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9:49:21

Deutschland(람슈타인)

1. 개요2. 논란?3. 가사

1. 개요


2019년 3월 28일 공개된 독일 밴드 람슈타인의 곡. 제 7집 앨범 '람슈타인'에 수록되어 있다.

조국인 독일에 대해서 독일인들이 갖는 복잡한 감정, 특히 애국심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독일인들은 나치 독일세계 대전이라는 끔찍한 역사적 선례 때문에 애국심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이 때문에 독일 제국이나 프로이센 왕국, 동방식민운동 등 자신들의 뿌리인 게르만족의 폭력적인 여타 역사들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관념을 갖게 되었다. 이 곡은 그러한 모순되는 두 감정에서 오는 정신적인 딜레마를 그려낸 것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독일을 상징하는 의인화 캐릭터인 게르마니아[1]와 각 시대의 독일인들을 상징하는 밴드 멤버들을 주연으로 삼아 독일의 잔혹했던 역사를 보여준다. 야만족 시절의 게르만과 로마 제국이 벌였던 잔혹한 전투[2]부터 시작하여 바이마르 공화국기(1920년대 ~ 1930년대)의 혼란스런 사회상, 끊임없이 이어지던 중세의 전쟁들, 흑사병 창궐기에 식인을 하는 사제들[3], 불타면서 추락하는 거대한 비행선, 흩날리는 라이히스마르크 지폐, 강압적인 동독 독재 정권의 문란한 독일 사회주의통일당 간부들[4],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서 처형되는 유대인 및 정치범, 동성애자들V2 로켓[5], 요제프 괴벨스가 주도한 나치의 대규모 분서 캠페인, 1970년대 독일의 가을 시기 적군파의 테러 등이 순차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혼란스러워하던 노래의 화자(독일인)는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조국 독일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한다.[6]

이 노래는 2019년 현재 독일뿐만 아니라 중부 및 북유럽 여러 나라들에서 매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독일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다.

2. 논란?

람슈타인: 논란거리인가 아니면 괜찮은가
람슈타인의 곡 'Deutschland'에 대한 역사적 해설과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
- 유튜브 채널 'MrWissen2go Geschichte'
정작 해당 영상 댓글중에 람슈타인을 나치 취급하는 댓글은 있지도 않으며, 그정도 수위의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7]

3. 가사

Du (du hast, du hast, du hast, du hast)
넌 (너는 ×4)

Hast viel geweint (geweint, geweint, geweint, geweint)
많이도 울었었지 (울었었지 ×4)

Im Geist getrennt (getrennt, getrennt, getrennt, getrennt)
영혼은 찢어져버리고 (찢어지고 ×4)

Im Herz vereint (vereint, vereint, vereint, vereint)
마음은 하나로 묶였지 (묶였지 ×4)

Wir (wir sind, wir sind, wir sind, wir sind)
우리는 (우리는 ×4)

Sind schon sehr lang zusammen (ihr seid, ihr seid, ihr seid, ihr seid)
참 오래도록 같이 있었어 (너희는 ×4)

Dein Atem kalt (so kalt, so kalt, so kalt, so kalt)
너의 숨은 차갑지만 (너무 차가워 ×4)

Das Herz in Flammen (so heiß, so heiß, so heiß, so heiß)
너의 마음은 불타고 있구나 (너무 뜨거워 ×4)



Du (du kannst, du kannst, du kannst, du kannst)
너 (너는 가능해 ×4)

Ich (ich weiß, ich weiß, ich weiß, ich weiß)
나 (나는 알아 ×4)

Wir (wir sind, wir sind, wir sind, wir sind)
우리 (너는 ×4)

Ihr (ihr bleibt, ihr bleibt, ihr bleibt, ihr bleibt)
너희들 (너희는 머물러 ×4)



Deutschland, mein Herz in Flammen
독일이여, 불타는 나의 마음은

Will dich lieben und verdammen
너를 사랑하고 저주하길 원한다

Deutschland, dein Atem kalt
독일이여, 너의 숨은 차갑고

So jung, und doch so alt
아주 어리면서도 늙었구나

Deutschland!
독일이여!



Ich (du hast, du hast, du hast, du hast)
나는 (너는 ×4)

Ich will dich nie verlassen (du weinst, du weinst, du weinst, du weinst)
나는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 (너는 울었지 ×4)

Man kann dich lieben (du liebst, du liebst, du liebst, du liebst)
너를 사랑할 만한 사람들은 (너는 사랑하지 ×4)

Und will dich hassen (du hasst, du hasst, du hasst, du hasst)
너를 증오하길 원하지 (너는 증오하지 ×4)



Überheblich, überlegen
교만하고, 우월하고,

Übernehmen, übergeben
장악하고, 항복하고

Überraschen, überfallen
급습하고, 공격적인

Deutschland, Deutschland über allen
독일, 독일, 무엇보다 뛰어난 독일[8][9]


Deutschland, mein Herz in Flammen
독일이여, 불타는 나의 마음은

Will dich lieben und verdammen
너를 사랑하고 저주하길 원한다

Deutschland, dein Atem kalt
독일이여, 너의 숨은 차갑고

So jung, und doch so alt
아주 어리면서도 늙었구나

Deutschland, deine Liebe
독일이여, 너의 사랑은

Ist Fluch und Segen
저주이면서도 축복이지

Deutschland, meine Liebe
독일이여, 나의 사랑을

Kann ich dir nicht geben
네게 줄 수가 없구나

Deutschland!
독일이여!



Du


Ich


Wir
우리

Ihr
너희들



übermächtig, überflüssig
강렬한, 불필요한

Übermenschen, überdrüssig
초인적인, 신물나는

wer hoch steigt, der wird tief fallen
높이 올라가는 자는 깊이 떨어지기 마련이지

Deutschland, Deutschland über allen
독일, 무엇보다 뛰어난 독일



Deutschland, mein Herz in Flammen
독일이여, 불타는 나의 마음은

Will dich lieben und verdammen
너를 사랑하고 저주하길 원한다

Deutschland, dein Atem kalt
독일이여, 너의 숨은 차갑고

So jung, und doch so alt
아주 어리면서도 늙었구나

Deutschland, deine Liebe
독일이여, 너의 사랑은

Ist Fluch und Segen
저주이면서도 축복이지

Deutschland, meine Liebe
독일이여, 나의 사랑을

Kann ich dir nicht geben
네게 줄 수가 없구나

Deutschland!
독일이여!


[1] 인터넷상에서는 왜 백인이 아니라 흑인이 게르마니아로 등장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우익 측에서는 이것이 유색인종에 의한 백인 문명의 파괴를 상징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람슈타인 밴드의 성향을 보면 이러한 해석은 완벽한 오해(또는 왜곡)이다. 사실은 뮤직비디오를 독일 국기를 구성하는 세 색깔, 즉 적색 배경, 황금색 의복, 흑색 인물로 구성함으로써 더욱 강렬한 인상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는 람슈타인이 유전적 인종 구분을 타파하고 유색인 독일 국적자들 또한 자신들과 같은 '독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치 시기에 다른 인종을 독일인이 아니라고 배척하던 것에 대한 반성적인 자세를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2] 뮤직비디오 자막에 나오는 서기 16년은 로마군의 게르마니쿠스가 토이토부르크 숲에 다시 찾아가 전멸한 로마군단들의 전사자 유해를 수습하던 시기로 추정.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게르만족이 이 전투로 로마로부터 사실상의 독립을 이루어낸 반면, 전멸한 로마군단의 살아남은 포로는 물론 가족들까지 붙잡아 잔혹하게 죽이고 주신 오딘에 제물을 바친다는 명목으로 시신훼손까지 했던 잔혹함의 역사이기도 했다. 현시대 독일인들에게는 회의감 혹은 복잡한 감정이 들 수 있는 부분.[3] 옆자리엔 프로이센 군인들로 보이는 이들이 앉아 있다.[4] 실제로 발터 울브리히트에리히 호네커 등 지도자들부터 정부를 여럿 둔 문란한 사생활로 유명했으며 이를 가지고 유머까지 돌았을 정도였다.[5] V2 로켓은 현대 우주 개발의 효시격인 발명품으로 칭송받기도 하지만 그 이면엔 침략 전쟁 무기로써 페네뮌데에서의 비인간적인 강제 노역으로 생산되었다는 어두운 역사가 존재한다.[6] 참고로 람슈타인은 대놓고 곡 제목으로 Link(왼쪽, 좌파)라는 주제까지 쓸 정도로 좌파성향에 가까운 동독출신들의 밴드이다. 하지만, 동독의 독재와 적군파 테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여지없이 깐다.[7] 가사와 뮤직비디오의 내용 구성, 연출을 보면 알겠지만 나치와 독일의 야만성을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다만 그 수위가 높아 논란이 되고 있을 뿐이다.[8] 뮤직 비디오에서 분노와 슬픔이 가득찬 유대인과 동성애자, 정치범의 시점으로 말하는 장면으로, 교활하고 악랄한 독일을 비꼬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홀로코스트 당시 끌려간 수많은 유대인들과 동성애자들, 정치범들은 어찌 됐건 기본적으로 독일 국적을 가진 독일 국민이었고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은 독일을 위해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나치는 이러한 사항을 무시하고 고위 관료들이 사적으로 선별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 사람이 애국자이건, 참전용사이건 혈통과 성적 지향, 정치적 성향이 자신들의 기준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국민으로서의 자격을 전부 박탈한 후 집단 학살하였다. 아트 슈피겔만의 만화 쥐: 한 생존자의 이야기에서도 빌헬름 2세한테 받은 훈장도 있다며 항변하다 맞아 죽은 노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독일에 의해 배신당한 국민이었던 이들의 심정을 담은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9] 이 가사는 독일의 국가인 Deutschlandlied의 1절 가사의 일부로, 이 1절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 제국주의 및 영토 재수복 등 정치적으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민감한 내용 때문에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