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지휘자를 자신과 이 곡을 동일시하게 만드는 자력과도 같은 힘으로 끌어들인다.”
- 제임스 헤포코스키
- 제임스 헤포코스키
1. 작곡 배경
시벨리우스는 이전에 핀란드의 민족 서사시인 "칼레발라"에 의한 작품 쿨레르보 교향곡을 작곡했었는데, 이 곡은 독창과 합창이 부가된 작품이었다. 쿨레르보 교향곡을 작곡한 뒤에 시벨리우스는 성악을 배제하고 순수 기악 교향곡을 구상했으나 이는 실제 작곡에 착수하지 않고 무산되었다.쿨레르보 교향곡 이후 시벨리우스는 걸작으로 꼽히는 교향시들을 잇달아 발표했는데(핀란디아, 엔 사가, 4개의 전설 노래), 기악 교향곡을 포기한 데에는 교향시가 그의 성미에 더 맘에 들었을 개연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던 중 1899년 3월, 시벨리우스는 베를린을 방문했는데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의 연주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환상교향곡에서 받은 감명으로 다시금 순수 기악 교향곡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 시벨리우스는 베를린에서 바로 작곡에 착수했다.
당시 시벨리우스는 낭비벽에 폭음이 심했는데, 이 곡을 작곡하기 시작하면서 마시던 술도 끊고 작곡에만 매진하나 했지만... 그도 얼마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1899년 4월 26일에 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자신의 지휘로 초연되었으며 초연 이후에 수정을 가해서 1900년 개정판을 발표했다.
교향곡의 형식으로 된 곡이긴 하나 곡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어딘지 교향시의 면모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교향시에서 교향곡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온 곡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곡에서는 브루크너, 차이코프스키, 보로딘 등의 영향도 느껴진다.
2. 악기 편성
2관 편성으로 플루트 2(한명은 피콜로도 함께),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1, 팀파니, 큰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하프, 현악 5부로 구성되어 있다.2관 편성의 오케스트라이나 독특하게 하프가 부가되어 있고 큰북, 심벌즈, 트라이앵글등의 타악기도 들어있는게 독특한 부분. 어느정도는 교향곡에 타악기를
3. 구성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
- 제1악장 Andante, ma non troppo - Allegro energico
- 제2악장 Andante (ma non troppo lento)
- 제3악장 Scherzo.Allegro
- 제4악장 Finale (Quasi una Fantasia). Andante - Allegro molto - Andante assai - Allegro molto come prima - Andante (ma non trop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