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8:52:41

PK(기독교)

1. 개요2. 교파별 PK
2.1. 개신교에서2.2. 가톨릭에서2.3. 정교회에서
3. 유사한 용어4. 대중매체에서
4.1. 드라마4.2. 애니매이션
5. 참고할 만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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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riest's / Preacher's Kids


사제나 목사의 자녀를 의미하는 기독교 속어.

2. 교파별 PK

2.1. 개신교에서

개신교에서 사제[1]나 목회자(목사)[2]의 자녀를 두고 이러한 용어를 사용한다.

영어권은 성공회의 교세가 제법 크고 성공회에서는 가톨릭과는 달리 사제의 결혼을 허락하기 때문에 사제의 자녀들이 하나의 독특한 사회계층을 이루게 된다. 이에 따라 '사제의 자녀들'을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Priest's Kids가 널리 회자되고 있으며 여러 대중문화매체에서는 이들이 '아주 착한 천사'이거나 '사이코패스' 둘 중 하나의 극단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성공회에서의 용례를 따라 사제직을 인정하지 않는 다른 교파들에서도 사용되는데 이 경우는 Preacher's kids의 두문자다.[3] 사실 이 용어가 먼저 시작된 것은 성공회의 Priest's Kids다.

PK들은 태어난 후부터 회중의 시선이 집중되어서 사생활을 갖기 어려우며 늘 부모의 그늘 아래에 있는 경향이 강하다. '속을 모르겠다'는 평을 많이 들을 정도로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기는 데 능하다.# # 교회 안에서는 교회 신도들로부터, 교회 밖에서는 학교 선생님/교수님과 친구/선후배들, 직장 동료들로부터 시선이 집중된다.[4]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부흥회 때마다 자연스럽게 부모의 손길에 이끌려서 교회를 다니는 것의무나 다름없기 때문에[5] 평신도 자녀나 불신자 자녀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속칭으로 "PK는 잘되면 소시오패스, 망하면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있다. 특히 작은 회중을 가진 교회일수록 일거수일투족이 회중의 관심의 대상이 되므로 이상심리가 발현되기 쉽다. 심하면 PK의 입장에서는 감시처럼 느껴질 수 있다.

PK는 목회상담학이나 종교교육 분야에서는 특별하게 다루어진다. 상담자 본인 혹은 해당 분과의 종사하는 사람들의 편향상 이 아이들에 관한 주의점에 과도한 비중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반심리학에서는 '닫힌 사회에서 흔한 이상아동심리의 일종'으로 본다.

목회적으로도 PK들은 부모에 대한 실망이 기독교에 대한 실망으로 연결되어 오히려 믿음을 잃기 쉽기 때문에 특별 관리의 대상이다.#

근래에는 의미를 확장하여 교회 장로(presbyter)의 자녀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도 있다. 신학대학에서도 신라 시대의 골품제에 빗대어 목사 자녀이면 성골, 장로 자녀이면 진골이라는 농담을 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 장로는 한 교회에서 온 가족이 수십년간 신앙생활을 해 온 데다 지역사회에서도 덕망이 높은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장로는 교회에 따라 다르지만 50세를 전후해서 세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웬만한 자녀들이 성인이 된 경우가 많아 목사 자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교회 내에서의 주목도가 적다. 또한 가정의 경제력도 (극소수의 대형교회 목사를 제외한) 목사 가정에 비하면 윤택한 경우가 많다. 직분 헌금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 장로는 임직될 경우 천만 단위의 헌금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경제력이 윤택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거금을 직분 헌금으로 낼 능력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2.2. 가톨릭에서

가톨릭 교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독신 사제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자녀가 있을 수 없지만 로마 가톨릭 교회에도 합법적으로 자녀가 있는 기혼 사제가 소수이지만 존재한다. 성공회, 복고 가톨릭교회, 정교회 사제였다가 가톨릭으로 옮긴 경우 이미 기혼이었다면 혼인과 가족 관계가 인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우 로마 가톨릭 교회의 사제에게도 자녀가 있을 수 있다. 동방 가톨릭 교회는 원칙 차원에서 기혼 사제를 허용한다.

다만 이러한 자녀들을 지칭할 때 PK보다는 '서품받은 사람들의 자녀'(Children of the Ordained)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

2.3. 정교회에서

정교회에서는 기혼 남성이 부제품과 사제품을 받을 수 있다.[6] 따라서 이들에게 자녀가 있는 경우 PK라고 할 수 있다.

3. 유사한 용어

비슷하게 선교사의 자녀는 Missionary Kids라고 지칭하며 줄여서 MK라고 부른다. MK도 PK와 마찬가지로 이상심리 발현 사례가 많이 발견된다.

4. 대중매체에서

4.1. 드라마

  • 이사라(더 글로리): 고등학교 재학 시절 문동은에게 끔찍한 학교폭력을 행사한 5명의 가해자 중 1명이다.
    문동은의 거주지를 조롱하며 그녀에게 고데기로 모진 고문을 가한다.
    서울의 각계각층 인사들의 친목의 장인 '성한믿음교회' 의 목사 딸로 학창시절부터 미술 쪽으로 진로를 잡아 현재는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의 집안 내력을 제쳐두고서도 화가로서의 실력도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학창시절부터 본드와 담배를 즐겼으며 성인이 되면서 마약 중독에 폭음, 집단 성교 등 가해자들 중에서도 문동은이 오기 전부터 가장 먼저 제 몸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망치고 있던 인물이다.

4.2. 애니매이션

  • 제시카 러브조이: 심슨 가족에 나오는 러브조이 목사의 외동딸로, 기숙학교에 다니다가 스프링필드로 돌아왔고 교회에서 모습을 보이자 바트가 그 예쁜 얼굴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교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가면이다.

5. 참고할 만한 자료

  • Allman, T. J. (2007). An analysis of the stereotypes of preacher's kids and its application on their spouses (석사학위논문). Marshall University Libraries, Huntington, WV. 링크
  • 개신교 PK를 다룬 LA중앙일보의 기사 링크
  • 온누리교회 측에서 실시한 목회자 자녀 인터뷰 결과 #
  • 근본주의 기독교 계열[7] 목사 아들들의 대담
  • PK가 들려주는 PK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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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공회의 경우[2] 비 성공회 개신교의 경우[3] Pastor's kids의 줄임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용례상 preacher's kids가 더 흔하게 사용된다. 구글ngram자료[4] 일례로 게임, 대중가요 등 대중문화를 사탄의 문화로 여기며 터부시하는 목사 아버지를 둔 자녀가 친구와 PC방이나 노래방에서 나오다가 같은 교회 신도와 눈이 마주친다면 그 자녀는 그 신도가 아버지께 이를 발설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된다.[5] 특히 교회 한편에 목사 가족들의 생활 공간을 마련하여 그 곳에서 생활하는 PK들은 예배 출석이 사실상 강제된다.[6] 다만 서품 후에는 결혼할 수 없다. 아내와 사별하면 재혼할 수 없고 홀로 살아야 한다. 주교는 독신인 신부들 중에서 뽑는 것이 관례다.[7] 개신교는 성공회를 포함하는 개념이고 비 근본주의 교단들의 경우와 사뭇 다른 언행들(술 금기시, 토라에 대한 문자적 해석, 실재하지 않는 탄압에의 망상)이 개신교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종교적 근본주의의 특성으로 간주되므로 근본주의 기독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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