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0-17 23:11:14

나카자와 로카

크게 휘두르며의 등장인물. 성우는 하마다 켄지 / 김영찬.

토세이 고교 경식 아구부 1학년 포수인 나카자와 리오의 친형이다. 현재 비죠다이사야마 고등학교 경식 야구부 코치로 재직중. 중~고등학교때 야구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토세이 고등학교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던 상당한 실력자다. 중학교 시절 야구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타키이 토모야의 부탁을 받고 고교 졸업 후 곧바로 비죠다이사야마 코치로 부임했다고.

이름의 유래는 포르투갈의 로카곶(Cabo da Roca).[1] 아버지는 일본브라질인이고 어머니는 여러가지 혈통이 섞인 유럽인과 일본인혼혈이다. 동생 리오에 비해 혼혈이라는 인상이 적으며 어째 동생보다 키도 좀 작다(…) 다만 리오는 키에 비해 마른 편이고, 덩치 면에선 로카쪽이 압도적으로 크다.

토세이 3학년 시절 코시엔 사이타마 예선 1회전에서 패한 경험이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아 지금도 가끔씩 악몽을 꾸고 있다. 그가 꾸는 꿈의 내용을 보건데 상대팀을 상당한 차이로 리드하고 안정적으로 9회 말까지 왔다가 3루수였던 자신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강습타구를 못잡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결국 이게 빌미가 되어 대량 실점을 한 끝에 역전패한듯.

동생이나 친구를 대하는 언행이 상당히 난폭하고 거칠다. 특히 쿠라타 타케시가 주전 포수로 공식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힘써주는 조건으로 몰래 자신의 지시를 따르도록 약속한 상태인데, 이기기 위해 상대의 주전 선수를 크로스 플레이를 가장한 고의부상을 당하도록 몰래 지시하는 천하의 개썅놈 짓거리를 일삼고 있다. 게다가 관중석에서 몰래 수신호를 보내는데, 이게 야구규칙도 어기는 행동이라 그야말로 악역이란 느낌.

타키이의 부탁을 받아들인 것은 절실하게 토세이로 가고 싶어했던 타키이가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비죠로 진학, 자신만 토세이로 가게 된 일로 묘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위에 언급된 트라우마로 인해 야구를 완전히 그만두려고 했는데[2] 비죠의 코치를 맡으면서 내심 야구를 다시 직접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강해진 것 같다. 대신 패배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너무 커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는데, 학부모에게까지 지적을 받은 데다가 타케시가 자신의 후배들에게는 이런 일 시키지 말아달라고, 그 대신 자신은 평생 공을 잡지 않겠다고 필사적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는 바뀔 가능성이 있다. 후배인 카와이도 눈치챘고.

8권 마지막에 등장해서 동생인 리오가 타지마와 메일주소를 교환했다는 것을 알고 불러서 함정에라도 빠트려라는 대사를 보고 충격을 먹었을 독자가 여럿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악역이구나 했지 이런 만화에 악역이 있을리가 했다가 충공깽

작품 초반에 타카세카와이의 대화 중 '의리가 있다'고 언급되고 동생이 먼저 등장했던지라 오랫동안 운영된 토세이 관련 일웹들에서는 키가 좀 더 크고 부드럽고 자상한 또 하나의 리오처럼 묘사하다가 엄청난 갭이 있는 실물을 보고 매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동물원 사슴우리 속에 야생곰이 한 마리 들어앉아 있다면 그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

20살밖에 안된 대학생이지만(그렇다! 모모에보다 3살이나 어리다!), 이쪽도 카와이 못지 않은 쩌는 노안을 자랑한다. 30대 중후반이라고 해도 무방... 하지만 카와이의 노안이 워낙 막강해서 같은 노안인데도 로카쪽이 좀 더 젊어보이며, 다른점이라면 나카자와는 못돼먹은 아이이고 카와이는 착하다 아니 그보다 그릇이 매우크다 카와이의 그릇은 나카자와를 덮고도 남음 ㅇㅇ 특히 애니메이션은 원작과는 다르게 로카의 작화가 매우 미화되어서(…) 정말로 카와이보다 젊어보인다...


[1] 설정상 부모님이 신혼여행으로 간 장소이며, 이것에서의 추억을 따와 자식의 이름을 지은듯 하다.[2] 카와이의 언급에 따르면 은퇴후 3학년 선배들은 간간히 후배들 얼굴보러 야구부에 얼굴을 비췄지만, 로카는 근처에도 얼씬 안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