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8 19:50:04

거북이 섬

1. 카리브해에 있는 2. 악튜러스에 등장하는 지역
2.1. 개요2.2. 상세2.3. 뒷 이야기

1. 카리브해에 있는


언어에 따라 토르투가, 토르투게로 섬 등으로 불리지만 뜻은 거북이다. 옛날에는 거북이 등을 밟지 않고 해변을 걸을 수 없을 만큼 푸른바다거북이 많았다고 해서 거북이 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해적, 어부, 군인 등등 온갖 백인들의 사냥으로 인해 이미 수백 년 전에 거북이의 씨가 거의 말랐다. 오늘날에는 거북이 연구소가 있어서 개체 수 복원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2. 악튜러스에 등장하는 지역

2.1. 개요

왕국의 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 언제부터 그곳에 섬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짙은 안개속의 섬을 보면 마치 거대한 거북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거북이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쌍둥이 섬을 거쳐 갈 수 있지만, 타이니 섬에서 쌍둥이 섬으로 가는 길을 왕국 병사가 막고 있어 갈 수 없다.

2.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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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역이라는 건 페이크고 거북이 형태의 고대병기. 그런데 거북이라면서 이름이 '대괴수 일등자라'다.

동력원을 잃어서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는데 달란트로 인해 다시 가동되었다. 이 때 엘류어드가 가지고 있던 달란트가 빛나는데, 놀라는 일행들에게 엘류어드가 "이 몸은 항상 빛이 나지... 후후후.. 내 조국에서는 '빛나는 엘류어드'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하신다(...).

거북이가 나타났을 때 일행들이 놀라 일제히 눈이 튀어나오는 묘사가 있으며, 거북이가 일행을 향해 빠르게 다가올 때 마리아으아아앗!! 터어보오~!!!! 노를 빠르게 저어 달아나지만 육지에서 난파해버리고 곧 따라온 거북이의 얼굴과 마주친다.

거북이와 전투하는 과정에서 셀린거북이에게 먹히고 마는데, 평소에는 얌전하고 소심한 성격의 시즈가 이성을 잃고 거북이 머리에 뛰어들어 셀린을 내놓으라며 덤벼들다 얼마 안 가 본인도 잡아 먹혔다. 시즈 혼자 셀린을 찾으러 거북이 뱃속 던전을 돌아다니는데, 그가 찾아낸 셀린은 막다른 곳에서 앞섶이 풀어헤쳐진 채 촉수 같은 것에 묶여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태였다. 셀린은 시즈를 보자마자 다짜고짜 보지 말라며 소리를 지르는데, 그녀는 시즈가 자기 가슴에 상처가 난 것을 보지 말라는 의미로 소리를 지른 것이지만 시즈는 의미를 모른다. 그런데 시즈로부터 각인이 퍼지는 듯한 이펙트가 나오면서 마력이 폭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거북이는 이 때문에 괴로워 발버둥을 치다 두 사람과 귀 모양의 달란트를 뱉어내고 폭발한다.

한편 시즈와 셀린이 거북이에게 먹히자 엘류어드가 분위기를 잡고, 시즈와 셀린에게 미안했다는 둥 그 둘의 원수를 갚겠다는 둥 지지리 궁상을 떤다. 이 때 마리아가 "하지만.... 저 거북은 보통이 아니에요. 복수는 나중에 해도..." 하고 말리지만 엘류어드는 "보통이 아니라면 대체 뭐란 말이냐?!!! 드래곤이라도 된다는 건가? 세상에 그런 게 어디있나?! 저건 그저, 조금 몸집만 큰 자라새끼에 불과할 뿐이야!!!"라고 반박하고, 텐지는 '자라새끼....... 엘류어드... 그건 아니라고 봄세...' 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등의 명대사(?)가 오고 간다. 그 밖에도 생전에 셀린과 시즈에게 잘해주지 못한 점, 특히 시즈한테는 자다가 일어나 봤을 때 두근거렸다고 회상하며 궁상 모드로 들어가자 옆에서 지켜보던 마리아는 "또 오버한다.." 하고 혀를 찬다.

그런데 막상 시즈와 셀린이 빠져나오고, 셀린이 누군가의 부탁으로 일행을 도와줬을 뿐이라는 말과 함께 사라지자, 엘류어드는 미안했던 감정 따윈 싹 잊어버리고 자신도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이 여행을 하는 중인데..."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에 매우 불쾌하다며 그녀를 디스했다.

악튜러스 엔딩 후 나오는 NG 영상에서 한 번 더 등장했는데, 크레인 기사가 실수로 너무 높이 올려서 공중을 나는 것 처럼 연출된데다, 그것도 모자라서 무대 밖으로 나가기까지 했다. "야!~ 크레인 기사 거북이 난다 날아! 자알한다~~""재미있잖아요.. 그냥 찍죠?" 같은 깨알 같은 대사가 개그를 더욱 빛내주었다..

2.3. 뒷 이야기

악튜러스는 개발 초기부터 본격 3D 게임 임을 강조하면서 화면보다 더 큰 적도 등장한다는 것을 특징 중 하나로 내세웠는데, 그 예시로 공개된 자료가 대괴수 일등자라가 찍힌 스크린샷이었다. 물론 이름까지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개발 초기부터 존재가 알려진 적 캐릭터였던 셈이다. 다만, 해당 스크린샷에는 등장 장소, 화면 구도, 파티 멤버, 대괴수 일등자라의 디자인 등 실제 발매 버전과 비교해 모든 것이 달랐는데, 발매까지는 한참 남은 시점이었던 만큼 초기 개발 과정의 흔적이었다고 보는게 좋다.

'대괴수 일등자라'의 유래는 악튜러스 제작 당시 유행했던 캐릭터인 일등감자로, 불량감자와 함께 오리온 포카칩 광고에 등장했던 캐릭터이다. 정확히 말하면 캐릭터 그 자체보다는 이름이 유행했던 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등감자는 좋은 것에, 불량감자는 나쁜 것에 빗대어 사용되었으며, 경우에 따라선 일등XX, 불량XX같은 식으로 다른 단어의 접두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본문 내용인 일등자라 역시 그 좋은 예시라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진 옛날 유행어이다.

일본 수출 당시에는 '대괴수 그랏톤(大怪獣グラットン)'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원판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들 패러디라는걸 이해 못할테니, 오히려 일본인이라면 이해할 만한 괴수 특촬물스러운 명칭으로 현지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