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01 10:32:46

감독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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監督不行届(Kantoku Fuyuki Todoki) | Insufficient Direction
1. 개요2. 애니메이션화

1. 개요

일본만화가 안노 모요코만화.

주인공 여류만화가 롬퍼스남편애니메이션 감독 감독군신혼 일기라고 할 수 있다. 작가 본인의 자전적인 만화로 롬퍼스의 모델은 작가 본인, 감독군의 모델은 다름 아닌 남편인 안노 히데아키이다! 즉, 오타쿠 4대 천왕 중 한명과 그 부인의 결혼 생활을 다뤘다. 실화를 바탕으로 약간의 픽션이 첨가되어 있다. 일본 내에서 원 앤 온리 위치에 있는 오타쿠 부부 이야기라서 결혼을 하고 싶은 오타쿠들이 보면 헛된 환상에 빠지거나 열폭하게 될 수도 있다.

각종 하드한 오덕한 지식과 패러디 연출로 점철되어 있어 웬만한 오타쿠들이라면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은데 권말에 감독 인터뷰 및 작품 중에 등장하는 오덕 지식에 대한 주석이 달려있으니 참고하자. 그러나 정작 주석을 읽어봐도 대체 뭔 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 간다. 그야말로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빠지는 느낌으로 이는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한국에 번역 및 출판되어 있다. 2012년 프레시안에서 오타쿠에 대한 정의를 설명하면서 예로 든 2가지 중 하나로, 오타쿠의 비디오와 이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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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V 프로그램 정열대륙 2004년 2월 22일자 화면 캡처. 감독부적격 연재 중이던 시기다. 안노 모요코인 롬퍼스도 그렇지만 안노 히데아키는 위 표지에 나온 감독군과 120% 닮았다. 현실 감독군

2. 애니메이션화

시기는 2014년 4월이며, 분량은 1화당 5분, 전13화로 약 1시간 분량.
주관방송국은 에반게리온의 방송국이기도 한 TV 도쿄. 제작사는 DLE. 물론 FROGMAN이 이 애니메이션의 감독이며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한다. FROGMAN은 제작 회의를 위해 안노 히데아키와 처음 만나기로 했을 때, '변변찮은 애니메이션 만드는 놈이라고 싫어하시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며 잔뜩 긴장했지만 의외로 안노가 매의 발톱단을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긴장이 풀리고 제작회의도 순조롭게 흘러갔다고 한다. 2화 엔딩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안노 감독 본인이 성우를 맡는 건 어떨까 하는 얘기도 나왔지만, 안노 히데아키 역은 야마데라 코이치가 담당했다.[1]

오카다 토시오에 의하면, 만화는 재밌는데 애니메이션은 더럽게 재미없다(くそつまらない)고 평했다. 특히 세세한 고증 연출이 제대로 안 되었다. 예를 들면 안노가 외치는 대사의 목소리톤이 그게 아니다. 엔딩에 나오는 특촬 주제가도 화음을 넣어 불러야 할 부분을 그냥 부른다 등. 안노는 이런 거 제대로 감수 안 하고 뭐했냐는 오타쿠다운 츳코미를 넣었다.

한편 안노는 제작에 정식으로 참여한건 아니지만 1화 더빙작업 시 견학하러 왔었다고 한다. 1화에서 감독군이 라이더 놀이를 하며 "라이더 킥!"을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안노는 감독군 역을 연기하는 야마데라에게 "이 장면은 코브라사내와의 전투를 재현하는거니까 '라이더~키~ㄱ!'이 아니라 짧게 '라이더킥!'이라고 발음해야 해요.[2]"라며 실로 안노다운 디렉션을 요청했다고 한다.


[1] 각종 영상에서 실제로 안노가 말하는 스타일을 보면 알겠지만, 야마데라는 이 애니메이션에서 정말 끝내주게 안노흉내를 잘 내고 있다. 아무래도 안노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고 함께 작업도 많이 하다보니 안노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는 듯.[2] 가면라이더 첫 시리즈의 초반부에서 주연배우 후지오카 히로시가 외치는 라이더 킥의 발음은 작품 중후반부부터 자리잡아 이후 흔히 라이더 킥의 이미지로 자리잡은 "라이더ㄱ!"이 아니라, 짧게 내뱉듯이 던지는 "라이더킥!"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