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홈페이지네덜란드의 전국호환 교통카드. 이름은 openbaar vervoer chipkaart의 약자로, 말 그대로 "대중교통 칩카드" 를 뜻한다. 철도회사인 NS를 비롯해 버스회사, 각 지자체의 대중교통 기관이 모여서 만들었다.
2. 상세
전국호환이라고 해서 한국의 전국호환처럼 버스와 지하철만 겨우 되는게 아니라 유럽답게 간선열차까지도 전부 이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기명카드의 경우 NS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인 NS fiets[1]도 이용할 수 있다.NS 기차내부의 안내화면에선 OV카드를 이용해 NS의 공용자전거를 타고 기차역까지 간후 다시 OV카드로 NS의기차를 이용해 목적지역에가서 다시 NS의 공용자전거를 이용한다는 식의 홍보 영상도 틀어준다.
1회용 교통카드와 기명식, 무기명식 세 종류가 있으며 1회용 OV-Chipkaart[2]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종이 승차권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3] 출시 초기에는 한국처럼 얇은 플라스틱이나 토큰형은 아니고, 로마패스처럼 좀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어서 잘못 구기면 안테나나 칩이 부러졌으나 카드를 위조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늘자 2020년 이후로 Suica처럼 두꺼운 플라스틱에 각종 위조방지 기술을 탑재했다.[4] 현재는 각 철도역의 발권기에서 무기명식 OV-Chipkaart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니 네덜란드를 중점적으로 여행한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보통 5년이다.[5] NS 사이트에서 할인 패스를 신청하려면 기명식 교통카드가 있어야 한다. 물론 할인 패스 신청하는 과정에 기명식 교통카드를 신청하는 항목이 있다.[6] 꼭 본인의 증명사진이 들어가야하니, 괜히 애니 프사나 최애캐 사진을 업로드 한다던지 엉뚱한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애초에 애니프사같은 사진으로 신청이 될까 의아해 할텐데 온라인에서 신청하는 기명식 카드는 사진의 검증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카드에 박아 자동제작되는 어처구니 없는 공정을 거쳐 배송된다.[7] 차피 차내검표시 차장이 반드시 사진을 확인하기에 발급시에는 검수등의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양이다.
주의할 점은 Suica와 마찬가지로 검표시 본인의 사진이나 정보가 아닐 경우 도난으로 간주해서 네덜란드 경찰에 인계되어 벌금을 문다.[8]
한국의 수많은 교통카드들과 마찬가지로 NXP 반도체의 MIFARE를 이용한다. 특히 이쪽은 NXP반도체가 네덜란드 기업이므로 자국 기술을 사용하는 셈이다. Oyster와 마찬가지로 Mifare SmartMX를 이용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찍으면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를 무한 반복하는 오류를 내뿜는다. 또한 한국의 티머니 카드와 동시 접촉시 '카드를 한 장만 대 주세요.'라 뜬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도 시내버스 단말기에선 '잔액이 부족합니다'라고 나온다.
트램이나 버스를 탈 때는 1센트라도 충전되어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고 하차할 때 잔액이 음수로 들어가지만 기차를 탈 때는 20유로 이상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그마저도 자동발매기에서는 특정 카드와 동전만 사용가능했으나, 2016년경 발매기를 개선하여 현재는 비자, 마스터카드와 마에스트로 전부 사용 가능하다. 다만 비자 카드의 경우 추가로 비자 브랜드 수수료가 붙는데, 사실 이는 네덜란드 어디에서든 동일하다.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여행을 하려면 비자보다 마에스트로가 유리하다. 할인 카드로 할인을 받을 경우 잔고가 10유로만 있어도 기차 탑승이 가능하다.
2018년 충전 없이 이용가능한 후불제 NS-Flex 카드가 출시되었다. 월말에 탑승내역을 정산하여 등록된 은행계좌에서 요금이 자동이체되는 방식이다. 기존 기명카드 회원은 신규 발급 없이 NS 개인페이지에서 변경 가능하다. 2019년 이후 GVB와 같은 지역 교통회사에서도 유사한 후불제 Flex 상품을 출시했다.
2022년부터 Apple Pay를 지원한다는 루머가 속속 등장하고 있었고 실제로 오픈루프를 통한 Apple Pay 결제도 가능하게 되었다.
3. 기타
간혹 OV샵에서 한정 디자인 카드가 출시되기도 한다. 한정 Suica마냥 인기가 많으니 한정판을 노린다면 서두르는게 좋다.뜬금없게도 일본의 JR 큐슈 하카타역에서 판매를 한다. 이는 NS와 JR 큐슈가 서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으로, 반대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도 JR 큐슈의 교통카드인 SUGOCA를 판매중이다.[9] 참고로 2020년 1월까지는 위트레흐트 중앙역에서도 판매를 했지만 더 이상 판매하지 않고 암스테르담에서만 판매한다.
[1] Fiets는 네덜란드어로 자전거를 뜻한다.[2] 등록되지 않은 외국인이 네덜란드에서 해외로 나가는 열차를 타려면 이것만 사용할 수 있다.[3] 완전히 폐지되지는 않았고 발권기에서 발권하려면 좀더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OV-Chipkaart 사용을 권장하려는 의도인듯[4] 전자보안을 포함해 뒷면에 여러 겹의 홀로그램이 적용되었으며, 재미있게도 이 홀로그램은 "ov-chipkaart"와 "oerlijk en slim (정직하고 현명한 당신)" 이라는 텍스트를 교차해서 보여준다.[5] 5년이 지난 카드에 대한 환불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나 IBAN형식의 계좌가 필요하므로 유럽연합국가의 은행 계좌가 아닌 이상 환불이 어렵기 때문에 현지 창구를 가자.[6] 단 배송지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뿐이므로 사전에 조율한 호텔측으로 배송받거나 배대지를 통해 한국으로 미리 배송받자.[7] 때문에 사람이 아닌 사물의 사진, 애니프사등 아무런 사진도 등록할 수 있다.[8]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도 진짜 애니프사 일명 'Waifu'의 사진과 명의로 카드를 만드는 젊은이들이 많아 문제거리가 된다는 뉴스도 있을 정도.[9] 나가사키역행 니시큐슈 신칸센 왕복 할인권을 끼워 팔기도 한다. 또한 2023년부터 JR큐슈 레일패스 3종과 JR패스를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