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22:01:45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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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결론

1. 설명

비판 문서에 설명되어 있듯이 진짜 사나이의 주된 비판점은 "군대를 현실과 달리 지나치게 미화/왜곡해 보여준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 부분에서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봐야 할 점이 생긴다. 진짜 사나이에서 나오는 모든 훈련, 장비 등은 모조리 정확한 야전교범에 입각한 대로 갖추어져서 방송에 나온다. 매우 간단한 사례로 육군본부 의장대에서 신교대 조교 출신의 천정명이 시범을 보였던 차려총 제식마저도 육군 표준 제식 기준으로는 잘못된 것으로 나올 정도였다.[1]

당장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집에서 "시간 됐다, 진짜 사나이 보자!" 한 번이면 간단히 군부대 시찰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과연 그런 상황에서 가라로 하거나 혈세 낭비 방지를 목표로 하는 군대가 표준치보다 과도한 예산을 들여서 장비나 훈련을 집행할 수 있을까? 반대로 현실 군대를 그대로 반영해 출연진들이 한겨울에도 얼음장같은 물로 샤워하고, 무너져가는 막사에서 자고, 베트남에서 구른 것 같은 폐급 장구류를 쥐여준다면? 과연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말의 요점은 평소 일과나 각종 훈련 후의 온수 샤워나 깔끔한 장구류와 개인 방탄복 착용같은 자칫 황당한 상황으로 보일 수 있는 것들이 오히려 교범상으로는 모범적인 훈련 진행 및 장비 착용일 수도 있다는 것이며, 군필자들과 현역들이 그동안 받았던 훈련이나 장비들은 죄다 이놈저놈이 빼먹은 예산 때문에 전부 가라로 진행한 것일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유에서는 "주작은 진짜 사나이가 주작이 아니라 진짜 사나이 방영 내용대로 운영되지 않는 현실의 군대가 주작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50년 넘은 수통, 항상 부족한 반찬, 노후화된 막사 시설 등은 예산 집행만 제대로 되더라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실제로 전군의 병영을 최신식 막사 시설의 침대형 생활관으로 만들기 위해 2003년부터 10년간 무려 6조 8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2016년 기준으로 사업이 완료되지 못해 국방부가 2조 6천억 씩이나 되는 예산을 추가로 요구해서 강력한 군납 비리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KBS-국방부, 군 침대 교체 사업 추가 예산 요구…기재부 난색, 동아일보-軍생활관 개선 7조, 엉뚱한 곳에 펑펑) 사단장이 방문했더니 컨테이너 막사가 으리으리한 최신식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즉, 이 프로그램에서 비춰지는 군대의 모습에 현실성 논란과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는 사실은, 결국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를 통해 비춰지는 이상적인 모습의 검열 전문 군대가 아닌 현실의 군대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차고 넘친다는 슬픈 사실을 시사하는 것밖에 되지 않으며, 이 프로그램이 내걸고 있는 리얼이라는 슬로건을 시청자들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나타내는 점이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진짜 사나이는 한국군이 지향해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군필자에게 까이는 출연진들의 행동도 한국 고유의 군대 문화에 경도된 시각으로 봤을 때 까일 거리이지[2], 보다 개방된 외국 군대에서는 어느 정도 통용될 수 있는 행동일 수도 있다. [3]

2. 결론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느슨한 군대 문화는 병사의 정신건강과 휴식을 위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2차 대전 일본군이 이렇게 평소 엄격하다 못해 피똥 쌀 정도로 똥군기를 잡아대다가 실전 닥치자 병사들을 한순간 느슨하게 풀어줬다. 안 그러면 전투력 유지가 안 되니까. 결과는 갑자기 느슨해진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병사들 간에 그동안 쌓아둔 온갖 문제와 감정들이 터지면서 오합지졸보다 개판이 됐다. 더더욱 큰 문제는 일본군의 이러한 각종 악습들의 상당수가 대한민국 군대 문화에 흡수되었고, 나아가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군필들이 질색을 하는 헨리의 모습 또한 장차 근미래에 헨리처럼 한국 문화에 적응이 다소 덜 된 다문화 병사가 많아질 수 있는 한국군의 시점에서 보면 여러 모로 많은 것을 시사하는, 배울 점이 많은 모습이다. 헨리가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행동 중 합리적인 것들은 일부 허용해주는 방향으로 나가는 한편 헨리같은 병사를 장차 어떻게 교육시켜 정병으로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해 정훈체계를 잡는 등의 대비를 할 수 있다. 아니, 대비해야만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것이다.

결국 군대를 홍보하고자 만든 이 프로그램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시청자들로 하여금 '비정상적인 현실 군대의 실태'가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과 완벽하게 대비시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가 현실의 한국군에 맞춰서 방송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현실의 한국군이 예능프로 진짜 사나이에 맞춰 규율을 변경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진짜 사나이에서 보여준 각종 논란들을 보면 "현실의 국군에서는 구 일본제국 군가가 나와도 괜찮고 성희롱도 만연하고, 군인들은 맨날 지각해도 괜찮다는 건가?"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진사 시즌 2에서부터 시작된 수많은 논란을 생각하면 당연한 소리이지만, 시즌 2부터 생긴 수많은 논란거리들은 엄연히 함량 미달의 행태를 보인 제작진들의 잘못이다.

위에서 "한국군이 진짜 사나이처럼 변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방송 외적 논란이 아닌 방송에서 보여주는 이상적인 부대의 모습을 말한다. 병영 부조리와 가혹행위는 전혀 없고, 일과가 끝나면 쓰잘데기 없는 간부들 개인 작업에 불려나가거나 계급에 따라 과도한 업무를 부과하는 일 없이 모두가 여가를 즐기고, 최신식 시설에서 생활하고 상태 좋은 장비들을 보급받으며 각종 훈련 후 온수 샤워를 하는 모습 등이다. 즉, 비정상이라고 여겼던 장면들이 앞으로 한국군에서 당연시 되어야 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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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장대장에게 지적받은 천정명이 자기가 신교대에서 배운 거와 다르다고 질문을 던지자, 의장대장이 우리 육군 의장대는 육군 제식의 표준이라며 제식에 대해 의문을 갖지 말라고 딱 잘라 말한다. 즉 그 많은 부대의 차려총 제식이 다 틀린 제식이며 의장대의 제식이 제대로 된 차려총 제식이라는 소리.[2] '저런 애들이 왜 헬조선에서 뺑이쳐야 하지'라며 안타까워 하는 이들도 있다.[3] 실제로 미군만 봐도 병들간에는 큰 벽 없이 전우로서 서로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친근하게 대하는데다 부사관과도 매우 친근한 반면 한국군은 병사끼리 매 달마다 군번이나 기수를 끊어서 선임후임으로 나누고 칼같이 끽듯하게 대해야 하는데, 이런 문화는 사실상 2차대전시기 똥군기를 잡아대던 일본군의 잔재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