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어: Rúgbrauð[1]
1. 개요
아이슬란드의 빵으로 19세기 중후반에 발명되었다. 덴마크식 호밀빵 루그브뢰(Rugbrød)를 원류로 하고 있지만 호밀과 설탕 함량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구수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원래 아이슬란드는 곡류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적 특성상 말린 대구를 주식으로 삼았으나, 산업 혁명 이후 증기선 등을 이용한 무역이 본격화되면서 식민본국이던 덴마크의 요리 문화가 유입되었다. 처음에는 제빵사들이 오븐으로 만들었으나, 아이슬란드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후술할 현지화된 요리법이 탄생했다.
다른 빵들과는 달리 오븐에 굽지 않고 우유팩에 반죽을 담아 온천수의 열로 익히는 것이 보통이다.[2] 우유팩은 20세기 초에 발명이 되었지만 냄비는 그 이전에 전해졌기 때문에 이런 빵을 만드는 것이 19세기 중후반에도 가능했던 것이다. 빵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냄비를 이용하면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우유팩은 가볍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편하게 빵을 만들 수가 있게 되었다.[3]
오븐에 구운 것과는 달리 상당히 독특한 풍미를 자랑[4]하며 아이슬란드인들은 빵에 버터와 청어, 치즈를 얹어서 먹는다.
'천둥빵(þrumari)'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빵을 먹고 나면 다량의 호밀 함량 때문에 천둥과도 같은 방귀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우유와 궁합이 좋으며 파운드 케이크 같은 식감도 약간 나는 편.
2. 만드는 법
1. 밀가루, 호밀가루, 흑설탕, 우유, 계란, 소금 약간을 반죽 그릇에 섞는다.2. 반죽 섞는 기계에 본 반죽을 넣고 기계를 돌린다.
3. 다 섞은 반죽을 우유팩에 적당량 담는다.
4. 우유팩을 천으로 된 자루에 담고 뜨거운 온천 증기가 머무는 냄비에 담거나 온천물 웅덩이에 넣는다.
5. 24시간이 지나면 완성된 빵을 꺼내고 잘라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