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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l Tomorr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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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최후
3. 강함4. 평가

1. 개요

SF 소설 All Tomorrows에 등장하는 외계종족. 생김새로만 보면 마치 피부를 뒤집어쓴 잠자리에 가까워서 하이브마인드식의 사회구조를 가졌을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진보된 종족이다.

일단 위의 일러스트레이션에는 비트루비우스 인체도보다 크게 나오지만 소설 전체에서 생김새가 묘사된 장면은 저 1장이 다라서 작중에선 정확한 크기를 알 수 없다. 하지만 팬아트에 단 코세멘의 코멘트의 의하면 퍼시픽 림에 등장하는 카이주와 비슷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소설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미래 시대, 최소 31세기에 처음 등장하였으나 실제 지구를 포함한 우리 은하에 끼친 영향은 훨씬 오래 되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테리지노사우루스를 개조한 생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못해도 중생대 시절부터 지구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앞선 종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한 인류가 그들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을 무렵, 거의 10억 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Qu)라는 외계 생명체가 은하를 떠돌고 있었다. 이들은 여러 시대에 걸쳐서 은하의 한 나선 팔에서 다른 나선 팔로 이동하는 유목민들이었다. 은하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반복하면서 발전과 진화를 거듭한 끝에 그들은 유전공학과 나노 기술의 달인이 되었고, '보시기에 심히 좋도록'[1] 우주를 재창조하는 종교적 사명을 머리 깊숙히 새겼다. 원래는 스스로의 힘으로 종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였지만, 쿠들은 이 신조에 의심 하나 없이 맹목적으로 동조했기 때문에 이 신조는 말 그대로 도그마가 되어 쿠를 광신도로 만들어버렸다.

인류의 찬란한 영광도 10억 년 가까이 존속한 쿠에게는 사상누각에 불과했으며 쿠에게 인류는 지능을 가진 인격체가 아닌 원하면 언제든지 개조할 수 있는 사물이었다. 그 동안의 무장이 무색하게 인류들이 거주하던 행성들은 천 년도 버티지 못한 채 처참하게 몰락하고 말았다. 인류는 필사적으로 쿠에게 저항하였으나 소용 없는 짓이었다.

인류가 테라포밍한 행성은 처음부터 외계 생태계의 말살을 염두에 두고 실행되었기에 쿠에게는 텅 빈 폐허나 마찬가지였다. 이왕 이렇게 된 겸, 쿠는 자신들의 사명에 맞서 신성 모독을 행한 '이교도', 즉 인류에게 천벌을 내리기로 한다. 바로 인류를 자신들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유전적 재료로 개조하는 것이었다. 이는 인류의 의식을 완전히 말살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이상하고도 새로운, 수없는 형태로 유전적 유산을 보존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종을 '구원'하는 결과를 낳았다.
파일:올투 06.jpg
인류의 몰락에 득의양양한 쿠의 모습.
왼쪽에는 나노 기술 드론이, 오른쪽에는 유전적으로 변형된 추적 생물이 떠 있다.
쿠의 화기 뒤편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도가, 그것도 역방향에 쿠의 촉수에 휘감긴 것처럼 그려진 모습은 인류의 몰락을 은유하는 명백히 의도적인 연출이다.

쿠는 야생동물부터 애완동물, 유전적으로 변형된 도구에 이르기까지 온갖 모습을 한 '대용품 인간'으로 넘쳐나는 우리 은하에서 4천만 년 동안 최고의 자리에 군림했다. 그들은 킬로미터 높이의 기념물을 세웠고, 순전한 변덕으로 별 전체의 표면을 바꾸었다. 하지만 어느 날, 쿠는 홀연히 왔던 것처럼 홀연히 어딘가로 떠났다. 쿠라는 종족에게 인류와의 전쟁을 비롯한 모든 것은, '그들의 종교적 욕망이 온 우주를 뒤덮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여정'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사라진 빈 자리에는 한때 인류였던 괴상한 '인간'들로 가득 찬 생태계로 이루어진, 천 개가 넘는 행성들만이 남아 있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들을 보살피던 쿠가 떠난 직후에 멸종했고, 다른 '인간'들은 좀 더 오래 살아남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종들이었기에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인류의 후손들이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행성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몸 속에 종의 운명을 품은 채, 그들은 이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분열되고 분화되었다.

2.1. 최후

10억 년이라는 굉장히 긴 시간이 흘러, 인류의 후손들 중에 지배 계층이 된 종인 아스테로모프와의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20억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존속한 쿠가 허무하게 패배한 것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인류에게 패했다" 한 마디가 전부인지라 상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유목민족인데다 다른 종과 문명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기술 발전이 더뎠던 것으로 보인다.

3. 강함

인류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 만큼, 강력한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인류가 순식간에 제압당한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동안 저항하기도 했는데, 그들 중 몇몇은 가장 끔찍한 신체 개조를 당했다. 여러 인류종 가운데 쿠의 침입을 받기 전에 우주로 피한 스페이서만이 유일하게 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아스테로모프로 진화할 수 있었다.

쿠의 문명을 카르다쇼프 척도로 측정하기에는 많이 애매한 편인데, 여타 문명이 전자공학 기술이 발전한 데 비해 나노 기술과 생명공학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다만 쿠가 정복한 "인류의 여름" 시기의 인류 문명이 2단계이고 쿠가 정복하지 못한 아스테로모프가 확실히 3단계 문명임을 생각하면 아무리 못해도 2~3단계쯤으로 추측된다.

다만 쿠의 침입을 받은 뒤 10억 년 뒤인 에필로그에서 지구의 식물들이 멀쩡한데, 이 시점이면 태양의 밝기가 높아져서 지구의 기온이 끓는점 이상이 되었을 것이다. 작중의 미래 인류들에게 지구에 관심을 둘 여유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태양에 간섭했을 외계인은 쿠밖에 없는데, 항성을 파괴한 것도 아니고 밝기만을 임의로 조절할 정도라면 굉장한 기술력이다.

4. 평가

처음 소설을 읽은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외계인 세력이다. 그동안 외계의 침공을 다룬 작품들 중에서 드물게 외계인이 이긴데다, 인간들을 애완동물처럼 부리거나 심하면 장난감처럼 다룬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완벽하게 이긴 셈이기 때문이다. 콤바인(하프라이프 시리즈)이나 타이라니드,코버넌트(헤일로 시리즈)처럼 외계인이 인간을 이겼다고 묘사한 작품들이 많지만 이들 모두 소수의 인물들이 외계인들로부터 희미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식으로 그리는데, 본작의 쿠는 인류 문명 전부를 정복했다. 그나마 스페이서가 살아남기는 했으나, 상술했듯이 이마저도 쿠를 이길 수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거나 개발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도망쳐서 들키지 않은 덕이다.

작중의 온갖 마개조된 인류들 포함해서 그들의 멸종까지 전부 쿠의 작품이기에 더더욱 충격을 받은 독자들이 많았고, 핏빛 자오선판사 홀든,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의 AM과 삼인방으로 엮어서 절대악 3인방으로 엮인 2차 창작이 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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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세기 1장 31절.[2] 이렇게 엮이는 경우 판사 홀든은 영혼, AM은 이성, 쿠는 육신으로 나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