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02 11:16:14

TRIAN TRAIN

TRAIN TRAIN
파일:attachment/블루 하츠/train-train.jpg
발매일 파일:일본 국기.svg 1988년 11월 23일
장르 펑크 록
재생 시간 43:35
곡 수 12곡
프로듀서 블루 하츠
레이블 멜닥 레코드


1. 개요2. 상세3. 트랙
3.1. TRAIN-TRAIN3.2. メリーゴーランド(회전목마)3.3. 電光石火(전광석화)3.4. ミサイル(미사일)3.5. 僕の右手(나의 오른손)3.6. 無言電話のブルース(무언전화의 블루스)3.7. 風船爆弾(풍선폭탄)3.8. ラブレター(러브레터)3.9. ながれもの(흘러가는 것)3.10. ブルースをけとばせ(우울함을 날려버려)3.11. 青空3.12. お前を離さない(너를 놓지 않아)
4. 여담
[clearfix]

1. 개요

1987년 11월 21일 발매된 블루 하츠의 3집 앨범.

2. 상세


2집까지의 블루하츠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서정적이고 깊이있는 분위기의 곡이 많은 앨범이다. 타이틀곡인 TRAIN-TRAIN을 비롯해, 향후에도 자주 회자되는 블루하츠의 가라성같은 명곡들이 들어있는 앨범이다. 음반 자체로도 콘셉트 앨범의 성격이 들어있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여담으로 이 앨범에서부터 고정 세션으로 키보디스트인 시라이 미키오(白井幹夫)가 들어오는데, 라이브에서도 자주 불려서 블루 하츠의 제 5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블루하츠 해체 후 보컬 히로토와 기타리스트 마시가 만든 블루 하츠의 정신적 후속 밴드인[1] 더 하이로우즈(↑THE HIGH-LOWS↓)에서 정식 멤버로 활동한다.

3. 트랙

3.1. TRAIN-TRAIN



공식 뮤직비디오.
보이지 않는 자유를 원했기에
보이지 않는 총을 마구 쏴대네

본 앨범의 타이틀곡. 영화를 보는듯한 뮤직비디오가 인상깊다. 기차 소리를 표현한 히로토의 하모니카 소리로 막을 여는 곡이며, 동시에 TRAIN TRAIN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국내 노래방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TJ는 29935번, 금영은 42169번에 수록되어 있다.

3.1.1.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

기타프릭스 & 드럼매니아 클래식 난이도 체계
BPM 난이도
194 기타 표준 BASIC ADVANCED EXTREME
16 27 55
기타 베이스 24 35 -
드럼매니아 26 43 63

리듬게임에서는 기타프릭스 6th & 드럼매니아 5th에 판권곡으로 수록되었는데, Happy Man시리토리와 비슷한 채보의 8비트 정박 곡이다. 이 두곡보다 속도가 살짝 빠르기 때문에 체력을 좀 더 요구하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은근히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데다가 탐돌리기랑 연타가 덜 나와서 풀콤보 난이도는 위의 두 곡보다는 낮은 편이었다. 같은 시리즈에 수록된 판권곡 motto와 많이 유사한 채보.

당시에 국내판에선 보컬이 짤려서 힘빠지는 피아노 소리(...)로 대체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가 있었던 곡. 기타드럼 버전은 Handsome JET이 불렀다. 라이센스 수록기간이 짧았는지 그리 오래 수록되지는 못하고 기타 8th & 드럼 7th에서 삭제되었다. 대신 가정용 MASTERPIECE SILVER에는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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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メリーゴーランド(회전목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지
혼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지

펑키 스타일의 곡. 문학적으로 숨겨진 의미나 비유가 많은 블루하츠의 곡 중에서도 상당히 가사가 난해한 편에 속한다. 가사뿐만 아니라 곡 자체가 블루하츠의 평소 스타일과는 많이 어긋난 곡이다. 처음으로 히로토와 마시가 공동 작사/작곡으로 표기된 곡이며, 허밍과 함께 전개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3.3. 電光石火(전광석화)



외로운 밤이 몇번이고 계속되더라도
슬픈 아침을 몇번이고 맞이하더라도
나아가자, 나아가자...

잔잔하게 깔리는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부드럽고 강렬하게 흘러가는 곡. 빛과 같은 속도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자는 위로를 건네는 가사를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이 곡은 오릭스 버팔로즈에 소속되어있던 야구선수 오제 히로유키(小瀬浩之,1985~2010)의 응원가로 쓰이기도 했는데, 해당 팀의 팬들에게 감명깊게 와닿는 곡이라고 한다.

3.4. ミサイル(미사일)



라이브 버전. (영상x)
오늘 밤, 나는 미사일이 되고
그대는 별이 되리라
모든 규칙따위
잠깐 잊어버리고

히로토의 투박한 목소리로 들려오는 아름다운 가사가 일품. 히로토 특유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이 묻어나는 곡이다. 평범한 러브송 치고는 군사무기를 소재로 했다는 것이 큰 특징인데, 히로토가 만든 이후 블루하츠 곡들몇 곡에도 역시 군사무기가 등장하는 것을 보아 이는 히로토의 취향에서 비롯되었을 확률이 크다.

3.5. 僕の右手(나의 오른손)



라이브 버전. 중간에 히로토가 감정에 북받쳐 가사를 전다.



영화 '린다린다린다'의 사운드 트랙으로 수록된 배두나 보컬 버전.
인간은 모두 약하지만
꿈은 반드시 이뤄지는 법이야
눈동자 안에 깊게 잠든
굴하지 않는 마음

위로를 건네는 블루하츠의 여러 곡들 중 가장 뛰어난 곡 중 하나. 원래는 '나의 오른손을 모르십니까(僕の右手を知りませんか)'라는 제목이었다.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가사가 일품.

이 곡은 히로토의 어린시절 친구인 하드코어 펑크밴드 GHOUL의 멤버 마사미(MASAMI, 細谷雅巳)가 모델인데, 어릴적 다이너마이트 놀이(..)를 하다가 오른손이 날아간 그는 그 후 합병증으로 90년 무대에서 공연중 폐렴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있다가 92년 죽게되는데, 쓰러지기 직전 그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쓴 것이 지금 이 곡이 되었다. 위의 라이브 영상은 그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부른 것이라 히로토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인다.

3.6. 無言電話のブルース(무언전화의 블루스)



악의가 깃든 슬픔인걸까?
침묵의 증오인걸까?
어리석은 외로움인걸까?
그저 지독한 장난인건가

기타리스트 마시가 받은 한 장난전화 바탕으로 만든 곡. 새벽 3시에 걸려온 전화는 말이 없고, 화자는 에에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기보다는 상대방이 무슨 의도로 이런 전화를 걸어주었는지 고민하고 있다. 백그라운드에 펼쳐지는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곡.

3.7. 風船爆弾(풍선폭탄)



라이브 버전.
언제라도, 어디라도
멀리 있어도, 날아갈 수 있어

원제는 風船爆弾(バンバンバン)으로, 폭탄이 터지는 소리를 부제로 넣었다.

얼핏 들었을 때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풍선폭탄'이라는 가상의 매개체에 비유한 것 같지만, 사실 이 곡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사용되었던 공중 폭격무기인 풍선폭탄에 대한 곡이다. 비틀어진 직유법을 사용한, 베이시스트 카와구치 준노스케의 뛰어난 언어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곡.

음원이나 초기 라이브에는 히로토가 보컬을 맡았고 카와구치 준노스케는 후반부에 잠깐 부르지만, 후기 라이브에서는 작사/작곡가인 카와구치 준노스케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부른다.

3.8. ラブレター(러브레터)



공식 뮤직비디오.
그대여, 그대여...
행복하시길 바라오...

청소년기의 서투른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곡. 뮤직비디오의 서프 록스러운 분위가 감상 포인트. 러브레터를 받고 설레하는 화자의 내면적 혼란을 담아낸 곡이다. 후렴구에는 오자키 유타카의 곡 영원의 가슴(永遠の胸)을 오마주한듯한 멜로디가 들어있다.

3.9. ながれもの(흘러가는 것)



라이브 버전.
사람에게는 역사라는 게 있지만
우리들은 막 태어난 참이야

강렬한 응원의 메세지가 담겨있는 곡. 앨범 전체에서 눈에띄게 짧은 곡이다. 음원 버전에서는 히로토의 파워풀한 하모니카 연주가 들어간다. 자신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함께 힘내보자는, 블루하츠의 기본 사상이 깃든 곡.

3.10. ブルースをけとばせ(우울함을 날려버려)



라이브 버전.
하기 싫은 것 따위 하고있을 여유는 없어

마시의 파워풀한 보컬이 특징인 곡. 사실 앨범 내에서 유일하게 마시가 보컬을 맡은 곡이다. 마시가 보컬을 맡은 곡이니 당연한 말이지만 히로토의 하모니카 연주가 들어있으며, 수동적인 이들에게 '멋대로 해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3.11. 青空



공식 뮤직비디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역사가 나를 추궁하네
눈부실 정도로 파란 하늘의 그 아래에서

린다린다와 함께 블루하츠 최고의 명곡이라고 회자되는 곡. 아름답고 부드러운 가사를 쓸때 진가가 드러나는 마시의 역량이 최대로 발휘된 곡이다. 아나키즘에 기반한 평화를 노래하는 곡이다. 특히 '태어난 장소나 피부나 눈의 색깔로 대체 나의 무엇을 안다고 하는거야'라는 가사에서는 인종차별에 굉장히 염세적이었던 마시의 사상이 들어있다.



마시가 예전에 홀로 녹음한 다른 버전에서는 '역사가 나를 추궁하네' 부분의 가사가 바뀌어있는데, 보다 직관적인 가사지만 가사 중에 '장님'이라는 표현이 들어있어서 뺀 것으로 보인다.

3.12. お前を離さない(너를 놓지 않아)



엉터리 뿐인 이 세상 속에서
진정한 것을 찾아냈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강렬한 러브송. 강렬한 펑크 사운드로 '그대'를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가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곡에서 말하는 '그대'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누군가라기보다는, 자기 개인의 신념, 혹은 의지 등으로 해석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곡이 끝나면 가장 맨 처음 트랙이던 TRAIN-TRAIN이 흘러나오고 처음 들렸던 히로토의 하모니카 소리가 흘러나온다. TRAIN TRAIN이라는 하나의 앨범이 끝나고 열차에서 내리듯이 앨범 감상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4. 여담


이 앨범은 블루하츠 1집과 더불어 블루하츠 초기 명반의 반열에 꼭 오르는 앨범이다. 입문자 용으로도 자주 추천되며, 1집과는 다른 블루하츠의 서정적인 면을 주로 담았다는 점에서 대중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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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밀히 따지면 블루하츠와 하이로우즈의 음악적 방향성은 차이가 있다. 4집 이전에는 음악에 큰 의미가 내포되어있지 않아 그 괴리감이 더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