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그냥 친구입니다. 아주 운이 없었던... 그리고 지금은 화해하는 중입니다.
"븅~신색휘"[1]
학교 2013의 등장인물. 김우빈이 연기한다. 참고로 박흥수는 학교 2에서 김흥수가 맡았던 배역 이름이기도 하며 당연히 설정상 그 박흥수와는 전혀 관련 없는 동명이인. 속칭 '학교쇼핑'의 대가. (강제)전학만 5번을 다닌 문제아. 게다가 유급생이다.[2] 등장 전 선생님들의 대화에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이다. 오정호 일당이 고남순에게 폭력을 휘두르려 하는 것을 말리면서 등장한다.
큰 키를 비롯해 학교에 퍼진 소문들, 그리고 소위 서열 1위인 학생부장에게 말한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대사 등 전학과 동시에 오정호를 능가하는 공포감을 조성했다.
등장 후 고남순과의 첫만남부터 미묘한 기류를 만들었는데, 고남순은 박흥수의 '셔틀'을 자처하고, 박흥수는 고남순에게 '같이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내용의 말을 뱉는다. 더구나 때마침 두드려 맞는 고남순과 그것을 바라보며 웃는 박흥수의 과거 장면이 나오며 많은 시청자들이 '흥수 저 녀석 쫌 쎈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캐릭터상으로는 고남순과 비슷하게 학교1의 강우혁 캐릭터 그 자체[3]이지만... 학교 2의 이한, 학교 3의 김석주 캐릭터. 그리고 박흥수와 오정호랑 섞으면 이 여자 캐릭터가 된다.
2. 누설
진짜 최고 일진은 흥수가 아니었다.
4화에서 오정호가 3자대면을 요청해 한강 둔치에서 싸움을 벌이는데 박흥수가 오정호한테 얻어맞자 고남순이 분을 못 참고 오정호를 일방적으로 두들겨팬다.[4] 5화 예고편에서 고남순의 과거를 알게 된 오정호가 고남순의 과거를 들먹이면서 협박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고남순은 다시 사고를 치기 싫어서 오정호 일당에게 삥도 뜯기고 박흥수의 셔틀질도 마다않고 한 거였다.[5]
사실 박흥수는 이전에 학교를 5회나 전학을 다니는 바람에 승리고에서 졸업을 하지 못하면 곧바로 퇴학인 상황이었고 고남순이 박흥수의 집에 교과서를 전해주러 갔을 때 박흥수의 누나가 고남순에게 '내 동생 앞길 막지 말라'고 까지 했다. 이렇게 된건 고남순의 탓이 큰데, 사실 둘은 이전에 절친이었고 흥수는 그냥 일진 친구를 둔 일진에 소속되어 있기만 한 축구 꿈나무였다.[6][7]
그리고 박흥수는 사실 축구부였다. 고남순하고는 굉장히 친한 절친 사이였는데 코치님은 축구선수를 계속 하려면 조건이 일진에서 나오라고 조언을 했고 일진에서 나오기 위해 탈퇴식(린치)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고남순의 발길질에 다리가 아작이 나버린다. 축구의 꿈도 모두 다 접어야만 했다. 이 일로 절친이었던 고남순과는 원수지간이 되어버린 듯.
6화 막판에는 학구열에 불타는 김민기의 어머니 앞에서 김민기에게 싸닥션을 날리다가 걸린다. 어째보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인생이 자꾸 꼬이는 운빨 더럽게 없는 타입의 캐릭터.
8화에서는 이지훈의 귀띔으로 고남순이 오정호의 함정에 빠진걸 알고 그에게 달려가지만 함께 오토바이 도둑으로 몰려 쫓기는 신세가 되고 코너에 몰린다. 탈출구는 당구장 창문아래로 뛰어내리는 길뿐인 상황에서 남순은 어서 가라고 대신 막아서 주지만 박흥수는 다리 때문에 뛰어내리지 못하는 상황. 이후 고남순보고 니가 가라며 대신 막아서줄 기세로 자세를 잡는다...남순이 원망스러워서 모른척할 법도 한데 그걸 또 쉴드쳐주겠답시고 함께 일에 휘말려 주는게 참 눈물겨운 우정 그 자체인듯.
이후 박흥수의 다리를 염려한 고남순의 배려로 양아치 무리들을 정면돌파하고 달아난다. 잠시나마 예전으로 돌아간듯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다시 어색해지고 다리를 부여잡고 아파하는걸 보고 왜 자길 도와줬냐고 걱정하는 남순에게 오정호가 꼴보기 싫어서였다고 대답하며, 후에 정호 패거리를 찾아가 정호에게 죽빵을 한 대 날리고 '조용히 학교 다니고 싶으면 이제 그만 설쳐대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남순의 회상에선, 쓰나미 시절 아이들을 패던 남순을 말리며 네가 감옥에 가는건 막을거라고 쉴드를 쳐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이후 학교로 돌아온 남순을 모른척으로 일관하지만 감정은 조금 풀어진듯. 거기에 더해 더 이상 박흥수가 자신 때문에 일진이란 오해로 피해를 입는 걸 막고자 자신이 일진인 것과 더불어 박흥수의 다리를 부순 것을 자백한 고남순이 흥수를 지키고자 자퇴를 한 것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질 때 송하경이 일침을 날리며 설득하면서 마음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교내 봉사 중 창고에서 흡연을 시도하다 말리러 온 고남순과 창고에 갇혀서 옥신각신하다가 남순이 의자더미에 깔려서 기절하게 되고 황급히 도움을 요청하고 엄포스보다 한 발 앞서 온 강세찬에 의해 흡연 사실은 덮어진다. 하지만 바이크 도난 사건 때문에 당구장 서식중인 동네 어설프고 덜떨어진 형들들이 자꾸 학교로 찾아오게 되고 고남순의 희생[8]으로 다시 한 번 남순의 진심을 깨닫고 넌 나 안보고 싶었냐고 이 새끼야라는 눈물의 고백을 하면서 드디어 화해 아닌 화해를 한다.
다만 과거 일은 잊겠지만 예전처럼 친구로 되돌아가기는 글렀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직 완전히 마음의 문을 열지는 않은 채 고남순과 미묘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래도 초반 처럼 대놓고 경멸하듯이 싫어하거나 하진 않으며 급식실에서도 고남순이 자기 앞에 앉아 한번만 같이 먹자고 했을 때도 뭐 하는 거냐며 쏘아붙이긴 하지만 딱히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진 않았고, 자기 앞에서 밥을 먹으며 울먹이는 고남순을 복잡하게 바라보기도 하는 등 관계가 조금은 개선되어가고 있다.
그 이후로도 강세찬의 반성문과 모의고사 테스트, 문학교과서 배끼기 농구 한 판등등 생전 받아본 적 없던 담임의 일대일 우정회복 맞춤지도 시스템 덕분인지 고남순에게 조금씩 맘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학칙에 따라 고남순이 전학을 가기로 결정하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되고 고남순에게 가지가지 한다면서 쏘아붙이지만, 강세찬의 가해자랑 피해자랑 같이 농구하는거 본 적 있냐?는 말을 듣고 결국 고남순에 대한 마음의 문을 완전히 열게 된다,
그냥 친구입니다. 아주 운이 없었던... 그리고 지금은 화해하는 중입니다.
그 후 전학신청 당일날 상담실로 찾아와 엄포스에게 피해 당한 일이 없다고 이야기 하면서 둘이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그 후엔 급식실에서 자기 앞에 앉는 고남순에게 썩소를 짓거나, 고남순이 강세찬에게 내는 숙제를 자기 거라고 말하면서 고남순에게 한 방 먹이는 등 다시 예전의 친구사이로 돌아온다. 오정호가 줄 선다는 핑계로 자기들한테 엉겨 붙으면서 동시에 이지훈, 이이경도 들러붙어서 고남순과 함께 난처해 하기도 한다.
이강주와 티격태격을 시작한 것으로 봐서 이강주와의 러브라인이 예상되는 듯 했으나 강주는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남순에게 더 신경쓰고 있고 송하경과 주로 어울리느라 그냥 고독을 씹는 캐릭터로 남을 듯. 오히려 딴 애들처럼 남순이 흥수한테 '쫄아서' 빵셔틀 뛰는 줄 알고 쉴드쳐주겠다고 난리를 친다. 이 외에도 은근 여주들과는 개그스러운 상황에 잘 놓이는데 이강주 말고도 담배를 피우려다, 쓰레기를 버리러 온 송하경에게 '쎈 척하는 초딩' 소리를 들으며 굴욕을 겪는다. 하지만 드라마 막바지에는 이강주의 손을 자로 베놓고 혼란스러워하는 송하경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송하경이 자신과 똑같이 다리를 다쳤을때 부축해주기도 했다.
이후 고남순의 노력에 의해 예전의 사이로 서서히 되돌아가기 시작, 11화에서 고남순, 한영우, 이지훈과 더불어 정인재가 나가는 것에 반대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말리지 않아 결국 정인재는 충격을 받고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 이후 교내봉사 중에 학교로 돌아온 오정호가 당구장 어설픈 형님들에게 진 빚 때문에 논술대회 참가한 학생들의 핸드폰이 담긴 가방을 훔치려고 하는 걸 막아 오정호 갱생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14회에서 휴대폰 도난 사건이 일어나면서 박흥수가 보호관찰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9][10]
15화에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사연이 드러나는데 남순에게 다리가 아작나 꿈과 인생이 망가진 후, 여러 학교에서 전학처분을 받을 만큼 막장행위와 일탈을 일삼으며 방황하게 된다.[11] 하지만 4번째 전학처분을 받는 순간 자신이 걸어온 방황의 길을 되짚어보니 이대로면 정말 끝장이다란 자각이 생길 정도로 궁지에 몰려있음을 깨달았고 그 탓에 남순이 있는 학교에 전학을 왔을 때 마음을 다잡고 말썽을 안 일으키려고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경찰서에서 복귀한 자신을 반겨 집으로 초대한 남순이 라면을 먹으며 왜 막살았냐고 묻자 "너 같이 맘 붙일만한 새끼를 또 만날 수 없을까봐."라며 남순에 대한 애증이 담긴 그리움으로 그랬다고 설명했고 그러면서도 죄책감에 어디 아프다고 말하고 다니긴 했냐며 남순을 위로한 뒤, 자신은 너에 대한 감정을 다 정리했으니 그만 미안해하라고 남순을 완전히 용서해준다.
둘의 감정이 다 풀어진 후반부에는 남순과 어울려 교실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주로 오정호와 관련된 사건들 )을 하며 반 아이들과 어울린다.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남순의 집에서 웃고 떠들며 만화를 보게 되고,병원에 입원한 오정호를 문병가기도 한다. 그렇게 남순과 사이좋게 겨울방학을 맞이하며 3학년이 된다.
어째 초반의 무서운 이미지가 벗어나면서 츤데레화가 진행됨에 따라 은근히 개그 캐릭터로 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배역을 맡은 김우빈의 된소리가 흡사 영어발음을 듣는 듯한 착각이 있어서다. 그래서 이런 대사들이 유행중이다.
니가monday새끼야 gray새끼야 그만hey새끼야 어쩔lay새끼야 짐psy새끼야 너이리why새끼야 하지my새끼야 너일로와by새끼야 hi새끼들 좀 봐라 이제 떠나 joy새끼야 몰lie새끼야 |
그 외에도 유독 고남순과의 우정(혹은 악연)때문에 거의 붙어다니는 씬이 많은데 이 드라마엔 러브라인이 없다. 그래서 잘 생긴 캐릭터들이 넘쳐나는데 비해 러브라인이 아쉽다는 몇몇 팬층이 고남순과 박흥수를 게이커플로 만들어서 팬카페,또는 여초카페엔 이 커플(?)짤방들이 매일 만들어 지고 있는 특이한 현상이 있다. 혹은 2013연기대상에 인기커플후보로 올려야 한다는 소리들이 자자하다.
[1] 자신이 첫등장할때 고남순에게 한말 3화 부분[2] 고남순과 같은 94년생으로 추정된다.[3] 학교1에서 장혁이 맡았던 강우혁도 유급생이다.[4] 다만 후에 오정호를 두들겨 패던 양아치 패거리들을 상대로 오정호는 쪽도 못쓰고 얻어 맞은 반면 고남순은 아주 작정할 경우 양아치들 다수를 상대할 수준은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혼자서, 혹은 박흥수와 둘이서 양아치들의 아지트에서 양아치들 전원을 두들겨 팰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으며 심지어 그 양아치들도 그저그런 양아치가 아니라 그 일대를 지배하는 조직으로 나오는데 그런 조직을 상대을 상대해서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보아서 고남순이 오정호를 두들겨 팰땐 그래도 같은 학교이면서 같은 반 학생인 동시에 자신보다 어린 동생이니 만큼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적당히 조절해서 팬 것으로 보인다. 박흥수 역시도 고남순 만큼은 아니더라도 양아치들을 상대로 혼자서 해볼 수 있는 실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박흥수의 경우 무릎이 안 좋아서 최악의 경우 목숨을 걸어야 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경기도 1짱과 그 베프였던만큼 어느쪽이던 둘 다 오정호따위가 비벼볼 수준은 아니다.[5] 박흥수 셔틀질은 사고를 안치려고 그랬다기 보다는 잘해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이로인해 오히려 흥수를 더 구석에 몰아놓게 됐지만.. 역시 머리가 나쁘면 고생한다.[6] 작중 고남순이 흥수를 두고'걘 진짜 일진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7] 하지만 남순의 일진 신고식을 할때 다른 애들을 명령하는 행동 등을 봐서는 단순히 소속 돼있는건 아니고 그 무리의 간부내지 남순 다음가는 소위 2인자였을 가능성이 높다.[8] 혼자 당구장으로 가서 박흥수 몫까지 다 맞아줬다.[9] 이 부분은 극적장치를 위한 설정오류다.현실에서 보호관찰중인 학생을 담임들이 몰랐다는건 말이 안된다. 사소한 잘못도 학적부에 적히는데, 보호관찰이라는 중대한사안을 가진 학생이 전학왔으니 최소한 전입절차를 담당하는 교사들(교감,교무부장,학적계교사,담임교사)과 생활지도부장은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다.[10] 그리고 확실한 증거없이 학교에 있는 학생을 경찰이 절대로 연행할 수 없다. 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적용된다.[11] 2반 휴대폰 도난사건으로 인해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후 자신을 감싸주는 인재에게 옆 학교 일진들과 패싸움을 한바탕 벌이고, 짱 한 명을 전치 12주나 입혀버린 과거가 있었음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