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콜롬비아가 구상중인 철도망.2. 상세
콜롬비아는 지형상 서쪽으로는 태평양, 북동쪽으로는 대서양을 끼고 있는데 이런 콜롬비아의 지형적 특징을 살려서 태평양에 면한 항구도시 쿠피카에서 대서양 근처의 도시 우바라까지 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드라이 운하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운하가 타겟으로 잡는 대상이 바로 파나마 운하인탓. 파나마 운하가 20세기 초에 완공된 탓에 엄청나게 늘어난 물류랑을 소화하지 못하게 되자 콜롬비아가 파나마 운하의 대안으로 제시한것이 바로 드라이 운하다. 다시 말해서 철도를 통해 육상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기 때문에 운하와 같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당철도망이 건설될 초코주와 안티오키아 북부지역의 경우에는 인구가 적고 거대한 밀림이 가운데를 막고있다는 점과 치안문제 때문에 콜롬비아 정부 자체의 자본으로는 이 엄청난 공사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아 콜롬비아는 중국을 끌어들여서 이 철도망을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입장에서도 이 철도망이 나쁠것은 없는데 경제성장 과정에서 엄청난 지하자원이 절실한 중국의 입장에서 콜롬비아의 원자재를 대량으로 빠르게 실어나를 수단이 필요하고, 반대로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미국으로 빠르게 실어나르는데도 드라이 운하가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드라이 운하 외에도 콜롬비아의 내륙 철도망 구축과 태평양의 중요항구인 부에나벤투라의 항만시설 확장에도 투자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라이 운하의 실효성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화물 수송에 있어서 선박수송이 짱이고 그 다음이 철도, 항공기 순이기 때문에 철도로 막대한 화물을 운송하는게 수지가 맞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시간적으로는 철도가 더 빠르긴 하지만 화물수송에 있어서 중요한것은 속도보다도 얼마나 많이 운반할수 있느냐가 운송단가에 더 중요하기 때문.
더군다나 파나마 운하는 현재 확장 공사가 완공되어 드라이 운하는 있으나 마나한 수단이 될것이라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의혹과 미국의 견제로 인한 니카라과 운하의 불발 경험 또한 드라이 운하에 회의적인 분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