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8:24:07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터실리오고고고흐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터실리오고고고흐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railway-station-sign-2011-09-21-GR2_1837a.jpg
흘란바이르푸흘역[1]의 모습, 현재 아리바 로고는 사라지고 Transport for Wales로고가 붙어 있다.
국가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파일:웨일스 국기.svg 웨일스)
행정구역 귀네드 주 아일 오브 앵글시
인구 3,107명 (2011년 기준)

1. 개요2. 의미와 역사3. 축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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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ˌɬan.vair.pʊɬ.ˌɡwɨ̞ŋ.ɡɨ̞ɬ.ɡɔ.ˌɡɛ.rə.ˌχwərn.ˌdrɔ.bʊɬ.ˌɬan.tə.ˌsɪl.jɔˌɡɔ.ɡɔ.ˈɡoːχ]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터실리오고고고흐
또는
슬란바이르푸슬귄기슬고게러훠른드로부슬슬란터실리오고고고흐
노래로 배우는 역명
정확히 발음하는 방법.[2]
원문 Llan fair ­pwll gwyn gyll­ go ger y­ chwyrn drobwll ­llan ­ty silio­ gogo ­goch
IPA ˌɬan vair pʊɬ ˌɡwɨ̞ŋ ɡɨ̞ɬ ɡɔ ɡɛ.rə χwərn drɔ.bʊɬ ˌɬan sɪl.jɔ ɡɔ.ɡɔ ˈɡoːχ
한국어 발음 슬란
혹은
흘란
바이르 푸슬
혹은
푸흘
귀슬
혹은
귀흘
게러 훠른 드로부슬
혹은
드로부흘
슬란
혹은
흘란
실리오 고고 고흐

웨일스의 한 시골 마을로 그다지 특별한 점은 없다.[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데, 왜냐하면 저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이라는 심히 괴이한 이름이 등록된 마을 중 영국에서 가장 길기 때문이다.

사실이것도 짧게 줄인 것이고 원래는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터실리오고고고흐'(Llanfairpwllgwyngyll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 총 58자)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위에서 '흘' 또는 '슬'로 표기된 웨일스어의 Ll 발음은 ɬ 발음이 나며 한국인에겐 매우 생소한 나머지 한글로 표기하기에 상당히 애매한 발음이다. 예를 들어 Lla([ɬa])의 경우 '슬라'로도 들리고 '흘라'라도 들린다.[4] 심지어 같은 웨일스어라도 지역에 따라 '슬라'에 가깝게 들릴 경우도, '흘라'에 가깝게 들릴 경우도 있다. 게다가 대놓고 저렇게 발음하면 안되고 '슬' 또는 '흘'이 거의 안 들릴 정도로 매우 짧게 'ㅅ라' 정도로 발음해줘야 한다. 다만 해당 지역이 위치한 귀네드 북부지방에서는 '슬라' 발음으로 들리는 경향이 크나 국립국어원에서 지정한 외래어 표기법엔 웨일스어는커녕 IPA 부호인 'ɬ'조차도 어떻게 발음하는지에 대해 규정이 없다 보니 인터넷마다 표기가 제각각이다. 때문에 '슬란바이르푸슬귄기슬고게러훠른드로부슬슬란터실리오고고고흐'로 읽을 수 있다.[5]

2. 의미와 역사

마을 이름의 의미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원문 Llan fair ­pwll gwyn gyll­ go ger chwyrn ­drobwll ­llan ­tysilio­ (a)g ogo(f) ­goch
영어 Parish St. Mary hollow white hazel near the rapid whirlpool parish St. Tysilio with cave red
한국어 교무구 성모 마리아 구덩이 흰 개암나무 근처 빠른 소용돌이 교무구 성 티실리오 같이 있는 동굴 붉은
이렇게 해서 영어로는 'St Mary's church in the hollow of the white hazel near the rapid whirlpool and the church of St Tysilio with a red cave.' 중간에 and가 들어가는 점이 심상치 않다. '빠른 물살 소용돌이의 옆 흰 개암나무의 구덩이 속 성모 마리아 성당과 붉은 동굴의 성 티실리오 성당'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게 어떻게 마을 이름이 될 수 있는지 의아해진다.[6]

게다가 더 골때리는 것은 이것이 1860년대에 새로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뭔가 사연이나 역사가 있거나 해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영국에서 가장 긴 이름의 기차역이라는 타이틀이 갖고 싶어서 일부러 지었다는 게 그 속사정이다. 원래 마을의 이름은 그냥 'Llanfair y Pwllgwyngyll(흰 개암나무의 구덩이 속 성모 마리아 성당, y는 영어로 "(of) the"에 대응된다.)'이었고 나중에 y를 지우고 앞뒤를 붙인 뒤 '-gogerychwyrndrobwllllantysiliogogogoch'를 덧붙인 것. 사실 원래 이름도 굉장히 복잡하기는 하다. 이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수작은 쓸데없이 잘 먹혀서 한국에서도 스펀지 12회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기차역 매점에서 '기념'여권을 파는데 이게 아주 잘 팔린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긴 지명 중에는 타우마타와카탕이항아코아우아우오타마테아투리푸카카피키마웅아호로누쿠포카이웨누아키타나타후가 기네스북 등재 1위다.[7]

3. 축구

랜바이어푸흘 FC 연고지다.

4. 기타



[1] 공식 역명이다. #[2] 저 방송 당시 영국은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평소보다 큰 기온 차를 보였는데, 하필 기온의 최고점을 찍었던 지역이 흘란바이르푸흘귄기흘고게러훠른드로부흘흘란터실리오고고고흐였다.[3] 북서웨일스 앵글시 섬에 있어서 카디프하고도 거리가 멀다. 웨일스는 전반적으로 시골 이미지가 강한데, 이 근방은 자연보호 구역이 많아 중소도시도 없는 편.[4] 정확히 발음하는 법은 ɬ 참조.[5] 옛 한글까지 써가면서 굳이 표현하자면 'ᄰᅡᆫ바이르푸ᄰᅳᆯ귄기ᄰᅳᆯ고게러훠른드로부ᄰᅳᆯᄰᅡᆫ터실리오고고고흐' 정도가 되겠다.[6] 이렇게 지어진 근본이 또 골때리는데, 이웃 마을과 명소를 모두 모아 단어 하나로 합쳐놓은 것이다.[7] 태국의 수도 방콕의 실제 이름이 훨씬 더 길긴 하나, 이 쪽은 띄어쓰기 포함 가장 긴 지명으로 따로 등재되어있다.[8] 풀네임으로 나오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