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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Z2AC 시리즈의 소형 기체에 관하여 정리한 문서이다.2. 배경과 의의
EZ2AC는 2001년까지 10120대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기체를 생산한 뒤로 더 이상 기체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다른 리듬게임들이 기체 노후화로 인해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중인 반면[1] 게임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높았지만 이를 사업 확장 등 다른 곳에만 사용하던 어뮤즈월드는 새로운 기체를 생산할 여력이 부족했다. 이후 소송 패소와 자금난 등으로 인해 EZ2AC의 기체 생산이 재개될 일은 아직 요원하지만, 다행히 SQUARE PIXELS 출범 이후로는 기판을 3세대로 업그레이드 하고, 기존 기기를 새것에 가깝게 수리해서 다시 판매하는 '리파인 기체'등의 성과를 내면서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태는 되었다.여하튼 당시 어뮤즈월드는 신형 기체를 만드는 대신에, 2000년대 중순에 정부에서 많이 밀어주던 문방구 게임기와 관련한 싱글로케이션 정책에 힘입어 EZ2DJ Mini와 EZ2DJ single, 또 EZ2DJ Mini의 완전판이라 할 수있는 EZ2DJ Dual Mini를 만들게 된다. Single은 기체 사양이나 시장성 때문에 사장되었지만, Mini계열은 상당한 인기를 누리면서 전국의 문방구에 배치되게 되고,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로 문방구 게임기에 규제가 가해지기 전까지 전국 각지의 초딩 유저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큰 의의가 있다면 바로 고등학생~대학생으로 한정되어 있던 유저층을 초등학생까지 넓혔다는 것. 거기에 EZ2DJ 4th부터 추가된 오토 스크래치&페달도 초딩 유저를 늘리는데 한몫 했다. 연령대 폭이 넓어지는건 여러가지로 게임의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2000년대에 리듬게임을 입문한 리듬게이머들의 상당수가 다름아닌 문방구 앞 EZ2DJ MINI를 통해 리듬게임을 입문했으며 이렇게 입문한 유저들 중 훗날 EZ2AC, EZ2ON REBOOT : R, DJMAX 시리즈 등의 리듬 게임 제작진 또는 작곡가로 참가한 사람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꼭 제작진이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 시절 향수와 추억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서 EZ2ON REBOOT : R을 구입하려는 유저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3. 발매 버전
소형 기체의 특성상 발표를 하지 않는 한 각 버전들의 정확한 발매 일자까지는 알 수 없으나,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 통과 일자로 대략적인 발매일을 추측하는 것은 가능하다. 심의 통과가 확인되는 버전은 EZ2DJ 2nd, EZ2DJ 3rd, EZ2DJ 4th, EZ2DJ PT, EZ2DJ 7th 1.0 이다.버전 | 등급분류일자 |
MINI 2nd | 2003년 6월 5일 |
SINGLE 3rd | 2004년 3월 5일 |
SINGLE 2nd | 2004년 5월 21일 |
MINI 3rd | 2004년 5월 21일 |
DUAL 3rd | 2004년 8월 3일 |
DUAL 4th | 2004년 11월 23일 |
DUAL PT | 2005년 5월 24일 |
MINI 7th | 2007년 5월 30일 |
버전 | 미니 | 싱글 | 듀얼 미니 |
EZ2DJ 2nd | O | O | X |
EZ2DJ 3rd | O | O | O |
EZ2DJ 4th | X | X | O |
EZ2DJ PT | X | X | O |
EZ2Dancer 2nd MOVE | O | X | X |
EZ2DJ 7th 1.0 | O | X | O |
| 미발매[2] | X | X |
기판 구조는 일반적인 기체와 똑같기 때문에 최신 버전을 돌릴 때 요구되는 기판을 설치한 뒤 하드를 꽂으면 그냥 돌아간다. 미니에서 돌아가는 4th나 플래티넘, 그리고 10키와 14키 모드의 선택이 가능했던 2nd, 3rd 등은 모두 이런 방식으로 가동했던 것이다. 그래서 FINAL EX 같은 버전도 기판교체를 하면 이론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EZ2Dancer 2nd MOVE의 경우 심의 통과 기록은 확인되지 않으나 어뮤즈월드 홈페이지에서 이지투디제이 미니에서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홍보자료가 있기 때문에 발매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다만 이지투댄서는 일부 대중가요가 보강된 것 이외에는 전체적인 볼륨이 EZ2DJ 2nd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다운그레이드나 마찬가지였다.
7th 듀얼 미니는 심의 통과 기록이 없으나 각종 자료와 증언으로 존재는 확인되고 있다. #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올라온 7th MINI 설명서의 타이틀에는 (반사광 때문에 보기 힘들지만) MINI라고만 쓰여 있기 때문에 7th 미니와 듀얼 미니는 일단 별개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PT와 7th 사이에 있는 6th는 리멤버 퍼스트가 삭제되고 일부 해금[3]이 완료된 상태로 출하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6th는 심의 통과 기록이나 사진 같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존재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오락기 도매업자가 6th를 탑재한 미니 기기를 판매한 적은 있는 듯하다#.
망월사 아케이드원에서는 매니악 카테고리가 사라진 MINI 전용 EVOLVE를 구동하고 있었다. SQUARE PIXELS와 여러모로 연관이 있는 오락실이라 이벤트성으로 제작을 해준 것으로 보인다. #
4. 특징
2nd, 3rd, 7th 1.0의 경우 미니로 정식 발매된 만큼 mini판 1P 전용 소프트가 존재했다. 클럽 믹스와 스페이스믹스의 선택이 가로막혀 있고 히든요소도 1P에서 모두 걸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주된 차이점. 2nd와 3rd의 경우 반대쪽 사이드까지 요구하는 히든커멘드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대형 기체와 별 다른 차이가 없으나, 7th 1.0의 경우 올송 커멘드가 2P 사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3rd의 스트릿 믹스 올송 커멘드를 입력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7th 1.0은 타이틀에 MINI라는 문구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금방 전용 소프트임을 구분할 수 있었다.4th와 플래티넘의 경우 Dual Mini로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아케이드와 차이점은 없었으나, 하드디스크를 그냥 미니에 넣고 가동하는 곳도 많았기 때문에 이런 기기의 경우 시스템적인 애로사항이 있었다. 먼저 턴테이블 모드의 경우 당시 입장을 위해 2p 페달과 2p 스크래치를 사용했기 때문에 입장이 불가능 했다. 플래티넘의 경우 올송 커멘드나 라디오 커멘드조차 2P 사이드를 요구하기 때문에 더욱 불편했다.
Single LCD 옵션 기체를 제외하고 모두 17인치 PC용 CRT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들어가는 영상 신호도 VGA로 대형 기체와 동일하기 때문에 17인치 4:3 비율을 가진 LCD 모니터로의 교체가 가능하다.
5. 각 기체 소개
5.1. EZ2DJ Mini
EZ2DJ Mini |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였다. 페달이 버튼으로 옮겨지고, 미니 특유의 (거꾸로 말하면 일반적인 아케이드 게임기의) 둥근 버튼은 타격감을 경감시키는데 충분했음은 물론, 이미 당시 현역버전이 4th였던 마당에 2nd로 미니를 출시해서 우려먹기라는 비난도 많았다. 대부분의 평가는 "이런거 만들 시간에 5th TraX이나 내놓지..."였다. 미니가 처음 출시되던 당시의 글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
이런저런 불평이 나왔었지만 어쨌든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에 자극을 받은 안다미로에서도 펌프 잇 업의 미니 기체(일명 손펌프)를 내놓게 된다. 또한 나중에는 EZ2Dancer도 미니 사양으로 출시되는 등 문방구 리듬게임에 여러가지로 끼친 영항이 크다.
5.2. EZ2DJ Single
EZ2DJ Single | 인컴테스트 공지 | 포스터 |
구동 영상 (6th)[4]
2004년 3월 15일에 출시하였다.
미니가 문방구의 싱글로케이션을 노렸다면, 싱글은 PC방, 식당, 찜질방 등의 싱글 로케이션을 노리고 발매되었다. 전체적으로 많이 생략되어 간략화된 Mini와는 다르게 Single이라는 말 그대로 1P와 이펙트 4개를 빼온듯한 기계 외형을 갖고 있다.
하지만 미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데 반해 싱글은 얼마 못 가 사장되었는데, 이유는 식당이나 찜질방도 차라리 넣는다면 더 작고 값싼 Mini를 넣거나 돈을 좀 더 들여서 아예 풀 사이즈 기체를 넣는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EZ2DJ 기체 바리에이션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LCD 모니터를 정식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LCD모니터판은 당시 그다지 좋지 않았던 기술상 엄청난 잔상과 반응속도 차가 보정되지 않아서 판정이 완전히 뭉개져버리게 된다. 스크래치와 페달의 사양도 아케이드판 기체와 상당히 이질감이 크다. 스크래치는 맷돌 느낌이고, 페달은 뜀틀의 발판 느낌.
결국 싱글은 아케이드와 미니 사이의 상당히 어정쩡한 위치에 자리잡혀 있었음은 물론 기체 사양의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묻히게 되었다.
5.3. EZ2DJ Dual Mini
EZ2DJ Dual Mini |
1P 단일 인터페이스를 2P까지 갖춘 완벽한 인터페이스로 바꾸었다. 그 대신 스크래치가 좀 작아져서 돌리기 힘들어졌지만 그동안 플레이가 불가능하였던 클럽믹스나 스페이스믹스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6. 외관 개조
사각 버튼 개조 | 듀얼 미니 개조 |
미니 계열의 버튼은 기본적으로 둥근 버튼이다. 그러나 위에서 서술한 대로 타격감의 경감과, 버튼 자체가 그리 튼튼하지 못해서 자주 박히는 등의 문제가 있었고, 듀얼 미니의 스크래치는 본래의 스크래치보다 크기가 작아서 돌리기가 어려운 등의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소소한 기기 개조가 이루어지곤 했다. 물론 이들은 정발이 된것이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업주의 판단하에 임의로 개조된 것이다.
- 사각 버튼
주 건반부를 사각 버튼으로 바꾼 가장 흔한 개조형태이다. 사각 버튼은 아케이드 EZ2DJ 기체의 이펙터 버튼과 동일하다. 따라서 타격감이 둥근 버튼이었을때 비해 더 좋아졌다는 장점이 있다.
- 듀얼 미니 개조 1
듀얼 미니의 작은 스크래치를 크게 개조하거나 미니였던 기계의 I/O 보드를 개조해 2P 입력부를 추가한 형태. 공간이 부족해서 2P 스크래치가 사라져 있으나, 해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1P 스크래치를 돌리면 2P 스크래치도 같이 인식이 되고, 그래서 클럽 믹스나 스페이스 믹스도 일단은 죽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 듀얼 미니 개조 2
1의 발전형으로 기계 자체의 좌우 간격을 넓혀서 2P 스크래치까지 미니와 비슷한 크기로 집어넣은 형태이다.
[1] 펌프 잇 업의 경우 SD부터 시작해서 LX에 이르기까지 새로 디자인한 기체를 주기적으로 내놓고 있으며, 팝픈뮤직은 19 튠스트릿부터 등장한 신형기체와 아니멜로 전용기체 등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물론 이렇게 외관의 큰 변화가 있는 종류 뿐만 아니라 현역으로 가동 중인 리듬게임은 내부 설계를 개선한 새 기체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2] 하술할 망월사에서만 운영되었다.[3] 2P 사이드를 필요로 하는 첫번째 E와 양쪽 L, 정상적으로 풀 수 없는 U[4] 소프트는 싱글 전용이 아닌 평범한 아케이드용 6t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