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21:30:50

대응방어

1. 개요2. 전함의 대응방어
2.1. 장갑을 줄이고 화력을 늘린다면?2.2. 장갑이 주포를 능가할 때2.3. 대응방어가 작동하는 경우
3. 전함외의 대응방어
3.1. 대응방어가 가능한 전차들

1. 개요

기본적으로 외부의 "특정한" 요소에 대응해서 방어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것을 다 막는다는 의미인 무적방어나 일반적인 공격을 대부분 막는 통상방어와는 달리 어떤 목표를 막기 위해서 어떤 방어를 사용하는 가라고 보면 쉽다. 예를 들면 성형작약탄에 대응하기 위해 반응장갑을 설치하면 이걸 대응방어라고 볼 수 있다.

2. 전함의 대응방어

대응방어는 보통 군함(특히 전함)이 동급의 군함을 상대로 할 때를 대비해서 장갑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설명으로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대응방어가 된다는 것은 함체가 자함의 주함포와 동일사양인 주포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준의 장갑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1]

어차피 자매함이나 다른 아군함에게 공격당할 것도 아닌 바에야 왜 자함의 주포를 기준으로 삼는지 의아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정의되는 이유는 군함이란게 기본적으로 한정된 배수량에서 최적의 성능을 뽑아내야 하고 속도와 배수량이 비슷할 때 화력과 피탄시 생존성을 둘 다 고려하자면 장갑의 중량과 함포의 구경도 비슷하게 되기 때문이다.[2] 이는 보통 같은 구경의 포를 쓸 경우 일반적으로 관통력은 비슷비슷하며 초중량탄이나 대질량탄도 같은 구경에 같은 탄종인 녀석들끼리는 관통력이 대개 비슷하다는 점 때문이다.

즉 대응방어 가능여부는 체급이 비슷한 적함에게 선제타격을 당해도 이겨내고 유효한 반격을 할 수있는가 없는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전함의 대응방어는 서로 상대방을 발견하고 교전하기 시작하는 거리인 20km ~ 30km 사이의 거리에서 자신이 보유한 주포의 포탄 1발이 갑판으로 떨어지건 측면을 강타하건 간에 뚫리지 않고 방어가 가능한 안전한 영역대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함의 교전도 보통 이런 안전지역 내에서 일제사격협차를 통해 상대방을 무력화시킨다음 순양함이나 구축함을 내보내서 잔적 소탕을 하는 방식으로 구상되었다.

즉 전함의 경우라도 적함이 10km 이내의 거리로 돌격해서 영거리 사격에 가까운 직격타를 때리거나, 30km 이상의 거리에서 급강하폭격기의 폭격처럼 고속으로 낙하하는 주포탄에 명중하는 경우는 상정하지 않으며 한곳에 2발 이상의 주포탄이 명중하는 경우도 역시 감안하지 않는데, 이는 가능성이 적어서가 아니라 그런 조건에서도 방어를 할 정도로 방어력이 높다면 엄청난 배수량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철강의 소모와 고난이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 이렇게 되면 속도는 느려지고 비용이 상승하므로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것이다.

2.1. 장갑을 줄이고 화력을 늘린다면?

물론 상대적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고 방어력을 약화시킨 경우도 있었다. 영국과 그 영향을 받은 나라들의 순양전함, 도이칠란트급 장갑함, 조약형 순양함[3]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장갑이 줄어든 만큼 화력과 속도를 올린 이런 방식의 군함은 동급의 함선과는 속력의 우위를 활용하여 싸울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고 하위함급을 상대로는 화력의 우위를 이용하여 털어버리는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방어력의 열세로 인하여 동급의 군함과 전면에서 포화를 주고받기는 부담스럽다는 문제가 있다. 하위함급을 상대로는 속력에서는 동등하고 화력에서는 압도적이라 그런 문제는 없지만 상대도 바보가 아닌 이상은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온다는걸 알아차리면 도망치려고 할테니 추격해야하는데 이 또한 쉬운일은 아니다. 물론 선제포착하고 기습을 하는 경우에는 난이도가 떨어진다지만 대게는 이쪽이 덩치가 더 큰지라 은신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레이더가 배치된 이후라면 기습을 걸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런 컨셉을 극단적으로 밀고나가서 구축함급의 포격도 정타는 못막을 수준으로 만들어버렸다면 하위체급의 적함이라 해도 다수라면 선제타격은 커녕 접근해오기 전에 똥줄빠지게 튀어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함대전에도 못쓰는데 순양함, 구축함을 피해다녀야 하는 전함을 '전함'이라고 부를 가치가 있는지도 문제가 된다(...). 당연히 각국 해군 관계자들도 바보가 아닌만큼 적어도 순양함 정도의 포격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장갑을 요구했기에 저 정도의 극단적인 종이장갑을 가진 전함이 등장한 적은 없다.

저 극단적인 상황이 실현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의 3번함인 아드미럴 그라프 슈페가 몸소 증명해 보였다. 도이칠란트급의 장갑은 잘 해봐야 경순양함의 포탄을 간신히 견딜 수준이었는데 그래서 11인치 주포의 강력한 화력에도 불구하고[4] 종잇장 장갑으로 유명한 전간기형 중순양함 1척과 경순양함 2척과 맞붙어서 상당한 피해를 적에게 주긴 했지만 한 척도 격침 시키지 못했을 뿐더러 자신도 응급수리가 불가능한 피해를 입고 이는 나중에 그라프 슈페가 자침 하게 되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만일 도이칠란트급이 11인치 주포에 걸맞은 방어력을 가졌다면 고작 저 정도 적에게 의미있는 피해를 입지도 않았을 것이며 오히려 역으로 저들을 몽땅 털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렇다고 이런 방법이 장점이 없던건 아니었다 하위 함급의 공격을 견딜 수준의 장갑을 유지하면서 속력까지 빠르게 만들수 있다면 저렇게 참담한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1차 대전 당시엔 화력에 비해 장갑이 약한 영국의 순양전함 2척이 12인치 주포로 독일의 장갑순양함 2척을 잡은 포클랜드 해전에서 독일 장갑순양함의 210mm 주포탄 몇 발을 맞았지만 거의 타격을 입지 않았다. 또한 속력마저도 영국의 순양전함들이 더 빨라서 독일 순양함들은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렇게 영국의 순양전함들은 포클랜드 해전에선 장갑순양함을 상대로 화력과 속력의 우위로 별다른 피해 없이 일방적으로 털어버렸지만 본격적인 전함, 순양전함과의 전투가 벌어진 유틀란트 해전등에서는 정 반대로 장갑순양함의 위치가 되어 큰 피해를 입어야 했다. 그나마 전함을 상대로는 속력의 우위를 이용해서 도망치기라도 할 수 있었지만 같은 순양전함끼리는 그것도 불가능한 이야기.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아이오와급 전함도 화력에 비해 선체의 방어력은 약해서 자탄의 대응방어가 불가능했는데 복합적인 사정이 있다. 먼저 노스캐롤라이나급은 초창기 건조 당시엔 제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에 맞춘 배수량 내에서 14인치 주포와 이에 상응하는 14인치 대응방어 선체, 27노트의 기동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건조되었으나 건조중 일본이 군축 조약을 탈퇴하면서 이에 맞서 16인치로 주포를 교체했지만 선체는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였다.

아이오와급 역시 설계가 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의 영향을 받은 점도 있지만 Mark 7 16인치 50구경장 함포와 Mk.8 초중량탄의 파괴력이 워낙 우주괴수급으로 강력했기 때문에 대응방어의 공식을 따르면 해당 체급으로는 대응방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5] 때문에 아이오와급은 다른 16인치 통상탄은 방어가 가능했다. 즉 방어력이 약하기보다는 공격력이 너무 강했던 셈.

그외에도 미국 전함들은 당시 폭이 33m였던 파나마 운하의 폭 제한에 맞추며 지나갈수 있게 함체의 폭을 좁게 설계한 것도 함체의 대응방어가 힘들었던 이유였다. 건조되진 않았지만 후속함으로 기획된 몬태나급 전함은 파나마 운하의 이용을 포기하는 대신 함체의 폭을 넓혀 대응방어가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2.2. 장갑이 주포를 능가할 때

상대적으로 방어력을 중시하는 경우로 기술력, 비용 또는 정치적인 이유 등 여러가지 문제로 공격력은 약화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급 전함을 제외한 카이저마리네의 전함과 순양전함[6], 샤른호르스트급 전함[7], 킹 조지 5세급 전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대구경 주포에 사용될 배수량을 장갑과 속력에 속력에 돌려서 비교적 튼튼하면서도 빠른 속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족한 화력으로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제한되기에 사용할 수 있는 용도 자체가 제한적이고 강인한 방어력을 아무리 부여해도 장갑을 부착할 수 없는 취약지점이 생길 수밖에 없으므로 일정 이상의 공격을 장시간 맞으면 결국 당하는 것은 변함없다.

게다가 방어력이 아무리 좋아도 공격력이 약하면 적에게 의미있는 손해를 줄 수 없으므로 이는 잘못하면 군함이 샌드백 신세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구축함 수준의 작은 함선이라면 아무리 중장갑을 둘러도 주포탄이 작렬할 때 해당 부위가 관통되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날아가버리므로 방어력 증강의 의미가 없다. 현대의 주력전차가 구식 16인치 함포의 관통력을 능가하는 장갑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16인치 포탄이 명중하면 해당 포탄이 고폭탄이 아니라 철갑탄이더라도 전차가 통째로 날아가서 쳐박히거나 완전분해되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방어력의 실질적 증대를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수적이다.

즉 잘못하면 비용은 엄청나게 들어가면서 화력은 시원찮은 물건이 만들어지는데 그런거라면 굳이 만들 이유가 적어진다. 앞서 언급한 공격력 강화판이라면 전술을 잘 운용해서 활약할 여지가 제법 남아 있지만 방어력 강화판은 샌드백 외에는 사용할 방법이 없으며 그마저도 샌드백으로 쓴다는것이 전장에서 수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라 운용할 건수가 더욱 줄어든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런 이유를 의도하고 군함을 건조하는 경우는 드물다.

독일의 전함과 순양전함의 경우 대구경 주포를 확보하는데 차질을 빚은 것과 영국 전함의 거포에 대응하기 위해서 장갑을 우선적으로 강화하다보니 화력이 방어력을 따라가지 못한 경우이며 영국의 킹 조지 5세급 전함은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라는 정치적 이유로 주포의 구경이 제한된 상태에서 가장 큰 포를 올린건데 그게 방어력에 비해서 약했던 것이다.[8] 앞서 언급한 독일의 순양전함과 전함들은 상대가 영국 순양전함들이라서 영국에게 상당한 타격을 주기는 했다. 결국은 수상호텔 노릇을 하다가 종전을 맞게 되지만 아무래도 화력에서 좋은 소리는 못들었다.

결국 전함은 자신의 공격력에 맞춰서 방어력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2.3. 대응방어가 작동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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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약한 경우, 함급이 작아서 주포가 작은 경우라면 전함은 아예 상대 자체를 하지 않고 호위함에게 맡겨버리고 동등한 함급인데도 주포가 작은 경우면 일방적으로 털어버리는 것.

파일:attachment/Defense_response_a_00002.jpg

상대가 자신과 동급인 경우,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다.

파일:attachment/Defense_response_a_00003.jpg

상대가 자신보다 더 큰 거함인 경우, 보통은 방어가 불가능하지만 전술을 잘 응용하면 한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만일 상대방이 동급의 함선에 거포를 사용한 경우라면 이쪽의 공격력도 상대방에게 먹히기 때문에 먼저 명중탄을 날린다던지 하면 전황을 뒤집을 수 있다.

따라서 대응방어가 작동하도록 만들면 전함은 충분히 상대방 전함과 정면대결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각국의 전함들은 대응방어를 기본으로 하고 건조된 것이다.

뭔가 굉장히 복잡하게 설명이 되어있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대응방어가 안 되는 경우 = 장갑에 비해 주포가 크다 = 한 체급 아래의 함선에게도 격파당할 수 있음 → 화력을 줄이고 장갑을 늘린다. 방어가 과한 경우 = 주포에 비해 장갑이 두텁다 = 같은 체급의 함선에게 유효타를 먹일 화력이 안 나옴 → 장갑을 줄이고 화력을 늘린다.

3. 전함외의 대응방어

비록 전함의 대응방어는 전함의 쇠퇴와 함께 사라졌지만 대응방어란 개념 자체는 변형된 형태로 살아남았다. 같은 단어를 쓰긴 하지만 전차같은 육상병기나 전투기 같은 공중병기등에는 대응방어는 요격장치를 설치하거나 장갑을 엄청나게 장착하는 등 전함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강력한 방어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이지스함을 예로 들자면, 이때의 "방어력"은 함선에 두꺼운 장갑을 둘렀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고속과 급격한 선회가 가능하며, 각종 대공미사일과 CIWS 및 각종 레이더와 통합관제장치가 조화를 이루어서 내습하는 적 대함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방어력이 높다고 한 것이다. 따라서 대함미사일에 대한 대응방어가 효과적으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전차도 마찬가지로, 전차포가 발사하는 강력한 날개안정분리철갑탄의 운동에너지를 막을 두꺼운 복합장갑은 전차포탄이 주로 명중하는 차체 전면과 포탑 전면에 집중하며, 대전차미사일에 대응하는 반응장갑은 전차의 전면, 측면, 상면에 고루 배치한다. 전차의 엔진이 있어 각종 개구부가 존재하며 반응장갑을 장착하기 힘든 전차의 후면에는 슬랫아머를 부착한다. 이는 각종 공격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대응방어가 잘 갖추어진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좀 더 전통적인 전함과 비슷한 대응방어 개념을 도입하는 전차도 있다. 전면장갑 한정이나마 자신이 운용하는 주포의 포격을 견뎌내는 것. 레오파르트2, M1 에이브람스, K-2 흑표등 서방식 3.5세대 전차들의 경우 대부분 자신의 주포사격에 대한 방어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장갑차 부류의 경우에는 여러가지 요건이 허락하는 한 생존력 항상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무기보다 더 강력한 장갑을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보병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응방어 수단은 바로 방탄복이다. 현대전에서 사용되는 방탄복은 복부와 등에 방탄 플레이트를 삽입하여 병사 자신이 들고 있는 소총의 탄환을 수발 이상 막을 수 있는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대응 방어가 가능해진 것은 케블라로 대표되는 방탄섬유와 경량으로 총탄을 막아낼 수 있는 세라믹 재질이 개발된 1980년대 이후로, 이전에는 중량 문제로 인해 권총탄이나 고폭탄 파편을 막는 정도로 방어력이 제한되었던 것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방탄모의 방어력은 아직 권총탄을 막아내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소총탄을 막아낼 정도로 방어력을 강화시키면 너무 무거워져서 실전에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빗겨맞으면 반원형 구조 상 거의 대부분 튕겨내지만 유효 사거리 내에서 직사각에 가깝게 날아드는 소총탄에는 관통된다.[9]

3.1. 대응방어가 가능한 전차들



[1] 쉽게 말해서 자신이 쏘는 탄을 자신이 막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2] 격투기의 체급에 비유하자면 체중이 제한된 상황에서 방어용 근육만 집중적으로 불리거나 공격용 근육만 집중적으로 불리는 격투기 선수는 없다. 체중에 비해 리치가 길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체중으로 등급을 나누는 체급이란 기준이 유효한 것.[3]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런던 해군 군축조약을 준수해서 만들어진 순양함들을 말한다. 충분한 배수량을 확보할 수 없었기에 방어력이 상당히 부실한게 특징이다.[4] 동시기 전함의 주포에 비하면 소구경이지만 구식 전함의 주포와 같은 구경이고 순양함의 주포는 구경에서 압도한다.이거는 제외 그리고 이 주포를 살짝 개선한 모델은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의 주포로 사용되었다.[5] 이 초중량탄 덕분에 아이오와는 16인치임에도 화력만큼은 야마토급과 동급이라고 볼수 있었다.[6] 어디까지나 영국 순양전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7] 원래 설계는 14인치 대응방어에 15인치 주포 6문이었으나 포가 부족해 11인치 9문을 올리면서 이 경우에 포함되게 되었다.[8] 하나 더 첨언하자면 일본이 결국 조약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배수량과 주포 구경 제한이 완화되어 미국의 경우 재빨리 16인치 주포를 사용하는걸로 변경하였으나 영국은 그럴 시간도 예산도 없어서 14인치를 그대로 달고 가야했다.[9] 물론 그렇다 해도 안 써버리면 눈먼 총알이나 운동에너지를 상실한 총알, 포탄 파편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어 방탄헬멧은 여전히 전장의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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