レイ・ラングレン / Ray Lundgren
1. 개요
GUN X SWORD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쿠라이 타카히로/양석정/리엄 오브라이언.2. 반의 안티테제
검은 턱시도를 입고 있는 반과는 반대로 하얀색의 동양풍의 무사복을 걸친 은발의 남자. 허리에는 일본도 같은 형상의 특이한 총을 차고 다닌다.[1] 레플리카 갑주 볼케인을 소유하고 있으며, 볼케인이 탑재되어 있는 드릴에 탑승해 지하로 이동한다. 총처럼 보이는 검을 차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단 오브 서즈데이에 탑승하는 반과, 검처럼 보이는 총을 차고 땅 속에서 올라오는 볼케인에 탑승하는 레이 랑그렌은 서로 대비되는 구도를 연출하고 있다. 목표물을 제거할 때는 마무리 대사로 '딜리트(DELETE)'라고 말한다. 반의 '체스토'와 비슷한 격이다.복수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복수귀이지만 완전히 마음을 잃은 것은 아니다. 동생 조슈아에게 만큼은 여전히 마음이 물러지고 연인을 위해 행동하는 반에게 어느정도 경의를 표하는 등 예전의 마음씨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현재의 모습을 보면 전혀 연상할 수 없지만 동생에게 자상하고 온화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아내 시노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시노가 협력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살해 당하자 복수심에 불타 복수귀가 되었다. 그후 자신이 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사람은 자비없이 처단하는 냉혹한 사람으로 변모했다.
3.2. 트윈즈 가드
정보상 카르멘 99의 의뢰를 받고 반의 싸움 상대를 맡을 예정이었다. 돈에는 별 관심이 없는 레이가 이 일을 맡은 이유는 고용주가 갈고리 손톱과 어느정도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단서를 구하기 위해서다. 레이는 상대측에게 고용된 반과 싸워야 했지만 제대로 된 결투 일정이 정해지기도 전에 상대측 고용주를 죽이려 한다. 이후 반이 앙심을 품어 반대로 자신의 고용주 측의 진영으로 오자 아군 상관없이 총을 쏴서 예삿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레이는 자신과 똑같이 연인을 잃어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노리는 반에게 굳이 싸울 필요는 없다며 뭣하면 자신이 고용주를 배신해서 반과 협력할 수 있다고 회유하지만, 레이처럼 완전히 사람의 마음을 버리지 않은 반은 자신을 구해준 연인 엘레나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거절한다. 이에 레이는 반의 복수는 상냥하다고 비꼬면서도 내일 승부를 보자며 헤어진다.
하지만 레이는 대결날 약속을 어기고 상대측 고용주를 쏴서 열쇠를 손에 넣고 고용주가 원하는 방으로 들어간다. 방 안에는 한 갑주가 있었는데, 쌍둥이 고용주가 원하는 바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레이는 갈고리 손톱의 단서는 어디있냐고 위협한다. 그때 모니터에서 쌍둥이들의 아버지가 남긴 메세지가 재생되는데, 그 내용은 사실 이 마을의 주민들은 카로사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실험체 클론으로, 갈고리 손톱의 뜻에 따라 처분해도 상관 없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그토록 원했던 아버지의 사랑이 가짜였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고용주를 보며 한심해하고 헛걸음 했다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절망한 고용주가 메시지가 거짓말이 아니냐며 레이를 붙잡자 장애물로 취급하고 냅다 총으로 쏴버린다. 이에 격분한 반이 자신에게 사람도 아니라고 비난하며 달려들자, 복수를 위해서라면 사람의 마음따윈 방해일 뿐이라며 긍정한다.
반 : 넌 이제 사람도 아니로군!
레이 : 그래! 복수를 달성하기 위해선 사람(다움) 같은 건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레이 : 그래! 복수를 달성하기 위해선 사람(다움) 같은 건 거추장스러울 뿐이다!
그렇게 대결하던 중 쌍둥이들은 아버지의 유산에 집착하며 갑주에 탑승해서 폭주한다. 갑주를 막기 위해 반은 단을 소환하지만, 쌍둥이를 차마 막을 수 없어 밀리게 된다. 그 광경을 보고 조용히 떠나려던 레이였지만...
반 : 거기서 내려! 왜 싸우는거냐!
쌍둥이 : 파파는 바라고 계신거야! 이번에야말로 파파와 함께 셋이서 행복하게 살겠어! 그러니까, 너도 방해야!
레이 : 여긴 묘지였군.
쌍둥이 : 파파와 함께! 언제까지나 함께! 어디까지나 함께! 하하하하하하하!
레이 : 알겠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주지.
쌍둥이 : 파파는 바라고 계신거야! 이번에야말로 파파와 함께 셋이서 행복하게 살겠어! 그러니까, 너도 방해야!
레이 : 여긴 묘지였군.
쌍둥이 : 파파와 함께! 언제까지나 함께! 어디까지나 함께! 하하하하하하하!
레이 : 알겠다. 그렇다면 그렇게 해주지.
폭주하는 쌍둥이는 레이도 놓치지 않으려 했고, 레이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갑주 볼케인을 소환해 그녀들을 상대한다. 노출된 콕피트의 쌍둥이를 죽여 상황을 정리하려는 레이를 반은 지나치다며 막아서지만 쌍둥이는 갑주에 장치된 약물에 취해 거듭 폭주하고, 레이는 콕피트를 쏴서 자매를 살해하고 자신의 복수를 방해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배제할 것이라 말하곤 땅 속으로 사라진다.
3.3. 용 퇴치
레이는 용 형태의 갑주가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어떻게든 갑주의 파일럿을 생포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근처 마을에서 체류하며 정보를 모으고 있었는데, 드물게도 어느 한 식당의 단골이 되었다. 얼마나 많이 갔는지 종업원 린이 레이를 얼굴을 외울 정도였다.[2]한편, 반 일행도 용 갑주에게 발목을 잡혀 마을로 오고, 레이의 동생 조슈아 랑그렌이 그들과 동행하게 된다. 조슈아는 냉혹한 레이와는 달리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으며 형이 예전처럼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반은 식당에 들어서서 우연히 레이와 마주친다. 둘은 긴장을 놓치않고 서로 대치하지만, 린이 나타나자 레이가 먼저 무기에서 손을 놓는다.
레이는 자신의 목적을 밝혀 반에게 협력을 제안하는데, 반이 레이를 신용할 수 없다고 나오자 동생을 인질로 잡으라는 제안을 하고, 그런 비인간적인 태도에 반은 반발하며 서로 으르렁 대지만, 결국 공동전선을 펼치기로 하고 다음날 용 갑주를 상대하러 가게 된다. 레이는 갑주에 빈틈을 노리려고 하지만, 근처에 조슈아와 웬디가 있어서 주춤한 사이 한방 먹는다. 레이는 어쩔 수 없이 단행탄을 준비해 어느 쪽을 쏠지 고민하는데, 조슈아가 갑주의 등 지느러미를 노리라고 외친다. 하지만 총을 놓치고 암벽에 처박혀져 위기에 놓였을 때, 반이 총을 들어 대신 지느러미 부근을 꿰뚫어 용 퇴치에 성공한다.
콕피트에 들어간 레이는 갑주의 파일럿이 이미 죽은 시체가 된 걸 보고 개발 멤버였지만 저번 쌍둥이들처럼 실패작으로 여겨져 처분된 것이라 추측한다. 반과 데이터 보드를 놓고 대치하는데, 조슈아가 나타나 자신을 제지하자, 자신은 이미 복수귀가 되었다며 먼저 물러나서 조슈아에게 돌아가라고 말한다.
3.4. 죠넷 ~ 미즈기
레이는 죠넷에 있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암살하려고 한다. 그가 있는 정원 위에서 총을 쏘지만 우연히 날아든 새들에게 막혀 실패한다. 결국 근접해서 그를 노리지만 파사리나의 방해를 받는다. 조슈아가 살인마가 되지 말라고 만류하지만, 자신은 어떤 오명을 듣더라도 갈고리 손톱을 죽이겠다고 증오를 드러낸다.한편,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레이의 의지에 감탄하면서도 시노를 죽인 사실을 떠올리지 못한다. 이에 격분한 레이는 기회를 노려 파사리나에게 틈을 만든 후 신발 굽에 숨겨두었던 총을 꺼내 다시 한번 갈고리 손톱을 쏘지만, 이번에는 레이가 살인자가 되는 걸 막겠다며 갑자기 끼어든 조슈아에 의해 실패한다. 이 모든 걸 지켜본 갈고리 손톱은 레이의 상실감을 달래주기 위해 자신을 도와 꿈을 보지 않겠냐고 회유하기 위해 악수를 건네지만, 건네진 손을 잡은 레이는 그대로 갈고리 손톱의 남자를 붙잡고 갑주 볼케인을 원격 조종해 동반자살을 노린다. 억까에 억까가 겹쳐 저격에 실패하자 갑주까지 동원해 동귀어진하려 한 것. 갈고리 손톱은 볼케인을 보고야 시노가 누군지 기억해내는데, 시노의 연구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어서 그녀는 자신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며 살아있는 사람의 원수를 갚으려는 레이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며 시노를 모욕하는 갈고리의 손톱에게 레이가 격노한 순간, 동지의 위기를 눈치채고 온 미하엘 개럿의 사우다데 오브 선데이의 방해로 그를 놓치고, 채굴 드릴 째로 건물 밖에 내동댕이 쳐지게 된다.
개그 에피소드인 미즈기 에피소드에서는 레이도 예외없이 망가진다. 볼케인의 채굴 드릴을 타고 이동하던 레이는 우연히 미스기 왕국의 지하호에 도착한다. 이런 곳에 지하호가 있다는 것에 감탄하지만 드릴에 의해 지반이 무너져 내려서 미즈기 왕국이 멸망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물론 레이는 그런 건 모르고 자기 갈길만 간다.
3.5. 합류
레이는 반 일행을 제치고 갈고리 손톱이 있는 곳으로 간다. 하지만 가는 길목은 네오 오리지널의 카롯사 & 메릿사 남매가 가로막고 있었다. 레이는 남매의 연계에 고전하며 둘이 쌍둥이의 완성형이라는 걸 눈치챈다. 어린아이라서 처음에는 적당히 상대했던 레이는 남매가 자꾸 성가시게 굴고 정보도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저격용 캐논으로 먼저 메릿사를 끝장낸다. 동생의 죽음에 분노한 카롯사가 복수하겠다고 날뛰자 뒤에 있는 조슈아가 휘말릴 것을 염려해 피하지 않고 캐논을 쏴 카롯사를 죽인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사격 훈련을 하지만 카롯사가 날린 무기에 맞아 시력이 이상이 생겨 맞추지 못한다.이후 다시 반 일행과 떨어져 로켓에 탑승한 미하엘을 저격하려고 한다. 이를 눈치챈 파사리나의 공격에 저격은 빗나가가고 볼케인의 양팔을 잃는다. 반 역시 우주에 있는 단의 위성 기지를 잃어 갑주를 수리하지도 못하고 죽어가기 시작한다. 레이와 반 둘 다 큰 피해를 입어 싸우지 못하는 신세가 되는데, 반 일행은 일단 반과 단을 비어있는 오리지널 7의 위성기지에 보내려고 한다. 반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는 볼케인의 채굴 드릴 엔진이 필요했는데, 레이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현재 시력이 안 좋다는 걸 유키코 스티븐슨에게 지적당하고 자신들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하는 조슈아에게 설득 당해 그들을 도와준다.
레이: 너야말로 몸에 이상이 생겼다던데? 곧 죽을 거라고?
반: 금방 고칠 거야, 하늘 위에서!
레이: 그럼 느긋하게 치료해, 갈고리 손은 내가 죽여줄게.
반: 흐흥, 그래? 그건 곤란하지 내가 없애지 않으면 안되거든!
레이: 흥, 표적은 하난데... 노리는 건 둘이라...
반: 좀 많은 것 같군.
레이: 그렇지?
반: 한 명으로 줄여볼까?
레이: 찬성이야.
반: 어쩐지 기쁜 걸! 마음이 통하다니!
레이: 거기냐!
반: 잡았다!
반: 그것도 못하냐?
레이: 비실거리긴... 역시 갈고리 손을 없앨 사람은 나야.
반: 무슨 소리야... 그건 내가 해야 돼!
레이: 아니... 내가 한다!
반: 할 수 있으면 어디 한번 해보시지.
레이: 너야말로.
반: 흥... 네 놈은 맘에 안 들지만... 갑주는 좋군.
레이: 너 역시.. 갑주와 여자복은 많은 것 같다.
반: 금방 고칠 거야, 하늘 위에서!
레이: 그럼 느긋하게 치료해, 갈고리 손은 내가 죽여줄게.
반: 흐흥, 그래? 그건 곤란하지 내가 없애지 않으면 안되거든!
레이: 흥, 표적은 하난데... 노리는 건 둘이라...
반: 좀 많은 것 같군.
레이: 그렇지?
반: 한 명으로 줄여볼까?
레이: 찬성이야.
반: 어쩐지 기쁜 걸! 마음이 통하다니!
레이: 거기냐!
반: 잡았다!
반: 그것도 못하냐?
레이: 비실거리긴... 역시 갈고리 손을 없앨 사람은 나야.
반: 무슨 소리야... 그건 내가 해야 돼!
레이: 아니... 내가 한다!
반: 할 수 있으면 어디 한번 해보시지.
레이: 너야말로.
반: 흥... 네 놈은 맘에 안 들지만... 갑주는 좋군.
레이: 너 역시.. 갑주와 여자복은 많은 것 같다.
반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기념 사진을 찍은 후 레이는 조슈아에게 자신을 막고 싶으면서 돕는 이유를 묻지만, 조슈아는 그에 대한 답은 여전히 찾지 못한다. 조슈아에게 담요를 덮고 있던 레이는 반과 만나 먼저 원수를 갚겠다며 서로 옥신각신한다. 서로간 양보를 할 수 없어 싸우지만 둘다 만신창이인 것에 그 상태로 복수를 할 수 있다면 해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레이와 반은 연인이 남긴 갑주를 칭찬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헤어진다.
3.6. 최종결전
볼케인의 개량을 마치고 결전지로 향하던 레이는 조슈아와 형제간으로서 대화를 나누며 자신은 여전히 갈고리 손톱을 죽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조슈아는 형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제 형이 무사히 돌아오길만을 바래서 돕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후 유키코가 찾아와 복수가 끝나면 무엇을 하겠냐고 묻자, 자신은 볼케인을 아무도 안 안 오는 조용한 바다에 볼케인을 수장시켜 시노의 애도를 표하겠다고 한다.이후 101 부대를 대동하고 나타난 파사리나를 상대한다. 볼케인改에 탑승한 후 조슈아의 지시로 잃은 시력을 대체해서 101 부대를 상대로 무쌍을 찍으며 방어망을 돌파해내지만, 파사리나의 달리아 오브 웬즈데이에게는 고전하게 된다. 그래도 확산망토를 이용해 캐논의 빔을 굴절시켜 전자 실드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다만 전자 실드 파괴에 그치자, 여유를 찾은 파사리나는 개인적인 원한으로 평화를 이루려는 동지의 꿈을 방해하는 자신들을 책망하는데, 이를 들은 레이는 자신은 그저 사랑하는 연인과 평화롭게 살고 싶었다는 꿈이 있었지만, 갈고리 손톱이 협력을 거절했다는 이유 하나로 그 꿈을 찢었다고 말한다. 이에 더 큰 꿈을 위해서 작은 꿈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는 파사리나에게 작은 꿈은 안 중요하냐며 꿈을 잃은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아냐며 분노를 드러낸다.
"마치 자기가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양 말하는군. 이봐, 꿈을 빼앗긴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 나한테도 꿈이 있었다. 한 여인과 조용히 살고 싶다는, 그런 작은 꿈이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찢어버렸다! 자신의 꿈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꿈은, 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위해...) 그러면 한 사람의 꿈은 없어져도 된다는 거냐! 그렇게 꿈을 빼앗긴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냐!"
파사리나는 볼케인 같은 평범한 레플리카 갑주가 어떻게 오리지널 7을 상대로 호각을 이루는지 의아해하는데, 레이는 아직도 몰랐냐며 현재 네오 오리지널이 사용하는 광학 병기의 근간은 볼케인이라는 걸 밝힌다. 서로 한치 물러날 수 없는 격전을 벌인 끝에, 형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조슈아에게 한 눈이 팔린 파사리나를 단행탄으로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파사리나는 최후의 발악으로 달리아의 오른팔을 날려 호버 베이스에 배치되어 있던 캐논을 파괴한다.
레이는 호버 베이스에서 응급처지를 받으며 조슈아에게 시노를 좋아했냐고 묻는다. 처음에는 얼버무리려고 했던 조슈아는 결국 속내를 털어서 형이 부러웠다는 걸 밝힌다. 그리고 형처럼 시노의 죽음에도 복수심에 불타지 못하는 겁쟁이라며 스스로를 비하하지만, 이에 레이는 부정하며 자신이야 말로 슬픔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복수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싸움이 끝나면 예전으로 돌아가 시노의 죽음을 마주하겠다며 조슈아에게 너 자신만의 꿈을 찾으라고 조언한 후 기절시켜 안전한 곳에 놔두고 간다.
3.7. 최후
꿈을... 꿈을 빼앗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나?
어떻게도 되지 못한다. 절대 메울 수 없는 괴로움에, 분노에, 슬픔에, 몸과 마음을 갉아먹히게 된다. 그게 얼마나 괴로운지...
선택해라! 목숨을 지킬 것인지, 꿈을 지킬 것인지를!!
어떻게도 되지 못한다. 절대 메울 수 없는 괴로움에, 분노에, 슬픔에, 몸과 마음을 갉아먹히게 된다. 그게 얼마나 괴로운지...
선택해라! 목숨을 지킬 것인지, 꿈을 지킬 것인지를!!
레이는 호버 베이스와 볼케인을 통째로 자폭시켜 사우다데의 발목을 잡고, 병력이 적은 틈을 노려 단신으로 경비원들을 돌파해내 마침내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도달한다. 그러나 어떻게 해도 레이의 총탄은 갈고리 손톱을 맞추지 못했고 그 모습을 본 갈고리 손톱은 레이가 자신을 죽일 수 없는 운명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뒤로 돌아 버스데이에 탑승하려 하는데, 그 모습을 본 레이는 꿈을 잃은 사람은 어떻게도 되지 않게 되어버리며, 결코 낫지 않는 괴로움, 분노, 슬픔으로 몸과 마음을 갉아먹히게 된다고 말하면서 목숨을 지킬지, 꿈을 지킬지 선택하라는 일갈과 함께 총탄을 날린다. 갈고리 손톱 남자는 손톱을 움직여서 간단하게 튕겨냈지만[3], 레이는 담담히 그걸로 됐다고 말한다.
시노: "일어났어, 레이?"
레이: 그래... 계속 꿈을 꿨어.
시노: 어떤 꿈?
레이: 슬픈 꿈이었어... 하지만 이제 끝났지... 그동안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시노: 어서 와, 레이
이후 조용한 해변가에 있는 저택에서 깨어난 레이는 오래 전에 죽었던 시노와 재회한다. 잠에서 깼냐고 묻는 시노에게 슬픈 꿈을 꾸었지만 이제 끝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동안 혼자 있게 했던 시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 후 돌아왔다고 말한다.[5]레이: 그래... 계속 꿈을 꿨어.
시노: 어떤 꿈?
레이: 슬픈 꿈이었어... 하지만 이제 끝났지... 그동안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시노: 어서 와, 레이
엄밀히 따지면 고작해야 타이머가 강제로 멈추어진 것에 불과했기 때문에 레이의 사후 버스데이는 쉽게[6] 다시 기동했지만, 레이가 만들어낸 시간 덕에 반이 돌아와서 갈고리 손톱의 남자의 계획을 달성 직전에 파탄내고 기어이 죽일 수 있었기 때문에 결코 헛된 죽음은 아니었다. 오히려 갈고리 손톱은 죽기 직전에도 이만큼 절망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레이는 본편 내에서 갈고리 손톱에게 엄청난 절망을 안겨준 셈이라,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직접적으로 갈고리 손톱을 죽인 반보다 더 제대로 된 복수를 했다고 평하는 경우도 있다. 반에게 죽게되는 그 순간까지도 갈고리 손톱은 절망이나 후회, 분노 등의 감정을 보이지 않는 완전체스런 모습만 보여줬으나 레이의 저 한 방으로 계획이 일시적으로나마 저지당했을 때는 그야말로 절망 그 자체나 마찬가지인 표정을 지었기 때문. 자신의 꿈을 빼앗아간 그의 꿈을 빼앗으면서 완벽한 복수를 달성한 셈이다. 갈고리 손톱이 그런 표정을 지은건 작품 내 이 때가 유일했던 점을 생각하면 레이의 복수가 가진 의미는 더욱 크다. 거기다 13화에서의 암살 시도가 마치 운명에 저주 받은 듯 말도 안되는 억까가 겹치고 겹치며 거듭 방해받아 실패하고 24화에서도 총탄이 죄다 빗나가는 등 '레이는 갈고리 손톱을 죽일 수 없는 운명'처럼 그려졌기 때문에, 24화에서도 갈고리 손톱을 죽이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죽이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복수를 해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여담이지만, 쏘기 직전에 한 말과 쏜 직후의 반응을 생각해보면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총알을 튕겨내면 그 총알이 어디로 갈지 예상하고 쐈다는 말이 된다.
4. 기타
일본쪽에서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동생과 함께 분위기 따위 파악 안하는 형으로 불린다. 자기의 캐논에 당한 메릿사가 죽어가면서 카롯사와 감동적인 장면을 펼치고 있을 때 "좋아. 한 발 더……."하면서 신나게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었던 것이 좋은 예. 심지어 이 장면은 작중 분위기 파악 못하기로는 손에 꼽는 그 반조차 말없이 지켜보고만 있을 정도로 안타까운 상황이었다.애니메이션 내에선 온갖 폼을 다 잡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드라마 CD에선 처절히 망가진다. 프리실라, 유키코 스티븐슨과 끝말잇기를 하는데 줄곧 해골, 복수 같은 부정적인 단어만 꺼내다가 긍정적인 단어는 부끄러워서 말도 못해보고 패배한다. 동생과의 끝말잇기에서는 "뿌뿌. 너의 패배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카르멘99에게 츤데레라는 말도 듣는다.
각본의 쿠라타는 25화의 레이 사망씬과 관련해서 콘티 받았을 때, 각본 쓰면서, 본방 보면서 총 3번 울었다고 한다. 차라리 안죽고 살았슴다~ 라고 하고 싶었다고.
5.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5.1. 슈퍼로봇대전 K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왠지 초반엔 여비 벌겠다고 시베리아 철도의 경호원으로 고용되어 있으며 "강한 상대가 아니면 안 싸운다."라며 태업을 하다가 반 일행이 싸우고 있을때 갑툭튀, "저 녀석이다. 내가 싸울만한 상대는 저 녀석이다!"라면서 반한테 싸움을 걸어오지만 공격을 받자 "수리비는 시베 철도 녀석들한테 달아놓을까……." 하는 등 먹튀짓을 하고 있었다. 원작에선 돈 같은 건 마음을 둔하게 만들 뿐이라며 자길 방해하면 여자고 애들이고 다 싸워서 죽이던 놈이 갑자기 왜 이러니....그리고 시베리아 철도가 망한 뒤에도 계속 갈고리 손톱을 찾아다니다가 후반에야 동료로 합류. 여기선 눈이 멀쩡하다. 물론 안 죽는다. 또한 그의 마음을 조금은 열게 만드는 건 유키코 스티븐슨이 아니라 조이드 제네시스의 무적단. 그래서 졸지에 개그 이벤트로 아군에 합류하게 되었다. 게다가 단신으로 갈고리 손톱 일당의 아지트로 쳐들어갔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퇴, 무적단한테 주워졌다...
죠슈아: 아싸~ 형이 동료가 됐다~.
이래서 원작에서 파사리나의 도발에 대한 대꾸였던 "이 배에는 정말이지 바보들뿐이다."도 묘하게 애절해보인다(원작에서는
또한 원작과 달리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게 맨몸으로 눈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총을 쏘는 게 아니라 눈도 멀쩡하고 볼케인改로 저격을 하는,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음에도 저격에 맞은 버스데이는 맞자마자 1턴도 안 지나 바로 복구돼버린다. 그래서 총알 1발로 시간을 끌어 갈고리 손톱에게 상당히 큰 타격을 준 원작의 마지막 슈팅의 파괴력에 비할 바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물론 복수의 마무리는 반이 새치기.[7] 결국 복수 대실패.
그리고 동료가 되고나서는 동생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며 주변의 원성에 시달리는 생활을...캐릭터 재해석이 너무 처참하게 이상해서 원작의 레이 팬이 보고 있자면 눈물이 난다(…). 그냥 안 죽은 걸로 만족하자. 뭐, 억지로 말해보자면 원작의 무자비한 복수귀에서 원래의 성품을 다 잃은 건 아니라고 해석된 것 같은데...미하엘 & 파사리나 커플이 동료로 들어올 때도 일부러 파사리나를 죽이려는 행동을 하면서 "난 시노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였어. 저 여자한테도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 뿐이야."라고 말하니까. 시노의 죽음에서 도망치고 있었던 겁쟁이는 바로 나라고 말하던 원작과는 영 딴판.
그나마 반과 함께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 전투시에는 전용 표정이 존재하는데, 32화 한정에서만, 갈고리 손톱과 전투시켜야만 찡그린 얼굴을 볼 수 있다. 표정변화가 구현되지 않는 슈로대에서도 특정 합체기나 필살기에서 전용 얼굴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는 것은 요즘 슈로대에서도 드문 일이 아님에도.
5.2. 슈퍼로봇대전 T
여기에서도 별다른 조건없이 사망하지 않고 아군에 가입한다. K 때와는 달리 원작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다만 비교적 빠른 시기에 아군이 되기 때문에 원작에 비하면 조금 성격이 둥글어진 편. 물론 그 특유의 까칠한 성격이 어디 가는건 아니라서 라이바루 죠 같은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들이랑 종종 티격태격하지만 나중엔 그럭저럭 다른 동료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갈고리 손톱의 남자와의 최종결전에선 원작대로 총알로 버스데이의 구동부를 멈추지만 바로 반격당해 위기에 처했을때 반이 몸을 던져 그를 구해줬으며 그 때문인지 갈고리 손톱의 남자에 대한 마무리를 쿨하게 반에게 양보해준다.엔딩에선 동생 죠슈아와 함께 아내 시노를 애도하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고 언급된다.
성능은 합체기가 짤렸지만 에이스 보너스가 사격속성 1.3 증가, 사거리 +1라 1군급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K처럼 51화에 갈고리 손톱의 남자을 공격하면 찡그린 얼굴 포트레이트도 재현해주는데, 음성이 없는 K에 비해 같은 철천지 원수를 공격할 때의 반 못지 않게 독기가 그득한 외침도 들어보자.
5.3. 슈퍼로봇대전 30
코드기어스가 참전하면서 성우가 같은 쿠루루기 스자쿠하고 어떻게 엮일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대충 레이가 눈이 뒤집히면 동생인 조슈아와 스자쿠가 말리고, 그러면 레이가 못이기는 척 진정하는 전개가 되었다. 에이스 토크에서는 주인공한테 친해질 생각 없으니 시간낭비하지 말라고 했지만, 주인공의 말에 시노와 함께 했던 때를 떠올리게 해준 건 고맙다며 감사를 표한 뒤 자리를 뜬다.이번작에서는 전작에 비해 중반부에 별다른 조건 없이 를르슈와 스자쿠의 권유로 합류하고 끝까지 아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체적인 행적은 T와 마찬가지로 갈고리 손톱의 마무리를 반에게 양보하는 등 T와 별차이 없는 행보를 보인다. 차이점이 있다면 카롯사 메릿사 쌍둥이를 죽이려고 할 때 스자쿠와 동생의 설득으로 목숨은 빼앗지 않고 요로이만 압수했다.[8] 그 뒤, 조슈아가 단을 요로이로 통해 수리하고 반을 살리자, 그 솜씨를 칭찬하면서 "내 시간은 시노가 죽은 순간 멈춰버렸지만 너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 조슈, 네겐 아직 미래가 남아있어. 넌 나처럼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격려해준다. 건소드 최총미션에서 T처럼 반이 자신의 핀치를 구해주고 "니가 죽으면 니 동생이 징징대는 게 듣기 싫어서 말이야."하고 말하니 "남의 동생을 함부로 모욕하지 마라. 내가 죽는다 해도 그 녀석이 그리 쉽게 절망에 빠질 것 같냐?"고 대꾸한다. 미하엘과 파사리나가 합류해도 "복수는 다 끝났으니 난 상관없다"면서 덤덤하게 지나간다.
그러나 중단 메세지에서는 아주 처절하게 망가지는데, 웬디의 권유에 마지못해서 "레... 렝... 렝...."하는 꼴을 본 반이 "그런 말까지 입에 담다니 너, 이제 사람이 아니구나."라며 불쌍하게 보자 "큭......! 여긴 이미 묘지다!"하면서 좌절한다.[9]
[1] 칼집에 들어있는 건 칼날이 아니라 몽땅 탄창이다. 재장전은 코등이를 돌려서 한다. 레이는 예비 탄창을 하나 더 차고 있는데, 이 때문에 칼을 두 자루 찬 것 같은 모습이 된다. 허리에 카타나 두 자루를 패용하던 사무라이를 연상시킨다.[2] 굳이 이곳을 자주 간 이유는 나중에 조슈아에 의해 설명되는데, 린의 외모가 죽은 시노와 닮았다고. 레이가 인간다움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는 증거다.[3] 갈고리 손톱의 남자는 아무런 힘 없어 보이는 노인처럼 보이지만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지녔다. 소설판에서는 갈고리 손톱의 남자가 혼자서 무장한 여럿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강한 무력을 지녔다고 묘사된다.[4] 계속해서 흐려보이던 시야가 한 순간 겹쳐지면서 선명하게 절망에 빠진 갈고리 손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그야말로 백미라고 할 수 있다.[5] 이때 24화 전용 OST인 Calling You는 그의 마지막 모습과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6] 47분으로 언급되는데 조슈아를 포박하고 시스템 복구에 드는 시간을 계산하는데 걸린 시간을 고려해보면 대충 1시간 정도일 것이다.[7] 합체기 GUN X SWORD로 버스데이에게 큰 대미지를 주는데는 성공했지만, 볼케인이 버스데이에게 구동부를 당해버려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반이 새치기해버렸다.[8] 조슈아 : 그런 짓을 하면 형도 그 남자하고 똑같아져요! / 레이 : 그놈만 죽여버릴 수 있다면 그까짓거야 상관없어!/조슈아 : 그럼 죽여도 상관없지만 그 기체가 필요해요!/ 레이 : ![9] 앞부분은 드라마CD를 따왔으나, 반의 핀잔에 좌절하는 장면은 트윈즈 가드의 클라이맥스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원래 저 대사들이 나온 장면은 아주 처절한 비극의 현장이라는 게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