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13:15:39

나는 착한 아이를 그만뒀다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평가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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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네이버 도전만화에 연재되었던 인디 웹툰. 장애인에 대한 언더도그마를 정면에서 반박하는 만화로 업로드 당시 댓글 창에서 소소한 논란이 있었다.

저자는 shfoswm.[1]

2. 등장인물

  • 고윤아
    동희의 짝꿍. 경증의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 수민
    동희의 친구1. 고윤아에 대해 굉장히 안좋게 생각하며 그런 생각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로 인해 동희와 사이가 안 좋아져 아래의 예진에 비하면 비교적 비중이 적은 편. 작중 시점으로 작년에 고윤아와 같은 반이었다. 다만 이는 단순히 윤아가 장애인이여서가 아닌 후술할 다른 이유 때문이였음이 예진에 의해 밝혀진다.
  • 예진
    동희의 친구2. 수민과 더불어 고윤아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나 수민에 비하면 이러한 생각을 소극적이고 조심스럽게 표하는 편이며 그로 인해 동희와 작중에서 계속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작중 시점으로 작년에 고윤아와 같은 반이었다.
  • 준기
    동희네 반 담임 교사. 훈훈한 인상의 성인 남성이라 동희가 매우 좋아했으나, 그 실상은 교육자로서 윤아를 돌봐야 할 책임을 동희에게 떠넘기고 탓하는 무책임한 위선자.
  • 윤아의 엄마
    옷차림 등의 외모를 봐서 상당히 부유한 집안인 듯 하다. 흡연자로, 학교에서 동희를 기다릴 때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언행이나 성격들을 보면 마찬가지로 무책임하면서 자기 딸은 과잉보호하는 나쁜 부모다.

3. 줄거리

새 학년을 맞이한 동희와 친구들. 동희는 짝꿍인 윤아를 맡게 된다. 동희는 윤아가 처음엔 그냥 말만 좀 더듬는 정도고 조용한 편인 모습을 보고 지적장애가 있다는 걸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아이인 줄 알고 윤아를 안좋게 말하는 자신의 친구들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하며 그 얜 불쌍한 아이니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윤아의 엄마는 동희를 차로 집에까지 데려다주며, 윤아를 맞게 된 선생님과 윤아 엄마가 자신을 착하다고 하는 것에 대해 기뻐한다.

그러나 윤아는 사실 일이 자기가 원하는대로 안 돌아가면 고함을 지르고 울며 머리를 쥐어뜯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였다. 다른 아이들이 윤아를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다들 꺼린 것도 그것 때문.

동희 역시 갈수록 윤아가 자신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어른들이 자신에게만 윤아 돌보미 일을 떠넘기는 것에 대해 불만이 쌓여갔고,[2] 결국 진절머리가 나 버렸다. 담임에게 친구를 잘 돌봐주었다며 모범상을 받기도 했지만 당연히 전혀 기뻐하지 않았다.

이후 수민이 밝히길, 작년에 윤아의 짝꿍이었던 예진이가 윤아의 가방을 들어주는 등 불필요한 요구까지 들어주는 것에 대해 수민이가 보다 못해서 한소리 하자, 윤아는 수민이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거짓말을 해서 나쁜 아이로 몰고 갔다고 한다. 예진이는 수민이 덕에 윤아에게서 벗어났지만, 학년이 바뀔 때까지 담임선생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한다. 결국 이때 윤아 엄마에게 전화가 온 것도 무시하고 몰래 다른 길로 하교하고,[3] 윤아에게 '네 짝꿍 도저히 못하겠어. 미안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다음 날, 윤아의 엄마는 '동희가 날 때리고 괴롭혔다'는 윤아의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학교까지 찾아온 것도 모자라 동희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심지어 동희에게 "너는 우리 윤아보다 더 심한 장애아 낳아봐야 한다"는 욕설까지 한다. 담임인 준기 역시 양쪽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닌 동희를 탓하기에만 급급했다. 이러한 상황에 동희는 이전까지 자기가 고통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충격을 받아 미친 듯이 비명을 질러대다 쓰러지고 만다.

그 후 동희는 일주일 동안 학교를 쉬었고, 자신이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윤아의 일지를 보여주며 부모님과 학생주임 선생님[4]에게 털어놓아 누명을 벗었다. 이 와중에도 윤아의 엄마는 동희의 집에까지 찾아오는 만행을 저질렀으나, 동희의 부모님이 문을 끝까지 열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이후 동희는 예전 생활로 돌아가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학교 생활을 보냈다. 그때 윤아가 자신에게 욕을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무시했다.
윤아: 이 나쁜 년아!!!!
동희: 어쩌라고.

동희가 "나는 착한 아이를 그만뒀다"라고 독백하는 것을 끝으로, 본작은 막을 내린다.

4. 평가

자신의 장애를 악용하여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경증 장애인[5][6]과 장애인의 잘못을 혼내기는커녕 오히려 비장애인에게 모든 걸 떠넘기는 사회,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을 억지로 통합시켜놓고 그로 인한 문제는 방관하는 어른들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결국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처럼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골고루 있는 사람일 뿐인데, 이들을 마냥 동정하고 옹호하기만 하는 언더도그마적 사회 통념과 장애 아동 및 청소년들을 잘 지도해야 할 어른들이 되려 아직 어린 아이들에 불과해 자기 앞가림을 책임지기도 벅찬 또래들에게 지나치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이 만화가 갓 나왔을 당시 장애인을 악마화한다는 논란과 함께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 중심의 네티즌들로부터 일부 질타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맹목적인 혐오를 하는 작품은 아니며 내적인 개연성과 작가의 연출력이 받쳐줬기에 댓글 반응 다수는 만화 속 상황에 공감하는 반응이었다.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 '현실적인 장애 만화', '장애인 친구 만화' 등 여러 제목으로 떠돌다가 장애인이 가해자가 된 사건 관련 이슈에 끌올되는 고전이 됐다. 이때 역시 댓글 반응은 공감이 대부분이지[7] 장애인 비하 작품으론 평가되지 않았다.

5. 기타

그러다 돌연 8년이 지난 2022년, 원작자가 갑자기 블로그의 원본과 네이버 도전만화를 삭제함과 동시에 만화가 '자극적인 연출로 장애인 혐오를 부추겼으며, 생각하거나 논쟁할 거리조차 없는, 혐오만 가득찬 쓰레기'라고 악평하며 자신이 그린 만화로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말했듯 내용이나 평가나 문제될 것 없고 오히려 공감할 만한 만화라고 평가받는 것을 생각하면 꽤나 뜬금없고 도대체 왜 그런 뒤틀린 생각과 납득되지 않는 말을 하게 했는지 알 수도 없고 해당 블로그에 댓글도 막아놔서 이유를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다.
[1] 그림체, 후반부 특징적으로 몰아치는 연출 스타일로 인해 현재 프로 연재 중인 모 작가를 떠올리는 독자가 꽤 있었으며, 과거 구글링 시 연관된 페이지가 나왔다. 이제는 작가 스스로 기록말살형을 한 작품이라 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는 상황[2] 무려 새벽 3시까지 문자를 보내고, 동희가 없으면 울어서 주변 아이들을 짜증나게 하고, 심지어 수행평가까지 떠맡아야 했다. 친구들도 '동희를 부르면 윤아도 같이 따라온다'며 동희와 어울려 주지 않고, 윤아의 엄마 또한 윤아가 학교에서 어땠는지 매일 일지를 쓰게 하고 주말마다 윤아와 놀아달라고 집을 찾아와 다른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게 하는 등 지나치게 간섭했다.[3] 심지어 윤아를 보면 미쳐버릴 것 같다는 이유로 기겁하며 질색한다. 윤아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4] 그런 와중에도 담임은 오지 않았다고...[5] 윤아는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언제나 어른들이 특별 취급을 해주다 보니 버릇이 아주 제대로 잘못 들고, 결국 '모두 내 편이기 때문에 친구도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좋은 사람, 나에게 조금이라도 나쁘게 대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이고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동희는 그저 자신에게 그만 붙어달라는 식으로 말했을 뿐인데 그걸 자신을 괴롭혔다고 누명을 씌워놓고 동희가 그것 때문에 화내자 바로 회피하듯이 선생님 뒤에 숨어버리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마지막에 나쁜 년아라고 욕까지 하는 걸 보면 이전에 누명 사건으로 동희에게 나쁜년이라고 욕까지 한 자기 엄마에게서 배운 모양.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윤아 본인이 아닌(애초에 그 정도 판단력까지 하기에는 본인 지적 수준이 어린 것으로 보인다.) 무책임하고 잘못 가르친 부모와 선생들의 잘못이 크다.[6] 그런 안 좋은 성격을 보여주는 듯 눈이 어둡게 가려지고 교정기와 이빨이 보이는 등 기분 나쁘게 웃는 모습들이 나온다.[7] 심지어 PC이슈에 민감한 여초카페, 인스티즈 등지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