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전투항공단 아이스미어(Jagdgeschwader 5 "Eismeer" : JG 5)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에 루프트바페가 새롭게 창설한 전투기 부대 중 하나인 JG 5는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 핀란드 북부, 북빙양 해안에 이르는 북유럽 지역에서 제5항공함대(Luftflotte 5)를 보좌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였다. 따라서 이들의 주둔지는 개전 초에 점령한 노르웨이에 주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노르웨이 북부 지역 대부분을 커버했다. 항상 북쪽 바다와 부근 공역에서 작전을 했던 탓에 이들에게는 북빙양을 뜻하는 아이스미어(Eismeer)라는 별명이 붙여지게 된다.1942년 1월 노르웨이에 주둔 중이던 제77전투항공단 헤르츠 아스(JG 77)에서 제1비행단을 빼내어 제5전투항공단 제1비행단으로 지정하면서 JG 5가 창설되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제1전투항공단 외자우(JG 1) 예하의 제1비행단 일부를 돌려 JG 5 제2비행단과 제3비행단을 편성했다. JG 5는 제5항공함대가 책임지고 있던 점령 지역에 대한 제공권과 무르만스크 일대의 북극 전선에서 활동하는 독일 육군에 대한 지원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럽 전역이나 동부전선에서 활약했던 항공단들에 비해서는 그 지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제1비행단은 노르웨이 서해안의 스타방게르에 주둔하면서 연합군 공습부대의 선박 공격을 방어했다. 제2비행단과 제3비행단은 핀란드의 페차모에 주둔하면서 주로 동부전선에 대한 작전 지원을 맡았다.
여담으로 JG 5는 전함 티르피츠의 호위를 담당했던 비행대였다. 하지만 정작 티르피츠 격침 당일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이는 해군 측이 공군 측과의 대립으로 티르피츠의 자세한 정박지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해군이 톨보이를 탑재한 아브로 랭커스터 폭격기들이 티르피츠를 노리고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티르피츠의 위치를 모른 JG 5는 티르피츠의 예전 정박지로 전투기를 보내 버렸고 결국 최후의 전투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1]
2. 사용 기종
Bf 109Fw 190
3. 역대 지휘관
1. 중령 고트하르트 한드릭 : 1942년 5월~1943년 6월 (7대 격추)2. 중령 귄터 숄츠 : 1943년 6월~1944년 5월 (33대 격추)
3. 소령 하인리히 에를러 : 1944년 5월~1945년 2월 (208대 격추)
4. 중령 귄터 숄츠 : 1945년 2월~1945년 5월 (33대 격추)
4. 주요 에이스
하인리히 에를러테오도어 바이센베르거
발터 슈크
프란츠 되어
야코프 노르츠
루디 린츠
루돌프 뮐러
하인리히 바르텔스
후고 다머
한스 도브리치
[1] 참고로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당시 영국이 보낸 아브로 랭커스터들은 톨보이 탑재를 위해 대부분의 방어무장을 제거한 상황이었으므로, 만약 JG 5 전투기들이 제시간에 도착했다면 영국 공군의 당일 공격은 무산되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