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4:25:53

롤랑 포르티스

파일:Les Mémoires de Vanitas_Logo.jpg
주요 등장인물
방피르 전문의
바니타스
아르시비스트의 혈족
노에
업화의 마녀
잔느
사드 가의 영애
도미니크 드 사드
그 외 인물
파일:Roland_004.jpg파일:Vanitas-no-Carte-Roland Fortis.png
원작 애니메이션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능력5. 여담

[clearfix]

1. 개요

롤랑 포르티스
파일:Lauren_00MJ.jpg

ローラン・フォルティス(Roland Fortis)
  • 성우 : 카와니시 켄고 / 배우: 키야마 하루키
  • 생년월일: 8월 19일, 별자리: 사자자리.

바니타스의 수기의 등장인물. 방피르와 대립하는 교회의 샤세르이자 팔라딘.

2. 특징

금발녹안을 지닌 남자로, 이명은 '벽옥의 롤랑'.

쾌활하고 긍정적이며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상냥하며 그만큼 부하들에게 인망이 높다.

평상시에는 둔감하고 단순무식한 모습을 보이지만 진지할 때는 눈치 빠르고 상황 판단을 빠르게 내린다. 전체적으로 노에의 완성형에 가까운 인물로 아직 미숙해서 결단을 내릴 때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노에와는 달리 한번 마음 먹으면 냉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이다.

샤세르로서 방피르와 적대하지만 어디까지나 악행을 저지른 방피르를 싫어하는 것 뿐이며, 지금까지 만난 방피르들은 모두 범죄자였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컸다. 하지만 바니타스와 노에를 보고 인간과 방피르가 공존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기면서 가치관에 변화가 생긴다. 신의 이름 하에 방피르를 샤냥한다는 샤세르로서 활동하고 있고 실제로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 광신도였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교회에서 신을 믿는 것도 그것이 올바른 정의라고 믿기 때문이며 만약 자신의 신념과 반대된다면 샤세르마저 주저없이 관둘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1]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인간과 방피르를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바니타스에게 지대한 관심과 극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자기혐오가 극심한 바니타스는 그런 롤랑에 대해 대놓고 "징그럽다, 기분 나쁘다, 소름끼친다"라고 평가하고[2], 표정마저 사색이 될 정도로 시종일관 거부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후에도 롤랑과 만날 때마다 기겁을 하며 최대한 피해다닌다.

정반대로 노에에게는 극히 불호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모로 사건을 해결한 후부터는 친구처럼 여기고 있으며, 이후 제보당에서 재회했을 때에도 바니타스는 물론 노에도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친해진다.

바니타스에게 일방적으로 보이는 호의와 관심은 친우인 올리비에도 네가 한 인간에게 집착하다니 웬일이냐고 의문을 표할 정도인데, 정작 롤랑 본인은 바니타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집착인지 아닌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그를 보고 있으면 위태위태해 보이는 게 한눈 판 순간 산산이 부서져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다는 듯 하다.

3. 작중 행적

창월의 방피르의 힘을 물려받은 인간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 롤랑은 때마침 방피르 실종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 샤세르의 본거지로 침투한 바니타스와 노에를 마주친다. 분명 처음 보는 둘인데도 케타콩브의 있는 유골들은 전부 방피르의 뼈이며 이 방에는 샤세르의 선조들이 지하 미궁에서 처단한 방피르들의 뼈가 장식되어 있고, 이를 통해 샤세르는 자신들이 해치운 방피르의 머릿수로 서로의 힘을 경쟁한 것을 보여준다고 아무렇지 않게 설명한다. 놀란 바니타스가 누구냐고 묻자 굉장히 순수한 미소를 띄우며, 자신의 이름은 롤랑 포르티스로 벽옥을 하사받은 6번째 팔라딘[3]이라며 신분을 밝힌다. 롤랑의 정체를 눈치챈 바니타스는 대뜸 가명을 대며 원래 교회에서 일하는데 처음 보는 비밀 통로가 보이길래 호기심에 들어왔다가 길을 잃었다는 식으로 둘러대며 긴장해하자, 매우 천진난만하게 자신도 똑같이 길을 잃었으니 두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겠다며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걸어가던 중 뜬금없이 한 벽에 적혀있는 글귀가 보이냐며 바니타스를 유인하더니만, 순식간에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그 안에 던지고는 철창을 내려 가둬버린 뒤 노에를 공격한다. 처음부터 두 사람이 샤세르가 아니라는 걸 눈치챘던 것.

그리고 방피르의 눈을 어지럽히는 섬광탄을 날려서 노에가 방피르라는 걸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전투에 나선다.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실력으로 술식을 사용하지 못하는 노에를 압도하고 그를 확실하게 죽이려는 찰나 노에가 바니타스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고, 그 살벌한 분위기에서 금세 표정을 바꾸더니 철창에 갇힌 바니타스에게 다가와 그의 정체를 계속해서 물어본다. 앞뒤 상황 다 잘라먹고 계속되는 질문에 질린 바니타스가 자신임을 인정하면서 창월의 방피르의 권속이라는 걸 확신하자 그를 껴안고 눈물까지 흘리며, 방피르에게 힘을 이용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사실이었다면서 강제로 푸른 달의 권속이 되다니 딱하기도 하다며 자신이 구원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자신의 상황을 멋대로 재단하고 동정하는 롤랑의 독선적인 모습에 질린 바니타스가 볼에 상처를 내며 자신이 방피르와 함께 있는 것도 여기에 숨어든 것도 전부 나 자신의 의지라고 분노하지만, 오히려 오열하면서 바니타스가 스스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곡해하며 부디 설령 길을 벗어났다 해도 신께선 결코 널 버리지 않으신다고 전파하면서 천하의 바니타스마저 징그럽다고 소리치게 만든다. 노에가 바니타스를 강제로 데리고 다닌다고 착각하며 다시 공격하지만, 노에를 구하려 뛰어든 바니타스를 보고 한번 공격을 멈추기까지 하다가 노에의 반격에 한방 먹는다.

그후 부하들이 오자 바니타스의 정체를 알리지 않은 채 침입자가 있다는 방송을 알려 사냥을 시작하지만, 샤세르의 방식을 훤히 알고 있는 바니타스 때문에 역으로 샤세르가 사냥 당하는 입장이 된다. 다행히 끝까지 대화를 시도하려 했던 노에가 바니타스를 인질로 잡아 내던진 뒤[4], 롤랑이 받아내는 찰나에 내려찍어서 제압하고 말을 건 덕에 어떻게든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죽음을 각오한 롤랑에게 노에는 협력을 요청하고 바니타스도 닥터 모로가 방피르 실종 사건에 연관되었을 거라는 사실을 알려서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다. 방피르가 인간에게 조력을 요청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흔쾌히 수락하는데, 처음부터 말했으면 이런 일 없을 거라고 얘기해서 바니타스와 노에의 혈압을 올린다.[5]

이후 닥터 모로의 실헐실에 초대받아 합석하지만 바니타스가 모로에게서 방피르를 연구하는 이유를 유도심문하는 동안, 모로가 지껄이는 개소리와 바니타스를 막 대하는 태도부터 그에게 가한 구역질 나는 인체 실험을 듣고 얼굴을 구길 정도로 분노한다.[6] 급기야 모로가 바니타스의 눈알 한 쪽을 달라고 하는 걸 보고 이성을 잃은 노에가 먼저 선수를 치며 모로를 때리자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노에가 먼저 모로를 패지 않았다면 자신이 그 녀석을 쳐죽일뻔 했다고 분노하며 모로를 지키는 강화 인간들을 날려버린다. 하지만 닥터 모로가 풀어놓은 저주받은 자에 의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닥터도 놓쳐버린다. 바니타스와 노에가 저주받은 자를 치료하려는 걸 눈치채서 조력하고 그들이 진짜로 저주받은 자를 치료하자 크게 감명 받는다. 이후 피해자인 방피르의 신병은 오를록 경에게 인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바니타스와 노에에게 다음에는 햋빛 아래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다.

이후 케타콩브의 소동을 듣고 잔소리하며 등장한 올리비에에게 방피르 친구가 생겼다며, 자신이 지금껏 믿어온 상식이 뒤집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인간과 방피르에 대해 흥미진진해진 모습을 보인다.[7] 이 상황에 골치가 아파진 올리비에는 일단 그 얘긴 자기 외엔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사건부터 수습하라고 말한다. 여기서 롤랑이 믿고 있는 건 그렇게 부르짖던 신도, 소속된 교회도 아닌 신을 믿고 있는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에는 아예 그동안의 교회의 행적에 의심을 품은 건지 방피르와 인간의 역사서까지 훑어보고 있었다. 올리비에가 이제 와서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물어보자 예전과는 또 다른 '뭔가'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은 이제껏 추호의 의심도 없이 방피르가 완전한 악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니타스와 노에와의 일로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됐고 신의 사랑과 축복은 방피르와 인간에게 모두 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며 훌륭한 일이라 생각지 않냐고 말한다.

그 말에 폭발한 올리비에가 넌 신의 이름하에 방피르를 사냥하는 샤세르이며 방금 그 발언이 상층부에 알려지고 위험하다는 판단이 선다면 최악의 경우 '샤세르에서 너의 행동을 문제 삼아 너의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라며 협박하지만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기더니, 다음 순간 "나 혼자서 팔라딘 중 몇 명을 상대할 수 있을까? 3명? 4명? 죽을힘을 다해 기를 쓰면 좀 더 해볼만하려나? 아아, 하지만 너를 쓰러뜨리는 건 조금 힘드려나?"라고 하며 그런 짓을 할 거라면 샤세르를 반쯤 파괴할 각오로 덤비라고 거꾸로 협박하며 여차할 경우 샤세르와 정면대결까지 벌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당연히 올리비에는 기겁했지만 자신은 믿고 싶은 것밖에 믿을 수 없다는 걸 잘 알지 않냐며, 지금 자신의 행동 역시 그걸 명확히 밝혀내기 위한 확인 작업이라고 설득한다. 결국 올리비에도 우정이 있어서인지 이단 혐의는 흐지부지된다. 자신이 읽던 걸 보고 올리비에가 루스벤 경과 관련된 자료냐고 물어보자 현재는 인간과 방피르의 전쟁을 종결로 이끈 공로자인 루스벤 경에게 관심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예전에 유명했던 제보당의 괴수 사건이 방피르와 루스벤 경이 관련되었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이후 다시 나타난 제보당의 괴수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등장한다. 25화에서 제보당의 괴수 사건 해결을 위해 올리비에와 함께 제보당으로 향하면서 아스톨포가 이미 제보당에 들어간다는 얘긴 들었냐고 묻는다. 이에 올리비에가 가노도 카르카손 쪽 일을 처리하는 대로 합류할 거라고 하자 바로 이상하다고 말한다. 올리비에도 긍정하면서 까딱 잘못하면 과격파(방피르 섬멸파)에 의해 또다시 방피르와의 전쟁을 일으킬 구실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데, 어째서 샤세르에서도 가장 방피르를 혐오하는 아스톨포 같은 아이를 일부러 선발로 보낸 거냐며 상층부가 무슨 꿍꿍이인지 함께 의아해 한다.[8]

이후 38화 마지막에 오르카(사냥꾼의 수송정)에서 뛰어내려 베트의 늑대에게 공격당할 뻔한 바니타스와 노에를 구해주면서 "너희하곤 곧 다시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니까. 이 훌륭한 인도에 감사드립니다. 신이시여!!!"라고 소리치며 오랜만에 등장한다. 39화에서 노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그와 바니타스를 벽 쪽으로 밀쳐 오르카에 눈에 띄지 않게 하면서, 너희가 발견되면 좀 성가신 일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 이런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소그 마을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치질 않나, 산이 무너지질 않나, 늑대까지 나타나서 정말 놀랐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것도 다 제보당의 괴수 소행이냐고 물어봐서 노에는 롤랑도 베트를 죽이러 온 거냐며 긴장하지만, 오히려 노에와 바니타스를 껴안으면서 이제 어쩔 거냐며 너희가 여기에 있는 걸 보면 이 사태의 중심에 있는 게 저주받은 방피르인 거냐고 묻는다. 이내 보다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자신이 뭘 할 수 있냐면서, 두 사람에게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이후 자기 소대를 내팽개치고 사라진 롤랑에게 분노하며, 혼자 베트의 늑대를 처리하던 올리비에 앞에 나타나 여전히 싸우는 법이 거칠다고 한소리 한다. 올리비에가 "내 소원 들어줄 거지?"라는 자신의 부탁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거절하자 그럼 한 30분 정도 인명 구조에만 몰두했으면 좋겠다며, 아무리 봐도 수상한 장소(붕괴되고 있는 클로에의 성)는 일단 덮어두라고 부탁한다. 이에 올리비에가 무슨 소리냐며 영문을 몰라하자 '제보당에서 발견한 방피르는 전부 죽여라'라는 상부의 명령이 너도 납득이 잘 안 가지 않냐고 물으면서, 전시 상황도 아니고 사건과 무관한 방피르를 죽였다간 큰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는데 마치 교회 측에 불리한 무언가를 무마하려는 현 사태가 자신은 마음에 안든다고 본심을 밝힌다. 그래서 가급적 저 위에 있는 저주받은 자를 죽이지 않고 얘길 들어보고 싶다고 한다. 그 말에 올리비에도 설마 여기에 그 둘이 있는 거냐며 노에와 바니타스의 존재를 눈치챈 순간, 자신들이 처치한 늑대 시체들이 한데 모여 키메라같은 형상으로 되살아나자 어이없어한다. 조르쥬와 마리아에게 이 개체는 자신과 올리비에가 처리할테니 너희는 인명 구조를 최우선시하라며, 이 공간에 삼켜진 인간들을 단 한 명도 죽게 만들지 말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올리비에 앞에 나타나기 전 노에와 바니타스와 나눈 대화가 나오는데 왜 우릴 도와주려는 거냐는 노에의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그거야 당연히 내가 너희를 좋아하니까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에 감동한 노에도 자신도 롤랑이 좋다고 하자 고맙다고 하지만, 바니타스는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라고 짜증낸다. 바니타스는 제보당의 인간들이 죽게 놔두지 말라며 다프쉐의 귀족으로서 산다는 건 클로에 다프쉐의 존재 의외이고, 설령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의 폭주 때문에 이 땅의 인간이 죽게 된다면 클로에는 더 이상 살아갈 수 없고 설령 살린다 해도 구원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할 수 있겠냐고 묻는 바니타스에게 믿고 맡겨달라고 하지만 자신은 샤세르의 팔라딘으로서 여기에 와있는 거고, 이 이상은 무리라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방피르의 목을 칠테니 자신이 베트를 죽이게 만들지 말아 달라고 한다. 이후 다시 현재로 돌아와 올리비에와 함께 전투에 돌입한다.

41화에서 올리비에와 함께 베트의 늑대들을 해치우지만, 계속해서 되살아나자 목을 쳐도 토막을 내도 안 먹힌다고 어이없어한다. 올리비에가 아직 멀었냐며 이보다 더 오래 끌면 아무리 우리라도 다 지켜낼 수 없으니, 여차하면 망설이지말하고 하자 안다고 말한 뒤 속으로 노에와 바니타스를 부른다. 그전에 38화에서 노에가 당신의 동료를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고 하자, 아스톨포를 말하는 거냐며 그는 방피르에게 가족을 잃었다고 알려준다.[9] 이내 미안하다고 한 뒤 그러니까 아스톨포와 싸우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단지 노에 너만은 알아줬으면 한다며 아스톨포는 너무 착했었던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바니타스가 노에에게 망설이지 말라며 아스톨포의 증오심에 정당성이 있고 없고를 따지지 말고 인간도 방피르도 자신의 정의에 따라 행동하고 누군가의 정의는 누군가의 악이며 정의는 아주 쉽사리 악의보다 훨씬 더 성가신 폭력으로 변하는 거니, 내세우지 말고 안에 담아두라며 자신이 나아가는 곳을 가리쳐 비춰주는 등불 정도면 된다고 한 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뭐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얼 '양보할 수 없느냐'에 따라 행동하라고 하자 동감했는지 미소를 짓는다. 현재에서 바니타스가 마침내 클로에의 진명 '카노러스(눈꽃을 연주하는 자)'를 되찾아주면서 제보당의 붕괴가 멈춰 원래대로 돌아가고, 베트의 늑대마저 전부 사라지자[10] 바니타스가 성공한 것임을 눈치채고 웃으며 "...애 많이 썼네. 둘 다."라고 말한다.

42화에서 약을 과잉섭취한 부작용과 노에와의 싸움에서 입은 부상으로 망신창이지만, 오로지 집념만으로 단도를 들고 일어난 아스톨포 앞에 나타난다. 여기서 과거 방피르들에게 피를 빨리던 아스톨포를 구해준 샤세르가 바로 롤랑임이 밝혀진다.[11] 결국 아스톨포가 자신을 기사님이라고 부르며 저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제 여동생 좀 살려달라고 절규하며, 전부 제 잘못 때문이라고 어린아이처럼 오열하면서 쓰러지자 그를 안아주며 이제 다 끝났으니 같이 돌아가자고 한다.

43화에서 아스톨포를 안아들고 돌아가려고 하지만 샤세르의 일원 중 하나인 가노가 자신도 같이 태워주면 안되냐고 하자, 이전에 해맑은 태도와는 대비되는 차가운 표정으로 카르카손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에 꽤나 애먹었냐고 물어본다.[12]

파리의 어느 카페에서 올리비에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상사병에 빠진 바니타스를 보고 반가워 한다. 상담을 요청한 바니타스가 15분 넘게 말도 안 하자 뻘줌해 하는데, 마침내 바니타스가 연애에 익숙하냐고 묻자 현재는 싱글이라 답한다. 대신 자기보다 여성편력이 심한 올리비에를 추천하는데, 바니타스가 매우 새콤달콤한 연애담을 말해주자 푸근해하며 그것은 사랑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자기혐오가 심한 바니타스가 상대가 자신을 좋아할리가 없다며 격심하게 부정하자, 매우 안타까워하면서 바니타스가 스스로를 싫어하는 몫만큼 대신 자신이 사랑해주겠다고 말한다. 롤랑이 부담스러운 바니타스가 도망가자 숨어서 듣고 있던 노에에게 쫓아가라고 조언한다.

바니타스의 정체를 알아본 올리비에가 웬일로 한 인간에게 집착하냐고 묻자 왠지 위태로워 보여서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는 심정을 고백한다. 또한 바니타스의 존재를 눈치챈 상층부가 이를 놓칠리 없다며 여차하면 그와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담배를 한번 피운 후 가노와 방피르 섬멸파의 최근 동향에 대해 다시 논의한다.

미하일의 과거의 기억에서 등장. 창부였던 어머니를 방피르에게 잃어 샤세르 교육 시설로 가게 된 미하일을 안내해준다. 이때 온 몸을 붕대로 감았을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특유의 친화성으로 미하일과 잘 놀아주었는데,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 올리비에가 자신을 데려간 사이 미하일은 닥터 모로에게 납치된다.

4. 능력

방피르와 대등한 전투를 벌이며 반쯤 인간의 능력을 벗어난 집단인 샤세르의 일원으로[13],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로서 샤세르를 통솔하는 12명의 대장인 팔라딘에 속한다. 팔라딘 중에서도 실력이 특출난지 혼자서 3, 4명 정도는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방피르 중에서도 강자인 노에와 정면에서 호각으로 싸웠고, 무기의 기믹을 사용하는 뛰어난 지능을 선보이며 전투 내내 그를 압도했다. 노에에게 진 것도 바니타스를 지킨다는 패널티를 안았기 때문이며, 만약 방해요소 없이 일대일 대결로 붙었다면 가뿐히 이겼을 것이다.

주무기는 '뒤랑달(불멸의 검)'이라 불리는 사복검으로, 양날검이도류를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다. 채찍 형태로 만들어서 중거리를 커버할 수 있으며, 무기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장치로 전기 충격을 낼 수 있다.

샤세르 내에서 롤랑에게 필적하는 실력자는 아스톨포로 추정되지만 감정적이고 미숙해서 도발에 쉽게 밀려드는 아스톨포와는 달리, 싸울 때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냉정하게 행동하며 수단을 가리지 않는 현실주의자라서 실질적인 실력은 롤랑이 한수 위다.

5. 여담

처음 등장했을 땐 평범한 체격이었지만 등장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건장한 체격으로 바뀌게 된다.

노에와 마찬가지로 지독한 길치다. 다만 노에가 워낙 주의가 산만할 뿐이지 방향은 잘 찾는 반면, 롤랑은 정말로 방향 감각이 꽝인 길치다. 본인도 이를 알아서 멀리 갈일이 있으면 먼저 보고부터 한다고 한다.


[1] 실제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인체실험을 비롯해 온갖 만행을 저지른 닥터 모로를 여전히 지원하고 있거나, 제보당에서 저지른 마녀사냥을 통해 샤세르는 결코 깨끗한 집단이 아니라는 것이 진작에 밝혀졌다.[2] 롤랑처럼 악의를 악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도발이나 거절도 전부 자기한테 편리한 방향으로 해석해버리는 독선적인 바보가 제일 상대하기 힘들다고.[3] 샤세르를 통솔하는 12명의 대장.[4] 본래는 롤랑의 부하 마리아를 인질로 잡으려고 했지만 노에는 당연히 반대했고, 이에 바니타스가 완전히 폭발해 짜증을 내자 똑같이 폭발한 노에가 역으로 바니타스를 인질로 이용했다.[5] 참고로 말도 없이 갑자기 습격한 사람은 롤랑이다.[6] 게다가 모로는 한때 샤세르의 비호 하에 방피르를 연구하던 과학자였으나 자기 손으로 방피르를 만들기 위해, 금지된 인체실험까지 벌였다가 쫒겨난 작자였으니 샤세르로서도 매우 분노할 만 했다.[7] 이에 올리비에가 그런 사실이 다른 샤세르들한테 알려질 것을 우려하자, 더 이상 샤세르에선 살 수 없게 되는 거냐며 아무렇지않게 말한다.[8] 사실 제보당의 괴수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 방피르가 아니라, 죄없는 다프쉐 영지의 사람들을 고문하고 죽이며 마녀사냥을 벌이던 교회 측이었다. 아스톨포를 보낸 건 괜한 소문이 돌지 않기 위한 뒷처리와 다프쉐 가문이 숨겨놓았다는 술식 장치를 탈환하기 위해서였다.[9] 아스톨포는 대대로 석류석 자리를 계승해온 그라나툼 가문 출신이였는데도 샤세르에게 쫒기다 다친 방피르를 죽이지 못했고 오히려 그를 도와줬지만, 그 결과 아스톨포가 구해준 방피르가 불러낸 수많은 방피르들이 그라나툼 가문을 습격했고 마지막에는 아스톨포와 여동생의 피를 전원이서 조금씩 며칠에 걸쳐 빼앗았다고 한다. 아스톨포의 부모는 이때 죽었고 당시 고작 6살이었던 여동생도 결국 사망했다.[10] 세계식에 대한 간섭이 이루어지면 그 주변에 피어난다는 애스터리스크꽃으로 환화되어 사라진다.[11] 아스톨포를 배신한 방피르의 목을 직접 벴다.[12] 이후 가노는 루스벤 경의 명령으로 제보당에서 다프쉐 후작가가 만든 변조 장치의 코어와 연구 자료들을 탈취한 내통자임이 드러난다.[13] 다만 샤세르는 전투 훈련과 더불어 약물을 주입해 신체 강화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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