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의 시즌별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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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허도환이 LG로 이적함에 따라, 올 시즌부터 본격적인 백업 포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등번호 역시 43번에서 롯데 시절 가장 많이 사용한 44번으로 교체했다.2. 페넌트레이스
2.1. 4월
장성우의 서브로 종종 출전하고 있다. 롯데 시절부터 보여준 부족한 야구 센스와 일단 풀스윙을 돌리고 보는 습관은 그대로다.4월 15일 친정팀인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 초 1사 만루에 대타로 나와 2루수 방면 땅볼을 치면서 1타점을 올리긴 했으나 약간은 아쉬운 타격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기어코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1] 심지어 멀티히트 경기에 시즌 첫 득점까지 하면서 팀의 8:0 대승에 한 몫 보탰다.
그러나 이후 4월 내도록 안타없이 월간 타율 0.111을 기록했다.
2.2. 5월
데스파이네의 전담포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는 가운데 5월 7일 두산전에서는 선취점을 뽑는 등 5타수 3안타로 간만에 활약했지만 팀은 11:8로 패배했다.5월 8일 두산전에서도 3타수 3안타 2볼넷의 5출루 경기로 맹활약했고, 팀도 5:0으로 승리했다. 이 2경기 동안 김준태는 8타수 6안타(2루타가 4개) 2볼넷 1타점 3득점에 OPS는 무려 2.050.
다만 5월 10일 기아전에는 포일과 폭투수비 실패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5월 12일 기아전에는 7회 말 기아 공격 때 번트 타구를 험블링하더니 볼을 빠뜨려 알아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런 생쇼를 한 덕분에 안타 하나로 2실점이나 했다. 본인이 롯데에서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는지 몸소 보여주는 중. 김준태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는, "한 번 얼타면 이닝 끝까지 얼타는" 모습이 바뀌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5월 15일 키움전에는 폭투수비 실패로 점수를 내줬다. 언급된 경기들 모두 결국 KT가 지고 만 것은 덤.[2]
수비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타석에서는 5월 13일 기준 타율 0.286 OPS 0.805를 기록하며 부상으로 결장한 장성우의 자리를 백업 선수로서 잘 메꿔주고 있다.
5월 22일 삼성전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의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고 데스파이네와도 7회 1사까지 2실점으로 좋은 호흡을 보이다가 신인 이재현에게 불의의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최종 3:4로 지고 말았다.
5월 28일 한화전에선 3타수 2안타 1볼넷에 유격수 실책으로 인한 출루까지 합쳐 4출루 경기의 맹활약을 펼쳤다. 2개의 안타가 모두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였고, 한 번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총 4타점을 올린 것은 덤. 그런데 팀이 또 8:9로 져버렸다.5월 29일 한화전에서는 전날의 타격감은 어디로 가고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포수로써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상대 주자들은 자유 이용권을 끊은 마냥 미친듯이 다음 루로 달렸다. 포수로써의 수준은 한참 아래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 결국 4:12로 대패하면서 홈에서 때아닌 한화에게 스윕을 허용해버렸다.
수비로써는 여전히 부족함이 느껴지긴 했어도, 공격만큼은 월간 타율 0.351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3. 6월
6월 2일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포수로 선발 출장하여 팀 타선이 대폭발하고 있는 기운을 이어받아 9회 초 시즌 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2루타 1개, 홈런 1개) 2타점 2득점 1볼넷의 활약을 선보였다. 팀 또한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14:1 대승에 주역으로 일조했다.6월 21일 NC전 홈 경기에서 시즌 2호 솔로포를 때려냈다. 팀 또한 1:8로 이겼다.
6월까지도 3할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하며, 심지어 대타로 기용되기까지할만큼 타격의 성장을 이뤘다. 심지어 현재 포수부문에서 장성우와 함께 최상위권 지표를 가져가면서 타격은 물론 포수로써도 점차 개선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의 허도환과 마찬가지로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
2.4. 7월
7월 1일과 2일 두산전에서 각각 3타수 1안타 씩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가 했는데, 이후 출장한 4경기 모두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다소 쉬어가는 모양새다.어쨌든 전반기 슬래시라인은 0.273/0.369/0.399 OPS 0.768를 올렸고 143타수에서 올린 39개의 안타 중 2루타가 10개, 3루타가 1개, 홈런이 2개나 되는 부분을 볼 때 공격력 만큼은 후반기 역시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전반기였다고 볼 수 있다.후반기에는 26일 키움전에서 9회 말 8:6에서 한 점 추격하는 시즌 3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3]의 맹활약을 선보였으나 팀은 8:7로 패배했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귀신같이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침묵.
7월 월간 타율 자체는 0.143으로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으나 그럼에도 KT가 7월에 대반격을 함에 따라 팀에 잘 녹아들어 롯데에 있을 때 보다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이라 볼 수 있다.
2.5. 8월
8월에는 다시 타격감이 어느정도 살아나면서 8월 월간 타율 0.292, 시즌 타율도 0.272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이한 점은 침묵할 때는 아예 3타수 또는 4타수 무안타로 제대로 침묵하다가도 터질 때는 멀티히트 또는 멀티출루는 거의 해내는 편이다. 게다가 장성우가 지명타자로도 자주 출장함에 따라 8월 들어서는 포수로 출전도 꽤 많이 했다.2.6. 9월 이후
9월 2일 득녀를 함에 따라 아빠가 되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이후 경기에서는 선발보다는 거의 백업으로 나오고 있었으나 8월의 타격감이 조금씩 식는 듯한 모습이었다. 시즌 타율도 9월 20일 SSG전이 끝난 직후 0.266까지 떨어졌었다가, 22일 삼성전에 대타로 나와 오랜만에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감을 잡는 모습.
9월 27일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는 개인 통산 최초로 번트안타를 성공 시키더니, 1:0으로 지고 있던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인드라이브 성 타구를 날려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시즌 4호 홈런을 쳐냈다.[4] 경기가 종반부로 향하고 있었음에도 한 점차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 중에 나온 중요한 홈런이었고, 이후 공방전 끝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로 팀은 4:5 승리를 했다. 다음 날 두산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멀티히트 게임을 해낸 것은 덤.
9월 29일 잠실 LG전에서는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하여 1회 초부터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2루수 방면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될 뻔한 것을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를 얻어내기는 했으나, 1루수 였던 채은성이 굉장히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을 정도로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5] 어쨌든 1타점 땅볼로 2:0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 심지어 다음 타자였던 김민혁 타석 때는 2루 도루를 성공[6]시키면서 주자 2, 3루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이후 2회 초 5:0으로 점수가 더 나고 1사 1, 3루의 좋은 상황에서 3B-1S 카운트에 기어코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쳐버렸다. 세 번째 타석도 삼진으로 물러난 뒤에는 신본기와 교체되었다. 그래도 팀이 5:3으로 승리하는 데에 일조를 하기는 했다.
이후 10월에는 3경기 모두 대수비로 출장하면서 3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 얻어내고는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월 13일 기아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장성우가 선발 출장하여 끝까지 경기를 책임짐으로써 출장하지는 않았다. 팀도 기아를 6:2로 꺾고 준플레이오프를 한 판만에 진출하면서 포스트시즌 무대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다.3.2. 준플레이오프
10월 16일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경수를 대신하여 7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 대타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가졌다. 1:4로 지고 있으나 점점 따라가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고 타석에 들어섰으나 주심의 석연치 않은 볼판정으로 루킹 삼진을 먹었다.#[7] 이후 포수 수비는 들어가지 않고 신본기가 2루수 자리에 들어갔으며, 팀은 8회 초 동점까지 만들며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8회 말 김민수와 김재윤의 방화로 4점을 주며 최종 스코어 4:8로 졌다.4. 총평
커리어하이 시즌, 팀의 제 2포수로 공고히 입지를 다진 터닝포인트의 해.4월까지만 해도 공격력은 여전히 형편없었고 포수로써도 계속 뭔가 모자란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도 예년과 같겠거니 했으나, 5월 7일, 8일 두산전을 기점으로 각성모드로 들어서서 월간 타율 0.351이라는 놀라운 지표를 보여 KT팬들을 놀라게 했다. 6월 이후[8]로도 월간 타율을 2할 8푼~9푼 정도 계속 형성하면서 간간히 장타도 보여주다보니 시즌 종료 후 장타율은 0.403을 마크하며 개인 통산 첫 4할 장타율로 시즌을 마쳤고, wRC+는 무려 113을 기록하는 등 롯데 시절과 비교하면 타자로써도 평균 이상의 모습을 해낸 터닝포인트의 해가 되었다. 승리기여도(sWAR*) 또한 1.82[9]로 이는 2022시즌 리그 포수 중 6번째로 높은 WAR이며, 최재훈, 박세혁, 이지영, 김민식, 이재원, 지시완 등 어지간한 주전 포수보다도 높은 WAR을 보였다. 심지어 표본 자체는 백업포수라 조금 적지만 WPA 부분에서도 리그에서 3위인 0.54를 기록하는 등 장성우와 함께 공격하는 포수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줬다. 전 소속팀 입장에서는 정말 배가 아플 일이겠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향후 커리어에 있어 상당한 이정표를 남긴 시즌이라 볼 수 있겠다.
다만 BABIP가 .386을 기록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
5. 관련 문서
[1] 출루 자체는 4월 10일 한화전에 볼넷을 하나 얻어내긴 했었다.[2] 물론 10일 경기는 마지막 9회 말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서 졌다.[3] 통산 3호 도루, 시즌 1호[4] 해설위원이었던 권혁도 처음에는 넘어갔는지 몰라 "넘어갔나요?"라는 멘트를 나오게 할 정도로 발사각도가 22.3도 밖에 안되는 타구였으나 비거리는 무려 109m가 나온 좋은 타구였다.[5] 영상을 보면 1루수 채은성이 송구된 공을 미트 안에 들어가게는 했는데 이를 완전 포구하지 못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김준태의 발이 1루 베이스를 한끝차로 먼저 밟은 것이다. 채은성 입장에서는 미트에 공을 넣은게 먼저니까 아웃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으나, 완전 포구가 되어야 아웃이 되는 야구 규칙 상 정말 미묘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6] 시즌 2호.[7] 초구부터 최원태가 던진 몸 쪽 투심볼에 움찔하며 피했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왔었다. 이때도 고개를 갸웃하기는 했으나 문제는 루킹 삼진 당한 몸쪽 볼은 초구보다도 더 몸쪽으로 붙은 볼인데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와버린 것이다. 경기 당일 중계하던 MBC는 가상의 S존을 방송에 내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명백히 빠진 볼에 콜이 나온 것이 맞으며, 애초에 포수를 보는 선수가 '이건 아니지' 싶을 정도의 표정을 지으면 이는 대체로 빠진 볼이 맞기도 하다.[8] 7월 초 전반기 종료 직전에 잠시 타격감이 떨어지긴 했다.[9] kbreport에서 제공하는 kWAR은 무려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