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16:23:18

도미닉 커밍스

파일:도미닉 커밍스.jpg

1. 개요2. 경력3. 성향4. 뛰어난 전략가: 브렉시트를 이끌다.5. 논란6. 사임 이후
6.1. 코로나19 청문회 출석
7. 관련항목

1. 개요

영국의 정치인.

영국의 보수주의자 중에서도 외골수로 평가받는 강경파로 유명한 인물이자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찬성으로 이끌어 내었다.

2. 경력

1971년 11월 25일 잉글랜드 더럼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엑시터 칼리지 출신으로
2002년 이언 덩컨 스미스 당시 보수당 대표의 ‘전략 책임자’로 발탁되어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전부터 1999∼2002년 ‘유로화 사용 반대 운동’을 이끌었던 당사자이며 당시 여론은 “젊은, 자기주장이 강한 개혁자”로 묘사했고 보수당 중진 의원들의 눈엣가시가 되었다. 그러나 커밍스가 스미스 전 대표와 함께 했던 시간은 고작 8개월이였는데 당시 도미닉 커밍스는“스미스 대표는 무능하다”며 사퇴했다.

이후 2007∼2014년에는 마이클 고브 당시 교육장관의 선임 보좌관으로 일했다.

2015년 커밍스는 ‘보트 리브(Vote Leave)’라는 브렉시트 전략 캠페인을 만들었는데 그가 만든 ‘통제권을 되찾자(Take Back Control)’는 슬로건은 EU 체제에서 영국이 빼앗긴, 알 수 없는 박탈감을 자극하는등 성공적인 전략이였다.

2019년 보리스 존슨에 의해 총리 수석 보좌관에 임명됐으며 2019년 7월 브렉시트 전략을 지휘하는등 영국 정부의 실세로 인정받았고 그에 걸맞게 2019년 12월 총선에서 영국 보수당이 압승하면서 보리스 존슨의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총리실 안팎에서 불거진 권력 다툼 혼란에서 영국 보수당의 반발을 받는등 흔들리다 결국 총리실 권력투쟁에서 패배한다. 보리스 존슨 지지자들도 보리스 존슨 총리가 커밍스 보좌관과 그가 이끄는 탈퇴 캠페인 측 인사가 아닌 보수당의 신뢰받는 당원들을 중용할 것을 촉구하였다. 결국 2020년 11월 13일 사임하고 떠난다.#

3. 성향

파일:Brexit_The_Uncivil_War_Theatrical_Poster.jpg

브렉시트의 강력한 지지자이며 브렉시트와 도미닉 커밍스는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사이이다. 때문에 브렉시트: 치열한 전쟁에 주연으로 나왔는데 위 사진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도미닉 커밍스가 등장한 포스터라고 한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엘리트 그룹 내의 아웃사이더 성향이 있으며 급진적 개혁을 지향한다. 모든 돈과 권력을 런던이 쥔 불균형을 깨부수고 지방 분권을 이뤄내야 한다고 하며 전통적인 인문·사회계 엘리트를 쳐내고 수학자와 데이터 과학자가 국가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일관되게 펼치는 등 기성 정치인과 공무원 사회에 대해 노골적인 불신한다고 한다. 비타협적이고 독설을 서슴지 않아 브렉시트 찬성파에도 적이 많으며 여당 일각에서도 커밍스가 권력을 독점하며 영국식 의회 정치 전통을 무너뜨린다고 우려한다고 한다.

4. 뛰어난 전략가: 브렉시트를 이끌다.

그 어떠한 논란들과 도미닉 커밍스 개인에게 쏟아지는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도미닉 커밍스는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모두에게서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조선일보는 도미닉 커밍스에 대해 "사악한 천재"로 기사 제목을 달아 이 점을 지목한다. <조선일보>[who] 봉쇄령 내로남불에도… 英총리가 놓지 못하는 '사악한 천재'

브렉시트 캠페인의 총괄 전략가로서 도미닉 커밍스는 '통제권을 되찾자(Take Back Control)'는 간결한 슬로건을 만들고 "영국이 매주 EU에 3억5000만파운드(약 5130억원)의 분담금을 낸다"며 "그 돈을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쓰자"는 논리를 퍼뜨렸다.[1]

이후 보수당 경선과 총선에서도 커밍스는 '브렉시트를 완수하자(Get Brexit Done)'는 간결한 메시지를 내세워 존슨의 압승을 이끌었다.

영국의 가디언은 "복잡한 사안을 핵심적인 문구로 정리하는 능력이 탁월한 커밍스를 존슨은 절대적으로 신임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도 존슨은 커밍스를 위해 '정치특보'라는 전례 없는 직책을 만들어, 그의 사무실을 총리 집무실 바로 옆방에 배치했다.

존슨이 런던 시장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에디 리스터는 "현재 다우닝가 최고 권력자가 커밍스"라고 했다. 영국 언론은 그를 "수석보좌관"이라고 부른다.

5. 논란

직업적인 사이코패스(정신질환자)" -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총리(출처)
“당신의 수석 보좌관이 고칠 수 없을 정도로 나라를 망치기 전에 해고하라”- 존 메이저 전 총리
"내가 원망하는 것은 커밍스”- 보수당 반란파 한 의원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보좌관은 보좌하고, 결정은 내각이 한다’고 말했다” “높게 비상 중인 커밍스의 날개는 곧 거꾸러질 것이다” - 마고트 제임스 보수당 의원
“진보와 보수의 날개로 항해 중인 의회를 원치 않는 누군가가 이들의 탈당을 결정했다”- 데이미언 그린 의원
(출처)

2020년 5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존슨 총리가 내린 봉쇄령을, 그 측근인 커밍스가 어기고 400㎞ 을 배회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때문에 SNP자민당에서는 커밍스 해임을 촉구했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를 거부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공동 소유한 농장을 통해 20년에 걸쳐 EU가 주는 농업보조금 23만5000파운드(약 3억4500만원)를 받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도미닉 커밍스는 평소 "EU 보조금을 받는 것은 어리석고 부조리한 일"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위선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6. 사임 이후

사임이후 도미닉 커밍스의 행보는 180도 바뀌어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복심에서 보리스 존슨의 저격수로 돌변하게 된다.

이후 존슨 총리가 보수당 기부자들로부터 몰래 받은 수리비로 관저 인테리어를 진행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는등 각종 폭로를 이어왔다.# 다만 수리비 관련 건수는 조사측에서 현명하지 못했다고 하면서도 공직자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면죄부가 주어졌다.

하지만 2021년 7월 20일(현지시간) 저녁에 방송될 BBC 인터뷰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노인들만 사망한다고 막말하며 지난해 가을 봉쇄 조치에 반대했다고 재차 폭로했다. "영국 총리, 코로나로 80대 이상만 사망한다며 봉쇄 반대"

6.1. 코로나19 청문회 출석

[도미닉 커밍스/영국 총리 前 최고 수석보좌관 : "대중이 필요로 했을 때 우리 정부는 실패했습니다. 불필요하게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에게 사과드립니다."]#
<도미닉 커밍스 / 전 영국총리 최고 수석보좌관> "국민이 정부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우리는 실패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2월에도 그 어떤 형태로도 위기대응 체제를 갖추지 않았습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은 2월 중순에도 스키장으로 향했습니다."
<캐롤 모나간 / 스코틀랜드국민당 소속 의원> "존슨 총리가 봉쇄를 하느니 수천구의 시신이 쌓이게 두겠다거나 코로나19가 80세 이상만 죽인다는 말을 한 걸 들은 적이 있나요?"
<도미닉 커밍스 / 전 영국총리 최고 수석보좌관> "네, 직접 들었습니다. 다만 10월 31일 봉쇄 결정을 내린 직후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도미닉 커밍스 / 전 영국총리 최고 수석보좌관> "존슨 총리는 모두에게 이건 신종플루라고 말하면서 '걱정 마세요. 사람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TV 생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사로 맞을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미닉 커밍스와 보리스 총리와의 문자대화내역중> "they've etotally fucked up ventulators. I just heard officials admit we have been turning down ventilator offers because 'the price has been marked up' 인공 호흡기 공급을 완전히 망쳤습니다. 공무원들이 '인공 호흡기에 가격이 인상 되었기 때문에 인공 호흡기 제안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방금 들었습니다."

2021년 5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청문회에 서민원에 출석해 무려 7시간 동안 보리스 존슨 내각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늑장 대응을 한 탓에 발생하지 않아도 됐던 사망자가 수만명이나 발생했다고 폭로하면서 당시 정부가 매우 안이했다고 비판하거나 정부가 확산 초기 실제로 집단면역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거기에 존슨 총리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더 중시하는 사람이었다거나, 코로나19보다 약혼자의 반려견 기사에 더 신경썼다고 비판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사임한 것 역시 약혼자가 불법적인 방식으로 친구들을 총리실에 채용하려고 한 것과 관련있다고 주장하는 등 보리스 존슨 총리를 겨냥한 폭탄 발언들을 연이어 내뱉아 버렸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보복 성격이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사실로 밝혀진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큰 내용이 워낙 많아 존슨 총리도 책임을 피하기 힘들거란 의견이 많다.#

한편 폭로에 대해 의회 답변에 나선 존슨 총리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자신은 과학적 자문을 따랐을 뿐이라고 방어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외에도 행콕 장관에 대해 요양원 사태를 거론하며 행콕 장관이 자신과 존슨 총리에게 환자들을 요양원으로 보낼 때 검사를 하겠다고 말하고선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행콕 장관은 가능하면 하겠다고 말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도미닉 커밍스가 거론한 요양원 사태는 지난해 초 영국에서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환자를 요양원으로 보내며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아서 요양원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사망자가 속출한 것을 말한다.#

도미닉 커밍스의 발언 이후 요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남성의 딸이 정부에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고 나서는등 여파가 이어졌다.

6월에는 커밍스 자신과 보리스 존슨 총리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문자메세지를 증거로 공개 하였다. 메세지 내용에 핸콕 장관이 주당 1만건씩 검사하겠다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보고하자, 다른 조치를 내리지 않은 채로 맷 핸콕 장관을 경질시키고 자기 측근인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를 보건부 장관으로 교체시키는것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한 등의 내용이 담겼다.#

7. 관련항목


[1] 조선일보에 의하면 이건 거짓말이라고 한다. 영국이 각종 보조금으로 돌려받는 돈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하는 액수는 절반도 안 되는 1억5000만파운드(약 2200억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