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5 12:40:30

구강세정기

1. 개요2. 종류3. 사용 시 주의할 점


Oral irrigator

각종 구강세정기

1. 개요

파일:구강청결기.jpg

교정이나 고르지 않은 치열 등의 각종 원인으로 칫솔질을 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

원리는 아주 간단한데, 작은 구멍을 통해 강력한 압력으로 초음파를 뿜어내 칫솔질의 효과를 주는 방식이다.

2. 종류

크게 세 종류가 있다.
  • 거치식
    본체를 전원부에 연결해서 욕실 등에 거치해 두는 형태. 세정기의 출력이 가장 강하고 성능도 좋지만, 반대급부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제일 비싸고 덩치가 커지는 데다 전원을 연결해야 하는 복잡함이 있기 때문에 불편해진다. 구조 또한 복잡해져서 관리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벽의 전원부에 연결하므로 설치장소와 감전사고에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 이동충전식
    휴대가 힘든 거치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전동칫솔 형태. 충전한 배터리를 끼운 후 물을 넣고 사용하면 된다. 단점은 거치식에 비해 출력이 훨씬 약하고 충전지의 성능이 사용할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마다 반드시 AS를 받아 교체해야 하므로, 장기간 사용하면 유지보수 비용이 거치식보다 오히려 더 비쌀 수 있다. 다만 수압의 경우는 최근으로 올수록 좋아져 거치식의 약 60~70% 정도까지는 올라온 상태. 사실 가격도 상당히 떨어져서 노쇠화되면 유지보수하느니 새로 하나 사는게 싸게먹힌다.
  • 수도 직결식
    말 그대로 수도꼭지에 연결해서 쓰는 형태이다. 장점은 구조가 간단하므로 고장이 적고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가성비가 높다. 설치장소가 제한되는 단점도 있는데 일단 수도꼭지 모양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고, 꼭지의 수압이 약한 곳에서는 세정기의 물살도 같이 약해진다. 특히 오래된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에는 수도관 규격 문제로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반면에 신축 아파트 중에서 수도 직결식 구강세정기가 기본 옵션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3. 사용 시 주의할 점

반드시 치실, 치간칫솔과 함께 사용하자.
칫솔, 치실과는 보완적인 관계로 치간칫솔, 치실을 잘 쓰고 적절한 칫솔질을 하는 사람은 구강세정기를 굳이 쓸 필요가 없지만 구강세정기를 쓴다고 칫솔질을 게을리 하거나 치실, 치간칫솔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칫솔이 닿지 않는 틈새 찌꺼기 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칫솔질을 대체할 수는 없다. 이 정도의 수압으로는 플라그 제거가 100% 되지 않는 데다 바늘만 한 장치로 치아를 전부 훑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치실과 비교하면 치실처럼 치아 사이의 찌꺼기를 강한 힘으로 빼기는 어렵지만, 어금니 안쪽 같은 곳은 치실이 들어가기 어려워, 이 부분은 구강세정기가 편하다. 결정적으로 치아와 치아 사이의 관리만 가능한 치실과 달리, 구강세정기는 잇몸과 치아 사이의 찌꺼기도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치실을 매일 하는 건 현실적으로 너무 번거로우며, 치과의사들처럼 정확하게 사용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치실을 매일 사용하면 충치와 각종 잇몸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뿐더러, 치실의 사이즈도 다양하므로, 치간이 좁다면 얇은 치실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실제로 치과의사들이 직접 실험을 해본 결과, 음식물 제거에는 효과가 컸지만, 치아를 상하게 하는 실질적 원인인 치면세균막을 제거하는 데는 거의 효과가 없었다.실험영상

구강세정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치아교정을 할 때나,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이다. 교정기가 붙어 있으면 구조상 치실[1]을 넣을 수가 없고, 칫솔도 철심 안까지 닿을 수가 없다. 교정이 끝난 후에도 교정 유지장치를 치아 안쪽에 붙이고 사는데, 여기에도 효과가 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구강은 칫솔질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우며, 복잡한 치열로 인해 치실을 쓰기도 곤란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구강세정기라도 써줘야 약간이나마 치아관리가 가능하다

매복사랑니에 낀 음식물을 제거하는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관리해주어도 매복사랑니는 결국 썩을 수 밖에 없으니 발치하자. 사랑니 발치 후 이가 있던 자리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데, 보통 물로 가글해서 빼내지만 아무리 해도 안빠지는 경우에는 구강세정기 한방이면 2초만에 나온다. 다른 방법으로는 치간 칫솔이있다. 다만 상처가 생길 위험이 있으니 분사 강도는 최저로 조정하고 발치 후 봉합한 실을 풀기전에는 사용하지 말자.

제품을 고를 때는 수압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잇몸 등에 손상이 올 수 있는 점에 유의하자. 좋은 제품은 수압 조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압 조정이 가능하더라도 제품의 가장강한 수압으로만 사용하다보면 치아가 안쪽에서부터 깨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드시 검증된 제품만을 구입할 것. 다양한 가격대가 존재하는데, 의료기기에 가까운 제품이므로 무조건 저가의 제품보다는 적절한 가성비를 보고 사거나 확실한 제품을 구입하자.

세정기 노즐 끝부분을 3~6개월마다 한 번씩 갈아주거나 소독해야 하는데 이것을 잊어버릴 경우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물통을 다 비우고 건조시켜 줘야 하는 것에도 유의하자.


[1] super floss라는 교정기, 임플란트한 사람들을 위한 치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