 '최대'이기 때문에 그 이하에서도 조합에 따라서는 씹힌다. 물론 게임을 자주 하는 사람이라면 기계식이나 광축 키보드로 이미 넘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멤브레인 키보드 제품 중에서도 산업용 혹은 전문가용 키보드가 존재하며 가격도 꽤 비싼 편이다. 대표적으로 로직키보드(LogicKeyboard) 사의 제품들. 전문가용 멤브레인 키보드의 수요가 있는 이유는 이러한 제품들은 키캡에 단축키 및 기능을 죄다 눈에 보이게 인쇄해 놓아서 굳이 그것들을 외울 필요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은 $150 정도의 고가지만, 유명한 소프트웨어들은 웬만하면 다 지원되며 버전마다 나오는 경우도 많다.
즉, 멤브레인 키보드는 전문가용으로 안 쓰인다거나, 멤브레인 키보드는 모두 저질이라거나 운운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주장이며, 멤브레인 키보드의 폭넓은 모델 풀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DT35, DT45나 NKEY2만 보면 양산형 기계식 키보드는 명함도 못 내민다. 당장 그 유명한 IBM의 스페이스 세이버도 스프링을 쓰긴 하지만 뜯어보면 평범한 멤브레인 방식이다[19]. 그리고 클래식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당장 레이저나 커세어에서는 1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 멤브레인 키보드를 게이밍용으로 출시하고 있다. 물론 레이저나 커세어는 대부분 감성값이기는 하다.
6. 변종 및 파생 상품
6.1. 백라이트 적용 멤브레인 키보드
2014년 즈음부터는 기계식 키보드의 영향으로 LED 백라이트가 적용된 멤브레인 키보드도 많이 출시되었다. 물론 멤브레인 시트의 한계로 접점에 직접 LED를 박을 수 없으므로 백라이트의 질이 기계식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사를 이용한 간접 조명인지라 조도가 떨어져 낮에는 백라이트가 잘 안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브레인 치고 고급 키보드 느낌이 나기도 하고 예뻐서 요즈음의 젊은 층은 많이 찾는 추세. 다만 싸도 1~3만 원 선으로 백라이트 없는 키보드에 비해 배 이상 비싼 편이다.참고로 LED는 원래부터 전력 소모가 낮은 데다가 위처럼 키보드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레벨에서는 조도도 매우 낮기 때문에[20] "이런 키보드를 쓰면 전기료가 많이 나오진 않을까?"라는 생각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키보드 키캡을 밝혀주는 백라이트 수준 전력 소모량은 흔한 AA 건전지 하나로도 최소 수 시간 이상을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저전력이라서, 설령 한 달 내내 백라이트를 켜놓고 있어도 전기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일은 없다. LED 수명도 길어서 초기 불량이 아닌 이상 키보드가 먼저 고장날 가능성이 높다. 단, 무선 키보드라면 사용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6.2. 플런저 키보드
러버돔이 사용된 키보드 중 키캡과 슬라이더가 분리되는 키보드를 가리킨다. 플런저 키보드 문서 참고.6.3. 메카 멤브레인 키보드
2016년 RAZER 사는 오나타 크로마(Ornata Chroma) 키보드를 출시했다. 이 키보드의 스위치는 러버돔과 판형 스프링이 결합된 형태이다. 러버돔은 스위치의 주된 구분감과 반발력을 만들고, 슬라이더와 판형 스프링의 접촉에서 추가적인 구분감과 클릭 소리가 발생하는 구조이다.[21] RAZER 사는 이 스위치를 메카 멤브레인(Mecha-Membrane)이라고 부르며, 기계식 키보드의 텍타일 클릭과 멤브레인 키보드의 소프트 터치가 결합되었다고 광고한다.오나타는 79달러, 오나타 크로마는 99달러이다.
사용자 평에 따르면 볼펜을 노크하는 느낌과 흡사하다고 하며, 딸깍거림과 쫀득함이 합쳐져 중독성 있는 키감을 낸다고 한다. 또한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이 경쾌하게 딸깍거리는 느낌이라면 오나타는 그 딸각거림이 좀 더 찐득하고 쫙쫙 달라붙는 느낌이라고 한다. 메커니즘은 모나미 볼펜과 제일 비슷하다. 하지만 모나미 볼펜이 직각으로 되어 있어서 한번 누르면 잠금이 되는것과 다르게 이것은 양쪽에 경사형태로 처리가 되어서 올라가고 내려갈때 둘다 압력을 받으면서 생긴 탄성으로 하우징을 때려 생기는 소리가 난다. 단순히 하우징의 디자인 변형으로 만든거라. 일반 키보드 업체들도 마음만 먹으면 따라할수 있다. 모나미 볼펜 같이 소리가 나는 메커니즘이야 어디서 특허권을 주장하기가 애매하기도 하고....
해당 키감은 오나타 이외에는 그 어떤 키보드 방식에서도 느껴볼 수 없는 고유의 키감이다. 다만 키압이 60G로 높다는 점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RAZER 사의 오나타 키보드 이전에도 클릭 소리가 발생하는 러버돔 멤브레인 키보드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Fujitsu Peerless 스위치가 있다. 다만 해당 스위치는 오나타 키보드와 다르게, 러버돔과 멤브레인 시트 구성에 스프링이 같이 사용된 방식[22]으로 구조가 다소 다른다.
6.4. 롤 키보드
이런 플렉서블 키보드, 혹은 롤 키보드라 불리는 제품도 멤브레인 방식이다. 기계식으로는 사실상 구현이 불가능하다. 다만 구조적 차이 때문에 사용감은 평범한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는 리모콘 스위치를 누르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난다. 롤 키보드의 경우 관련 제품은 많은데 실 사용자는 매우 드문 이유도 일일이 꾹꾹 눌러줘야 해서 사용감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컨트롤러부의 영향도 있고 어쨌든 키보드다보니 면적도 넓어서 접어봤자 크기가 많이 줄지 않는다. 구조상 방수가 완벽하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사용감이 워낙 떨어지다보니 대중화가 어려운 케이스. 이걸 써보면 IBM PCjr의 키보드가 왜 혹평을 받았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다.[23] 아예 키보드 부분의 요철을 완전히 없애고 평면으로 만들어서 더 작게 말리는 제품도 나와 있지만, 이렇게 하면 레이저 키보드처럼 아예 맨바닥에 타이핑을 하는 느낌을 주게 된다.6.5. 팬터그래프 키보드
팬터그래프 키보드 항목 참고. 201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아이솔레이션 타입 키보드 역시 러버돔과 멤브레인 시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멤브레인 키보드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다.6.6. 기타
그밖에 청축형 멤브레인이라 해서, 일반 멤브레인과 같이 러버돔을 사용했음에도 그 위에 청축 스위치를 장착한 제품도 있다.[24]1990년대엔 비슷한 원리로 멤브레인 위에 후타바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들도 있었다.
7. 주요 제품 목록
현재는 대부분 단종되거나 혹은 키감이 옛날같지 않은게 상당히 되며. 기계식이 귀해서 '개성있는' 멤브레인 시대에 나온 제품이므로 현재는 기계식이 더 잘팔려 사라진 기종도 많다.- 큐센 DT35
- 로지텍 K120: 로지텍에서 2012년에 출시한 키보드이다. 키 스킨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우수한 키감과 표준에 가까운 배열[25]을 지원하는, 최저가 만 원 미만의 독보적인 가성비 키보드.
- 스카이디지탈 NKEY-1: 2009년 출시된 무한 동시 입력 지원 키보드. 당시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선수들 사이에서 애용했는데, 대표적으로 유영혁 선수와 정승하 선수가 커세어로 넘어가기 전에 애용했었다. 2014년에 후속작 NKEY-2를 출시했는데 역시 무한 입력을 지원한다. 위의 DT35와 더불어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이머들이 애용한다. 이후 큐센에서도 인기를 눈치채고 GP-K8000이라는 사양과 가격이 비슷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큰 인기가 없었다. GP-K8000는 2020년 시점에서는 단종되었다. NKEY-1과 NKEY-2는 중국 생산 공장에 문제가 생겨 2021년 3~4월부터 재생산되었다. 그리고 2024년에 멤브레인 키보드 최초로 스캔레이트와 풀링레이트 8000Hz를 지원하는 NKEY-8K가 출시됐다.
- 삼성전자 SKG-3000: 2010년대 이후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멤브레인 키보드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자 명기라 불리는 모델이다. 학교 컴퓨터실이나 공공기관 같은 곳에 대규모로 납품되었으며, 키 스킨을 씌운 상태에서는 저 위에 나와 있는 키보드들과 달리 매우 정숙한 키감을 가지고 있다. 키감은 마치 NIZ EC 무접점 키보드의 보글보글거리는 것 같은 키감이 특징이다. 심지어 엔터키와 백스페이스, 스페이스바의 소음이 거의 없다. 로지텍 K120의 상위 버전. 연결 방식은 USB와 PS/2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완본체를 구입하면 번들 키보드로 제공되고, 오픈마켓에서도 1~2만원 사이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키감과 내구성으로 10여년을 사랑받는 제품.
- IBM 스페이스 세이버 2: 일명 SSK2로 불리는, 멤브레인 텐키리스 키보드의 사실상의 원조다.
- 제닉스 STORMX TITAN SE: 멤브레인 키보드이지만 키캡이 높고 반발력이 높아 기계식과 흡사한 키감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내구성이 정말 막강해서 고장이 잘 안 난다. 후기를 보면 5년 넘게 써서 키보드를 바꾸고 싶은데 고장나지 않아 바꿀 수 없다고 원성이 자자할 정도 생활방수나 알루미늄 하우징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디자인은 덤이다. 이런 류의 게이밍 멤브레인 중에서는 거의 유일히게 제대로 된 이중사출일뿐만 아니라 키캡도 잘 잡아주고 스테빌도 가장 탄탄하다. 멤브레인 중에서 게이밍의 비중이 높은 걸 찾을 때 주로 추천되는 모델. 다만 스페이스바는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
코나미에서 제조한 비트매니아 IIDX 컨트롤러- 구 PS2용 컨트롤러 및 현 코나미 보급형 IIDX 컨트롤러는 구조상 아케이드와 달리 멤브레인 방식을 채택해 설계되었다. 그로인해 가격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오래쓰다보면 버튼이 박히는 등 멤브레인 키보드와 동일한 특징이 존재한다.
[1] 각종 게이밍 매크로와 LCD 디스플레이를 갖춘 고급 기종으로, 그 전설적인 G15 모델의 후속작이며 전작과 동일하게 한때 플래그십 키보드 위치에 있었다. 가격도 10만 원대 중후반으로 멤브레인 키보드 중에서는 대단히 고가의 제품이다.[2] 멤브레인 시트는 PCB의 저렴한 대체재로서 1960년대 후반에 개발되었다.[3] 고스팅(Ghosting)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블록킹(Blocking)이 더 정확한 용어이다. 고스팅은 누르지 않은 키가 입력되는 현상을 가리키며, 블록킹은 이를 막기 위해 고스팅이 발생할 수 있는 키 입력을 무시하는 기능이다.[4] 플런저 키보드라는 용어는 2012년부터 일부 키보드 제조사(써멀테이크 사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에서 Dome with slider 키보드를 플런저 키보드라고 광고하면서 만들어진 일종의 마케팅 용어이다.[5] 다이소 키보드 등[6] 다만 일반적 저가형 키보드들은 잘해야 생활방수 수준이지 자체적으로 완전방수를 표방하는 제품 아닌 이상, 물에 담궈서 세척해도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진 말자. 고장나는 건 매한가지다.[7] 사무 용도로는 적당한 가격의 멤브레인이 최고이며, 오히려 비싼 기계식 키보드는 독이 된다. 타건 소리도 매우 크고, 요란한 LED에, 한/영 키나 한자 키가 없거나, 텐키리스 제품들이 많아 공용 컴퓨터나 사무 용도로는 최악이다.[8] 다만 이건 개인 용도에선 살짝 조삼모사인 부분이 있다. 기계식 키보드의 예상되는 최대 수명은 멤브레인보다 긴 편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잔고장이나 초기불량이 스위치별로 각각 생길 수 있다. 오히려 멤브레인은 시트를 통짜로 뽑아내기에 안정적으로 예상수명까지 사용 할 수 있어서 수명이 기계식 대비 더 길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PC방에서는 기계식 혹은 멤브레인보다 광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9] 일단 대부분의 PC용 게임은 3키 이상은 잘 쓰지 않아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지만 리듬 게임 처럼 4-5키 동시입력이 필요하거나 레이싱 게임에서 클러치 수동 조작까지 하는 경우(가속,좌우 스티어링, 클러치, 변속의 4키), 대전 격투 게임 등을 하나의 키보드로 2인 대결을 할 때에는 문제가 된다.[10] 예를 들면, 홍진호의 별명인 호지롷 역시 멤브레인 키보드의 동시 입력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 오타이다.[11] 텐키리스 키보드가 흔치 않던 과거에는 멤브레인 시트를 뒤로 접어서 텐키리스 키보드로 만드는 튜닝이 있었다.[12] 과거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의 게임 플레이에 사용되지 않는 키를 모두 뽑아버린 DT35를 즐겨 사용했던 것이 유명하며, 이것은 멤브레인 키보드 튜닝의 독특한 예이다.[13] 키캡 버전으로는 "이거 왜 영어밖에 없어요? 한글은 어디 갔어요?"가 있다. 키보드 덕질하는 사람들은 깔끔하게 영문만 있는 키캡을 좋아하는 추세지만, 일반인은 그런 미적 요소에 신경을 거의 안 쓰고 또 타건 숙련도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타건을 익히지 못했거나 아예 독수리 타법 사용자라면 한글 키캡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한글이 들어간 걸 편하게 여기며 사는 경향이 있다.[14] 다만 그 중 세 개가 비표준 레이아웃이고, 나머지 하나는 레이아웃은 흠잡을 데 없지만 가격이 매우 비싼 것이 아쉬운 부분.[15] 애플의 Magic Keyboard처럼 방향키를 우측 Shift 아래로 밀어넣은 미니 배열은 흔하기는 하다. 다만 텐키리스를 굳이 원하는 사용자는 미니 레이아웃은 일반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정확히 제 자리에 위치한 편집키 6개와 ㅗ 모양 방향키가 텐키리스의 핵심배열이다.[16] 더 정확히는 검정만 아니면 다 포함된다.[17] 물론 이 중에서도 기본에는 충실한 제품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원가 절감을 위해 내구성이나 마감 등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18] 다나와같은 최저가 사이트에서는 로지텍 K120을 9천원으로 팔기도 하니 온라인은 배송비를 더해서 생각하자.[19] 후속작인 스페이스 세이버 2는 완전한 멤브레인이다.[20] 간단히 말하면 고작 1W LED 전구가 키보드 백라이트로 넣어둔 LED들보다 더 밝다.[21] 판형 스프링을 제거하면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가 된다.[22] 해외에서는 Spring over dome 키보드라고 부른다.[23] PCjr의 키보드는 키캡이 플라스틱이긴 하고 구조적으로도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키 하나하나 신경써서 눌러줘야 하는 상황이 얼마나 타이핑에 방해가 되는지 체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24] 대표적으로 COX의 CK30.[25] 한국판 한정으로 스페이스 바 양쪽에 한자키와 한영키가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