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14:04:14

고남순

1. 개요2. 반전

1. 개요

"내가 지금 버린 게 학교디? 내가 버린 건 학교가 아니라 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1]



학교 2013의 남주인공. 배우는 이종석.

2학년 2반 회장(통칭 고회장), 반 석차 33/34. 생일은 12월 24일[2]

아웃사이더 캐릭터로 꿈이나 장래 희망도 없이 늘 창가 쪽 뒷자리에 앉아서 하는 일이라곤 빈둥대기 아니면 늘어지게 잠만 자는 게 전부이며, 반 아이들 일에도 관심이 없다. 평소에는 심부름 서비스의 일종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듯. 집안 생계를 맡고 있는 것 같다. 가족관계로는 외가집 사람들이랑 가끔가끔 통화장면이 나오는걸로 추측하기로는 아버지와 둘이 살며 어머니는 돌아가셨다.[3] 모 웹툰의 주인공이 생각나는데 하지만 얼떨결에 학급 회장을 맡으면서 일이 꼬인다.

사실은 상당한 대인군자적 캐릭터로 오정호가 담임인 정인재 멱살을 잡을 때 나선다. 그 전까지는 오정호 무리에게 종종 삥을 뜯겼으나 정인재 사건 이후로는 오정호와 대립각을 세운다. 게다가 몸이 불편한 학생인 한영우도 안 챙기는 듯 하면서 챙기는 츤데레. 오정호 패거리에게 삥뜯기는걸 친히 구해주기도 하며 은근히 신경써주고 있다. [4] 다른 아이들의 눈을 속이고 특목고생들만이 다니는 학원을 다니다 걸린 송하경을 위로 차원에서 한강 다리로 라이딩을 해주는 걸로 봐서 송하경과 러브라인이 보일 것 같기도 하다. 그 이후로도 송하경은 츤데레 모드로 고남순의 공부를 조금씩 도와주는 듯 하다. 여러모로 무심한 척 하지만 반 아이들의 위기를 결코 지나치지 않는 의리파의 모습이 보인다.

전학 온 박흥수와 과거 에피소드가 있는듯 하며 이래저래 아웃사이더이고 싶지만 인사이더가 되어간다 싶더니... 박흥수의 전학으로 학교 생활에 또 위기가 찾아오고 박흥수의 셔틀질을 하더니 니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협박까지 받는다. 하지만...

2.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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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고 일진은 고남순이었다.

고남순의 과거 회상 장면은 사실 고남순의 경기도 일짱 등극식이었다. 고남순이 실컷 두들겨 맞고 나서 자신을 때린 아이들에게 웃으면서 '수고했다'라고 한 것이다. 4화에서 오정호가 3자대면을 요청해 한강 둔치에서 배틀을 벌이는데 박흥수가 오정호한테 얻어맞자[5] 각성한 고남순이 분을 못 참고 오정호를 무섭게 두들겨팬다.[6] 그리고 경찰서 취조 후 박흥수는 고남순에게 은퇴했는데 다시 주먹을 써서 어쩌냐고 비아냥거린다.

사실 박흥수는 이전에 학교를 5회나 전학을 다니는 바람에본격 학교 쇼핑의 달인 승리고에서 졸업을 하지 못하면 곧바로 퇴학인 상황이었다. 또 고남순이 박흥수의 집에 교과서를 전해주러 갔을 때 박흥수의 누나에게 '내 동생 앞길 막지 말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런 것으로 보아 과거 고남순과 일진으로 어울려 다니던 시절 어떤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정호박흥수가 고남순의 이유야 어찌됐건 박흥수가 고남순의 약점임을 알아채고 고남순에게 시험지 유출을 하라고 협박하지만 고남순은 재치있게 받아쳐낸다.[7]

하지만 오정호는 한강 둔치에서 벌어진 싸움질에서 경찰서 취조 결과 고남순이 박흥수와 동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반 아이들한테 까발린다. 그 후 고남순과 박흥수의 관계는 험악하게 변한다. 물론 박흥수가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거겠지만...

하지만 실은 고남순이 진짜 나쁜놈(악마의 쓰나미상)임이 드러났다. 둘이 이렇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축구부원으로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박흥수가 감독의 조언으로 축구하려면 일진에서 나가라는 말을 듣고 일진에서 나오려고 하지만 탈퇴의식(린치)을 치루던 도중 고남순이 발로 박흥수를 차버렸고크림슨 스매쉬, 이 어택으로 박흥수의 다리는 아작나버렸다.[8] 이 일로 박흥수는 축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되었고 박흥수는 고남순에게 자신의 인생을 망친 것에 대한 증오심, 고남순은 친구를 그렇게 만들어 앞길을 망친 것에 대한 자책감 때문에 서로 멀어지게 되었다. 9화에서 병원에 입원한 박흥수의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고남순의 회상으로 등장한다. 그 사건 후 나름 갱생해서[9] 지금의 모습으로 살고 있었던 것 같다. 남순과 흥수의 이러한 과거는 흥수가 또 퇴학당할 위기에 처하자 시를 읊어보자는 인재의 수업시간에 고남순이 자발적으로 말한 것이다. 남순의 과거사를 듣자 일순간 모두가 침묵하였으며, 특히 하경과 강주는 둘의 과거를 이해하면서도 흥수를 가해자로 몰아간 것에 미안해하는 표정이었다.

박흥수가 전학오면서 고남순의 착한 척 하려는 꼴이 보기싫었는지[10] 급기야 교내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키고 자퇴 위기까지 가지만 두 담임에 의해 간신히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지만 결국 자책감 때문에 고생하고 급기야 흥수에게 '내가 니 때문에 축구 못 하게 됐으니까, 너도 니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거 버리면 학교 가겠다'는 말을 듣고 남순이 자신은 흥수를 버렸다며 자퇴서를 내고 무단결석을 한다. 그래도 두 담임의 노력으로 억지로 학교에 나온 걸 박흥수가 모른 척하며 넘어가고[11], 오정호가 만든 함정[12]에 걸려든 걸 박흥수가 당구장까지 찾아가서 고남순을 도와 양아치들을 각개격파하고 탈출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다 9화에서는 모의고사 치던 날 창고에서 박흥수의 흡연을 말리려다가[13] 주변을 돌아다니던 학교 수위의 실수로 창고에 갇히게 되지만 엄포스가 눈치채기 전에 강세찬이 실드를 쳐주고 둘은 세찬에게 코가 꿰게 된다.

하지만 오정호 때문에 당구장에서 서식하는 찌질이 형들이 계속 학교 근처에서 얼씬거리자 박흥수를 대신해 당구장에 끌려가서 맞아주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따라온 박흥수눈물의 화해를 한다.[14]그리고 전국의 수많은 부녀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학교폭력 교칙에 따라 박흥수와 고남순 둘 중 하나는 전학을 가야 해서 자신이 전학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 후에 박흥수와 함께 학력평가 틀린 개수만큼 빽빽이를 써야했고 강세찬의 제안에 의해 둘이서 농구 1점당 빽빽이 개수를 줄이는 것으로 시합을 하다가 강세찬에 의해 자신이 전학가는 사실이 들키고 만다.[15] 그 후에 전학가는 걸로 끝나는 줄 알았으나 박흥수가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부정하고 자신도 부정하며 결국 전학가지 않는 것으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조건으로 고남순은 빽빽이를 대신 써주게 되었다.

그리고 당구장 양아치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못 갚아서 린치를 당하는 오정호를 박흥수가 눈치채게되고 이를 구하기 위해(30만원) 지각비를 쏟아부어준다. 오정호때문에 여러가지 문제에 휩쓸렸음에도 기꺼이 오정호에게 손을 내밀고 다시 학교로 불러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여러모로 대인군자적인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며 덕분에 오정호도 흥수와 남순에게 마음을 열게된듯 하며 이경, 지훈과도 친구가 되어 두 사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 오정호가 천천히 갚는걸로 하기로 했으나 정인재 선생을 그만두려고 하자 환송회를 위해 아이들이 지각비 풀자고 하는 바람에 자진해서 자수했지만 차마 오정호 때문이라고 말 못하고 자신이 모든걸 덮어썼다. (오정호가 몰래 돈 갚는 조건으로) 아이들의 원성에 몰리지만 송하경의 쉴드로 위기를 모면한 후 하경에게만 오정호때문이었다고 실토하고 송하경은 화장실에서 강주랑 이야기 하다가 남경민에게 들키고 만다. 애꿎은 오정호가 도난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는 와중에 cctv판독으로 혼자 교실에 남아있었던 박흥수가 경찰에게 붙들려가고 이후 박흥수가 보호관찰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김민기의 어머니에 의해서 정인재가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박흥수, 한영우, 이지훈과 더불어 정인재가 쫓겨나는 것에 반대했다.

여담으로 거의 자취하다시피 살다보니 라면에 입맛이 제대로 길들여져 있다. 급식말고 뭔가 먹는 장면에선 100% 라면 먹는 씬이 나올 정도. 흥수와 과거 장면에서도 라면을 먹고, 집에 혼자 있을때도 라면, 그리고 인재에게 시를 배우는 에피소드에서도 라면이 먹고 싶다고 시를 만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흥수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적었는지 결국 분식집가서 단둘이 라면을 들고 인재에게 인증샷을 찍어 보내며 훈훈함을 연출했다. 15화에선 경찰서 취조를 받고 귀가하는 박흥수를 기다리며 집에가서 라면먹자고 하는데 이때 박흥수가 "맨날 라면은, 이 씨..." 하고 투덜댄다.

마지막화인 16화에서는 특별히 비중있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송하경에게 '너 빠지면 폭력위원회 못 함'이라고 알려주거나 아버지에게 폭행당해 입원한 오정호와 그 친구들을 집에서 재워주는 등 소소하게 활약한다. 종업식을 끝낸 후 박흥수와 함께 학교 옥상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끝.

캐릭터는 학교 1의 강우혁 캐릭터&김건 캐릭터, 학교 2의 이한 캐릭터&유신화 캐릭터를 적당히 섞은 느낌이며, 학교 3의 이세찬 캐릭터와 가장 흡사하다.


[1] 나태주 시인의 '풀꽃' 광화문 교보타워가 생각나면 지는 거다.[2] 한강 둔치에서 벌어진 싸움으로 경찰서에 갔을 때 취조 과정에서 경찰에게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941224라고 말했다.[3]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로 지방에서 일을 하는듯하다.1화에서 경찰서에 주취자로 묶인 아버지를 부축하는 씬이 나온다.[4] 음악 수업이라 이동을 위해 한영우를 데리고 음악실에 가려는데 오정호가 시비를 걸어왔다. 그러자 고남순은 한영우를 먼저 보내고 둘만 남게 되는데, 오정호의 폭력에 일방적으로 당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한영우는 고남순을 구하기 위해 의자를 밖으로 집어던져 창문을 깨게 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더 챙기게 된듯. 한영우가 의자를 투척해 창문을 깼다는 것을 알고 한영우를 퇴학시키려는 교장 선생님의 말을 듣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한영우의 귀를 막아주기도 했다.[5] 고남순이 주먹을 쓰게 유도하려고 일부러 얻어맞은 것이다.[6] 그동안 맞아오며 쌓인 걸 풀어내려는 건가 싶을 정도로 죽도록 때리는데, 물론 이마저도 고남순의 진짜 실력을 생각하면 오정호가 같은 학교이자 같은 반 학생인 동시에 자신보다 어린 동생이니까 적당히 봐줘서 혼만 내는 정도로 끝난 것이지, 만약에 다른 학교 학생이거나 혹은 작 중에 나오는 양아치들 중에 한 명이으면 아마도 완전히 박살을 내놨을 확률이 높으며 특히나 학생이 아닌 양아치의 경우 최악의 경우 중환자실에 입원시켰을 수도 있다.[7] 패거리중 한 명인 이이경이 두꺼비집 내리는 모습을 찍었다며 한번만 더 협박하면 담임에게 이르겠다고 하고 위기를 넘긴다. 다만 뒤돌아서면서 '진짜로 찍었어야 했는데...'라고 중얼거린 걸 보면 진짜로 촬영하지는 않은 모양. 다만 고남순의 성격상 오정호 패거리들이 동생이 아닌 동갑이었으면 진짜로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8] 한강 둔치 배틀에서 오정호에 의해 다리 상태가 약간 언급된다. 오정호가 다친 흥수의 다리를 약점잡아 벽돌로 아작내 주겠다는 몹쓸 짓을 하다가 고남순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만다.[9] 자퇴한 중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했다.[10] 초반에 박흥수가 니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란 협박도 자신의 인생을 부숴놓고 이제와서 갱생했답시고 얻어맞거나 겉돌기만 하며 가만히 있는 것이 위선으로 여겨지는 건 물론 그런 일진이었던 자신의 친구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에 적잖이 한심하고 실망스러워 던진 조롱이다.[11] 말이 좋아 모른척이지, 사실 남순이 인생에서 소중한 걸로 자길 버린답시고 자퇴해서 자기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라고 쏘아붙인 것이다. 하지만 남순이 없는 동안 담임이 그의 행방을 물을 때마다 내심 찜찜해하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12] 고남순이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점을 이용해 동네 건달의 오토바이를 훔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13] 흡연이 적발되면 징계가 누적되어 또다시 강제 전학을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14] 여담이지만 당구장에 오정호와 같이 있던 이지훈이 죄없는 남순이 얻어맞는 걸 보다못해 남순이 아닌 자기들이 양아치들의 오토바이를 건드렸다고 실토했다. 그전 같았으면 얻어맞는 남순을 보고 좋다고 까불었겠지만, 이미 갱생 중이었던 지훈 덕에 남순은 더 얻어맞지 않고 끝날 수 있기도 했다.[15] 남순의 전학 사실을 흥수가 알게 되면 서로 화해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 세찬이 일부러 실토한 건데, 남순의 빽빽이를 흥수에게 혼자 다 해야겠다고 말하며 내심 흥수가 남순을 붙잡길 바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어차피 언젠가는 알려야 했을 사실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