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23 02: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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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게임 특징4. 출시작

1. 개요

대한민국의 인디 게임 개발사.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Patreon 아이콘.svg

2. 역사

인디 게임 개발사답지 않게 의외로 역사가 꽤 긴 개발사다. 개발자가 최소 2004년 이전부터 개인 홈페이지인 승룡코믹에 삽화나 만화 등의 창작물을 게재하던 그림 작가였다.[1] 나름 인지도 있는 짤방인 천잰데가 승룡코믹 시절의 작품이다.

유튜브 로고에서는 2009년으로 설립일자가 되어있으며, 한글 사명인 에티루에로 검색해보면 사업자등록은 2010년도, 정확히 말해 통신판매사업자 신고일 기준 2010년 12월 24일로 되어 있다. 참고로 사업자 주소지를 검색해보면 경남 진주의 웬 농가주택이 나오는데 당연히 조세회피 따위의 대리인 주소는 아니고 개발자가 원래 경남 진주 출신이다. 즉, 해당주소지의 농가주택은 본인 자택이나 본가의 거주지일 가능성이 높다.

초창기에는 Shadow Succubus라는 이름의 2D RPG게임을 개발하다가, 2014년도에 3DCG로 그래픽 모델을 전환하여 리부트하는 듯 하다가(#1, #2) 프로젝트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이후 2016년에는 데드메이드란 이름의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이 또한 현재는 개발중단. 다만 이후 하술할 Steam에 출시한 게임들을 보면 이 데드메이드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21년 고양이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3D 캐주얼 게임인 '출발! 드림캣'[2]Steam에 출시하여 첫선을 보인 뒤 2022년 난파된 배 안에서 단서를 모아 탈출하는 "다크 세이렌"을 비롯한 여러 신작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3. 게임 특징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든다. 하지만 어떤 장르의 작품이든 간에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풍만한 체형의 3DCG 여성 캐릭터가 반드시 등장한다. 상술했듯이 이는 첫 Steam 출시작인 "출발! 드림캣"을 제외한 모든 작품이 공유하는 특징이다. 배경이나 일반 적 캐릭터에 비해 여성 캐릭터 3D 모델만 쓸데없이 고품질이라 단지 그러한 캐릭터 3D 모델만 보고는 뭔지도 모르고 게임을 구매하는 게이머가 있을 정도.

다만 여태 어떤 작품에서도 성관계 장면이나 이를 연상시키는 묘사는 일절 없어서 흔히 한국어로 야겜이라 불리는 에로게로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많은 팬들이 본 개발사의 여러 작품에 건의를 하며 성관계 묘사 콘텐츠 추가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해선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한국에 소재한 1인 게임 개발사라 특정인 소재가 파악된다는 점 때문에 북미나 일본을 위시한 해외 기준의 '야겜'을 한국에서 제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크 세이렌 같은 경우만 해도 분명 게임이 제시하는 콘텐츠는 배에서 세이렌을 피해 단서를 모아 탈출하는 공포 어드벤처인데 정작 피해야 하는 대상인 세이렌의 몸매가 여성성이 돋보이고 특정 부위의 흔들림 연출도 역동적이다 보니 으시시한 배경음악으로 아무리 분위기를 잡아도 딱히 긴장감이 안 든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인 게임만 만든다고 보기에는 그건 그것대로 조금 미묘하다. 희미하지만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챙기려는 묘한 정직함이 반영되어 있어, 에로 게임에나 나올 법한 여캐가 잔뜩 나오는 주제에 게임성 또한 제법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포주겜'이라 불리는 여성 캐릭터 디자인에 비해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은 여전히 드림캣 시절처럼 충실하게 구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각 게임마다 일정 수준의 시놉시스 및 스토리가 설정되어 있고 차후에 특전(오마케)의 형태로 부가적인 스토리와 기믹을 추가하는 등 여타 야겜들처럼 캐릭터 디자인에만 치중하는 개발사는 아니다. 특히 다크 세이렌부턴 각 난이도 및 분기에 따른 각기 다른 엔딩 연출을 제공하고 있다.[3]

3DCG로 구현하는 여성 캐릭터 디자인 위주로 승부하다 보니 성우 녹음을 통한 음성 대사 도입이나 좀더 멋들어진 배경음악 같은 음향 부분은 아쉽다는 평이 많다. 개발사도 이걸 인지하고 있는지 신작을 출시할 때마다 사운드 퀄리티를 점차 높이고 있다.

여태 출시하는 게임들을 보면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작 성격이 강하게 보이는데, 복잡한 구조보다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플레이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

게임 공통으로 도전 과제에 따른 포인트 시스템이 있는데, 이 포인트를 모으면 캐릭터 의상을 비롯한 각종 부가요소를 해금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이 다국어를 지원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이고 독일어, 스페인어, 심지어 튀르키예어까지 있다. 다만 대부분이 번역기 수준의 품질이라 구색만 맞춰놓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4. 출시작

이중 출발 드림캣, 다크 세이렌, 유물의 숲, 뱀파이어 맨션, 어비스 스쿨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또한 퀸즈 로열티는 라스트 세인티스의 공식 후속작이다.[4] 물론 크롤링 랩, 루인드 너스, 울프 메이트 처럼 단독세계관으로 출시된 작품도 있다.
  • 출발! 드림캣(2021. 11. 04)[5]
  • 다크 세이렌
  • 유물의 숲(Forest of Relic, 2023. 01. 25.)
    3D플랫포머로 트레저 헌터인 주인공을 컨트롤하여 각종 장애물들을 피해 유적의 보물에 도달하는 게 목표다.[6] 장애물들은 어렵지 않으며 어지간한 건 낙하산이나 2단 점프로 커버할 수 있다. 단 추가 구간에서는 낙하산과 2단 점프가 봉인되기에 좀 더 어렵다. 특이하게도 클리어 시에 구매한 전체 플레이어의 기록스코어를 보여주는데 이것 때문에 세계구급 스피드런 인증경쟁이 붙었다.
    {{{#!folding [스포일러]
스토리는 트레저 헌터인 루비와 유적 수호자[7]인 스피넬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하다가, 이후 추가 구간 스토리에서는 루비의 과거가 밝혀진다. 고양이가 남긴 일기에 따르면 루비는 천애고아로 아기였던 시절 스피넬이 거둬 키웠지만, 물에 빠져 크게 앓은 것을 계기로 유적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스피넬이 루비를 다른 트레저 헌터 부부에게 입양보낸 적이 있다. 추가 공간도 루비와의 추억이 생각나 힘들어하던 스피넬이 폐쇄했던 걸 우연찮게 루비가 찾아낸 것이었다. 자신의 과거에 알게 된 루비와 스피넬이 화해하며 함께 살게된다는 결말로 끝난다. 전작인 드림캣에서 나온 고양이들도 스토리에서 나오는데, 과거 스피넬에 의해 거둬진 이후 유적의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하며 루비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루비가 다시 스피넬과 함께 살게 될 때 기뻐했지만 딱 하나 대하기 어려운게 있었는데, 어린 시절부터 루비의 잠버릇이 험하다는 것. 엔딩에서도 둘이 자는데 끼어들려다 걷어차여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 라스트 세인티스(Last Saintess, 2023. 04. 10.)
    디펜스 게임. 여신상이 부서지지 않도록 병력을 배치&치료하면서 일정 시간 버텨야 한다. 스토리 모드는 30분이며 도전 모드는 60분이다. 도전 모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주는 포인트로 새로운 병종이나 아이템, 룬 등을 구입 또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8] 하지만 단일 플레이타임 대비 디펜스만 하다 보니 한두번 하다보면 게임이 상당히 늘어져서 지루해지는 게 단점.
    {{{#!folding [ 스포일러 ]
스토리는 꽤 암울한 편. 언데드 군세에 맞서 안달룬 대륙의 마지막 질서의 신관인 클레르는 병사들과 함께 사람들이 도망칠 시간을 30분간 벌었지만 전멸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었다. 클레르는 끝까지 싸우려고 했지만 다른 병사들은 그녀를 포박해 마차안에 던져넣어 버렸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을 대피시키며 병사들은 모두 사망한다. 그들 중엔 주인공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신전 수비대장인 에르단도 전사한다. 본작에서는 신관도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으며, 추가 텍스트에서는 클레르와 에르단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암시하고 있었다. 추가 스토리에서는 클레르와 마차를 몰았던 병사 두 명만 살아남았으며, 클레르는 강대한 마족 군주가 있다고 알려진 북쪽 대륙인 컨퓨니아로 떠난다고 알려졌다. 이곳의 스토리를 다루게 되는 게임이 퀸즈 로열티라는 설정이 있다.}}}
  • 뱀파이어 맨션
  • 어비스 스쿨
  • 크롤링 랩
  • 루인드 너스
  • 울프 메이트(Wolf Mate, 2025.08.19)
    연애 요소가 가미된 탈출 게임. 주인공은 전학생으로서 출구가 잠긴 학교에서 늑대 수인인 '프레야'를 피해 학교에서 탈출해야 한다. 여기서 프레야는 학교에 전학을 온 주인공을 보고 첫눈에 반해 쫓아온다는 설정이며, 탈출요소에 따른 서로 다른 엔딩들을 보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다. 현재까지 총 20개의 탈출요소가 있으며, 20가지 엔딩을 모두 보면 일종의 모드가 해금되는데, 원하는 엔딩루트를 선택하거나 기존 에티루에 게임처럼 무작위 요소를 넣어 내용을 좀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가능하다. 여담으로 최종엔딩에 따르면 결국 전학생과 프레야는 서로 사귀는 엔딩이 난 듯하다.
  • 퀸즈 로열티(Queen's Loyalty, 2025.12.10)
    개발 영상들을 보면 뱀파이어 서바이버 느낌이 나는 게임이며, 꽤나 공을 들이면서 동시에 개발이슈가 잦은지 첫 발매 예정인 24년 4분기가 한번 밀려서 25년 2분기 발매 예정이었다가, 한번 연장되어 25년 4분기에 발매되었다. 스토리상으로는 전작 라스트 세인티스의 후속작인데, 이 게임의 주인공인 트라본은 라스트 세인티스의 클레르와 마찬가지로 질서의 신을 섬기는 인물이며, 원래 안달룬 대륙의 질서의 기사였다. 과거 컨퓨니아 대륙 원정과정에서 몬스터 여왕들을 굴복시켜 수하로 받은 후, 스스로 컨퓨니아의 군주가 되어 안달룬과 평화협약을 맺고 몬스터 여왕들에게 충성의 증표로 받은 힘을 제어하기 위해 장시간 수면에 들어갔다. 그런데 깨어나보니 몬스터여왕들은 안보이고 평화로워야 할 컨퓨니아는 전란에 휩싸여있고 트라본 자신도 원래 가지고 있던 힘을 대부분 잃은 상태. 트라본은 몬스터 여왕들을 찾아서 그들의 도움을 받아 혼란스러운 컨퓨니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자 한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트라본을 포함하여 총13명을 플레이어캐릭터로 쓸수 있으며,[9] 캐릭터마다 맵을 스캔하거나 일정시간마다 회복약을 생산하는 등 고유한 능력이 있다.
프렐린: 요즘 심해에도 일이 많다구. 심해의 신이 자리를 비워서, 다크 사이렌들도 더 날뛰는 것 같고...  이상한 건물들도 생겨서, 어휴 혼돈이야 아주
이 발언을 통해 퀸즈 로열티와, 동일한 세계관에 속한 라스트 세인티스가 출발 드림캣, 다크 세이렌, 유물의 숲, 뱀파이어 맨션, 어비스 스쿨과 같은 세계관에 속해 있음이 확인된다.한 세계관에 중세 시대, 현대 시대, 판타지 요소가 뒤섞여있는 기이한 곳
[1] 현재는 리뉴얼을 몇 번 거친 탓에 과거 자료는 많이 사라졌지만 홈페이지의 주소는 eTIRUe 사명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여전히 승룡코믹 시절의 주소를 유지하고 있다.[2] 제목은 출발 드림팀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 캐릭터는 같은 개발사의 다른 게임에도 이스터 에그로 등장한다. Steam 상점 페이지[3] 다만 "라스트 세인티스"의 경우 디펜스 장르라는 한계 때문인지 스토리 모드에서의 엔딩은 단 하나 밖에 없다.[4] 후술할 내용에서 드러나듯, 두 세계관 또한 앞서 언급한 다섯 세계관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다.[5] 무료 DLC 출시는 2022. 12. 14.[6] 노말 클리어 후에는 유적 수호자인 태닝눈나스피넬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7] 말 그대로 유적을 수호하는 자들로 공통적으론 노출도가 높은 이집트 풍의 옷을 입고 있으며, 평범한 인간인 루비가 아기부터 성인까지 성장하는 동안 외형적으로 바뀐게 없었던 스피넬의 예로 보면 장수 혹은 불로인 존재로 추측된다. 또한 후속작인 뱀파이어 맨션에선 유적 수호자들은 모두 강력한 마법사라고 언급된다.[8] 룬은 클레르의 의상이나 병종에 장착하는데 포인트를 소모하여 가챠 형식으로 무작위 룬이 나오는 형식이다. 병종과 아이템, 의상, 업그레이드를 모두 해금했다면 사실상 이쪽이 엔드 컨텐츠.[9] 전작의 주인공 클레르는 등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