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1:17:06

나홀로 연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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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프로그램의 진행방식3. 방영목록
3.1. 1회 - 정은지 전편(2015. 1. 31)3.2. 2회 - 정은지 후편(2015. 2. 7)3.3. 3회 - 유리 전편(2015. 2. 14)3.4. 4회 - 유리 후편(2015. 2. 21)3.5. 5회 - 강민경 전편(2015. 2. 28)3.6. 6회 - 강민경 후편(2015. 3. 7)3.7. 7회 - 하니 전편(2015. 3. 14)3.8. 8회 - 하니 후편(2015. 3. 21)3.9. 9회 - 서강준 전편(2015. 3. 28)3.10. 10회 - 서강준 후편(2015. 4. 4)3.11. 11회 - 찬열 전편(2015. 4. 11)3.12. 12회 - 찬열 후편(201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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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TBC에서 방영하는 오락 프로그램. 같은 방송국에서 방영되었던 상상연애대전리부트 버전이다. 첫 방송은 2015년 1월 31일 오후 11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화요일로 시간대를 옮기고 그 시간대에 편성되었다. 메인 진행자는 전현무, 성시경이며, 고정 출연자는 장동민, 김민종, 이다.

2. 프로그램의 진행방식

프로그램 시작부터 가상현실 연애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남자 출연자 4명이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여자 주인공을 여자친구로 만들어 가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미연시를 그대로 TV 프로그램으로 옮겼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단, 여자 출연자가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는 게 아니라 미연시의 스토리에 해당되는 부분을 사전 녹화해두면, 스튜디오에 있는 남자 출연자들이 사전 녹화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남자 출연자들이 선택하는 각 선택지에 따른 여자 출연자의 반응은 따로따로 촬영했다.[1]

여자 주인공 한 명당 전편, 후편으로 2주에 걸쳐서 진행이 되며 전편은 여자 주인공을 여자친구로 만들기까지의 과정, 후편은 여자 주인공과 사귀는 사이가 된 후에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갈등을 겪고 그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중간중간 체크포인트가 나오고 선택지가 주어진다. 여자 주인공이 이런저런 주문을 하면 그대로 실행에 옮겨야 되는 미션 형태의 체크포인트도 있다. 여자 주인공이 "나 잡아 봐라!"하면서 앞으로 뛰어가면 출연자들은 실제로 런닝머신을 타고 달리면서 주어진 시간 안에 여자 주인공을 잡아야 하는 미션도 있고, 심지어 2회 마지막 미션은 여자 주인공에게 사과편지 쓰기였고 그 중에서 가장 호감이 가는 내용의 편지를 여자 주인공이 실시간으로 선택하는 미션이었다. 제작진이 4D 미션에 재미가 들렸는지 이 문제 이후로는 승마 머신 타고 버티기, 플레이어 앞으로 다른 여자가 지나가게 해서 플레이어의 시선 끌기, 라면 끓이면서 계란을 반숙으로 익히기, 윗몸 일으키기 등등 온갖 종류의 4D 미션을 제공하고 있다.
남자 출연자들이 선택지를 선택하면 해당 답변에 따라 점수가 주어진다. 점수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동시에 존재한다. 최종 질문이 끝나고 합계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우승. 최하 점수를 받은 사람은 2부 녹화 때 패널에서 MC로 강등당한다. 또한 시청자들도 각 체크포인트에서 문자 참여를 통하여 참여할 수 있는데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선택지를 선택한 시청자들을 추첨을 통하여 태블릿, 여행상품권, OK 캐쉬백 등 소정의 상품을 준다.

미연시와의 차이점이라면 답변을 하는 시점이 결과가 바뀌는 분기점이라기보다는 중간중간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체크포인트에 가깝다는 점과 해당 답변에 대한 점수는 전적으로 여자 출연자가 결정한다는 점. 즉, 선택지에 대한 점수는 상식[2]적인 대답이라고 반드시 높은 점수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은 여자 출연자의 성격, 취향, 기분에 달려 있다. 즉, 같은 상황에 같은 선택지가 주어져도 여자 출연자의 취향에 따라 배점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 때문에 나중에 해당 선택에 대한 점수가 밝혀지고 생각지도 않았던 결과에 남자출연자들이 멘붕을 일으키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답변에 상관없이 스토리는 정해진 대로(즉 최고점 답변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최악의 답변만 선택해도 여자 주인공의 호감도가 낮아져서 배드 엔딩으로 끝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3] 그리고 각 체크포인트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반응을 보기 전에 남자 출연자들이 모여서 각자의 선택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각 선택지에 걸린 점수가 밝혀지면 그에 따른 여심에 대한 각자의 감상을 나누는 등 단순히 스토리만을 진행시키는 것이 아닌 남녀간의 취향 혹은 인식의 차이에 대한 고찰도 같이 이루어진다.
실제 여자들의 심리와 출연한 여자 연예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남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도 있다. 포맷을 확장해서 남자 출연자가 주인공 역할을 하고 여자 출연자들이 선택지를 선택하는 것도 고려될 수 있는데, 마침내 하니 편 이후 서강준을 남자 주인공으로 하고 여자 출연자 4명이 패널로 들어와 역할 체인지를 한 내용이 방송된다고 한다.
그리고 서강준편이 평균시청률이 1.5%로 이전보다 무려 0.5%나 상승하면서 프로그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국,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4월 18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되었다. 이미 시청률이 더 높았던 속사정쌀롱도 폐지가 확정된 터라 이보다 시청률이 더 낮았던 나홀로 연애중 역시 폐지가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은 금방 식상해질 수 있고, 남녀 관계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출연자 중에서 꼭 튀어나오는 무개념남 혹은 무개념녀가 남녀간 연애와 관련해서 "남자 혹은 여자는 원래 이렇다"는 식으로 시작되는 망언을 터트려 프로그램을 한방에 훅 가게 만들 위험성 정도가 있다. 다만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출연하는 여성 연예인의 성향에 따라 예상이 불가능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오기도 힘들고, 나와도 야유를 받게 된다.

한편, 1회의 마지막 문제(학교에 가서 추억을 되새기고 고백을 하는 문제) 첫 장면에서 BGM으로 만약 내일이 맑다면, 화이트앨범의 음악이 쓰이기도 했다.

3. 방영목록

3.1. 1회 - 정은지 전편(2015. 1. 31)


가상현실 속의 상황에 과하게 몰입해서 화면을 쳐다보며 여자 주인공의 반응에 따라 흐뭇한 미소를 짓거나 히죽히죽거리고 손까지 흔드는 출연자들의 모습에 주목. 특히 40대 중반에 미연시에 빠져서 나잇값 못하시는 민종이 형님과 "이딴 프로그램"에 설레는 자신에 치욕스러워 하는 성시경이 포인트.

3.2. 2회 - 정은지 후편(2015. 2. 7)


1회에서 최하 점수를 받은 정진운이 MC로 강등당하고 상남자 장동민이 패널로 참가했다. 장동민의 툭툭 터지는 비속어 드립과 여전히 애달픈 순정을 가지고 있는 김민종의 모습이 포인트. 성시경은 초반에 "내가 몇 번째 여자친구냐?" 라는 질문에 성시경 자신의 성격에 따라서 '사귀는 사람의 기준'에 대한 논리적인 선택지를 골랐다가 낭패를 보며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나머지 문제에서 포인트를 차근차근 적립해 나갔고, 마지막 문제인 '진심을 담은 편지 쓰기' 문제에서 정은지에게 직접 선택받음으로써 최종 우승을 획득했다. 크로스진의 신은 계속해서 정은지와 맞지 않는 답을 고르면서 장동민에게 '개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3.3. 3회 - 유리 전편(2015. 2. 14)


남자 출연자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답에서 고득점이 연속으로 나와서 남자 출연자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특히 원래 유리를 이상형으로 여기던 성시경의 경우에는 1, 2회 연속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이번 편에서는 거의 고득점을 얻지 못하고 최저 점수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편에서는 남자 출연자들이 유리의 심리를 읽는 것을 굉장히 난감해했던 만큼 이전 편인 정은지 편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크게 점수를 얻은 출연자가 없었다. 우승자인 신도 최종점수가 45점에 그쳤을 정도이다.

3.4. 4회 - 유리 후편(2015. 2. 21)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종잡을 수 없는 유리의 호감도 때문에 남자 출연자들이 집단 멘붕에 빠지는 일이 잦았다. 초반에는 지난 회의 탈락자인 성시경과 자리를 바꾼 자칭 '유리의 남자' 전현무가 문제에서 잇달아 득점을 올렸고, 유리의 선 드립을 치며 자신만만해 했다. 그 옆에서 성시경은 전현무를 질투하면서도 '이 인간이 왜 이렇게 잘 맞추는지' 의아해하며 컨닝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전현무는 점차 오답을 고르는 일이 많아졌고, 마지막 문제에서 점점으로 편지를 도배한 김민종에게 역전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김민종의 최종점수도 30점으로 지난 회의 신보다 훨씬 낮았다.

3.5. 5회 - 강민경 전편(2015. 2. 28)


문제풀이 시작 전에 전현무가 말하길, 일전에 참여한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녹화 도중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이 자신에게 와서 나홀로 연애중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또한 문제풀이 시작 전, 성시경이 "문제풀이에서 아무것도 안 걸고 방송을 마치니 허전하다"면서 이번 방송에서는 꼴찌가 녹화 후의 회식에서 한턱 쏘는 벌칙을 받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지난 편까지는 책정되지 않던 MC들의 점수도 이번 방송에서는 성적에 포함되었다.
난해했던 유리 편과는 달리 이번 편에서는 남자 출연자들이 단체로 고득점을 자주 하였고, 특히 방송 최초로 전원이 만장일치한 답변도 나왔다. 그래서인지 최종점수에서도 마이너스 점수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60점을 맞아 꼴찌가 된 전현무를 제외한 다른 출연자들은 모두 평균 100점대의 점수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170점을 맞아 1등을 기록한 신은 2위와 겨우 10점 차이밖에 안 났다.

3.6. 6회 - 강민경 후편(2015. 3. 7)


지난 방송에 비해 난이도가 올라가서 점수는 평균적으로 낮았다. 게다가 남자 출연자들이 멘붕을 넘어서 혈압 오르게 만드는 문제가 방송 마지막쯤에 나왔다. 가상현실 속에서 플레이어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던 강민경이 가상현실 속에서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김동준[8]으로부터 생일 케이크와 함께 향수를 선물받았는데, 간단한 생일파티 후에 가진 데이트 자리에서 강민경은 플레이어에게 김동준이 선물한 향수 냄새가 좋다면서 플레이어더러 좀 맡아보라고 권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남자 출연자들은 강민경이 너무 눈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일단 답을 골랐는데, 답변에 대해서 강민경이 하나같이 부정적인 반응만 보여서 남자 출연자들이 집단반발했다. 강민경 자신은 "일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말라"는 입장이긴 했지만, 예시가 예시이다 보니...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문제[9]의 답변 영상에서 강민경은 아무렇지 않게 전화하거나, 아예 전화를 안 하고 기다리는 답변에는 -40, -50점을 주어 각각 장동민과 성시경을 멘탈붕괴시켰고, 전화 대신 문자를 한 신의 답변에는 금세 태도가 돌변해서 좋아 죽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 덕에 신이 강민경 편에서 2회 연속으로 우승하였지만, 장위안이나 김민종은 문제를 풀면 풀수록 여자 마음을 더 모르겠다고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3.7. 7회 - 하니 전편(2015. 3. 14)


문제풀이 시작 전에 전현무가 "화이트 데이인데 스튜디오에 남자만 7명 있다"고 불평을 했다. 성시경은 "남자가 남자 소개하려니 정말 무미건조하게 하게 된다"고 맞장구 치기도 했다. 그 와중에 둘은 게스트인 타쿠야를 소개도 하지 않고 토크부터 시작했다. 서하준의 경우에는 그가 출연했던 작품이 그 유명한 오로라 공주인지라 방송 내내 오로라 공주 관련 드립이 흥했다.

이번 편에서 여자 출연자인 하니는 같이 상경한 친오빠 허경환과 같이 살면서 허경환이 정한 통금시간을 지켜야 하는 풋풋한 대학생 역을 맡았는데, 통금시간이 다가오자 다급하게 전화를 거는 오빠 때문에 불안해하는 하니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문제에서 "하니를 즐겁게 하기 위해 술집으로 데려간다"는 선택지를 고르자, 술집에 온 하니는 처음에 "술집에 처음 와서 정말 좋다"면서 플레이어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즐거워한다. 그러다가 오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자신을 찾기 위해 지구대에까지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게 다 플레이어 때문이라면서 집으로 가버렸는데, 그 모습이 귀엽다 보니 유리 편이나 강민경 편 때보다 남자 출연자들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하니는 말버릇으로 "근데~"라는 부사를 쓰는데, 이게 마지막 문제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었다. 마지막 문제는 화이트 데이인데 미처 사탕과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플레이어에게 실망한 하니를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문제였는데, 장동민과 타쿠야, 김민종은 1번 답안인 "몰래 나가서 사탕과 선물을 사온다"를, 성시경과 서하준은 3번 답안인 "하니와 함께 나가서 선물을 산다"를 골랐다.
1번 답안에서 하니는 플레이어가 몰래 나가서 사온 선물을 두고 "급조한 티 난다"고 잠깐 투덜대다가도 선물 자체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해하면서 30점을 주었는데, 성시경은 장동민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줄 알고 깜짝 놀랐다가[11] 마지막 문제에서는 50점이 최고점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기대한다. 이윽고 3번 답안의 영상이 나왔는데, 하니가 처음에는 영 좋지 않은 반응을 하면서 "제가 선물 받으려고 이러는 줄 아냐"는 투의 말을 하다가, "근데~"라는 말이 나오면서 표정이 급 돌변하여 발을 동동 구르며 같이 쇼핑 가자고 말한다. 이에 장동민과 타쿠야가 황당해한다. 그런데 또 다시 하니가 "근데~"라는 말을 꺼낸 뒤, "나 내년에는 기대할 거예요"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화룡점정을 찍고 50점을 주었다. 이에 타쿠야는 "한국말 중에서 '근데'라는 말이 제일 싫어!"라고 화냈고, 장동민은 "다음에 '근데~'라는 말 쓰는 여자 만나면 엘보우를 날리겠다"면서 광분했다. 답을 맞춘 서하준도 기쁜 와중에 "내가 저 '근데'에 두 번을 당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여담으로 이날의 4D 미션은 '하니를 위한 스페셜 라면 만들기'였는데,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실제 스튜디오에 마련된 냉장고 안의 온갖 재료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라면을 만드는 미션이었다. 우승자는 역시 오늘 뭐 먹지로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한 성시경이었는데, 중국 요리에서 쓰이는 파기름을 즉석에서 만들어 짬뽕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이날 ARS로 마지막 문제를 맞춘 시청자 1명에게 하니의 친필 사인이 포함된 베게가 상품으로 지급되었다.

3.8. 8회 - 하니 후편(2015. 3. 21)


문제풀이 시작 전에 타쿠야가 지난 편의 마지막 문제 때문에 '근데' 공포증이 생겼다고 농담을 했다. 이에 전현무와 성시경이 타쿠야는 이전에 나왔던 장위안보다 더 '연애 바보'라고 놀렸다.

이번 편에서 하니는 섹시한 복장을 입고 나타나서 애교를 떠는 반전 매력을 선보여 남자 출연자들에게서 역대 최고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하니는 나홀로 연애중에 출연했던 여자 출연자들 중 최초로 플레이어와 키스 직전까지 갔다.[12] 이 답변으로 남자 출연자 전원이 최고 점수를 받은 뒤, 남자 출연자들 모두 흥분해서 플레이어와 입을 맞추려고 다가오는 하니의 얼굴이 등장하는 정답 영상을 한 번 더 시청했다. 덤으로 '키스를 회피하고 TV 영화에 집중한다'는 답변의 영상에서도 하니가 "옆에 있는 나는 눈에 안 들어오냐?"면서 귀엽게 질투를 하는 걸 보고, 성시경은 그것도 한 번 더 보자고 말했다.

마지막 문제에서는 결국 허경환에게 플레이어와 하니의 관계를 들키게 되어 플레이어가 하니와 헤어지게 되자, 하니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하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지문이 나왔다. 남자 출연자 모두가 하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날린 뒤에 하니의 답장을 받는 사람이 우승하게 되는 문제였는데, 성시경이 답장을 받게 되어 우승한다.
성시경은 감격해서 하니가 답장을 보낼 때 사용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그걸 본 전현무는 옆에서 "FD 전화라서 FD가 받는다."고 핀잔을 주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젊은 여성이었다. 성시경은 혹시나 해서 하니가 맞냐고 묻자, 상대 여성은 자신이 맞다고 말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전현무는 진짜가 아닐 거라고 불신하며, "전에 EXID의 멤버 중 한 명이 나를 이상형이라고 말했다."고 말하자마자 여성이 "정화!"라고 재빨리 정답을 맞추어 전현무가 깜짝 놀랐다. 훈훈하게 하니와의 통화가 마무리된 뒤, 방송 종료 직전에 최종 우승자인 성시경은 "하니야~ (의자를 돌려 카메라를 등지면서) 사랑해~"라고 쑥쓰럽게 클로징 멘트를 했다.

3.9. 9회 - 서강준 전편(2015. 3. 28)


출연자들은 여성이지만 진행과 패널은 여전히 기존의 남성 출연진이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방송분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그 전까지는 스튜디오에 남성만 있어서 여자 출연자의 선택에 대해서 생각을 주고받아도 상황에 대해서 명쾌하게 해설을 해줄 사람이 없이 불확실한 추측만이 오고갔다면, 서강준 편에서는 주어진 상황에서 여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접근을 하는지 남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서로의 입장에서 좀 더 명쾌한 설명이 오고가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전 편과는 달리 가상현실 주인공의 의외의 선택에 출연자들이 멘붕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적었다. 체크포인트에서의 문제도 비교적 상식적으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많기도 했고.

이번 편에서 주목할 점은 시종일관 저돌적인 태도로 적극적인 선택지를 고르는 한혜진과 남성출연진과는 달리 대체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하는 여성 출연진의 성향이었다. 주어진 상황에서 고르는 선택지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한번 골랐던 선택지를 바꿀 수 있는 찬스까지 주게 되었다. 그래서 한번 벌어진 점수가 좀처럼 좁혀지지가 않았고 심지어 50점이 걸린 마지막 문제에서는 모두 다 같은 선택지를 선택하는 바람에 그대로 가면 한혜진이 자동으로 우승을 하게 될 상황이라 다른 출연진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선택지를 고르는 도박에 나섰지만 결국 그 선택이 악수(惡手)가 되고 말았다.

3.10. 10회 - 서강준 후편(2015. 4. 4)


전편에서의 썸 단계에서 비교적 상식적이었던 선택과는 달리, 연애 단계인 후편에서는 여성 출연진들의 예상과 다른 선택으로 멘붕을 일으켰다. 후반부에서는 1등과 5점 차이로 공동 2등을 하던 유리와 마이너스 점수로 꼴등이었던 한혜진이 마지막 문제로 희비가 갈리게 되는 대역전이 일어나기도. 사내연애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여성 출연진 개인의 사연을 풀어놓기도 했다.

3.11. 11회 - 찬열 전편(2015. 4. 11)


남자특집 두번째로, 컨셉은 '첫사랑'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건축학과 훈남 선배와 전공미상의 새내기가 사진동아리 활동을 통해 꾸려가는 연애로 20대 초반 특유의 풋풋함이 설렘을 배가 시킨다.

진행 도중, 정답을 확인한 성시경이 찬열의 답에 크게 공감하며 "내 과라니까!!? 찬열이가 크면 내가 되는거예요" 라고 하자 여자출연자, 특히 한혜진은 입가에 양손을 가져다대며 바들바들 경악했다. 민망해진 성시경이 웃기려고 한 말이었다고 억지로 둘러대자 듣다못한 전현무가 "아, 왜그래 성시경이 그래도 발라드의 왕자였어" 라고 두둔.

도서관, 소개팅, 동아리방, 야외 출사 등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찬열은 훈훈한 미소로 여자 출연자는 물론 남자 진행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모태솔로 도희는 방송 초반, 감 잡기 어려워 했으나 끝으로 갈수록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3.12. 12회 - 찬열 후편(2015. 4. 18)


전편에서 사진 동아리의 한 남자 선배로부터 예상치 못한 고백을 받는다. 고백 사건 이후 늦은 밤 찬열로부터 연락을 받고, 호프집에서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고백을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본격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야기 흐름에 따라 장소는 도서관, 캠퍼스 등으로 옮겨진다. 첫키스를 앞둔 상황을 두고 전현무는 성시경, 신과 다른 의견을 내세운다. 삼겹살, 마늘, 파절이를 잔뜩 먹은 여자와 지금 첫키스를 하기는 어렵다는 반응. 그러나 성시경, 신은 그런 이유로 키스를 하지 못한다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받아친다.

캠퍼스에서 찬열이 낯선 여자와 마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갈등하는 상황이라던가 그 여자의 복학 환영 술자리에 나가 있는 상황 등이 전개된다. 이때, 찬열의 옛 여자친구이자 첫사랑 역할 우희의 활약에 스튜디오는 뜨거워진다. 이를 지켜보던 남자 진행자들마저, 내가 여자이고 새내기였다면 돌아버렸을 것이라고 거든다. 우희의 예쁜 미모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원인이 되었다. 남녀 출연자 모두 그녀의 외모를 인정하며 부들부들 떨었다. '아니~ 내가 얘 건데??' 마지막에 와서 찬열이 선사한 나름의 반전에 실내는 충격에 휩싸이지만 그 충격은 얼마 못가 환희로 바뀐다. 지켜보던 여자 출연자들은 물론이고 남자 진행자들 역시 진짜 멋있다 하고 감탄할 따름. 심지어 전현무는 찬열의 대사를 외워둘 거라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찬열 편의 존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박찬열 입덕 계기'가 되어 주었을 정도로, 대박 중의 대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스무 살의 풋풋함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이 따랐다.


[1] 이 각 선택지에 따른 점수는 해당 출연자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2] 설령 그것이 미연시에서의 상식이라고 하더라도.[3] 오히려 구조적으로 배드 엔딩이 나올 수 없는 현 진행 방식 하에서 배드 엔딩 비슷한 효과를 가미라도 하기 위해 전술한 MC 강등 제도를 택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4] 원래 전현무와 함께 메인 MC이지만, 연애 고수의 이미지 때문인지 패널로도 참가한다. 본인도 "MC인데 참가해서 우승해도 되나?"라고 되물을 정도.[5] 가상현실 속에서 정은지의 동창으로 출연했고,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하지는 않았다.[6] 가상현실 속에서만 등장하며, 마지막 문제에서만 잠깐 등장했다.[7] 전편에서는 마지막에 잠깐만 나왔지만 후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사랑의 방해자 역할로 나온다.[8] 플레이어처럼 강민경의 직장인 헬스클럽에서 헬스 트레이너인 강민경으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다.[9] 강민경이 "다시는 자신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말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10]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라이벌은 아니고, 가상현실 속에서 플레이어의 고향 친구이자 하니의 친오빠 역할을 맡았다. 대신에 하니의 통금시간을 오후 10시로 정해놓고 있어서 사실상 하니의 행동에 사사건건 제약을 거는 역할이다.[11] 마지막 문제의 답안 영상 공개 전에 성시경과 장동민 둘 중 지는 사람이 회식을 쏘기로 했기 때문이다.[12] 해당 문제에서 남자 출연자 모두 키스를 시도한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사실 키스를 시도한다는 답변 외에는 모두 키스를 회피하는 답변들뿐이었는데, 역대 여자 출연자들은 모두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 회피만 하는 플레이어의 행동에는 일관되게 감점을 주었다는 선례를 보면, 단순하게 점수를 얻기 위해서라도 키스를 시도하는 답변만을 고를 수밖에 없었겠지만.[13] 플레이어의 회사 후배이자 신입사원이며 플레이어의 이웃집 사람.[14] 플레이어의 회사 후배.[15] 새내기인 플레이어의 대학교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