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1:15:34

김건부/선수 경력/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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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부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3 시즌 2024 시즌 2025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3

10월 31일에 공개된 dGon Esports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월즈 중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쇼메이커와 떨어지거나 팀을 바꾸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최근 2년 동안 딱히 이뤄낸 게 없다고 생각해서 스스로에게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월즈 4강 1경기가 끝나고 애슐리 강 기자가 양대인 감독과 함께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양대인 감독이 있는 WBG로 이적하는 게 아니냐는 루머도 제기되었다.

11월 20일, 유명한 썰쟁이가 펨코에 LPL 1팀과 LCK 2팀이 캐니언에게 매달리고 있다는 글을 올렸으며 21일 오전 9시까지는 타 팀이 원소속팀에서 사전 접촉을 허용해야만 협상이 가능하기에 디플러스 기아가 사실상 캐니언을 놓아준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다.

11월 21일, 공식적으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결별을 발표하며 FA가 되었다.#

11월 22일, 젠지의 CEO인 아놀드 허가 디스코드에 출연해 캐니언 스시집 사진을 올리면서 캐니언의 젠지행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같은 날 T1 CEO인 조 마쉬캐드럴의 방송에 난입해 '아놀드는 돈없다고 찡찡대더만 캐니언하고 싸인했더라 ㅋㅋ'라며 난데없이 폭탄 발언을 해버렸다.[1] 이후 오후 11시 59분에 윤민섭 기자가 캐니언과 젠지와의 계약이 합의되었음을 SNS를 통해 보도하면서#, 사실상 젠지 이적이 확정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이후 윤민섭 기자에 추가로 밝힌 바에 따르면, 젠지와의 미팅에서 첫 마디가 "(스읍) 우승할 수 있으면 돈은 상관없다."라고 선언하면서 정말로 우승컵에 대한 갈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는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게 된 셈.

아직 오피셜이 나지 않은 가운데 5년 동안 동료였던 쇼메이커는 디플러스 기아와 3년 재계약을 체결, 사실상 종신 계약을 선언하며[2] 한때 최고의 파트너였던 캐쇼가 이제는 리그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 상황이다. 축구나 야구에서 흔히 나오는 우승을 쫓아 떠난 에이스와 팀에 대한 애정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의리를 지키는 에이스가 갈린 상황.[3]

11월 29일, 젠지로 이적이 공식 발표되었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와 5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새 구단에서 새로이 시작하게 되었다.

2.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4 lck 스프링 캐니언 우승.jpg
2024 Spring 'GEN Canyon'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1st Team
1월 17일 T1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장하였다. 기존 캐니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1세트 렐, 2, 3세트 마오카이를 픽하며 팀원들을 케어하는 쪽으로 플레이하였고, 초식 정글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한 동선으로 아군의 고밸류 챔프들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었다. 특히 3세트 초반 벨베스를 픽한 오너가 레드쪽 정글을 카운터할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리헨즈와 쵸비를 불러 잡아내는 모습이 백미, 한타 때는 궁극기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본인 역시 809일 만에 페이커가 있는 T1을 상대로 매치 승을 거두었다. 평소 무던한 성격과 다르게 보이스에서 극적인 리액션을 보여줬다.

농심전에서도 탄탄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세주아니와 렐을 선택하여 소규모 교전 및 한타 때마다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었다. 특히 렐을 픽한 2세트 때는 한타 때마다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어 본인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기존에 캐리하는 정글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무게를 잡아주는 플레이에 치중하였으며 와중에도 상대 정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날카로움은 잃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내는 한 주였다.

브리온전에서는 실수가 좀 나왔다. 그레이브즈와 리 신을 잡은 기드온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캐치하지 못하고 솔킬을 당하는 등 라인전 단계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브랜드, 마오카이라는 한타에 특화된 정글을 잡았다는 점에서 참작의 여지가 있으며 한타때는 적절한 궁극기 사용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시즌 첫 매치에서는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장면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루시드를 상대로 1세트 때 밀리긴 했지만, 2세트부터는 이내 본인의 클래스를 증명하듯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인과 함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며 역전승을 일구어냈고, 3세트의 경우 세주아니로 연이은 갱킹과 다이브로 바텀과 미드를 터트렸고 한타 때는 궁극기로 상대 딜러진들의 허리를 끊어버리는 대활약을 하였다. 젠지 이적 이후 첫 POG를 획득한것은 덤. 경기 종료 후 쇼메이커의 승리 포즈인 주먹다짐을 연출하는 세레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광동전에서는 폼이 오른 커즈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2세트는 커즈를 게임 시작 5분 만에 불구로 만들어버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 라인에 개입하면서 10분 만에 게임을 터트려버리며 두 번째 POG를 획득해내며 본인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였다. 작년 캐니언은 탱커형 챔프를 잡았을 때 영향력이 줄어든다는 평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이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과거 역대급 폼을 보여줬던 22년도 스프링 시즌 이후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KT전에서는 부진을 겪으며 패배했다. 1세트에선 신짜오로 초반 미드 갱킹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으나 표식이 집요한 바텀 다이브로 성장을 더욱 앞섰고 오브젝트 한타에서 계속 패배하여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2세트에선 자르반으로 적 풀피 세나-노틸을 상대로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리헨즈가 타워딜에 폭사하여 바텀 구도가 무너져 그대로 게임이 기울고 말았다.

한화전에서는 자신에게 매치 10연패를 안겼던 피넛을 상대로 복수극에 성공하며 기세를 반전시켰다. 1세트는 리 신으로 6유충에 드래곤까지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었고 한타 때는 기인과의 절묘한 궁극기 호흡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젠지 팬들의 육식 정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줬다. 2세트는 렐로 초중반 탑 다이브를 통해서 완전히 구도를 붕괴시키고 주요 오브젝트 강타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게임을 굳히는 활약 속에 POG를 따냈다.

1라운드 마지막 매치인, DRX와의 1세트에선 바이를 잡고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윗 3캠프 이후 적 정글에 침입하여 바이의 피를 완전히 갈아버리고 플래시를 소모시켰고 그대로 적 3캠프를 카정하여 완전히 정글을 끝내버렸다. 이후로도 지독하리만큼 끈질긴 카정을 통해 게임에서 바이를 완전히 삭제시킨 활약을 인정받아 2세트 POG로 선정되었다.

1라운드까지의 평가를 보자면, 캐니언 스스로의 컨디션이나 폼도 디플러스 기아 시절(2022서머~2023월즈)에 비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일부 사람들이 의심했던 탱커 정글 챔피언도 능숙하게 다루면서 젠지의 다양한 밴픽과 운영 능력에 날개를 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엇보다도 라이너들의 기본 체급이 올라가면서 캐니언의 장점 중 하나인 초반 라인 개입력이 되살아났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팀원들 간의 호흡도 잘 맞아가며 젠지의 승리 플랜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라운드의 첫 상대인 FOX전에서는 두 세트 모두 리 신을 꺼내 들었다. FOX의 강점인 초중반 교전에 맞불을 놓는 역할을 수행했고,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든 젠지의 아우렐리온 솔-스몰더라는 고밸류 챔피언들의 성장 시간을 벌어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광동전에서는 3년 7개월 만에 피들스틱이라는 조커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대 바이의 카운터 정글링을 탁월한 동선 설계로 잘 피해 다녔고, 한타 때도 상대 조합의 허리를 잘라주는 역할을 수행해내며 승리했다. 특히 부쉬에서 튀어나오는 피들스틱 특유의 영향력 때문에 광동이 교전을 함부로 열지 못하게 되고 위축을 시켰다는 점에서 클템이 호평을 하기도 했다. 2세트 바이를 잡았을 때는 불리한 상황과 유리한 상황을 가리지 않고 미드라이너 쵸비와 무시무시한 콤비네이션을 게임 내내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매치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돌아온 KT전에서는 표식을 상대로 완벽한 복수극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전 본인 스스로도 1라운드의 패배를 두 배로 갚아줄 것이라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 말대로 표식을 협곡에서 지워버렸다. 결정적으로 2세트의 경우 리 신으로 과감한 바텀 다이브를 통해 3원딜 조합의 성장을 도왔으며 동시에 4용을 앞두고 마법공학 드래곤을 스틸해내며 포킹 챔피언들의 후반 밸류에 더욱 날개를 달아 주었다. 그러한 플레이메이킹과 오브젝트 한타에서의 집중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POG에 선정되었다. 특히 2세트 초반의 봇 다이브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페이즈를 이끄는 오더와 브리핑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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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의 재대결에서는 세주아니, 리 신을 꺼내 들었는데, 1세트의 경우 피넛의 변칙적인 동선에 휘말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카정을 들어가며 상대 자크의 성장을 억제했고, 본인의 성장을 빠르게 당겼다. 궁극기를 찍은 이후에는 암흑 시야를 활용한 탑 땅굴 갱킹으로 기인을 성장시켰고, 후반 사이드에서 점프로 빠지는 적 트리스타나를 공중에서 궁을 맞혀 떨어트리는 등 엄청난 활약을 통해 POG를 받았다. 2세트에서는 리 신으로 주요 오브젝트 한타를 앞둔 상황에서 원딜에게 음파를 적중시켜 배달 or 페이크의 2지선다를 계속 걸어 적을 교란했고, 이후로도 상대 원딜을 집요하게 노려 주요 스킬인 자야 궁극기를 여러 번 소모시키며 팀의 2대0 완승에 기여했다.

정규시즌 가장 큰 매치이자 1위 결정전이라 볼 수 있는 T1과의 대결에서는 왜 이 선수가 역체정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1세트에선 렐을 픽했고, 초반 주도권을 잡고 상대방을 흔들어야 하는 T1 조합의 플랜을 동선 하나로 완전히 망가뜨려 버렸으며, 오히려 본인이 남는 턴마다 가는 곳에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젠지가 고밸류 챔프를 잡고도 역으로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설계를 바탕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압도적인 노데스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도 렐을 꺼내 들어 적재적소에 궁극기를 사용하며 아군과의 연계를 통해 상대 주요 딜러들의 진입을 봉쇄하였으며, 팀 역시 2대0으로 완승하게 되었다. 이 공로로 POG에 다시 한번 선정되었으며 전 동료였던 쇼메이커와 같은 600점까지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덤으로 정글 퍼스트 경쟁에서도 큰 이점을 가지게 되었다.

농심과의 대결에서는 두 세트 모두 리 신을 픽하며 활약하였다. 1세트는 치밀한 동선 설계를 바탕으로 쵸비의 카사딘이 무난하게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었으며, 이에 다급해진 농심이 바론을 먼저 트라이했는데 리 신의 킥과 기인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호흡으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렸고 바론까지 빼앗으며 쐐기를 박았다. 2세트에서는 상대의 조커픽인 탑 베인을 상대로 라인전 단계에서 무한 갱킹, 다이브를 통해 집요하게 괴롭히며 성장하였고 한타 페이즈에서도 연속해서 당구 킥을 성공시키며 노데스로 캐리하였다. 이러한 활약으로 POG에 선정되었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재대결에서는 탱커 챔피언을 픽하며 팀을 지탱했다. 밴픽상 전라인 주도권이 없던 1세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하였으나, 밴픽을 수정한 2-3세트 내리 세주아니를 픽하여 한타 위주의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루시드의 리 신이 연속으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와중에도 본인의 흐름을 잃지 않고 가장 중요한 장로 용에 침착하게 강타를 박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DRX와의 1세트에선 잭스를 픽했고 갱킹과 다이브 설계를 통해 라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도 본인의 성장 또한 놓치지 않고 밸류를 폭발시키며 후반까지 활약했다. 2세트에선 렐을 픽해 초반 라인전에 어려움을 겪던 바텀에 날카로운 3렙갱을 성공시켜 루시안 나미의 성장을 도왔고, 탑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양 사이드를 모두 풀어주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두 경기 모두 POG에 선정되어 POG 포인트를 1,000점까지 끌어올렸고, 본인의 손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의 활약을 종합해 보면 2년간의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리그 최상위권 정글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본인이 왜 여전히 역체정 유력 후보로 손꼽히는지 다시 증명한 시즌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미드와 정글의 활약이 매우 중요한 시즌이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리그 최정상급 미드라이너인 쵸비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팀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끄는 활약을 펼쳐 보였다. 전 소속팀에선 본인에게 너무 많은 짐이 주어져 캐리 부담이 심해 들쭉날쭉한 폼이었다면, 젠지에서는 그러한 짐을 팀원들과 많이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특유의 장점인 변화무쌍한 정글 동선 및 초반 갱킹을 별 다른 리스크 없이 선보이고 다닐 수 있었다. 또한 초식 정글에 대한 이해도도 직전 시즌에 비해 확연히 높아지면서, 육식과 초식을 자유롭게 소화하는 만능형 정글러로 변모, 젠지의 유연한 밴픽을 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시로 시즌 초반에는 렐, 세주아니, 마오카이 등 앞라인에서 단단히 버텨주고 중후반 한타 구도에서 메이킹을 하는 챔피언으로만 활약하였으나, 얼심 가성비가 너프되고 팀적인 손발이 맞아가면서 리 신을 필두로 갱킹과 카정을 통해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등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그대로 선보였다.[4] 젠지의 전임자가 리 신을 선호하지 않아 리 신에 목말라했던 팬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

일단 정규시즌 한정으로 같은 포지션 내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활약을 선보였다. 다른 상위권 팀의 경쟁자들이 플레이스타일이나 챔프 폭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반해 캐니언은 그런 모습 없이 맞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정글러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역할을 손색없이 수행해 내며 약점을 노출하지 않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 성적으로는 정규시즌 1위, 개인 성적으론 동포지션 POG 1위라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3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올프로 퍼스트 대권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와 있다. 결국 3월 26일 공개된 2024 LCK Spring 올프로 투표에서 만장일치에서 단 1표 부족한 39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득표 차로 올프로 퍼스트 팀에 선정되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면서는 안정적인 챔피언을 선택하여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인이 돋보이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팀원에게 상황을 만들어 주거나 교전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정규시즌에 보였던 모습이 압도적인지라 DK전에서는 루시드에 비해 캐니언의 활약이 다소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한화전에서는 초반부터 리스크를 지고 라인에 개입하기보다는 무난히 성장하여 조합에 안정성을 더하고 교전 및 한타에서 이니시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피넛과의 잦은 강타 싸움에서 1번 지고 무려 5번이나 승리함으로써 팀적인 조합 파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것에 공헌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많은 팬들이 원했던 리 신을 다시 한 번 픽하여 초반 암흑시야 갱킹을 통해 상대 제이스를 완전히 말려버리는 활약을 펼쳐보였다. 다만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같은 팀원인 쵸비가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매치 내내 보여줬기에 상대적으로 묻힌 감은 있는 편. 이러나 저러나 우승을 위해 젠지로 이적한 캐니언은 2021년 월즈 이후 3년만에 대회 결승전에 복귀하게 되었다.

대망의 T1과의 결승전에서는 1세트 비에고를 픽하며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통해 상대 진영을 농락했으며, 분기점이 되었던 장로 드래곤 앞 한타에서 드래곤을 스틸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3세트에서는 세주아니와 렐을 픽했지만 오너의 신 짜오에게 서열정리를 당했고, 4세트에서 이를 파훼하기 위해 LCK 스프링 기준 밴픽률 0%의 카직스를 조커픽으로 꺼내들었다. 1대1 교전에서 신짜오를 앞설 수 있는 카직스를 200% 활용하여 솔킬을 낸 것을 시작으로, 그러한 정글 주도권을 이용해 상대 정글 쪽 시야를 완전히 장악하며 맹활약하였고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카직스 밴까지 이끌어냈다. 마지막 5세트 역시 본인이 스프링 시즌 내내 한번도 쓰지 않은 뽀삐를 픽했고 그 픽의 이유를 증명해내듯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우승에 일조하였다.

3. 2024 Mid-Season Invitational




[1] 이후 조 마쉬는 자신이 들은 건 카나비가 젠지로 간다는 썰이었는데 그거를 그대로 말할 수는 없으니 젠지로 가지 않을법한 선수 중에 캐니언의 이름을 댄 건데 진짜 캐니언이 젠지로 갔다고(...). 심지어 당시 시점이 캐니언과 회의하기 직전이었으며 결국 나중에 아놀드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한다. 원래 썰의 주인공이었던 카나비는 이후 징동과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2] 쇼메이커가 2017년 11월 케스파컵에서 당시 담원 게이밍의 미드라이너로 데뷔했으니 이미 디플러스 기아에 6년이나 몸을 담은 셈인데, 여기에 3년 재계약을 해서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한 스코어(2011년 Startale에서 데뷔, 2012-2013 윈터 시즌 개막 전 kt 롤스터가 Startale의 시드권을 계승, 2019년 kt 롤스터에서 은퇴)를 제치고 페이커(2013년 SK Telecom T1 2팀에서 데뷔, 2025년까지 T1과 계약) 다음으로 근속기간이 긴 선수가 된다.[3] 팀 내에서 리그 전체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듀오로 활약했지만 오랜 기간 무관에 그쳐 결국 우승컵을 향해 슈퍼팀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과 반대로 이적하지 않고 재계약해서 팀에 남아 제일 상징적인 선수가 된 손흥민의 관계와 비슷하다.[4] 이번 정규시즌에만 8번 기용하여 무패 전승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