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02 13:43:37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ニクバミホネギシミ
<nopad> 파일:니쿠바미호네시가미1권표지.jpg
<colbgcolor=#000><colcolor=#fff> 장르 <colcolor=#000,#fff>오컬트, 호러
작가 파레고릭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신초샤
연재처 쿠라게 번치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번치 코믹스
연재 기간 2023. 11. 07. ~ 연재 중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3권 (2025. 03. 07.)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5. 설정
5.1. 등장 괴이
6. 기타

1. 개요

세기말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호러 만화. 죽은 이모의 흔적을 좇는 와카시오가 과거 그녀와 얽힌 아사마와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된다.

2. 줄거리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가 인류 멸망을 예언했던 해. 전례 없는 오컬트 붐을 타고, 삼류 오컬트 잡지의 편집자 이누보사키는 영감을 가진 카메라맨 아사마와 함께 기묘한 사건을 쫓아 취재하고 있었다. 아사마의 영감에 이끌리듯이 두 사람은 섬뜩한 기괴 현상과 맞닥뜨리는데...

한편 2023년 현재, 나이든 아사마를 찾아 이누보사키에 대해 조사하는 이가 나타난다.

3. 발매 현황

||<-6><table align=center><table width=720><table bordercolor=#000><table bgcolor=#fff><table color=#fff,#000><bgcolor=#000>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
<rowcolor=#fff,#000> 1권 2권 3권
파일:니쿠바미호네시가미1권표지.jpg 파일:니쿠바미호네시가미2권표지.jpg 파일:니쿠바미호네시가미3권표지.jpg
<rowcolor=#000,#fff>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04월 09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4년 10월 08일 파일:일본 국기.svg 2025년 03월 07일

4. 등장인물

  • 와카시오 소이치로(若潮総一郎)
    1994년 12월 31일생. 월간기괴NEO 소속 기자. 어릴 적 이모 이누보사키의 영향을 받아 오컬트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현재는 성인이 되어 이모의 죽음을 조사하기 위해 아사마를 찾아온다.
  • 이누보사키 시오이(犬吠埼しおい)
    1973년 7월 13일생. 1999년 과거 시점 25세. 월간기괴 소속 오컬트 기자. 알 수 없는 이유로 끔찍한 죽음을 맞았다. 호기심이 많고 무시당하는 것을 싫어하며 현장 취재를 선호한다. 영능력이 없어 귀신을 볼 수 없다. 과거 회상에서 가족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모습이 암시된다.
  • 아사마 히로타카(浅間博鷹)
    1960년 5월 4일생. 과거 시점 38세. 이누보사키와 함께 취재했던 카메라맨. 영적인 일을 업으로 삼던 가문 출신으로 주술에 밝으며, 현재는 제령사로 활동 중이다. 가족력 탓인지 생명이 없는 것[1]을 보는 능력이 특히 강하다. 어릴 적 여동생 아사히에게 화를 낸 일이 계기가 되어 아사히가 괴이에 홀려 죽게 된 것에 대해 죄책감을 지니고 있다.
  • 코마치 슌(駒千隼)
    1985년 9월 9일생. 과거 시점 14세. 현재 월간기괴NEO의 편집장. 중학생 시절부터 월간기괴의 애독자로, 과거 아사마와 이누보사키가 구해준 적이 있었다. 이모의 행적을 좇는 소이치로에게 히노 인형관을 소개해 준다.
  • 히노 아오요시(火野青芳)
    1959년 1월 31일생. 과거 시점 40세. 히노 인형관의 선대 관장. 아사마와는 먼 친척[2]이며 심령현상 관련 의뢰를 받고 있었다. 현재는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실종되었다.
  • 산다 츠루기(三駄つるぎ)
    1979년 4월 1일생. 과거 시점 20세. 히노 인형관의 종업원이었고 현재 관장이 되었다. 선대 관장이 만든 인형들을 파는 것으로 보인다. 영능력이 있지만 무력을 쓰거나 외부 업자와 연결해주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의뢰를 처리한다. 키가 180cm로 여성으론 보기드문 장신이다. 현재 시점이랑 과거 시점이 인상이나 성격이 많이 다른데, 어째선지 실종된 아오요시와 판박이 되어서 댓글 중에 몸을 뺏긴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9화에서 아사히의 혼을 아오요시가 니에무쿠로 술법을 써서 떼어내려 시도했다거나, 번외편에서 산 인간의 몸에 별개의 혼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언급되긴 했다.[3]
  • 아사마 아사히(浅間あさひ)
    아사마의 여동생. 강한 영감을 타고나 악의가 느껴지지 않는 괴이에게 말을 걸곤 했다. 때문에 아사마의 가족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고, 아사마는 반 친구들에게 늘 여동생이랑 붙어 다닌다며 놀림을 받았다. 결국 참다못한 아사마가 "너 때문에 나도 할머니도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모르겠냐"라며 폭언을 내뱉자, 충격을 받은 아사히는 울면서 집을 뛰쳐나갔고, 그날 밤 '반짝반짝'에게 홀려 몸을 빼앗기고 만다.

5. 설정

※ 일본 민속학 및 일반적인 오컬트물과는 다른 창작 설정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 바람.
  • 니쿠바미 호네기시미
    1화에서 어린 와카시오의 시점으로 이누보사키 시오이의 장례식이 묘사되는데, 그 자리에서 문상객 중 한 명이 처음으로 언급한다. 와카시오가 확인한 시신은 얼굴이 변색된 채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발음상 ❬肉食み骨軋み: 살을 갉고 뼈를 뻐걱댄다❭ 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4화에서 와카시오는 마을의 관리 증서에 ‘케구라이 칸히즈미’[4]란 문구가 쓰여 있었다는 아사마의 회상을 듣고 이를 다시 떠올린다.
  • 츠치사가리(土降がり)
    외부의 낯선 존재를 강제로 토지에 내려 씌우고, 토착신에게 공양을 바쳐 견제를 부탁하는 의식. 토착신이 마을의 숭배를 받고 있다면, 낯선 존재를 충분히 억눌러 관리할 수 있기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4화에 등장하는 무가이 마을처럼 오히려 토착신이 당하고 자리를 빼앗기는 경우도 있다.
  • 마가타(凶蛻)
    한자를 풀이하면 '부정한 허물'이란 뜻이다. 아사마의 할머니인 토키가 해준 설명에 따르면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잘라 부정을 잘라내는 일종의 액막이다. 보통은 이걸 만졌다고 해서 저주에 걸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무언가를 봉인하거나 자기 대신 희생하게 하는 방식으로도 쓰인다.
  • 츠키모노(憑き物)
    개, 여우 등의 동물신이 가문에 깃들어 부와 행운을 가져다주거나, 때로는 미워하는 대상에게 액운을 씌운다는 개념. 아사마의 말로는 일반적으로 자수성가한 집안에 대해 주위의 사람들이 "저렇게 성공했으니 주술에 손을 댄 것이 틀림없다"라 꼬리표를 달고, 없는 동물신을 잘 관리하라는 압력을 넣어 가문에서도 어쩔 수 없이 섬기게 되며 탄생한다고 한다.
  • 니에무쿠로(贄躯)
    직역하면 '제물(贄)' + '머리 없는 시체(躯)'. 히노의 설명에 따르면 인형이나 다른 생물에 자신의 혼을 조금 나눠담아 분신을 만드는 행위다. 작중 7화에서는 피해자에게 달라붙은 산신의 눈을 속인다는 명목으로, 집 안에 있던 거미를 피해자의 분신으로 삼았다. 분신을 죽이는 의식은 나홀로 숨바꼭질이 모티브.
  • 나가시비나(流し雛)
    히나마츠리 풍습 중 하나로, 액운을 담은 인형을 강물에 띄워 흘려보내는 의식이다. 6화에 등장하는 마을에서는 이를 바다에서 행하는데, 밥공기에 종이인형을 담아 흘려보내는 특이한 방식을 사용한다. 밥공기가 거센 파도에 떠밀려 해변으로 다시 돌아오면 액운을 내보내고 부를 안고 돌아오는 것으로 여기며, 이를 모도리비나(戻り雛)라 부른다. 하지만 코마치 슌은 나가시비나 전용의 검은 칠기 그릇이 아닌 누구도 흘려보내지 않은 줄무늬 사발을 줍는다.

5.1. 등장 괴이

  • 거울 화장대
    1화에 등장하는 괴이로, 도시전설 보라색 거울이나 2ch 괴담 판도라에 등장하는 거울과 비슷한 물건이다. 여자의 머리가 달린 도롱이벌레 같은 괴물과, 희생당한 아이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아이만을 노리고[5]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방식으로 유사 모자관계를 맺는다. 서랍을 열어 그 안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보는 순간 완전히 사로잡히게 된다. 아사마의 말에 따르면 인간의 영은 살아있는 사람을 저주해 죽일 힘이 없으며, 거울로부터 엿보는 것은 단지 가족놀이를 하고 싶어하는 초월적인 존재라고 한다. 거울 위쪽에는 '尼托克里斯夢圓紫'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한자로 '니토크리스의 꿈을 이루는 보라색'을 뜻한다. 크툴루 신화니토크리스의 거울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 단타관음(潭多観音)
    2화에 등장하는 괴이. 도우란사(洞嵐寺)에서 모시는 여러 개의 머리를 지닌 본존으로, 불교와 토지신 신앙이 융합한 신불혼효의 신격이다. 이누보사키의 친구인 마나코가 이 절의 비구니로 있다. 벌레를 매개로 숙주가 된 사람들은 정신과 몸이 뒤엉키고 하나의 군집처럼 변한다.[6] 괴이의 본체는 희생자들에게 어머니라고 불린다. 아사마에게도 벌레를 심어서 숙주로 삼으려 했으나, 이누보사키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7] 아사마에게 맥주를 마시게 함으로써 실패한다. 이후 마나코를 주축으로 도우란사에 머물던 숙주들은 어머니에게 바칠 내가 부족하다는 소리를 지르며 거대한 본체에 삼켜진다. 후일담으로 도우란사라는 절은 실재하지 않았고, 마나코 또한 1년 전 고독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8] 과거 사당으로 쓰이던 동굴에 그려진 문장을 보면, 정체는 토지신의 자리를 차지한 단탈리온[9]으로 추정된다.
  • 케우케겐
    3화에 등장하는 괴이. 수많은 머리카락이 뭉친 모습이다. 모티브는 털뭉치로 덮여 역병을 몰고 다닌다는 일본의 요괴 케우케겐. 조몬 시대 유적을 발굴하던 중 인부들이 입원, 실종, 의문사하는 일들이 계속됐다. 그때 출토된 토우[10]들이 이 괴이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마가타[11]였다. 토우를 만졌던 조사원들을 차례로 희생시키고 아사마의 친구인 토요쿠사의 집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문이 열리기 직전에 아사마가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뒤, 자신의 손톱으로 마가타를 만들어 막아낸다. 이후 토우가 묻혀있던 땅 아래에서 24구의 미라가 발견되어[12] 발굴이 중단되었다. 크툴루 신화의 슈브 니구라스에서 일부 요소[13]를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다.
  • 게라이
    4화에 등장하는 괴이. 개구리와 물고기[14]가 뒤섞인, 심히 크툴루 신화스러운 형상의 요괴이다. 다이쇼 시대에 무가이[15] 마을로 들어와 야마비코, 후루소마[16] 등의 요괴를 잡아먹고 그 소리를 흉내 내며 사람들을 현혹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을의 관리자였던 토쿠다 카리야스가 츠치사가리로 봉인한 줄 알았으나, 어느새 무가이 마을의 토착신까지 잡아먹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마을 전체를 현혹하고는, 홀리지 않은 이들부터 차례차례 머리를 먹어치웠다. 무가이 마을이 게라이의 영역이 된 뒤로는 마을과 밖을 잇는 유일한 연결통로인 터널[17] 너머로 사람들을 마을로 유인해 잡아먹고 있었다. 게라이에게 먹힌 희생자들은 그대로 기억에서 사라지므로 마을 자체도 존재가 잊혔다. 따라서 터널은 외부에서는 끝이 막힌 폐터널로만 보이며[18], 터널 근처에서 중얼거리던 노파[19]의 딸도 터널 바깥에서 지워져 있었다. 아사마는 게라이가 보여준 여동생 아사히의 환상에 실수로 마음을 열어 잡아먹힐 뻔하지만, 토쿠다 카리야스[20]의 도움으로 간신히 터널을 빠져나온다.
  • 인면견
    5화에 등장하는 괴이. 어떤 마을의 부자 가문이었던 S가가 강의 범람으로 몰락한 뒤, 그 저택에서 들개들에게 머리가 뜯겨 죽은 오컬트 기자가 발견되었다. 이후 저택은 출입이 금지되고 마을에선 개라는 단어조차 꺼리게 되었다. 저택을 나서던 길에 둘은 공양탑과 그 주변에 꽂혀있는 인형 머리들과 맞닥뜨리고, 아사마는 헐떡이는 개의 환영을 보며 눈물과 침을 흘리며 쓰러진다. 이누보사키는 아사마의 말대로 가방에서 나온 인형 머리를 돌려놓은 뒤 아사마와 함께 차량으로 들판을 벗어난다. 드러난 바로는 S가는 개의 츠키모노를 모셨는데, 당대의 당주가 개의 머리를 잘라서 이누가미를 만들어 섬기고 있었다.[21] 이후 가문의 서자[22]만이 그곳에 남아 머리 잃은 개들을 애석해하며 '머리'를 대신할 '인형 머리'를 바쳐 인면견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사건이 일단락된 후, 아사마는 인형은 뭔지 모를 존재가 깃들기 좋은 물건이며, 텅 빈 머리와 몸에 깃든 것이 원래 개들의 영혼일 리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살해당한 기자의 머리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어쩌면 그 머리마저 개의 몸통에 붙어버린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주된 모티브는 인면견 도시전설이나 어령 신앙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섞여있다.
  • 바다의 것
    6화에 등장하는 괴이. 나가시비나로 위장해 알이 들어 있는 줄무늬 사발을 주워오도록 유도한 뒤, 인간 사이에 섞여드는 생명체이다. 이누보사키의 추측으론 줄무늬 사발의 전설은 우츠로부네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먼 옛날에 UFO와 비슷한 형상의 그릇을 타고 육지로 침투하려 했으나, 마을의 승려가 바다의 것임을 알아보고 막아서자 '알았다'란 말을 남긴 채 돌아갔다. 현대에 들어 사고로 가족을 잃고 바다로 들어가려던 코마치 슌을 목표로 삼아, 슌의 엄마와 언니로 의태해 집안에 자리를 잡는다. 생명체인 데다 슌과 가족처럼 대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사마도 바다냄새 외에는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했지만, 바다의 것은 속을 수 없을 정도의 조악한 모습으로 사람을 흉내내고 있었다.[23] 이내 슌이 혼자 남은 틈을 타 집을 점거하며 벽과 슌의 몸에 알을 잔뜩 붙이고 번식하려 한다. 하지만 주민으로부터 사정을 전해듣고 돌아온 이누보사키가 삽으로 머리를 쳐 엄마를 흉내낸 개체는 파괴되고, 언니는 '기억했다'는 말을 남긴 채 바다로 도망친다. 오마케를 보면 이후 코마치 슌의 여동생으로 위장해 완전히 사회에 스며들었다.[24] 슌은 가짜임을 알면서도 신의 선물[25]이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은 듯.
  • 산신
    7화에 등장하는 괴이. 거대한 외눈을 하고, 흐트러진 머리칼과 나무뿌리 같은 발을 내린 기둥처럼 생겼다. 창문, 문틈, 가구 사이 등 온갖 틈새에서 사람을 쳐다본다. 골목길에 숨겨져 있던 사당에서 눈이 마주친[26] 이누보사키의 편집사 선배에게 붙었다. 바라보는 것 외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는 않아 다른 괴이들과 비교하면 인간에게 나름 우호적이지만, 방사형의 눈알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피해자는 회사도 그만두고 미쳐가고 있었다. 신이기 때문에 불제 등으로는 쫓아낼 수 없었고, 아사마의 소개를 통해 찾아온 히노가 거미에 피해자의 일부를 나눠담은 '니에무쿠로'를 만들어 대신 죽게 함으로써[27] 떨어뜨린다. 사실 히노는 피해자가 산신을 보지 못하도록 니에무쿠로에 그의 육감을 옮겨 담았을 뿐, 산신은 여전히 그에게 달라붙어 지켜보고 있었다. 남자가 더 이상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자 함께 기뻐하며 '다행이다'라고 외치는 걸 봐선 정말로 악의가 없어 보인다. 틈새녀와 관동지방의 요괴 히토츠메코조가 모티브.
  • 베코(弊呼)
    8화에 등장하는 괴이. 인간의 머리에 지네처럼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소의 모습을 하고 있다. 교배를 하지 않은 소에서 잉태되어 태어난 뒤 미래를 예언하고 며칠 내로 죽는다. 여기까진 전승 상의 쿠단과 같지만 작중에서는 어느 시기 이후로 쿠단 뿐 아니라 예언을 들은 사람도 사흘 내로 비명횡사하고 있다. 사실은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가는 종족으로, 모든 시간선에서 '텐도로우시'에게 사냥당하고 있어 시간이 둥글게 흐르는 소의 자궁을 통해 도망다니는 중이다. 8화의 주인공 하루히코[스포일러]가 들은 사람은 반드시 죽게 된다는 '소의 목' 괴담을 조사하다, 가문의 외양간에서 잘린 사람 머리들을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경찰도 도움을 주지 않고 외양간에서 자신의 머리를 발견해 심란해져 있던 와중, 할아버지가 찾아와 하루히코를 외양간으로 데리고 간다. 하루히코의 가문은 대대로 소를 키웠는데, 이따금 태어나는 쿠단의 예언을 들은 자들이 죽기 시작하자 이를 베코[29]라 부르며, 예언을 하기 전에 소의 목을 쳐 머리를 가면으로 만들어 보관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후 밝혀지는 바로는...[30] 소의 목, 쿠단, 틴달로스의 사냥개의 모티브가 겹겹히 쌓인 에피소드.
  • 텐도로우시(天童老師)
    8화에 등장하는 괴이. 외양간에 붙은 부적에는 양손에 지팡이를 든 노승의 형상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히코의 어머니를 잡아먹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을 때, 주름은 여러 개의 눈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두 개의 지팡이는 사마귀를 닮은 낫 모양의 앞다리였으며, 수염은 늘어진 혀인 곤충 같은 모습이었다. 하루히코의 할아버지에 따르면 먼 옛날 베코가 태어났을 때 나타나, 베코가 흉사를 말하기 전에 먹어치운 뒤로 가문의 수호신이 되었다. 하지만 하루히코의 어머니의 말에 의하면 베코의 예언을 들은 사람들이 죽는 것도 텐도로우시의 소행이라고 한다. 베코의 목을 칠 때 가면을 써야 흉사를 피할 수 있단 것을 볼 때, 예언에 조금이라도 관계된 사람은 모조리 추적해 죽이는 것으로 보인다. 텐도로우시가 나타날 때는 학학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눈알들이 만화 컷의 테두리를 뚫고 들어오는 것으로 묘사된다. 시공간 바깥에서 시간 여행에 엮인 이들을 사냥하며, 일정 각도 미만의 모서리를 뚫고 현실로 침투하기 때문에 둥근 자궁 속에 숨으면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발음의 유사성을 보면 틴달로스의 사냥개의 포크호러적 해석으로 추정.
  • 반짝반짝
    9화에 등장하는 괴이. '반짝반짝'이라는 명칭은 아사마의 여동생 아사히가 부르는 이름으로, 정확한 명칭은 불명. 아사마 가문이 관리하는 토지에 츠치사가리를 통해 봉인되어 있었지만, 토착신이 잠든 사이 설치기 시작한,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존재다. 꿀렁거리는 반투명한 몸체에 여러 개의 사람 다리, 그리고 아사히를 흉내낸 듯한 트윈테일의 머리통을 가진 해괴한 모습이다. 설정화에 따르면 동물의 몸에 들어와서 출아법으로 증식한다고 한다. 과거 달을 통해 아사히를 홀려서 몸을 빼앗았다. 시간이 지나고 아사마가 잠들어 있던 토착신을 깨워서 몰아낸다. 사건이 해결된 뒤 아사히의 영혼을 만난 이누보사키의 안내로 아사히가 묻어두었던 보물함을 발견한다. 아사마는 보물함 안에 들어있던 아사히가 좋아하는 유리구슬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우주에서 온 색채가 모티브로 추정.
  • 산바람의 신
    9화에 등장하는 괴이. 얽히고설킨 줄기처럼 생긴 몸에 물갈퀴가 달린 손, 검은 구름 같은 머리를 하고, 그 가운데 희뿌옇게 빛나는 눈 한쌍이 박힌 형상이다. 지역의 토착신이며 다이다라봇치의 전승이 내려온다. 그가 남긴 깊은 발자국에 이누보사키가 빠질 뻔 했다. 본래는 산바람을 타고 돌아다니는 내방신[31]으로 한 지역에 머무를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발자국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나자 아사마 가문에서 바람길에 위치한 토지를 폐쇄하고 인근 땅에 모시게 되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지만 아사마가 토사에 파묻힌 이와쿠라를 찾아내 부르자, 강 속에서 눈을 뜨고 깨어나 반짝반짝을 먹어치운다. 바람처럼 변덕스러운 성격인지 토착신과 눈이 마주친 아사마는 죽음을 직감하고 체념했으나, 토착신은 아사마를 빤히 바라보다 이누보사키를 알아차리고는 흩어지듯 사라졌다.
  • 우부보우즈의 우물
    10, 11화에 등장하는 괴이. 우부보우즈(産坊主)라는 오뉴도가 자신의 눈물에서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판 우물이다. 땅과 물은 오뉴도의 혈육[32]이고 우물물을 마시면 불로불사가 된다고 한다.[33] 우물의 소유자인 마토리는 물이 말라버린 뒤, 물에 중독된 주민들을 우물에 밀어 살해해 그 영을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다. 산다와 와카시오에게도 남은 물을 마시게 하려 했으나 산다의 망치질에 제압되어서 스파게티처럼 몸이 무너진다. 과거 마토리는 결혼을 앞둔 친구와 여행을 하던 도중 친구가 사고사했는데, 얼마 후 친구에게서 편지를 받자 우물을 다시 찾았다. 당시 취재차 동행한 이누보사키와 아사마는 아기를 안고 모든 것이 우부보우즈에 태어나 돌아간다고 읊조리는 마을 사람과 마주친다. 여관으로 돌아온 둘은 물을 마셔버린 마토리를 데리고 지역을 벗어나려 하지만, 마토리는 우물에서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그 속으로 뛰어든다.[34] 후일담에서 산다는 지난 24년 중에 우부보우즈는 땅을 떠났고, 마토리는 외지인이었기 때문에 내버려진 것이라고 평한다. 크툴루 신화에서의 모티브는 우보 사틀라. 작중에서는 삶과 죽음의 사이클을 반복하는 우로보로스로 비유된다.
  • 노즈치
    12화에 등장하는 괴이. 눈코가 없이 입만 달린 뱀처럼 생긴 요괴다. 이누보사키와 아사마는 1년 전에 꽃밭에서 묘한 몸놀림을 하는 전라의 남자가 나타난 후, 수일 후에 꽃들이 지면을 향해 드리웠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차량으로 이동 중 둘은 풀이 쓰러진 미스터리 서클을 발견한다.[35] 그리고 마루에서 거꾸로 미끄러진 할머니, 달마님이 넘어졌다[36]를 하다 눈을 가린채 몸을 돌리는 아이들과 조우한다. 이누보사키의 질문에 아이들은 보면 안된다는 느낌이 든다고 대답한다. 자료실에서 아사마는 머리를 숙인 방향들을 반대로 잇고 지도 위의 선들은 노즈치의 숲에서 모인다. 이누보사키가 가리키는 대로 숲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남자가 괴이를 목격했을 때의 환영이 펼쳐진다. 그 남자는 츠치노코 목격담을 쫓아 지역에 방문했는데, 검은 형체를 보고 반사적으로 시선을 피했다가 혐오감에 굴해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망원경을 들이대 버렸다. 아사마는 묘한 몸놀림은 잡아끄는 것을 뿌리치려는 동작이었다고 말한다. 거기다 눈이 없는 요괴인데 어떻게 시선으로 사냥하나며 끝까지 끌어당겨지면 어떻게 되는지 의아해한다. 노즈치날아다니는 폴립[37]을 섞어 쿠네쿠네를 재해석한 것으로 추정.
  • 먹물
    13화에 등장하는 괴이. 와카시오가 코마치 슌의 부탁으로 잡지에서 연재중인 소설가가 지내는 사택에 방문했다가 조우했다. 검은색 먹물 같은 형체에 따개비같이 생긴 하얀 눈들이 붙은 모습이다. 와카시오가 취재 수첩을 던지자 펼쳐진 장에서 이누보사키의 시신을 보고 그 모습을 따라한 뒤 사라진다. 소설가의 말로는 영은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억이 마모되면 사라져 흩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영은 작가의 글이나 그림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충하게 된다. 그는 귀신은 무섭지 않지만 자신이 죽은 후 그렇게 되는 것은 무섭다고 말한다.[38] 와카시오는 활자로 자신을 유지하는 대문호의 귀신과 이누보사키의 영을 겹쳐 생각한다. 이후 와카시오는 본가로 가서 자신의 어릴적 사진과 이누보사키의 기록이 전부 처분된 것을 확인한다. 그리고 뚜껑에 "이누보사키 시오이 쇼와 54년[39]"라 적혀있고, 따개비가 붙고 검은 먹이 묻은 빈 상자를 발견한다. 또 다른 상자에는 히노 인형관에서 만든 것과 같은 인형이 들어있었다.[40] 해석해보자면 육체의 대체품인 인형과 기억의 대체품인 기록, 먹물을 대비한 듯싶다.

6. 기타

일본 포크 호러, 민간신앙, 도시전설을 기초로, 서양의 오컬트 그리고 크툴루 신화 등이 조합된 독특한 설정이 특징이다. 딱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위험한 존재의 눈에 들어 변을 당한다는 일본식 괴담과 코즈믹 호러 특유의 부조리가 두드러진다. 작가의 작품 소개에선 사람이나 귀신[41]이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무언가가 있는 만화라고 한다.

작가 파레고릭의 단편 만화 "見ろ"[42]에서 아사마를 닮은 센겐[43]이라는 제령사가 등장하여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기서도 아사마의 입버릇인 '죽은 영은 산 사람을 저주해 죽이지 못한다'라는 대사를 한다.

일본에서는 3권까지 정식 발매되었으나, 2025년 기준으로 아직 한국판이 출간되지 않았다. 만화 갤러리에서 번역된 후, 괴담미스터리 채널 등지에 게시되며 마니아층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1] 본인 말로는 살아있는 것에 대한 감지력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서 바다에서 올라와 인간으로 위장하는 생명체를 눈치채지 못했다.[2] 아사마를 도망자라고 부르거나, 언제든 돌아와도 된다며 회유하려는 모습 등을 보면 과거 모종의 가정사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3] 아사마가 와카시오에게 인형관을 소개해 준 걸 보면 인연이 끊기진 않은 거 같고 별다른 주의도 주지 않았으니 과거 시점에 일개 직원이라 자제하고 있었을 뿐 지금이 본래 성격이거나 아오요시와 같이 일하면서 물든 것 뿐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4] 怪喰らい神歪み: 괴이를 먹고 신을 비틀었다. 아래 게라이 항목 참고.[5] 헌데 어째선지 25세인 이누보사키를 노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이후로도 이누보사키를 직접적으로 노리는 괴이는 이녀석이 유일하다. 13화의 상자에 들어있던 것과도 관련된 존재인지도 모른다.[6] 마나코의 입을 빌면 "나를 늘리는 행위".[7] 본인에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숙주로 삼기를 거부한 괴이의 말을 듣고, 자신이 맥주를 마셨다는 것에서 괴이가 알코올 냄새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추론해냈다. 이후 에피소드에서도 이누보사키는 신과 괴이들이 꺼리는 어떤 것이 있다는 암시가 반복해서 등장한다.[8] 시체가 속에서부터 벌레들에게 파먹힌 것으로 묘사된다. 마나코는 꽃이 지는 것을 싫어할 정도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성격이었고, 자신을 늘려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관음에게 몸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9] 단탈리온은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모습으로 소환된다고 하는데, 이는 작중 불상이 여러 머리가 달린 모습인 것과 일치한다. 관련 분석글[10] 눈을 가리고 절규하는 듯한 형상이다. 작중에서는 '비통한 토우'라고 불린다. 유명해졌는지 나중에는 캐릭터화 되고 인형도 나온 모양이다.[11] 전술했듯 보통은 액막이로서의 용도지만, 이 유적의 마가타들은 어째서인지 만지는 이가 케우케겐의 먹잇감이 되는 저주를 품고 있었다.[12] 토요쿠사는 인형들이 산제물의 대타였다고 설명한다. 인간을 제물로 바치다가 어느 순간부터 토우로 대신한 것. 또한 이 미라들은 일본의 기후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보존 상태였다고 한다.[13] 검은 털, 양의 눈 등[14] 행색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불빛으로 먹잇감을 유인해 잡아먹는 초롱아귀와 유사하다.[15] 크툴루 신화의 은카이가 모티브로 추정.[16] 나무꾼이 나무를 베어넘기는 소리를 흉내낸다는 일본의 요괴.[17] 터널 속과 무가이 마을에는 석상이 가득한데, 모두 목이 잘려나가고 머리 부분만 게라이를 닮은 개구리 석상으로 대체되어 있었다. 게라이가 토착신을 죽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복선.[18] 이누보사키가 막힌 터널인데 메아리가 치지 않는다며 이상해해하는 장면이 있다.[19] 터널 속에 존재하지 않는 딸이 있다고 주장하는 미친 노파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딸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노파가 치매를 앓고 있어서 거꾸로 딸을 기억해냈다는 추측도 있다.[20] 본인의 오판으로 마을 전체가 게라이의 먹잇감이 되어버린 것을 자책하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을에 남아 게라이를 감시하고 있었다. 본인 말로는 이미 영혼이 마을에 묶여버려서 어차피 벗어날 수도 없다는 듯하다. 떠나기 전에 아사마에게 자신의 손톱으로 만든 마가타를 선물해주는데, 이는 '반짝반짝'의 습격에서 아사마를 한 번 구해준다.[21] 살아있는 개를 머리만 내놓고 매장하여 굶긴 후, 한계에 다다랐을 때 머리를 잘라내 신으로 모시는 방법을 사용했다.[22] 5화 초반에 이누보사키와 아사마에게 저택 쪽으로 가보라고 말했던 노인이 바로 S가 당주의 아들이었다. 정황상 둘을 제물로 바쳐 개들을 달래려 했던 듯하다.[23] 모방할 수 있는 대상이 바다에 떠다니는 익사체다 보니, 물에 퉁퉁 불어버린 흉측한 모습이다.[24] 슌의 여동생이 고향의 민박집을 물려받았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슌에게는 동생이 없었다. 슌을 '언니'라 부르는 이 개체는 슌이 언니를 부르는 것을 보고 따라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슌의 아버지가 어쩔 수 없이 민박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다. 딸이 힘들 때 홀로 집에 방치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는 모양이다.[25] 일본 해안 지역에는 표류물을 바다 너머의 세계에 사는 신들이 내현한 것으로 여기고 신성시하는 요리가미(寄神) 신앙이 존재한다. 작중의 생명체가 인간 사회에 섞여드려는 것을 보면 크툴루 신화의 다곤과 유사한 신으로 보인다.[26] 사당의 틈새를 막고 있던 돌을 함부로 빼냈다가, 그 틈새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눈과 마주치고 만다. 정황상 원래 그 지역에서 섬겨지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버려져 있던 중 자신을 찾아온 남자에게 들러붙은 것으로 보인다.[27] 히노 본인이 직접 죽인 것은 아니고, 피해자가 직접 죽이도록 집안에 두고 나갔다. 그러나 니에무쿠로가 된 거미는 피해자와 똑같은 모습이 되어 오히려 피해자를 죽이려 들었다. 히노 말로는 도플갱어를 만나면 죽는 이유는 원래의 한몸이 되는 것이 두려워 서로를 죽이게 되기 때문이라고.[스포일러] 평범한 인간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베코에서 태어난 변종 베코였다. 하루히코의 어머니는 하루히코의 할머니에게서 태어난 소의 머리를 한 여자아이였는데, 하루히코의 할아버지는 차마 딸을 죽일 수 없어 몰래 가둬두고 키웠다. 이후 그녀는 관계를 가진 적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히코를 낳았다. 즉 하루히코는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도망친 또다른 베코인 것. 하루히코의 어머니와 하루히코는 텐도로우시를 피하기 위해 위장한 일종의 돌연변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한 복선으로, 하루히코는 인간의 몸이 익숙하지 않은 듯 습관적으로 목을 긁적인다.[29] 한자를 해석해보면 '나쁜 외침'이란 뜻.[30] 하루히코는 '발각됐다'라는 어머니의 예언을 듣고 베코로 각성하게 된다. 시간순으로 정리하자면 '(과거)하루히코의 할아버지가 베코의 목을 벰-(현재)하루히코가 완전히 베코가 되어버림'이지만, 하루히코의 입장에서는 '(현재)베코로 각성하고 소의 산도로 들어가 과거로 도망침-(과거)할아버지에게 태어나자마자 목이 잘려버림' 순서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즉, 하루히코를 비롯한 모든 베코들은 텐도로우시를 피해 끝없이 미래에서 과거로 도망치지만, 도망친 과거에서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비운의 종족인 셈. 어쨌든 하루히코가 변사해버리며 '소의 목' 괴담의 취재는 실패하고, 하루히코의 할아버지는 진실을 알아차리고 절망한다. 해설글[31] 민속에서 일 년에 한 번 정해진 시기에 인간 세계를 방문한다고 여겨지는 신.[32] 영능력자인 산다와 아사마가 보았을 때 지역 전체에 수맥이나 혈관처럼 무언가가 퍼져 있었다.[33] 지역 주민의 말로는 건강한 사람에겐 맛있게, 아픈 사람에겐 맛없게 느껴진다. 몸의 이상을 알아챌 수 있는 지표로써 불로불사의 우물이 되었다. 그런데 여관 주인이 50년 전의 사진에서 늙지 않은 것을 보면 실제로 불로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이누보사키와 와카시오는 마시자마자 맛없다고 뱉어버렸다. 아사마의 분석으론 먹이로 들일 사람 중 저급품을 걸러내는 것이다.[34] 이때 친구와의 옛 우정에 집착하던 마토리가, 친구가 결혼해서 자신을 떠나게 된 것에 분노해 우물에 밀어 버렸음이 밝혀진다.[35] 지역 주민의 말로는 메카리라고 불린다고 한다. 싹이 마른다는 뜻의 芽枯り와 눈으로 사냥한다는 뜻의 目狩り의 중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36] '달마님이 그쪽 봤다'로 구호를 바꿔서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다루마 인형에 눈을 그려넣는 풍습이 있는데 여기선 눈 없는 존재에게 눈을 부여한다는 상징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뒤를 돌아보는 술래의 시선이 노즈치의 눈이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37] 눈이 없으나 장애물을 뚫고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날아다니는 폴립은 공기의 흐름을 조종 가능한데 작중에서 물체가 쓰러지는 원인으로 바람이 언급된다는 점이 유사하다.[38] 오마케에서 아사마가 영이 자기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물이나 영능력자의 눈을 사용한다고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듯 하다. 이 작품에서 인간의 혼은 육체와 타인의 시선에 따라 변화하는 실체없는 것으로 묘사된다.[39] 1979년. 이누보사키는 당시 5세. 상자를 건든 와카시오는 바닷가에서 어린 이누보사키가 상자를 발견했을 때의 플래시백을 본다.[40] 상자를 여는 장면이 1화에서 와카시오가 이누보사키의 시신을 확인하는 장면과 똑같은 구도다.[41] 오히려 작중 설정으로 인간의 원령은 약한 존재로 묘사된다.[42] 직역하면 '보아라'라는 뜻이다. 한국어 번역본: 상편 / 하편[43] 아사마와 읽는 방법만 다르고 浅間으로 한자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