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5:27:46

강진 고려청자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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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고려청자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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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산4번지
분류 유적건조물 / 산업생산 / 제조업 / 유기
면적 1,029,640㎡
지정연도 1963년 1월 21일
제작시기 고려 시대 10세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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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고려청자유물전시관.jpg
<colbgcolor=#90BFBD> 고려시대 가마터

1. 개요2. 상세3. 세계유산 등재 추진
3.1. 재추진
4. 주변 관광
4.1. 박물관4.2. 청자촌4.3. 축제4.4. 문화재
5. 외부링크

1. 개요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일대에 위치한 고려 시대의 대규모 고려청자 가마터대한민국 사적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도 올라있다.

더불어 '강진 도요지'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2. 상세

강진군은 도자기의 원료인 고령토규석이 풍부하게 산출되고, 주변에 품질좋은 목재가 많은데다가, 바다와 접해있어 해로를 통한 수송에도 용이해 가마가 도자기를 굽기위한 천혜의 입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고려시대 들어서 수많은 도자기 공방들이 강진군에 위치했는데, 특히 대구면의 용운리, 계율리, 사당리, 수동리 일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었다.
파일:가마 분포도.jpg
<colbgcolor=#90BFBD> 강진 고려청자 요지 분포도

용운리에는 주로 고려 시대 전기에 세워진 가마터가 75곳, 계율리에는 전기/후기의 가마터가 59곳, 사당리에는 중기/후기의 가마터가 43곳, 수동리에는 후기의 가마터가 6곳 발견되어 고려의 시기별 청자 특징과 그 발전양상을 연구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자료가 되고 있다.

다만, 이 중 발굴조사 및 정비가 완료되어 관광객이 직접 볼 수 있는 가마터는 그리 많지 않다. 발굴 이후 보존을 위해 그냥 흙을 덮어버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방문객 입장에선 밖으로 드러난 것만 확인하고 별로 대단치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에 가마터가 대규모 분포하고 있는 형태이다.

공방들이 활발히 운영되던 고려시대엔 가마가 있는 곳까지 바다가 들어와있어서 수운이 용이했다는 점과 당시 고려청자가 고려의 최중요 수출품 중 하나였다는 점 그리고 최대, 최고 수준의 가마 밀집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려 당대의 강진 도요지는 현대로 따져봤을 때 항만과 인접해있는 국가산업단지과 다를바 없던 곳이라 볼 수 있다.

원래는 '강진대구면도요지'라는 명칭이었지만 2011년 7월 28일 '강진 고려청자 요지'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다만,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아직 '강진 도요지'라는 명칭 그대로 등록되어 있다.

3. 세계유산 등재 추진

대규모 고려시대 도요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간 이후 계속해서 등재를 시도하고 있으나 30년 가까이 이렇다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럴경우 대대적인 개편작업 및 추가연구 수행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등재는 어려워지게 된다.

3.1. 재추진

오랬동안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가 2018년부터 2021년 등재를 목표로 재추진에 들어갔다. #

그러다가 2020년 강진군, 부안군, 해남군이 손을 잡고 공동으로 고려청자 도요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1] 이들 세 지자체의 도요지를 합치면 고려시대 가마터의 90%에 해당할 정도로 그 규모 및 집중도가 대단한 편이다. 이들 세 지역의 도요지 유적은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라는 명칭으로 묶여서 추진될 예정이다. #

이후 각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사전준비 및 조사에 들어가기도 하고, 합동으로 광주에서 한국의 고려청자 도요지 관련 학술대회도 개최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 # #

다만 2023년 기준으로 세계유산 잠정목록에서 강진도요지라는 명칭과 그 지정 구획에 변동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4. 주변 관광

4.1. 박물관

파일:고려청자박물관.jpg
<colbgcolor=#90BFBD> 고려청자박물관
사적지 앞 대로변에는 고려청자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어 그냥 보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고려청자 가마터 유적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물관은 고려청자를 테마로 다루고 있으며,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 3만여점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기도 하다. 청자의 발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어 사적지를 방문하면서 같이 둘러보는 경우가 대다수다.

바로 옆에는 고려청자박물관 산하의 디지털박물관이 같이 있는 덕분에 좀 더 생생하게 유적지를 경험할 수 있다. 내부에는 여러 체험활동이나 디지털아트를 활용한 전시품들이 있어 준수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디지털박물관에서 조금 더 이동하면 한국민화뮤지엄도 있는데 국내최대의 민화전문박물관이라 관심이 있다면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실제 조선 시대민화부터 민화 양식을 활용한 현대미술품 등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4.2. 청자촌

박물관 지구 맞은편에는 청자촌이라는 도예촌이 형성되어 있어 실제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강진청자판매장도 한옥으로 크게 지어져 있어 고려청자를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2] 다만, 그외에 크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도자공예를 체험할 목적이나 도자공방의 제품을 구매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방문할 필요는 없는 곳이다.

마을 오른편에는 캠핑장과 오토캠핑장이 갖춰져 있어 숙박도 가능하게 되어있다. 축제에 주로 쓰이는 무대세트장도 이곳에 위치한다.

4.3. 축제

도요지 일대에선 강진군 주최로 매년 강진청자축제를 개최한다. 1973년 금릉문화제로 출발해서 벌써 50년이 넘어간 나름 오래된 축제로 최근엔 겨울 시즌(2-3월)에 주로 개최한다고 한다. 가마 불지피기, 마을대항 줄다리기, 청자 성형 체험 등 여러 프로그렘을 진행한다.

축제 사이트

4.4. 문화재

  • 강진 사당리 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5호) : 수령 300년 정도의 거대한 푸조나무. 본줄기는 죽고 바닥부터 6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나와 자란 나무라 상당히 풍성해보인다. 당전마을의 당산나무 역할을 맡고 있으며, 민화뮤지엄 바로 아래에 있어 가볍게 걸어서 보고오기에 충분하다.
  • 강진 효정재(전남 민속문화재 제47호) : 1750년경에 세워진 고택. 조몽린이라는 효심깊은 선비가 세웠다고 해서 효정재라는 이름이 붙었다. 청자박물관에서 걸어가면 편도로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
  • 강진 여택정(전남 문화재자료 제269호) : 조선 후기에 세워진 누각으로 마을 공동체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내부에 예쁜 연못도 조성되어 있어 7-8월쯤엔 연꽃이 만개한다. 청자박물관에서 걸어가면 편도로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3]

5. 외부링크


[1] 강진구청에서 세 군수가 모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2] 바로 옆에는 고려시대 가마도 재현되어 있다.[3] 보통 대문은 잠겨 있고 오른편에 우회로가 조성되어 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