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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시리즈 24번째 작품. 2000년 12월 19일 개봉.
1. 개요
전작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은 비록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작품성으로서는 실패했다. 그러나 제작사인 토호측은 과감하게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단한다.[1] 이 작품부터 고지라 열성팬으로 알려진 데즈카 마사아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고지라 2000 밀레니엄에 등장한 고지라의 디자인을 다시 채용하면서도, 세계관적으로는 일본의 수도가 도쿄에서 오사카로 이전된[2] 완전한 ‘가상의 세계’를 창조함으로서, 참신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2. 줄거리
1954년 이후, 연이은 고지라의 공격으로 인해 피폐해진 일본은 수도를 도쿄에서 오사카로 옮겨 고지라를 자극하지 않을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고심하지만, 총리의 명령으로 극비리에 시도한 플라즈마 발전 에너지를 감지한 고지라에 의해 오사카가 습격당한다.당시, 자위대 특수부대원들이 필사적으로 고지라에 대항해보지만 역부족이었고, 이 때 당시 자위대 특수부대의 생존자였던 츠지모리 키리코는 대 고지라 섬멸조직인 G 그래스퍼의 대장으로 취임하게 되고, 상부조직인 G 대책본부에서는 고지라를 통째로 소멸시키기 위한 블랙홀 병기 ‘디멘션 타이드’의 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디멘션 타이드의 완성을 위해, 아키하바라 상점가에 틀어박혀 있던 젊은 천재과학자 쿠도를 초빙한다.
결국 블랙홀 병기는 완성되고 실험이 개시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블랙홀에 의해 웜홀이 발생하고, 그 웜홀이 미처 없어지기 전에 다른 차원에서 고대의 거대 잠자리, 메가뉴라 한마리가 흘러들어와 정체불명의 알 하나를 놓고 사라진다. 근처에 사는 소년 하야사카 준이 이 알을 발견하고 키우려고 하지만, 막상 알이 부화하려 하자 하수구 속에다 버린다. 하수구 속에서 부화한 메가누론들은 알을 낳으며 수를 급격하게 불려나가고 도쿄 지하를 헤집고 다니면서 인간을 공격하고, 이들에 의해 곳곳에서 수맥이 붕괴된 시부야는 물바다가 되고 만다.
물속에서 드디어 성충 메가뉴라로 성장한 메가누론들은 떼를 지어 고지라를 공격하고, G그래스퍼측은 기회를 틈타 디멘션 타이드를 발사하지만, 메가뉴라 떼들이 발생시키는 전파 때문에 기껏 발사한 디멘션 타이드도 빗나가고 고지라도 살아남고 만다. 그리고 메가뉴라 떼들이 가져온, 고지라에게서 추출한 에너지를 받은 메가뉴라의 왕, 메가기라스가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3]
3. 등장 괴수
- 메가누론
- 메가뉴라
4. 제작
1998년의 트라이스타판 고질라에 대한 불만으로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이 만들어지던 도중에 토호는 고지라 2000 이후 후속작까지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고지라의 열성적인 팬이기도 한 테즈카 마사아키(手塚昌明)에게 감독을 제의했다. 그는 어린 시절 극장에서 킹콩 대 고지라를 본 이후로 고지라에 빠져들어 영화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업계로 들어왔으며, VS시리즈가 제작되던 당시에도 스텝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었다. 고지라 2000이 제작되던 당시 감독직 제의가 들어왔을 당시에는 속으로는 너무 기뻤지만 일부러 내색하지 않고 토호측에 1주일만 생각하게 해달라며 점잔을 뺐다는 일화도 있었다.그는 과거 VS시리즈에서 인간이 너무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싫었고, 아이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간상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토호 측에 내건 조건이 슈퍼웨폰을 등장시키고, 주인공은 여자일 것이었다. 강한 의지를 가진 여자가 고지라라는 거대한 존재와 싸워나간다는 것이 그런 인간상을 보여주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 일부러 어린이가 메가누론의 알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사건이 시작되도록 구성했다. 그의 성향은 2002년의 고지라X메카고지라에서도 이어진다.
고지라 2000가 상영된 후에는 고지라가 밤에만 싸워서 알아보기가 어렵다는 비판이 들어왔기에, G소멸작전에서는 낮에 싸우는 장면을 대거 촬영했다. 이 때문에 세트장 조명으로 상당한 전기료가 지출되었다고 한다.
5. 평가
이번 작품은 전작 고지라 2000 밀레니엄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리부트한 세계관에서 시작된다 .1954년에 고지라가 출현하여 그 고지라가 죽지않고 일본을 지속적으로 습격해왔으며, 이에 일본은 수도를 오사카로 옮겼다는 새로운 세계관이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이때부터 각각의 작품들이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고 모두 평행세계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지게 된다.1954년 원작 고지라의 장면들을 새롭게 재현한 영화 초반 씬, 우중충한 분위기였던 전작 고지라 2000과는 다르게 밝은 분위기, 도망치지 말고 싸우라는 감독의 메시지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일부 팬들에게서는 너무 어린이 시청층을 의식한 스토리 전개와 특촬 효과, 울트라 시리즈의 방위대를 연상시키는 G그래스퍼의 모습에서 고지라 영화답지 않다고 비판받기도 했다.
관객동원 135만명, 흥행수입 12억엔으로 전작의 흥행수입 16억엔에는 못미치는 성적을 얻었다. 결국 토호는 헤이세이 가메라 시리즈를 연출한 카네코 슈스케에게 다음 작품의 감독직을 제의한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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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중에 사고가 하나 있었다. 폭약을 잘못 사용해 슈트에 불이 붙어버린것. 자칫 잘못했으면 슈트액터의 안전이 위험했을 것이다. 다행히도 스탭들이 재빨리 반응하여 소화기로 불을 끈 덕분에 슈트액터는 상처 하나 입지 않았다고 한다.
[1] 그리고 이는 옮은 판단이였던게 다음작품은 명작이 되었고 그다음부터 나온 작품들은 나름 괜찮은 작품이였다.[2] 실제 극중에서도 도쿄가 살기 좋다는 언급이 나온다.[3] 공식 설정인진 몰라도. 미국 네티즌 사이에선 메가기라스가 암컷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