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1-13 21:31:24

김선우(야구선수)/2014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고, 시범경기에서는 1승 방어율 3.60을 기록했다. MBC SPORTS+가 진행한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소속구단을 옮기게 된 심정과 각오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두산 시절을 지난 안 좋은 기억들이라고 언급한 걸로 보아 전 소속 구단인 두산에 그닥 좋은 감정인 건 아닌 듯했다. 아무래도 두산 시절 잦은 부침에 따른 마음 고생과 결별 때의 껄끄러움 때문인 듯. 그리고 이 무슨 곡절인지 3월 29일 개막전 선발로 확정되고 친정 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게 되었다.

3월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팀이 스코어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7번타자 양의지에게 홈런[1]을 허용했고, 팀이 3:1로 앞선 3회말 2사 3루에서 3번타자 김현수를 고의사구성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거른 뒤 다음 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김선우는 팀이 스코어 3:4로 지던 4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류택현으로 교체되었고, 류택현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김선우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김선우는 이날 3⅓이닝 72투구수 4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4:5로 지면서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개막전 바로 다음날인 3월 30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2군으로 내려갔고, 4월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됨과 동시에 당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2번째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1⅓이닝 47투구수 6피안타 2사사구 7실점 7자책점으로 여지없이 털렸고, 팀이 이날 411 대첩 끝에 스코어 12:11로 져서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에 따라 두산이 내친 것이 재평가를 받았다. 결국 21.21이라는 크고 아름다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9월 13일자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9월 14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4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3:12로 크게 앞선 9회초에 윤지웅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3번째 경기를 치렀다. 5달만에 등판. 김선우는 이날 3타자를 상대하여 13투구수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10월 3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14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3:11로 앞선 9회초에 이동현에 이어 7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5번째 경기를 치렀다. 김선우는 이날 6타자를 상대하여 1이닝 20투구수 3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고 스코어 5:11로 경기를 끝냈다.

10월 1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15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15:2로 크게 앞선 9회말에 유원상에 이어 6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시즌 6번째 경기를 치렀다. 김선우는 이날 10투구수 1탈삼진으로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팀은 3경기 연속 역전승&5연승을 거뒀다.

1군 6경기에 등판하여 1패 평균자책점 14.04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했다.[2]


[1] 2014년 프로야구 1호 홈런이다.[2]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KBO로 복귀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는 이상훈이 가장 먼저 은퇴했고 이후 조진호, 박찬호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