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1 18:24:00

꽃보다 아름다워/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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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캐릭터로 분한 모든 연기자의 연기력이 폭발한 드라마로, 연기 구멍이 단 하나도 없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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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주인공 일가
1.1. 이영자 (고두심 扮)1.2. 김미옥 (배종옥 扮)1.3. 김미수 (한고은 扮)1.4. 김재수 (김흥수 扮)
2. 고모네 일가3. 김두칠 일가4. 주변인물
4.1. 특별출연 / 단역

1. 주인공 일가

1.1. 이영자 (고두심 扮)

해당 작품의 주인공으로, 삼남매의 엄마. 극중 '바보같은 엄마'[1]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 사람이 어리숙해 보일만큼 순박하고 맘이 여리고 착하여 남편인 김두칠을 비롯한 모든 가족들에게 늘 당하고 산다.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소개에도 '엄마'라고만 되어있지만 본명은 이영자. 주로 자식들이 그녀의 순박함을 비꼬며 말할때 '이영자 씨 진짜~' 라는 식으로 작중 언급도 자주 되지만 통칭 엄마로 가장 많이 불리우는 이 시대의 우리 어머니.

해당 인물의 작중행적은 그야말로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기구한 인생으로, 남편 두칠은 바람이 나 새 살림을 차려 사생아 아들까지 보았고 현재까지 제사 핑계, 돈 핑계로 연락을 해온다. 두칠의 동생인 고모(영자의 시누이)에게 부탁받아 두칠의 내연녀인 재건 엄마의 병간호를 하는가 하면, 재건 엄마에게 결국 신장 이식수술까지 해주며 자식들을 포함한 가족들을 기함시킨다. 생일을 챙겨주는 줄 알고 두칠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는 양심없는 두칠이 내연녀 재건 엄마 신장 이식수술을 부탁하는 충격적인 자리였다. 작중의 표현대로, 그녀는 남이 주는 상처도 모자라 제 가슴에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었다

그러나 재혼하라는 고모의 권유에는 남자랑 안 살아봤으면 모를까 남자랑 살지 않아 불쌍한 인생은 아니라고 자조적으로 한탄하며 거절. 작중 초기에 미옥이 다니는 마트 직원의 주선으로 중년의 남자와 선을 보지만 어리숙한 성격으로 인해, 남자에게 바보취급 당하고 큰 딸 미옥이 대신 분노하는 장면도 있다. 어찌보면 해탈한 것 같지만 불쌍한 인물.

늘 자식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큰 아들 재식은 폭행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큰 딸 미옥은 이혼하고 재혼 과정이 순탄치 않은 데다가 둘째 딸 미수는 유부남과 사귀게 되고 막내 아들 재수도 재식 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마음 고생이 심하다. 미옥이 총각과 사귄다고 마트에서 뒷말이 돌고 재식의 죽음까지 모욕하는 마트 직원과 손님의 머리 끄댕이를 잡고 싸워 경찰서를 다녀오는 등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끔찍하다.
그러나 일찍 사고로 죽은 재식을 포함, 미옥을 포함한 삼남매는 자신들의 행복을 위해 돌아가며 영자에게 상처를 선사했고 언제나 영자에게 호의적인 고모와 고모부도 하나씩은 그녀를 힘들게 하는 시간들이 있다. 한때나마 영자를 사랑했던 두칠도 역시 그랬고, 작중 모든 인물들이 그녀를 위하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행동이든 말이든 결과적으로 모두 영자에게 큰 상처만을 안기고 만다. '우리 자식들은 입으로만 늘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늘 상처를 주었다, 그녀가 얼마나 지쳐가는줄 모른채.' 라는 큰딸 미옥의 나레이션대로 작품, 그리고 영자의 결말은...

1.2. 김미옥 (배종옥 扮)

영자와 두칠의 큰 딸. 전 남편과 이혼 후 마트에서 생선가게를 하고 있다. 어지간하면 이혼을 하지 않으려 했으나 전 남편의 손찌검으로 인해 이혼을 결심.

굉장히 괄괄한 성격으로, 심성은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큰소리부터 나가는 작중 자타공인 성질 더러움의 대표주자. 엄마인 영자를 포함한 작중 모든 등장인물들에 대해 돌직구, 고성, 짜증을 담당하고 있지만 결국 마음은 여린 인물. 가족들을 포함해 이런 미옥에게 모든 사람이 혀를 내두른다.

고모 댁의 하숙생 영민과 사랑에 빠지지만 이혼 경력과 전 남편 사이의 아이로 인해 영민 가족의 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그 가족들에게 무시당하며 마음고생을 한다. 영민과의 결혼이 반대에 부딪히자, 착하지만 경제력이 없는 엄마에게 왜 날 이렇게 밖에 키우지 못했냐며 울부짖고, 착한 게 아니라 방관자라며 몰아붙이며 이는 영자에게 큰 상처를 주게된다.

젊은 시절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동생인 미수를 대신 대학 보내기 위해 미옥은 대학을 중퇴한 뒤 갈비집에서 일을 하며 뒷바라지를 한 일로 인해 동생 미수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가 크다. [2] 동생 재수는 공치사 취급하는 것 같지만 가족들 모두 역시 미옥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 우여곡절 끝에 영민과 재혼에 성공한다.

1.3. 김미수 (한고은 扮)

영자와 두칠의 차녀. 직업은 벤처 캐피탈 리스트로 똑부러지는 성격과 경제적 능력으로 사회에서 잘 나가고 있다. 강남에 집을 얻어 가족들과 따로 살고 있는 유일한 인물. 작중 초기에는 집에 생활비만 보내주고 가족들 일에는 통 관심이 없는듯한 모습을 보여 한 성질하는 미옥의 공분을 사고 있었다. 그러나 쌀쌀맞아 보이지만, 재식의 죽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재수를 안타깝게 여겨 용돈을 챙겨주기도 하고 엄마에 대한 사랑은 다른 자식들 못지 않다.

삼 남매중 아버지인 두칠에게 그나마 비교적 호의적이다. 두칠의 돈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재건 엄마의 신장 이식수술 비용을 주었고 이전에도 여러번 도움을 주었다. 다만 단순히 성격 탓인듯, 소리치고 무시하는 미옥과 재수에 비해 고성만 안 냈지 아버지의 대한 증오의 크기는 다른 자식들 못지 않아서 언니 미옥의 상견례 자리에서 진상을 피우는 두칠에게 자신의 결혼식에도 올 필요 없다고 단단히 못을 박는다.
상사의 채근으로 거액의 투자자였던 인철을 만났고 바람둥이 같은 인철의 첫 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점점 빠져들게 되고 사귀게 되었다. 그녀 역시 이혼 소송중인 인철과의 결혼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영자에게 '내 인생이야'라며 선을 그으며 차가운 말로 인한 상처를 주게되고, 재건 엄마의 신장 이식 수술을 떼어준 엄마의 소식을 듣고 격렬히 후회한다.

언니인 미옥 역시 인철을 극심하게 반대하여 다툼이 생기는데, 동생을 위해 대학까지 포기한 언니 미옥이 자신의 희생을 강조하며 힐난하자 언니도 이혼녀면서 총각인 영민과 재혼하려 한다며, 언니의 말은 설득력이 없다며 미옥에게 상처를 준다.
이후 밝혀지는 인철의 정체에 좌절하고, 엄마와 가족들에게 미칠듯 미안해하면서도 인철과 둘이서 외국으로 떠나려는 시도를 하는 등,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으려 하지만...

1.4. 김재수 (김흥수 扮)

영자와 두칠의 막내아들.

어렸을 때 부터 싸움박질로 말썽을 피우고 다녀 영자의 속을 썩혔고 첫 등장시에도 구치소에서 퇴소하며 등장. 작중 엄마와 매우 친하며 애정표현을 격하게 하며 자신이 엄마를 가장 사랑한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엄마와 엄마의 고향 오빠인 장씨의 재혼은 반대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는 다른 자식들처럼 엄마에게 상처를 준다.

나이트 클럽 폭행 사건으로 인해 죽게 된 큰 형 재식의 죽음의 진범이 있음을 알고 그를 찾기 위해 사고가 났던 나이트 클럽의 직원으로 일하며 자신의 인생을 건다. 평소엔 헤실거리고 날나리처럼 굴지만 형의 죽음에 관한 것에선 진범을 찾는 데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대 단호한 입장이다.

다른 나이트클럽 직원, 사실 부잣집 딸이었던 강지니와 사귀게 되지만 대학 진학을 하지않고 미래가 없는 나이트 삐끼로만 일하는 재수와 트러블이 생겨 사이가 틀어지기도 한다.

그토록 찾고 싶었던 형을 죽인 범인을 진범을 찾게 되지만...

연기자 김흥수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의 예능 출연으로 코믹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여 그동안의 이미지를 180도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 고모네 일가

두칠의 여동생, 6회에서 밝혀진 본명으로는 김민숙. 올케인 영자와 사이가 매우 좋고 미옥 가족과 한 가족처럼 지낸다.
올케인 영자를 매우 좋아하지만, 영자를 버린 두칠을 증오하면서도 오빠의 말년을 위해 영자가 다시 두칠을 받아주길 바라며, 두칠을 극도로 싫어하는 영자의 자식들에게 '그래도 아버지인데' 하며 서운해하기도 한다.
오빠인 두칠과는 상종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것저것 빌미(주로 돈핑계)를 대며 수시로 찾아오는 오빠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에 따라 내연녀인 재건 엄마에 대한 증오가 대단하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 간병을 싫어해 자주 시어머니 간병을 하러 오는 영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나 정작 영자에게 두칠을 용서해달라는 식으로 말하거나 갑자기 쓰러진 두칠의 내연녀인 재건 엄마의 병수발을 부탁하기도 하는 등 그녀 역시 영자에게 상처를 주는 면도 있다.
뻔뻔한 오빠인 두칠과는 다르게 그래도 양심적인 인물. 시어머니 병치레도 늘 투덜대지만 구박하진 않는다. 늘 올케인 영자와 미옥 남매에게 미안해하며 도움을 많이 주려한다. 연기자 박성미의 연기가 대단한데, 이 드라마에 연기 못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영자 가족 몫지않은 큰 비중을 차지하며 등장하며 그야말로 혼신의 감정연기를 보여준다.
아내와 함께 슈퍼마켓을 운영중이며 치매에 걸린 어머님을 집에서 모시고 있지만 아내와의 갈등으로 인해 쉽지 않아 보인다. 부인의 오빠인 김두칠을 바람나 본처를 버렸기에 대놓고 싫어하며 영자의 신세를 안쓰러워하고 인간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포함한 모든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아닌 건 아니다'라는 성격에 애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인해 트러블이 잦다. 아직 어리고 밖으로 도는 재수로 인해 주인공 일가의 아버지같은 역할을 한다. 하숙생인 영민의 아버지에게 타지 생활하는 영민의 단도리를 부탁받아 영민을 각별히 챙긴다. 도리 운운하며 영민과 영민 가족을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조카임에도 미옥과 영민의 결혼을 탐탁찮아하며 극구 반대. 영민에게 (미옥을 만날바에야) 차라리 술집 여자를 만나라는 실언까지 한다. 그러나 영민의 재혼 문제로 영자네 식구들을 뻔뻔하다 비하하는 영민 동생의 막말로 미옥 가족들 편으로 돌아서게 된다.
고모부의 노모, 중증 치매. 최후 결말을 통해 이 작품을 관통하는 의미를 담고있는 상징적인 인물. 둘째 아들인 고모부를 포함하여 아들이 둘 있는데, 젊었을 적 큰 아들만을 아껴 차별을 했고, 치매에 걸린 이후 정작 둘째 아들인 고모부가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이에 고모는 분개하고 있었다. 작중 초반, 더 이상 시어머니를 모실 수 없다고 선언한 고모에 의해 고모부 형네집으로 보내지지만 그 집에서 밥을 굶기며 학대를 받다가 일주일도 안 돼서 가출하였고 이후 고모가 다시 모시게 된다. 매일 소리나 지르는 며느리지만 고모의 착한 심성을 알고 있었다.
  • 조우식
고모와 고모부의 아들.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설명에는 성실하고 공부를 잘한다고 되어있지만 해당 캐릭터의 과거 설정인듯, 고모의 말로는 우식 할머니를 집에서 보살핀 이후로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뺀질거리며 컴퓨터 게임에나 몰두하며 지내는 요즘 아이. 하숙생 개념의 영민과 같은 방에서 지내는데 구두쇠인 영민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듯.

3. 김두칠 일가

주인공 일가의 前 가장이자 영자의 남편. 해당 작품이 악역이 없는 작품이 될 수 없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 영자와 결혼해 미옥 남매를 얻은 후 다른 여자(現 재건 엄마)와 바람이 나 별거중이고, 그 여자와 재건이라는 아들까지 보았다. 재건 엄마와 살림을 차리기 전에도 여러 여자와 바람이 났던 전적이 있다. 당연히 자식들인 미옥 남매와 사이는 매우 안 좋아 만나기만 하면 으르릉 거리기 일쑤. (엄마와 자식들을 버리고도) 어쩜 그리 뻔뻔하냐는 자식들의 비난에도 애비가 뻔뻔해야 너희들이 더 화낼 수 있다는 식의 말을 하며 되려 당당해한다. 모든 작중행적을 포함해 요약하자면 그야말로 뻔뻔갑으로, 결혼 중에도 후에도 만만하고 순한 영자를 쥐잡듯 잡으며 네가 나를 무시하니 자식들도 자신을 무시한다는 논리를 편다. 실은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 되려 뻔뻔하게 구는 것인데, 겉으론 뻔뻔하게 굴다가 자식들의 비난에는 돌아서서 죄책감에 괴로워하기도 한다. 자신은 재건 엄마와 바람나 살림까지 차렸으면서 영자가 고향 오빠인 장씨와 연락하며 지내는 것을 질투하며 내로남불의 이중적인 태도까지 보인다. 돈이 필요할 때마다 그나마 가장 아버지에게 호의적인 미수에게 돈을 꾸는가하더니... 재건 엄마의 신장 이식수술을 위해 영자에게 부탁을 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고 만다. 그리고 그날은 영자의 생일이기까지 했다. 마지막 양심은 있어, 죄책감을 느껴 영자와의 만남 후 오열.
두칠의 내연녀. 아들인 재건과 함께 바람난 두칠에 대한 상징적인 인물. 작중 본명은 정수영. 두칠과 바람은 났지만 굉장히 순한 성격으로 늘 영자에게 미안한 마음이지만 어쩔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본의 아니게 여러 에피소드로 영자와 계속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데, 형님이라 부르며 그래서는 안되는 걸 알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영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이에 영자는 내가 좋다면 자넨 미친 거라며 기겁하지만 영자도 마냥 재건 엄마를 미워만 할 수는 없었던 착한 심성이었고 재건 엄마 인생도 안 됐고, 재건이 인생도 안 됐다고 느껴 오고가는 대화의 분위기는 늘 나쁘지는 않다. 단, 존재 자체가 영자를 비롯한 가족들의 불행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이라 영자네에 가거나 영자 가족들과 만나거나 하면 주눅 들고 크게 무시당한다. 몸이 굉장히 안 좋아 늘 아픈 기색이며, 작품 중반 결국 쓰러져 고모에 의해 영자의 병수발을 들게 하기도 하더니, 양심없는 두칠에 의해 본처에게 신장을 이식(!!)받는 후처가 되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다.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나중에 죄책감과는 별개로 살고 싶었다며 영자에게 고백한다. 미옥과 재수도 신장 이식수술 후 회복이 더딘 재건 엄마를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을 한편으로는 미안해하며, 인간적으로는 잠시나마 재건 엄마를 안쓰러워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마지막화에서 영자의 집에서 영자의 발을 씻겨주며 간병을 하고 있었다.
  • 김재건 (김영수 扮)
두칠이 바람나 새로 본 아들로 사생아. 아버지인 두칠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른다. 가끔 보는 미옥 남매에게 누나, 형이라고 부르지만 철저하게 무시당하며 실제 나이는 미옥의 딸인 민이와 동갑이다. 태생이 환영받을 수는 없으나 '아이는 죄가 없다'라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는 캐릭터. 출생 이외, 아이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다.

4. 주변인물

고모부의 고향 후배로 고모 댁에 살고 있다. 대학교의 시간 강사로 일하고 있어 주변에서 '대학 교수'로 추앙받지만 수입은 한 달에 들어오는 돈이 백만 원도 안 된다고 한다. 순박하고 어리숙한 성격으로 인상좋은 푸근한 아저씨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괄괄하다 멀리하는 미옥에 먼저 반해 집안의 심한 반대와 고난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뚝심을 가지고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외로 쓴소리도 잘한다. 많은 동생들 중 장남으로, 없이 사는 집안의 장남으로 동생들의 희생으로 집안에서 유일하게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우선 아버지의 반대를 누그러뜨기리 위해 동생들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려 하지만 막내동생을 제외한 모두가 거절하며 미옥을 반대한다. 이후 미옥과의 결혼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에게 정면으로 맞선다.
작중 스토리텔링의 결정적인 인물 1. 제멋대로인 행동거지에, 구속없어 보이는 자유로운 성격, 부잣집 아들에 안가진 게 없어 보이지만 뭔가 마음이 비어있는 듯한 남자. 내재돼 있는 어둠이 심각해 보이며 심한 불면증이 있다. 부인이었던 희영과 이혼 소송 끝에 결국 이혼하게 된다. 작중 초기에는 희영을 잊지 못해 집착하지만, 방황하는 자신과 함께 해준 미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미수와 사귀게 된 시점에는 이혼 전으로 유부남이었기에 영자 가족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히다가 특유의 서글서글한 매력으로 영자와 재수에 맘에 들게 되지만... 전 부인 희영과의 이혼에 결정적인 원인이기도 한 그의 과거는...
재수와 사귀게 된 부잣집 딸. 친구인 제인의 가족들에게 갑질로 심한 짓을 한 자신의 가족들을 혐오하여 가출, 가족들의 반대에도 제인과 함께 살고 있다. 제인의 아버지가 지니의 회사에서 일을 하다 다쳤는데 지니의 아버지가 산재 처리 및 변호를 해주지 않았다. 지니와 같이 나이트클럽 직원이자 삐끼로 일하며 재수와 알게 된다. 다른 나이트클럽 직원인 재수와 시비가 붙어 좋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 재수와 사귀게 되지만 역시 집안의 반대에 부딪힌다.
지니의 절친한 친구로 늘 지니와 함께 다닌다. 나이트클럽 직원, 작중 표현 삐끼. 아버지 일로 지니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재수를 짝사랑하게 되며 심적으로 힘들게 엮인다. 자유로운 영혼 컨셉의 굉장한 기분파. 이름은 가명으로 타잔과 제인에서 따왔다는데, 본명은 금남으로 극히 싫어해 제인이라고 불러주길 원한다. 재수를 먼저 좋아했지만 마음이 없는 재수에게 외면 당하고 이후 지니를 응원한다. 이후 나이트클럽 일을 줄이고 미옥의 생선가게에서 진우와 일하게 된다.
미옥과 함께 일하는 마트 생선가게 직원. 착하고 순박한 성격. 미옥의 불같은 성격을 주로 말리고 때로는 충고하기도 하는 역할을 한다. 재수와도 곧잘 친하게 지내며, 미옥이 구박하는 재건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좋은 성격. 제인을 좋아하게 되어, 재수에게 차인 제인과 후에 썸을 탄다.
미옥과 전 남편 사이의 딸. 엄마인 미옥을 잘 따르며 새 아빠가 될 영민 역시 좋아하며 굉장히 호의적이다. 추후 재혼한 영민에게 아빠라고 부른다.
  • 민우 (안홍진 扮)
재식과 인철의 친구.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중인데, 인철과 관련된 '그 사건'으로 인해 원래 하던 일을 접고 교도소에 다녀온 후 치킨 가게를 오픈하였다. 형인 재식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재수에게 진짜 범인을 알고 있다는 이유로 채근당하며 늘 시달린다. 초기에는 인철을 박대하기도 하지만, 외로운 인철에게는 유일하게 호의적인 친구. (다른 친구들은 사건을 빌미로 인철에게 돈을 뜯어내고 있었다.) 재수에게 시달리는 와중에도 재식의 죽음에만 매달리는 재수를 안쓰러워한다.
강지니의 오빠. 가출 상태인 지니를 집으로 억지로 데려온다. 억지로 지니를 데려가려고 하고, 재수가 그를 말리자 성질 더럽게도 주먹부터 휘둘러버린다. 이후 제인과 재수의 트럭으로 다시 도망치는 지니를 보며 아버지가 가만 있지 않을 거라며 당황한다. 차후 지니를 만나 가족들이 지니를 데리고 이민을 가려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 영민의 남동생 (김동수 扮)
영민의 남동생.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자신을 포함한 동생들의 희생으로 형은 대학까지 갔는데 이혼 경력에 애까지 있는 미옥과 결혼한다며 형을 힐난하며, 집에 인사를 드리러온 미옥의 면전에서 여자가 한 번 결혼했으면 일부종사 해야한다며 모욕을 준다. 이후에도 미옥과 영민을 격렬하게 반대하다 결국 영민에게 한대 맞으며 형제간의 인연을 끊겠다 통보받기도.
  • 영민의 막내동생 (양주호 扮)
영민의 많은 동생들 중 막내. 이혼경력에 전 남편 사이의 아이가 있는 미옥과의 결혼을 영민의 가족 모두가 반대하고 돌아설 때 유일하게 영민을 지지해준다. 미옥을 예쁘다며 마음에 들어한다.

4.1. 특별출연 / 단역

주인공 일가의 장남. 작중 시점으로 고인으로 사진 및 회상씬으로만 출연. 영자의 말에 의하면 유일하게 아버지인 두칠에게 냉랭하게 대하지 않았다고 하며 착하고 효자였다고 한다. 나이트클럽 폭행 사고로 인해 사망. 회상신을 보게 되면 뇌진탕으로 추정된다. 이후 사진으로 계속 등장.
영자의 고향에서 알고 지낸 옛 오빠. 영자 가족과 두칠과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 젊은 시절 영자를 사랑했으나 두칠에 밀려 영자를 포기한다. 목포에서 음식점을 운영중에 있으며, 영자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다가 아주 오랜만에 목포로 내려온 영자와 오랜만에 조우하여 반갑기만 하나 좋아했던 영자는 남편의 내연녀를 위해 신장을 이식한단다. 옆에서 보고 있으니 미쳐버릴 지경. 영자에 결심에 안쓰러워하며 영자를 배웅한다.
인철의 엄마. 인철처럼 자유분방해보이는 부잣집 사모님. 인철의 비아냥을 들어보면, 인철의 친부는 따로있고 재혼해 다른 남자와 살고있다. 현재 남편과는 별개로 여러번 남자를 만났었는데, 새로 만나는 남자마다 인철과의 불화로 헤어졌다고 하며 인철을 못마땅해했다. 인철과 사귀는 미수를 괜찮게보고 인철과 잘 되길 바라지만, 인철의 과거와 미수와의 관계의 진실을 알게된 후 괴로워한다. 이후 누구보다 인철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열렬한 모성애를 보여준다.
  • 희영 (엄수정 扮)
인철의 전 부인. 인철의 과거를 알고, 과거에 괴로워하는 인철과 사는 것이 괴로워 이혼소송중이다. 매달리는 인철을 뒤로하고 애인을 만나면서 인철을 절망에 빠뜨리지만 본인 역시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보인다. 별거 도중 오랜만에 인철과 만나기로 해 인철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연락 두절, 애인과 다시 한번 인철을 괴롭게 한다. 작중 초반은 인철이 희영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존재 자체로 미수와 인철의 사랑에 걸림돌이 되지만, 최종적으로 인철과 이혼에 성공.
희영이 이혼소송중 만나는 내연남. 희영과 호텔에서 바람피우는 역할로 상의 탈의한채 단역 출연. 희영에게 어디까지 갈 거냐 소리치는 인철의 소리에 놀라 방에서 달려나오지만 희영이 제지한다.
[1] 해당 작품의 원 제목으로 예정이었던 이름이었으나 당시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중이던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와 겹친다는 이유로 변경되었다.[2] 결국 미수가 이혼 소송중인 인철과 결혼하려 하자 격렬하게 반대하는데, 이때 엄마인 영자의 명대사가 일품. '미수, 미옥이 너랑 사는 거 아냐.' 이는 노희경 작가의 자서전인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실화로 나오는데 마음에 안 드는 형부감을 두고 작가가 어머니에게 하소연하자 작가의 어머니가 실제로 한 말이라고 한다.[3] 해당 작품에서는 만남이 없지만, 김명민과는같은 해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재회.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바보같은 사랑에 출연 이력이 있는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