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에 나온 세력에 대한 내용은 게마트리아(블루 아카이브)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게마트리아(גימטריה, gematria)는 고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수비학으로, 히브리 문자를 숫자로 변환하여 문장에 숨겨진 의미를 찾거나 암호화하는 방법이다. 특히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 전통인 카발라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구약성경 등 종교 텍스트의 깊은 의미를 해석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비슷하게 노타리콘과 테무라도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으로 쓰였다.이 용어는 고전 그리스어의 '[감마]'와 '트리아(tria)'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그리스어 감마에 대응하는 히브리어의 세 번째 문자 '기멜'이 숫자 3(tria)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상세
2.1. 원리와 의미
보통 고대문자들은 그 자체로 숫자의 의미도 포함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히브리 문자도 각 글자에 대응하는 숫자가 존재한다.고대 문자 체계에서는 각 문자가 특정 숫자 값을 가지고 있었다. 히브리 문자의 경우:
- 알레프부터 테트까지는 1-9
- 요드부터 차드까지는 10-90
- 코프부터 타브까지는 100-400을 나타낸다
3. 역사적 용례
게마트리아는 종교적 해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태오의 복음서에서 예수의 족보를 14대씩 구분한 것은 다윗(דָּוִד)이라는 이름이 게마트리아로 14를 의미하기 때문이다.이를 바탕으로 숫자에서 역으로 문자를 유추해내는것도 가능하게 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숫자에서 역으로 문자를 유추해내는것이 요한묵시록에 나온 666인데, 히브리어 게마트리아로 666을 문자로 바꿔보면 נרונקסר) 라는 글자가 나온다. 라틴 알파벳으로 바꾸면 Nrwnqsr가 되는데, 여기에 모음을 붙이면 Nerwn Qesar, 즉 네로 카이사르가 된다.
그런데 요한묵시록의 사본에 따라서는 666이 616으로 표기된 부분도 있는데 같은 방식을 따르게 되면 도미티아누스의 이름이 나온다. 다만 616으로도 네로 카이사르를 나타낸다고 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666(616)을 네로 황제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사실 게마트리아처럼 문자에 수를 대응시키는 기법은 꼭 비밀결사나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당대 지중해권 세계에서 널리 알고 쓰이던 기법이었다. 예를 들면 폼페이 유적의 한 벽에서는 "나는 그 수가 545인 여자를 좋아한다"(Φιλω ης αριθμος ϕμε)[2]라는 그리스어 낙서가 발견된바 있으며, 고대 로마 시기의 시인이던 사르데스의 스트라톤은 '항문(πρωκτός)'과 '황금(χρυσός)' 둘 모두 그 대응되는 수가 1570이라는걸 우연히 발견했다는 풍자시를 남기기도 했다.[3]
보통 게마트리아라고 하면 그리스 문자나 히브리 문자를 사용하는 그리스어 및 히브리어 게마트리아를 말한다. 그 원리상[4] 과거 아라비아 숫자 대신 알파벳을 숫자로 대신 사용해 온 아르메니아어(아르메니아 문자) 및 러시아어(키릴 문자)로도 게마트리아를 할 수는 있지만, 실제 용례는 찾아볼 수 없다.
4. 매체
5. 기타
이 암호법을 영어 알파벳에 적용시키는 암호법도 여기저기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 방식은 게마트리아 암호법이라고도 불리지만 A1Z26 암호법이라는 더 직관적인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고 있다.6. 관련 문서
[1] (합본 192p)[2] =내가 좋아하는 여자의 이름에서 각 알파벳을 가져와 각 문자에 수를 대응하면 그 합이 545이다.[3] Fountoulakis, Andreas. "On the Nature of Strato’s Humour: Another Look at Anth. Pal. 12.6." Greek, Roman, and Byzantine Studies 53.4 (2013): 687-707.[4] 이론상 특정 언어의 알파벳에 각자 대응하는 숫자(Numerical value)가 있으며 이를 전통적으로 사용해 왔다면 게마트리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