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18:02:00

남경민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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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민기 같은 애들은 지네 엄마가 다 챙겨주고, 송하경은 학원이고 과외고 지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데... 전 혼자 다 해야 되고, 시간은 없는데 애들은 떠들고.."
드라마 학교 2013의 등장인물. 배우는 남경민.[1]

2. 작중 행적

송하경 다음으로 2반에서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인데[2] 하경에게 크나큰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입시경쟁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캐릭터.

늘 수작을 부리곤 있으나 하경의 넘사벽 성적과 쿨한 말빨에 언제나 밀리는 역할. 1화부터 하경을 엿먹이자는 길은혜의 말을 듣고 고남순을 회장으로 뽑아준다. 스터디 그룹을 하경이 쌩까자 따지지만 2등급은 짜져라ㅋ라는 반응에 황금노트로 유혹하려 하고, 실패하자 친구와도 노트를 공유하지 않으려 한다. 이후 하경을 도둑이라 몰아가기도 하며 사물함 테러도 이 일당이 꾸민 짓인걸로 보인다.

비중이 큰 편은 아니고, 이런 드라마에 자주 있는 "수업 안 하세요?" "공부하는데 방해되거든요?" 이런식으로 성적믿고 까부는 애1 정도 역할. 정인재의 수업시간에 대놓고 딴짓을 하고 뒷담화를 까는 무개념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역시 오정호마냥 두 명과 같이 다닌다. 한 명은 길은혜, 다른 한 명은 안지현이다.

이이경과의 마찰 때문에 정인재에게 직설적으로 싸가지 없는 돌직구를 날리는데 사실 그녀도 극성 엄마 버프를 받는 김민기, 가정형편이 좋아 자기 마음대로 학원을 다닐 여건이 되는 송하경을 이길 수 없는 것에 컴플렉스를 늘 가지고 있었고 여지껏 행동들은 다 거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인재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고지식하다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11화에서 그 동안 고수하던 포니테일을 버리고 스트레이트 헤어로 등장했다.[3]

공부에 유난을 떠는 것에 비해 성적이 별로 안 좋은터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망쳐 강세찬에게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4] 심지어는 본인은 내신 성적이 더 좋아 학생부전형으로 대학을 가겠다는 소리를 한다.[5] [6]그래서 맘에도 없는 논술대회에 갑자기 나갔다가 민기의 논술 유출문제를 발견하고 강세찬에게 바로 따졌다.

그래도 거세게 밀어붙이는 강세찬에게 상처 받았을 때 위로[7]해 준 정인재 때문에 정인재가 학교를 그만 둔다고 할 때 반대에 손을 들었다.

14회에서 같은 성별끼리 짝을 지어 피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남녀 짝수가 안맞아서 이이경과 짝을 이루게 되었다. 근데 이 장면을 본 팬들이 잘 어울린다며 러브라인을 요구하는 중이다.

고남순오정호를 돕기 위해 지각비 걷은 것을 써서 난처해 하고 있을때, 길은혜와 함께 따지고 들어갔다. 게다가 송하경이강주의 대화를 엿들어서 오정호가 훔쳐갔을 것이라고 더더욱 몰아가고 있다.

15화에서는 신혜선의 휴대폰이 분실물 수거함에서 발견되자, 휴대폰을 갖다놓은 사람으로 아침 일찍온 이지훈을 범인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길은혜가 더 악랄하게 이지훈을 범인으로 몰아붙여서 어그로를 길은혜에게 뺐겼다. 결국 천하의 XXX 자리를 길은혜에게 빼앗겼다. 남경민은 간혹 갱생의 여지를 보였지만, 15화에서 보여준 길은혜는 갱생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16화에서는 길은혜가 이지훈과 이이경으로부터 사실대로 얘기하거나 사과를 하라는 부탁을 받음에도 내가 왜 그걸 해야 되냐, 난 잘못한 거 없다라고 씹힘과 동시에 사과는 남경민한테 받아라라는 멘트로 팀킬을 당한다. 분노한 이이경과 이지훈, 길은혜와 같이 반성문을 쓰게 되지만 정인재의 빡침에 교무실에 가서 지나가던 엄포스의 학폭위 발언으로 기가 꺾인 길은혜가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한다.

즉 남경민 캐릭터는 성격이 못되긴 했어도 한편으로는 과한 입시정책이 낳은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 본인도 잘하고 싶지만 부모님 지원이 빵빵한 송하경, 김민기에게 결국 뒤쳐질 수 밖에 없으니 그에 따른 열등감 등으로 인해 성격이 이렇게 된 듯하다. 그래도 갱생의 여지가 보이고 길은혜와 달리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키는거 보면 엄청 나쁜 캐릭터라고만은 볼 수 없다.

3. 평가

학교 1의 이재은 포지션
처음에는 엑스트라 급이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갱생의 길을 걷는 이지훈과 더불어 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같은 싸가지파 이름 모를 1명[8]과 길은혜는 분량이 적은데 남경민만은 매회 수시로 싸가지 분량과 갱생의 여지를 뽑아내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길은혜와는 종종 팀킬 상황이 벌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지훈에게 사과도 하지 않는 등 제대로 갱생하는 듯한 장면은 나오질 않는다. 입시위주 교육의 현실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하면 아귀가 맞을 듯하다.

비록 싸가지 없게 나온 캐릭터라 하더라도 그녀의 입장을 변호하자면, 일진 오정호를 감싸주는 정인재나 진로상담에 막말을 내뱉는 강세찬을 보고 교사에 대한 인식이 삐뚤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민기의 논술대회 시험 유출 사건에서는 스펙을 쌓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해 한참 예민한 학생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신혜선 핸드폰 도난 사건을 오정호 패거리라고 의심하는 것도 일반화의 오류라고 보기에도 힘든 것이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오정호 패거리가 일진인만큼 행보가 있으니 당연히 그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9]


[1] 윤다훈의 딸로 본명은 남하나이다.(윤다훈의 본명은 남광우)[2] 남녀로 따지면 2등은 김민기이며, 남경민은 길은혜보다는 성적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3화에서 논술반 합격자 명단에 2반 학생은 김민기, 송하경, 남경민만 있다. 나머지 길은혜(논술반 시험 10등이며, 강세찬이 길은혜의 이름을 펜으로 지우고 전교 1등인 송하경을 우대해 송하경으로 수정하고 합격시켜준 것으로 보아 길은혜는 원래 논술반에 들어갔어야 되는 것이 맞다.), 안지현 2명은 탈락했다. 참고로 논술반은 일정 등수 안에 해당되는 사람만 들을 수 있는데, 인원이 10명인 것으로 보아 10등까지만 인 듯하다.[3] 11화에서 헤어스타일이 바뀐 캐릭터들이 좀 있는데, 송하경은 간만에 포니테일을 했고 이이경은 그 동안 세우던 앞머리를 내리고 등장한다.[4] 언어 2등급, 수리 4등급, 외국어 3등급.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현 재학생들만 보기 때문에 내년 6월평가에는 등급이 더 내려갈 수도 있다.[5] 여기서 남경민이 말하는 대학은 분명 SKY와 같은 명문대일 확률이 높고, 또 학생부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수능 최저등급(대부분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5~6 정도)을 맞추어야 하는데, 언어 2등급, 수리 4등급, 외국어 3등급(수능 같은 경우 현 고3은 동급생뿐만 아니라 재수생 및 N수생과 경쟁해야 하기에 남경민의 미래 수능 등급은 이 등급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의 성적을 받아놓고 이런 반론을 하는 건 입시 정보가 굉장히 부족한 것이다. 또 웃기는 건, 만약 남경민이 얘기한 학생부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이었다면 교내 대회 수상 이력,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매우 중요한데 강세찬에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에 대한 감을 못 잡았다고 하는 걸 보면 이들을 다 준비했을 리가 만무하다.[6] 승리고가 서울 시내에서 학교 등수가 꼴찌권이라서 그렇지 중상위권 이상인 학교가면은 전교등수나 반등수도 중상위권까지 내려가는 성적이다. 즉 객관적으로 봤을 때 승리고에서 등수만 높을 뿐 썩 좋은 성적은 아니다. 정시 기준으로는 수도권 대학은 커녕 지방 거점 국립대도 어려운 성적이다.[7] 이상하게 선생님한테 화를 내면 기분이 좀 풀린다고 얘기하면서 정인재로부터 논술대회 나오라고 권유받는다.[8] 부착한 이름표를 보면 '안지현'이라는 이름이 있는 듯한 캐릭터.[9] 물론 그렇다고 해도 무조건적으로 이지훈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좋은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